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우리 나라 말, 한국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경을 넘어 중학생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그 계층은 다양하다. 일전에 후쿠오카 스미요시중학교를 방문하여 혼자서 한국어를 배워 한국 중학생들을 안내하는 학생들을 보고 우리 나라 중학생들이 깜짝 놀랐다. 그런가 하면 우리 나라에도 일본 에니메이션이 좋아 스스로 일본어를 익히고 일본 노래를 통째로 암기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도 우리를 놀라게 한다. 그런데 단순히 개인적으로 한국어를 좋아하는 것의 차원을 넘어,일본에서조직적으로 한국어를 즐기며 이의 보급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국어를 즐기자는 주제로 '2017 즐기자 한국어후쿠오카대회'이다. 12월 17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된다. 이 중심에 필자가 근무하던 시절 후쿠오카한국교육원이 중심이 되어 한국어 강사 연수회에 열심히 참여하였던 인물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대회에는 동아리 활동으로 한국어를 배운 고등학생을 비롯하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물론 이들은 자원하여 볼런티어 활동으로 이렇게 한국어 보급을 위한 활동을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후쿠오카에 파견된 정부기관이나 기업체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후원하여 한국어를
12월은 송년회의 달이다. 학교 동창회를 비롯해 각종 친목 모임에서 송년모임을 갖고 한 해를 마무리 한다. 알차고 멋진 송년회도 있지만 일그러진 모임도 있다. 모임에서 추한 모습을 보면 정이 떨어져 그 모임을 멀리하게 된다. 임원진에게 개선책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관행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지난 12일, 내가 운영 주체인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약칭) 송년회’를 가졌다. ‘포즐사’는 수원시평생학습관 뭐라도 학교 소속 동아리다. 매주 화요일 오후에 모여 세계의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긴다. 친교와 사회성 증진에 도움이 되고 포크댄스가 취미활동이 된다. 무엇보다 스스로 즐기는 댄스는 건강을 지켜 준다. 이 시간은 행복 충전 시간이다. 공식행사의 무대에도 출연하여 그 동안 연마한 솜씨를 뽐내니 성취감도 갖게 해 준다. 송년회 모임 날짜는 회원들이 정했지만 운영 방향이나 프로그램은 강사인 나의 몫이다. 어떻게 해야 참가자들이 만족해하는 송년회가 될까? 여기서 운영 아이디어나 노하우가 필요하다. 송년회 구상에는 그 동안 교직생활의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스카우트 지도자 생활도 도움이 되었다. 세부 프로그램 짜는 데는 아내와 아들의 도움도 받았다.
어젯밤 9시 오랜만에 반가운 전화를 받았습니다.“선생님, 정말 죄송한데요. 제가 너무 무서운 악몽을 꿨어요. 무서워서 전화했어요.” 어느 새 중학교 1학년이 된 상준이(가명)었습니다. TV를 보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괴한이 쫓아오는 무서운 꿈을 꿔서 저에게 전화를 한 것입니다. 상준이의 아직 어린 아이 같은 행동이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상준이가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제대로 연락 한 번 해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도 함께 들었습니다. 제가 5학년 담임교사를 할 때의 일입니다. 3월 초 어느 날 교실로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수화기 너머 울음 섞인 소리가 들려옵니다. “선생님, 올해는 저희 집에 기름 넣어주러 안 오시남? 추워서 잘 수가 없어.” “네?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어요. 어떤 기름 말씀 하시는 거죠?”저는 처음에 전화가 잘 못 왔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대화를 나누다 보니 우리 반 상준이의 할머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월 초다 보니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보일러에 기름이 다 떨어진 지 며칠 돼서 방이 냉골이 되었다는 거였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어떤 선생님이 오셔서 기름을 넣어주셨다고 올해는 왜 안 넣어 주냐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는 12일 관내 Wee클래스 전문상담(교)사 및 업무담당자 11명을 대상으로 『2017년 Wee클래스 컨설팅 및 운영 평가 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2017년 상반기에 진행됐던 운영 계획에 대한 결과 보고에 대해 논의하며 담당자별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Wee클래스 컨설팅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여 2018년 Wee클래스 운영 계획 수립에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상담인력의 심리적 건강 회복 및 Wee클래스 운영의 전문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푸드테라피’와‘플라워테라피’체험을 통하여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 발굴 및 적용을 위하는데 힘썼다. 이날 협의회에 참여한 한 전문상담교사는“한 해 동안 문경Wee센터로부터 Wee클래스 운영에 필요한 많은 정보와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고, 상담가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12월 학년말이라 학교는 거의 모든 학사 일정이 마무리 되어갈 무렵이다. 12일(화) 오전 11부터 순천봉화초등학교(교장 허민량) 6학년 학생 2학급을 대상으로 한 시간 씩 '자기주도학습 강의'를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평상시 듣는 수업이 아니기에 그런지는 몰라도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 자세가 무척이나 좋았다. 이렇게 좋은 학생들의 자세가 중학교에 가면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과제이다. 수업을 마감하면서 짧은 한 시간의 수업이었지만 수업 감상문을 받아보았다. 학생들의 대부분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주도적 삶을 살아 가도록 학습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일이다. 그러나 이같은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너무나 일상화 된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선행학습 중심의 사교육 개선없이는 우리 교육의 경쟁력 확보는 요원한 일이다. 그래서 오늘도 내가 학교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는 이유이다. 스스로의 배움만이 요구되는 시대에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깨우침을 갖도록 하는 일은 어느 것보다 중요한 일이라 믿는다. "오늘 선생님의 좋은 말씀을 듣고, 나도 나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느꼈다. 오늘은
'배우는 방법'을 가르치는 길 밖에 없다 '교수도 없고, 수업도 없고 스스로 하는 학습'만이 있을 뿐 11일 9시부터 2017 하반기 행정 전문 리더과정 연수에 선진국 교육탐색의 교과목으로 3시간 수업을 진행하였다. 이 수업중 수강생들이 현재 한국교육에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과제들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4차 산업혁명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 교육은 문제의식을 가진 역량있는 교직원을 필요로 하며, 특히, 예산 집행을 담당하는 자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시대의 중요성과 특성을 이해하고 무엇이 중요한 과제인가를 깨닫고 스스로 배우는 길로 가야 한다. 문제의 지적 사항은 가정교육에서 부터 학교내 폭력 문제, 교사의 자질 문제, 사교육을 포함한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지적, 학교문화 중 회의 문화 개선, 획일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자유학기제 등 폭 넓게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누적돼 온 문제이지만 가장 큰 물결인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하는 것들을 기계가 대신하여 갈 정도로 시대의 변화가 급속하게 변해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수강생들도 현재의 제도하에서 어쩔 수 없이 학력중심의 사회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에서는 세종의 얼을 담아 내 마음의 행복 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집현전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6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하는 교육과정 대토론회를 실시했다. 2017년 교육활동을 전체적으로 되돌아보면서 학생들이 배움의 근력으로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호기심과 도전으로 협력해나아갈 수 있기 위해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당교육가족은 2018년 역점교육활동과 특색교육활동 두 개의 주제로 원탁형식토론을했다. 역점교육활동은 학생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책을 읽고 난 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연극활동, 글쓰기활동,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며, 학생들의 삶과 연결한 진로교육으로 지역인사와 함께 하는 진로활동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색교육활동은 감사나무, 칭찬나무, 제안나무 열매를 수확하는 날을 정해 1004거리를 활성화해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감사하고 칭찬하는 긍정적인 생활태도를 형성하고자했다. 또한 곤충체험장을 다양한 곤충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관찰한 뒤 자신의 생각을 간단하게 적을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1학기, 2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세종의 얼을 담아 내 마음의 행복 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교육운영으로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6일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회와 협력해그린리더 초급과정을 실시했다. 그린리더 초급과정 선생님의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은 학생들의 눈을 반짝이게했고, 제동이의 지구여행을 보면서 우리 주변에서 낭비되는 전기사용과 많은 물건 구입으로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되고 있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 지구 곳곳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재앙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환경이 파괴된 후 복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보기 위해 강냉이를 쌓아 북극곰표지판을 세우는 체험을 하면서 환경보호 필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마지막 활동으로 우리가 손쉽게 사용하는 휴지와 물티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환경보호와 관련된 내용으로 손수건을 꾸몄다. 3학년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녀요. 수도꼭지는 꼭 잠가요. 필요 없는 물건은 구입하지 않아요. 재활용해요. 음식물은 남기지 말아요. 대중교통 이용해요.라며 다 알고 있지만 지키지 않았던 것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며 수업을 마쳤다.그린리더 초급과정 선생님은 3학년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지금, 왜 인문학인가? 인문학은 사람다움을 찾아가는 구도자의 길이다. 라틴어 후마니타스에서 유래한 인문학은, 인간의 본성을 뿌리로 하며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 영역이다. 소크라테스가 탈옥을 권유하는 크리톤에게 “훌륭하게, 아름답게, 올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한 거야.” 라고 말한 단 한 문장에 인문학의 모든 정신이 깃들어 있다. “인간은 내적인 태도를 변화시킴으로써 삶의 외적인 면을 변화시킬 수 있다.” 라고 한 문장으로표현한윌리엄 제임스(미국의 심리학자, 철학자)의 인간에 관한 정의도 결국은 인문학에 관한 말이다. 인문학은 인간의 내적인 태도를 변화시키는 학문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공간과 시간, 관계를 바꿔야 삶의 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선생님은 바로 학생의 내면에 뇌폭풍을 일으켜 가슴에 불을 지르는 사람이다. 다양한 체험학습은 공간과 시간을 바꾸는 일이다. 좋은 책을 읽으며 위대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는 일은 관계를 바꾸게 하는 일이다. 세상이 힘들다. 아프고 지친 사람들이 넘쳐난다. 선생님도 아프다. 그렇게 아픈 세상에서 견디는 제자들은 더 아프다. 아이들도 세상을 닮아간다. 인문학은 그 아픈 상처를 낫게 하는 빨간약이다. 아
자기를 아는 것이 밝음 -참 자아의 발견 남을아는 것이 지혜(智)라면, 자기를 아는 것은 밝음(明)입니다. 남을 이김이 힘 있음(有力)이라면, 자기를 이김은 정말로 강함(强)입니다. 족하기를 아는 것이 부함(富)입니다. 강행하는 것이 뜻있음(有志)입니다. 제자리를 잃지 않음이 영원(久)입니다. 죽으나 멸망하지 않는 것이 수(壽)를 누리는 것입니다. -오강남의 『작은 도덕경』 118쪽에서 인용함.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존재이다. 아니,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에게 주어진 숙명이 공부하는 일일 것이다. 어찌 인간만이 공부를 하는 존재라고 말할 수 있으랴! 길 가의 민들레 한 송이도, 잎은 다 떨구고 서 있는 은행나무 한 그루도 지금 공부하는 중일 것이다. 그들도 인간처럼 살아 남기 위해 단풍잎을 만들고 빈 나무로 서서 겨울을 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인간만이 공부를 한다고 , 인간만이 지상에서 가장 유능한 존재라거나,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인생의 도로에서 멀리 지나와 보니, 이제 어렴풋이 안개 덮인 삶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냄을 느끼는 중이다. 어떤 점에서 보면 가장 지혜롭지 못한 생명체가 인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