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 이천초등토론교육연구회와 경기 이천 한내초 교사들이 2015~2017년 3년 간 ‘슬로리딩’을 통해 얻은 연구결과를 책으로 엮은 ‘한 학기 한 책 읽기 슬로리딩’(S.L.O.W Reading)을 출간했다. 책은 ‘키워드로 풀어보는 슬로리딩’, ‘물음표와 느낌표의 끝없는 조우, 슬로리딩’, ‘책과 만나는 위대한 세상, 교실 속 이야기’ 등으로 구성됐다. 슬로리딩은 한 권의 책을 천천히 깊이 있게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가는 과정 중심의 독서법이다. 단순히 읽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들어 있는 배경지식 탐구 등 여러 이야깃거리를 경험하고 탐색하며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해 자신의 삶과 연결하는 교육활동이 가능하다. 글누림, 2만원.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강심원 경기도교육청 장학관이 시집 ‘패랭이 꽃’을 펴냈다. ‘사랑’과 ‘그리움’ 등을 주제로 한 강 장학관의 처녀시집이다. 1부 ‘그리움’, 2부 ‘사랑의 이음’, 3부 ‘패랭이 꽃’, 4부 ‘첫눈은’, 5부 ‘엄마, 묵이 발발 떨어’ 등 90여 편이 담겼다. 강 장학관은 2007년 계간 ‘문학미디어’에서 동화를 통해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아동문학가다. 2017년에는 동 매체에서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도 등단했다. 강 장학관은 “앞으로 더 좋은 글, 좀 더 아름다운 이야기를 엮기 위해 더 사랑하고 고뇌해야겠다”며 “먼 길을 돌아왔지만, 진정성 있는 공감의 시를 계속 쓰고 싶다”고 말했다. 문학시티, 1만원.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55회 한국교육행정연수회(회장 안종인) 연수 및 총회가 11월30일~12월1일 서울고에서 개최됐다. ‘제4차 산업혁명과 학교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400여명의 초·중·고 교장들이 참석했다. 첫날에는 개회식, 배성근 중앙교육연수원장의 주제강연, 신종호 전 서울대교육행정연수원 원장의 특별강연에 이어 총회 회무 보고가 이어졌다. 12월1일 오전에는 서울 내외의 우수 교육기관 및 문화 유적지 탐방 연수가 진행됐다. 하윤수 교총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진만성 수석부회장은 축사와 함께 지원금을 전달했다. 진 수석부회장은 “교총이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한국교육의 산실이자 중심으로 우뚝 서게 한 것은 이 자리에 계신 교장선생님과 과거 선배들의 열정,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교육공동체에 행복한 삶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문재인 정부 대선공약인 만18세 선거연령 하향(정당 가입연령 제한 폐지 포함)과 관련해 교실의 정치·선거장화 차단 방안 등을 제시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먼저 형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아동인권 보고대회 중 마련한 ‘아동청소년의 참정권’ 토론회에서 교총 김동석 정책본부장은 “학생들의 자기의사 결정권과 참정권 확대를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학교현장의 부작용을 예견하고 문제를 차단할 방안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토론했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우선 “참정권 확대는 단순히 선거연령을 낮추는 것을 넘어 고3 학생들에게 선거운동 등 정치적 의사표현 보장을 의미한다”며 “특정정당과 후보에 대한 찬반 등 선거운동이 학교라는 공간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해 어떤 대책이 있는지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초중등교육법 등 관련법에 학교·교실 내 정치·선거활동 금지 조항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선거법 위반 시 처벌 등 고교생 유권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함을 강조했다. 학제 개편과 민법, 교육법 등 관련법 개정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앞으로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은 재해 ‘복구’ 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포항 지진으로 내진 보강이 발등의 불인 학교에 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회 교문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특별교부금 중 재해대책 수요예산을 ‘예방’ 차원에서도 쓸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 대안을 통과시켰다. 지금까지는 용처가 복구에 한정돼 예산의 20% 정도만 재해대책에 쓰이고 나머지는 시도교육청 인센티브로 지원되는 문제가 있었다. 현재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4%인 특별교부금은 국가시책사업(60%), 지역교육현안사업(30%) 분이 대부분이고 재해대책사업 분은 10%에 불과했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법 개정으로 학교 내진 보강 등 시급한 사업에 예산 지원이 늘 것으로 보인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포항 지진 피해 학교와 관련해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고 내진 보강에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교부금법 개정안 대안에는 교육부가 집행하는 특별교부금 비율을 현행 4%에서 3%로 축소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청이 운용하는 보통교부금 비율을 96%에서 97%로 늘려 가용 예산을
1일 충남 서산 서령고 미술교사인 조동희 선생님께서 서산시민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목(木) 조각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2017 서산시 문화회관 초대전인 동시에 선생님께서 2018년 2월 28일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전시회인 셈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선생님께서 평소 애장하던 2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틈틈이 제작한 작품들도 함께 출품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동희 선생님께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문화 나눔을 통해 서산시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공동체를 실현함과 동시에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풍부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제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시회 소감을 밝혔다.
마을공부방이 좋아요(1977) “새벽종이 울리네, 새아침이 밝았네..........” 아침 다섯 시가 되면 어김없이 학교 스피커가 큰 소리로 방송을 시작합니다. 각 마을에서도 마을 방송을 통해서 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아이들은 곤한 잠을 이기지 못해 눈을 비비지만 어른들은 어서 일어나 나가라고 독촉입니다. “경란아, 어서 나가야지. 어제도 지각을 했다면서 오늘은 지각을 안 하게 나가야지.” 아버지의 독촉에 경란이는 부시럭거리면서 일어나 옷을 챙겨 입습니다. 아침마다 마을 앞에 모여서 마을 안 길 청소도 하고 체조도 하면서 아침 늦잠을 자지 않도록 하는 애향단 활동의 하나이지만, 올해는 마을 공부방이 생겨서 마을 별로 활동 상황을 점수로 하여서 방학이 끝나면 상장을 주고 공부방에서 공부한 것을 시험을 봐서 표창을 하기로 되어 있으니까, 각 마을에서는 중, 고등 학교에 다니는 오빠, 언니들이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우리 학교는 멀리 남쪽 바닷가의 산골 마을입니다. 어찌나 교통이 불편한지 법적으로 벽지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 지정 된 곳입니다. 그래서 이 고장의 학교에는 선생님들이 오래 계실 수도 없습니다. 너무 불편하여 오래 사시려고 하지도 않지만, 이 벽지를
평생 공부를 해야 하는 인간의 숙명 바야흐로 '공부'를 해야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평생학습 시대를 살고 있으나 역설적으로 독서력은 떨어지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풍조 또한예전과 다르다. 공부를 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전 세대에 비해서 그렇다는 말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 비해 유난히 교육열이 높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어찌 보면 병적인 집착을 보일 정도로 교육열이 높다. 그것은 절망을 이기는 수단일 수도 있고, 신분 상승의 기회로 작용하는 유일한 통로가 교육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습관이 머리를 이긴다 이 책의 내용을 단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SQ (Study Quotient)= IQ(Intelligence Quotient)+ EQ (Emotional Quotient) + α 공부지능 SQ (Study Quotient)는 저자가 만들어낸 용어이다. 즉 공부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인들을 합한 것이다. 공부지능의 가장 중요한 것은 IQ다. IQ가 높다고 무조건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며IQ가 나빠도 공부를 잘할 수 있지만, IQ가 높을수록 유리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암기력, 어휘력, 연산력
교육부가 시범운영을 거쳐 2022년까지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대학입시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는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등을 거치며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설정한 후, 고교에 입학해 흥미나 적성에 따라 문·이과 구분 없이 수업을 듣게 함으로써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형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더 이상 획일화된 학년제, 단위제 교육과정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인식이 바탕이다. 또한 대입경쟁에 매몰된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고 공교육 정상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하지만 문제는 2022년까지 4년 남짓한 기간 동안 교육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만큼 준비가 가능하냐는 점이다. 실제로 고교학점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일부 학교는 교사수급이나 교육활동 공간 등 인프라 문제로 고충이 컸다고 한다. 또 대학입시에 유리한 과목으로의 쏠림현상과 내신 유불리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 일반 교육과정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나타났다. 고교학점제와 유사한 ‘교과 공동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한 한 교육청이 교사수급 문제와 학생 이동, 번잡한 행정 업무 등으로
최근 부쩍 눈에 띄는 후속조치들이 있다. 지난달 27일 교육부가 지방분권과 교육자치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교육자치추진단 구성·운영 규정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데 이어 30일에는 교육청 자체 조직권과 책무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교육행정기관 행정기구·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것이 그것이다. 새 정부의 핵심공약 중의 하나가 초·중등교육 권한의 시도 이양과 ‘교육거버넌스의 개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여기에 시·도교육감협의회는 30일 정기총회를 열고 학교규칙 기재사항 중 두발·복장 등 용모, 소지품 검사 여부, 휴대폰 사용 등 학생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의 삭제를 논의해 논란이다. 시도 권한 이양에 보조를 맞춰 온 교육부와 교육감협의 이 같은 행보를 보면 그 순수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단위학교로의 권한 이양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오히려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입법예고의 골자는 직속기관의 직급을 사실상 가져와 교육청 조직을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교육감협의 논의는 학교의 자유로운 학칙 제정권을 사실상 빼앗는 조치다. 이렇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