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주한일본대사관에서 주최한 '2017순천재팬위크'행사가 있었다. 이중 제자 허지수를 만나 '기모노 워크숍'에 참가한 소감을 기록했다. 평소 일본과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아 독학으로 일본어 공부도 하고 일본음악도 듣고 일본영화, 애니 등으로 일본문화를 가까이 접하면서 학교생활을 했다. 일본에 관심이 많았지만 직접 접할 기회가 없었던 저에게 제가 사는 지역 순천에서 재팬위크를 한다는 소식을 페이스북 게시글을 보고 바로 기모노 워크숍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게 됐다. 다카기시 치카코(高岸千佳子)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기모노 워크숍에서 일본어로 설명을 들었다. 평소 일본어 공부를 하던 저에게는 이것 또한 좋은 듣기 공부였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여 통역사 선생님의 통역 없이 제힘으로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워 일본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의 종류와 착용 방법에 대해 배웠다. 때와 장소에 따른 기모노와 착용방법도 제각각 달라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우리나라 한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워크숍을 마친 후에 집으로 와서 기모노에 대해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기모노가 거의 200년
올해 제54회 맞이한 수원화성문화제,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정조대왕 능행차일 것이다. 능행차 참가인원이 많기도 하고 볼거리가 많을 뿐 아니라 올해는 서울에서부터 융건릉까지 이어지니 언론의 조명도 받았다. 또 있다. 역사의 재현이 바로 그것. 문화제를 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시민 뿐 아니라 전 국민들의 시선을 받기에 족하다. 수원이 고향이고 수원에서만 60년 이상을 살아온 나. 수원화성문화제와의 인연을 살펴본다. 수원북중 재학 때에는 백일장에 참가했다. 당시 백일장 장소가 광교저수지 둑이었다. 까까머리 중학생인 내가 잔디밭에 앉아 시(詩)를 구상하고 끄적이던 모습을 떠올려 본다. 작년엔 e수원뉴스 시민기자로서 창덕궁에서부터 노들섬까지 취재해 보도한 적도 있었다. 올해엔 능행차에 앞서 이뤄지는 조선백성 환희마당 경연대회에 출연했다. 수원시평생학습관 포크댄스팀을 지도하고 출연해 장안문에서 화성행궁까지 시가행진을 하면서 네 곳에서 심사를 받았다. 시가행진을 하면서 도로 양편에 도열한 시민들의 주목과 박수를 받고 도로 중앙에서 포크댄스를 추면서 어깨 으쓱했던 추억은 자랑스럽게 남아 있다. 지난 10일 오후, 수원시정연구원 2층
'기록으로 남겨야 자산'이다 '여행은 최고의 교육과정'이다 '지역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일간의 미래가 가능성' 열어 '4일간 경험이 국내에서 한 달 경험한 것보다 가치'더하다 가을이 오는가 했더니 벌써 겨울로 들어선 느낌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나간 기억은 점차 증발되고 현재의 것들에 매몰돼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 삶의 특징이 아닐까! 그러나 이러한 기억의 자연스런 증발 수준을 넘어 지나간 여행의 추억을 순천동산여중 학생들은 글로 적어 보는 중요한 시간을 가졌다. 이 학생들은 2017년 1월 방학 기간을 이용해 3박 4일 동안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큐슈북부를체험한 학습 기록이다. 요즘 학생들은 글쓰기를 싫어한다는데 친구들과 함께 중학교 시절에 해외여행을 함께 한다는 것은 매우 축복의 기회라 생각한다. 학생들의 머릿속에서는 많은 것이 사라져 기억한 것을잘 복기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예상을 뛰어 넘어 몸소 겪은 체험 덕분인지 잘 기록했다. 삶의 과정에서 좋은 기억은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원지에 맑은 물이 풍부해 목 마른 사람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특히,가치관을 형성하는 성장기에 의미 있는 것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교총이 11일 개최한 제107회 정기대의원회에서는 안건 심의 외에 대의원들의 자유로운 현장제언이 이어졌다.이의규 충북 쌍봉초 교감은 업무, 회의에 치이면서도 낮은 처우를 감내하는 교감의 현실을 대변했다. 이 교감은 “업무지원팀 관련해 공문이 교감에게 집중되고, 하다못해 급식 일지도 교감 소관인 상황”이라며 “게다가 학폭위 등 각종 위원회 참여, 강사 섭외 등도 맡아 책상에서 얼굴조차 들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럼에도 실질적인 대우는 매우 미흡하다”며 “직책수행경비 신설 등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수상 제주중앙여중 교사는 수업시수 감축을 교총에 주문했다. “수업시수가 현재 시 지역 20시간, 그 외 지역 18시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여기에 창체시간 2시간은 수업시수에 포함하지 않고 있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업시수를 채우려 인근학교 순회까지 나가면 고충은 더 커진다”며 “연구·연수, 업무, 생활지도 등까지 히야 하는 교사를 무슨 로봇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상진 충남 서산석림중 교감은 “학운위에 교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위상에 맞지 않고, 이 때문에 일부 지역위원들로부터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교총이 “향후 30년의 도약을 이끌어 국민에게 신뢰 받는 전문직 교원단체로 재탄생 하겠다”고 결의했다. 교총은 11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제107회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하고 50만 교육자의 실천 의지와 요구를 담은 7개 항의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참석한 200여명의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총은 1947년 정부 수립 이전 창립해 ‘민간교육부’ 역할을 수행하며 교육 재건, 교육입국에 진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리더십으로 국가 교육정책 결정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교육변화와 개선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직은 전문직”이라며 “끊임없는 자기 연찬을 통해 전문성을 함양하고 학생들의 전인 성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천명했다. 관련해 취약·소외 계층을 위한 ‘희망의 사다리’ 교육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현 정부에 대한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대의원들은 “문재인 정부가 특정 교육주장에 경도돼 일방적 정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의 주체이자 실천자인 교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교총의 정책 참여를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년 6월 13일 치
충남 서산 서령고가 제7회 청소년 인권 영화제에서 ‘한마디’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령고는 2017년 2일 청소년 수련관에서 실시된 제7회 인권영화제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제7회 청소년 인권영화제 시상식에는 안범진 대전지검서산지청장, 김홍장 당진시장, 한상기 태안군수, 환연종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법사랑위원, 인권영화 출품학교장, 지도교사,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령고에서는 최명진 군을 포함해 모두 24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서령고는 ‘한마디’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출품했다. 내용은 교사인권을 주제로 수업에 소홀히 참여하던 학생이 수업 도중 선생님을 동정하게 되어 본인의 태도를 반성하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이야기다. 이번에 출품한 영상 “한마디”는 서령고 축제 때 상영될 예정이다.
음악극 적로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대금 명인 박종기와 김계선이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난다. 작품은 한국 음악에 중요한 발자국을 남긴 두 예술가의 불꽃같은 삶과 예술혼을 통해 우리네 인생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에는 전통음악은 물론 스윙재즈,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연주된다. 박종기 명인의 고손자 박명규가 대금 연주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11.3-24 |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장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 미국으로 입양된 조쉬가 친부모를 찾아 한국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게이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따뜻한 사랑을 담담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번 공연은 음악감독으로 활약해온 박칼린이 연출을 맡고 배우 최재림, 강윤석 등이 출연한다. 10.17-12.31 |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1800년대부터 유럽에서 가족이 함께 즐기는 오페라로 각광받아온 독일 작곡가 훔퍼딩크의 오페라가 공연된다. 오페라에서는 보기 드문 홀로그램 효과를 도입해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독일어 가사 역시 우리말로 번역해 이해를 돕는다. 12.21-12.25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뮤지컬 오 캐롤‘팝의 거장’ 닐 세다카
갑자기, 새삼스러운 질문을 던져본다. ‘뮤지컬’ 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무엇인가? 빼곡한 객석과 드넓은 무대, 이야기의 현실감을 더하는 거대한 세트,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장중한 음악, 앙상블들의 목소리가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화음, 그리고 수많은 배우들이 일사불란하게 합을 맞춰 만들어내는 군무…. 아마도 이런 장면들이야 말로 관객들이 뮤지컬에 기대하는 전형적인 모습 아닐까. 물론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촘촘한 짜임새로 핸디캡을 극복하는 ‘작은 고추’ 같은 중소형 작품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앞서 말한 고전적 이미지의 뮤지컬에 끌림을 느끼는 이라면 11월은 놓쳐서는 안 되는 시기다. 공연계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최고의 제작비와 스태프, 배우가 아낌없이 투여되는 대작들이 출격하기 때문. 작품의 스케일과 함께 티켓 가격의 스케일 역시 함께 커진다는 아쉬움은 있으나, 적어도 앞으로 소개할 세 작품은 작품성 또한 이와 비례한다. 빌리 엘리어트 천재의 탄생이 언제나 희소식인 것은 아니다. 그것도 가난한 탄광촌에 태어난 남자 발레 신동의 경우라면. 더욱이 오랜 파업으로 마을 분위기는 흉흉하고 온 식구가 빈곤한 상태라면 특히. 이 불운한(?) 천재소년은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시대에 신기술, 신산업으로 기존 제조업과 융합해 생산능력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요구되는 기초는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추론을 거쳐 발견해 내는 문제해결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능력으로 다분히 기술과 아이디어의 융합을 목표로 창의성에 근간을 두고 있다. 그러면 우리 사회에서 자신의 일터에서 문제해결의 수단인 융합적 창의성 발현을 위한 상황은 어떠한가? 어떤 단체든 미션은 있기 마련이다. 이 미션 해결을 위해 리더를 중심으로 구성원은 집단적 사고의 과정과 의견수렴을 거쳐 최상의 해결방법 모색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조직과 집단은 서로 다르지만 방해요소가 존재하고 있다. 바로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고착된 사고에 물든 관료주의라 할 수 있다. 관료주의란 말은 18세기 프랑스 정부 관료들의 업무상의 불성실성, 안목의 협소성, 오만한 자세를 빈정대는 경멸적 용어로 사용된 것이었다. 옥스퍼드 경영학 사전에서는 상하관계의 행정 시스템으로서, 엄격하고 비인격적인 규칙에 영속성과 안정성
한편으로 이 기사가 신문에 나가자 여러 곳에서 김교수에게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었습니다. 특히 고고학을 연구하는 교수들은 자세한 기록을 알고자 하는 사람, 직접 그 그릇들을 볼 수 없느냐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에 유독 관심을 가진 사람이 바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 한솔그룹의 회장이고, 익운박물관의 설립자인 한창달씨였습니다. 그는 곧장 비서실장을 불러서“이 실장, 이 기사 읽어보았오.지금 이 기사를 읽어보니 그곳에 가야의 유물이 더 있을 것도 같은데, 한번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김교수를 만나서 그 유물을 우리 박물관에 둘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해보시오. 돈은 얼마든지 낸다고 하시오.“하고, 명령을 했습니다.“네, 염려 마십시오. 우리 박물관의 고문이신 강교수님과 함께 가보도록 하겠습니다.”이 실장은 곧장 강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서 김교수와 만날 수 있게 주선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이 실장과 함께 자리를 갖자는 것입니다.“이실장, 나 강교수요. 지금 김교수와 전화 연락을 했는데, 오늘 저녁을 함께 하자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저녁 7시 고려호텔 커피숍으로 나오십시오.”하고 금방 연락이 왔습니다.“이 실장 오늘 저녁엔 잘 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