'하하호호' 즐거운 웃음과 작고 예쁜 수다 소리가 가득한 경기 여주 세종초(교장 박향옥)에서는 학급 단위의 다양한 어울림 활동이 실시되어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학생들의 일탈행위로 다른 친구를 폭행하거나 따돌리는 사건등으로 뉴스에 학교 소식이 들릴 때마다 학교에서 지내는 우리 자녀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세종초 5학년 학생들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세종초 5학년 친구들은 학급단위로 다양한 어울림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친구와 함께 우정을 나누고 이해하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 5학년 라온반에서는 지난 11월 27일 친구와 함께 하는 즐거운 티 타임(Tea Time)으로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보드게임으로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이 티 타임 프로그램은 학급 인성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집에서 준비해온 간단한 차(음료)와 함께 친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시간은 평소 빡빡한 수업시간과 학원 등하원에 대한 바쁜 일정속에서 친구들과 속 깊은 대화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는 점에 착안하여 친구들과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잘
2016년 3월, 한국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이 있었습니다. 이 세기의 대결은 인공지능의 어마어마한 발전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혹은 두려운 에피소드가됐습니다. 그러나 바둑애호가인 저의 마음은 한국 바둑계의 자존심이자 수 싸움의 대가인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에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참 가슴이 아팠던 것 같습니다. 세기의 대결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를 포함한 바둑 애호가에게 기쁜 소식들도 들려줬습니다. 바둑의 장점들이 일반인들에게도 소개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중 두 가지만 소개해보겠습니다. 첫째, 바둑에는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바둑판은 가로와 세로 각각 19개줄로 이루어져 착수할 수 있는 점이 총 361개 있습니다. 게다가, 백과 흑이 서로 번갈아 두기 때문에 어떤 수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바둑이 진행될수록 경우의 수는 더욱 무한정 커지는 것이지요. 저 역시바둑을 처음 둔 초등학교 때부터 수없이 많은 게임을 치렀지만 똑같기는커녕 서로 비슷한 바둑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바둑은 평등한 스포츠라는 점입니다. 물론, 바둑이 스포츠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스포츠로 인정하는흐름
1. 농삿군 아이들1987년 5월말쯤의 날씨는 유난히도 무덥고 몇 달 째 계속되는 가뭄에 마을 앞의 개울물이 말라붙어서 실낫 같은 물줄기를 붙잡기 위해서 여기저기 냇바닥을 파고 양수기를 쓰기도 하고 두레박으로 퍼서 물을 끌어올리고 있었습니다.못자리의 모가 자라서 모내기를 하여야 할 때가 넘어가고 있었지만, 바짝 마른 논바닥에 모를 낼 수가 없어서 날마다 하늘을 쳐다보면서 비가 오기를 바라는 비타령만 하고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다 못한 나라에서는 초등학교 아이들까지 동원하여 못자리에 물주기를 하라고 시켰습니다. 냇물에서 못자리까지 100 m도 넘는 긴 줄을 두 줄 세우고 한 줄은 물을 담은 그릇이 가는 길이고, 다른 한 줄은 빈 그릇이 냇가로 가는 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 귀한 물을 한 방울이라도 더 많이 못자리까지 가져 갈 수 있도록 조심조심 물그릇을 손에서 손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논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어도 바가지에 담겨 오는 물을 뒤집어쓰는 아이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목이 타도 마시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한 시간쯤이나 작업을 하면 겨우 스무 평 남짓한 못자리에 물을 한 번 뿌려주는 정도였지만 이렇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유·초·중·고·대학 회원들로 TF를 구성해 현장의 진솔한 소리를 바탕으로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설정하고 교총 혁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제30대 제주교총 회장에 김진선(사진) 한림초 교장이 당선됐다.김 당선자는 지난달 부회장 후보자 4명과 러닝메이트로 단독 등록해 무투표 당선됐다. 동반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이상훈 중문고 교장, 최태희 제주대 교수, 양가애 제주중앙초 교사, 황재홍 안덕초 교사다.김 당선자는 선거공약으로 △교권 보호 법률 자문위원 구성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구·연수활동 지원 △회원 복지 권익을 위한 행사 추진 △사무국 조직 개편 등을 내건 바 있다.그는 “교직 단계별로 꼭 필요한 연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국·내외 연수를 활성화 해 복지향상은 물론 소속감 높이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새롭고 힘 있는 교총을 만드는 데 신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제주교대, 한국교원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3년 입직해 교사, 교감, 전문직을 거쳤으며 제주교총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기는 내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2년이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전라남도무안교육지원청과 4~5일 이틀간 일정으로 ‘영·호남 교류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은 양 기관 교육장 및 초·중·고 교장, 장학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로체험지원센터와 연계한 자유학기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영·호남 상호 교류 행사’로 학생들의 진로체험 활동 지원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인 4일에는 문경교육지원청 주관으로 무안교육지원청 김천옥 교육장외 39명과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초등학교에서 개최되었으며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뽐내낸 멋진 공연이 있었으며, 문경새재와 석탄박물관을 견학하면서 진로체험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이튿 날인 5일에는 박열의사기념관과 문경관광사격장을 방문하여 안전 대책과 프로그램 진행 과정을 직접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이번 교류 행사를 통해 학교간 상호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학교와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경북 산북중(교장 김미숙)은 지난달 24일 문희아트홀에서 열린 2017년 문경청소년 가요제에 참가했다. 이 날 열린 2017년 문경청소년가요제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로 구성된 14팀이 참가하여 노래, 댄스, 악기연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량을 뽐냈다. 본교 사물놀이 동아리 ‘빨간바지’는 삼도사물놀이로 대회에 출전하여 ‘대상’과 상금 20만원을 수상했다. ‘빨간바지’는 지난 10월 17일(화)에 문희아트홀에서 열린 제43회 학생예술실기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문경시 청소년 사물놀이패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김미숙 교장은 대회 내내 학생들과 함께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사물놀이패 학생들이 예술 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며 학교장으로서 산북중에 대한 자부심이 생겨납니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서수효(3학년) 학생은 “평소 동아리시간을 활용해 열심히 연습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기량을 갈고 닦아 전국대회에 나가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산북중 사물놀이패 ‘빨간바지’는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더욱 기량을 갈고 닦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대전교총(회장 유병로)과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이 교원 업무 경감과 교권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측은 4일 대전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2017 교섭협의 조인식’을 갖고 △자료 중복 요청 근절 등을 통한 교원 업무 경감 △교권침해 피해 교원 지원 강화 △보결수업 수당 현실화 등 29개 조항에 합의했다.구체적으로는 교육청이 ‘교육정보통계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중복적인 공문, 자료제출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교권 피해 교원의 요구를 적극 수렴해 학교장이 내신 및 치료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교권전문가 상시근무, 즉각대응팀 운영, 심리치료 전문가 상시 지원 등 교원치유지원센터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아울러 현재 시간제 아르바이트비보다 적은 보결수업 수당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유치원 통학차량 안전요원의 원활한 수급, 2·3식 급식학교 영양교사의 업무 경감 차원에서 급식업무 종사자 추가 배치에도 노력하기로 합의했다.유병로 회장은 “현장을 찾고 의견을 청취해 더 나은 교육환경과 복지 증진, 교권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갔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얇은 옷 따뜻하게 많이 입고 출근해서 겨울 맛을 느끼면서 학교생활을 해야 될 것 같다. 좋은 선생님? 좋은 선생님은 깨끗한 선생님이다. 설국의 나라 핀라드의 온 천지만물이 하얀 눈으로 깨끗한 것을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깨끗한 것을 보고 싫다고 하는 이는 없다. 있다면 정상인이 아닌 것이다. 깨끗한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 되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고 선한 양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깨끗한 사람, 정직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야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가 있다. 보는 것마다 깨끗한 것보다 더러운 것을 많이 보면 자기도 모르게 더러운 사람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 좋은 선생님은 인내하는 선생님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인내로 잘 길들여져 있다. 핀란드의 사람들은 인내심이 참 강하다. 영하 20도 전후로 왔다 갔다 하는 날씨 속에서도 참고 견딘다. 얼음물에 목욕을 하는 이들을 보면서 그들의 강인한 정신력이 인내의 훈련장에서 잘 훈련되고 준비되어 있기에 날마다 만족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을 보았다.나
최근 교권 침해가 도를 넘고 있다.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단위학교 교육력이 약화되고 교사들의 사기가 저하될 것이다. 아니 이미 상다수의 교사가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교권침해는 교실 붕괴로 이어져 결국 고스란히 그 피해를 학생들이 입게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많은 교사들이 ‘그래도 제자니까 참아야지.’ 라는 선한 마음으로 참고 또 참지만 하루빨리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경까지 왔다. 교권침해로 명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고 학창 시절 공부를 잘하고 모범생이었던 교사들이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고 있다. 결코 이 문제를 좌시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청된다. 교권 침해의 원인을 자꾸 교사 탓으로 돌리는 것도 문제다. ‘교사가 잘 하면 되지 교사하기 달려있지.’라는 식의 발상은 교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걸림돌이 된다. 오랜 교직생활의 경험으로 비춰볼 때 대부분의 교사들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무진장 노력을 하고 있다. 솔직히 인성이나 성실함 그리고 품위 유지를 위해서도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아전인수식의 발상이라고 비난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삶은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서로 주고 받으면서 살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밀도 높게 이뤄지는 것이 학교에서 이뤄지는 수업이다. 이 수업의 과정을 잘 살펴 보면 학생이 무엇을 얼마나 배웠는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필자가 지난 달 일본 공민관의 주선으로 중학생들에게 한글을 배워 자기 이름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을 실시 하였다. 이때 맨 앞 좌석에 앉아 노트정리를 열심히 하는 학생을 발견하였다. 수업중 노트 정리를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는 이야기는 한 마디도 꺼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 학생의 필기 과정에 '생각의 과정'을 읽을 수 있었다. 공부를 할 때는 생각한 것을 기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업은 생방송이다. 이 생방송을 중요시 한다면 노트정리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학습 과정에서 생각하는 과정과 그 생각을 기록하는 과정이 없는 공부는 성적향상에 전혀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어떤 학생이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노트 정리와 관련이 있다. 선생님이라면 이런 과정을 잘 관찰하고 지도하는 것만으로도 성적향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