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서령고는 해마다 잔반을 남기지 않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밥과 김치를 본인이 직접 퍼 담을 수 있도록 배식 구조를 변경했다. 그동안에는 식사도우미분들께서 일률적으로 배식을 했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식사를 남기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각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밥과 반찬을 따로 놓아두어 양식 부족한 학생들은 언제든 자신의 식사량에 맞게 밥과 반찬을 더 담을 수 있어 잔반이 획기적으로 줄게 되었다. 잔반을 남기지 않는 학생들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시행하고 있다. 연속 3일 이상 잔반을 남기지 않으면 스티커를 나눠주고 스티커의 개수가 일정량을 넘게 되면 포상하는 식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하루에도 수천 명씩 굶어 죽어가는 현실에서 이처럼 많은 음식물쓰레기를 버린다는 것은 인류에게 큰 죄를 짓는 일이기도 하다. 동시에 건전한 식사문화를 조성하고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각인시키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인성 교육일 것이다.
2014년 세월호 사고로 순직한 단원고 교사 9명의 합동안장식이 1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묘역에서 열렸다.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교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치러졌다.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생님이 현충원에 안장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선생님의 고귀한 희생이 이곳을 찾는 학생들에게 ‘사제지간의 정’을 가슴에 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지난해 11월 이미 안장된 고 고창석 교사의 묘역 옆에 위치해 10명의 묘역이 나란히 하게 됐다.
‘공부를 조금 못했더라면?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중요 '꿈이 뭐냐 보다 꿈을 위해 얼마나 투자했느냐'고 질문해야 최근 언론보도 자료에 의하면 대졸자의 취업이 매우 어려운 실정임을 알 수 있다. 박사 낭인 3만명 시대, '눈물젖은 편지'(송호근)가 이런 아픔을 다루고 있다.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실력이 좋고 돈을 많이 투자하여 교육은 많이 받았지만 오라는 곳이 없으니 눈물이 흐를 수 밖에 없다. 내용은 이렇게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남다르게 전교 1등 하던 자식, 성실하고 책임감 강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요즘은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자식이 되어 있습니다. (생략) ’ 울면서 쓴 편지였다. ‘공부를 조금 못했더라면 그 길로 가지 않았을 텐데, 어린 시절부터 책을 덜 읽었더라면 인문학을 선택하지 않았을 텐데, 목이 메고 눈물이 납니다.’ 이 글을 읽다보니 가슴이 아팠다. 이런 현실이 어찌 이 한 사람만의 이야기일까! 세상이 이처럼 빠르게 변하고 있고, 앞으로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이런 세상의 변화를 인식하면서 생존을 위한 공부를 하지 않으면 10년, 20년 후 어떤 어려움에 직면할 것인가 예측하기가 어려운 변화무쌍한 세상이다. 그렇지만
선생님 글쓰는 것 보고 쓰기에 도전하여 1등상 수상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슬픈 일로 편지를 쓰게 되었네요. 선생님께서 다음 주면 학교를 떠나신다는 것이 정말 실감이 안나요. 선생님과 3년 남짓한 시간동안 교류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신문활용부터 바른 글씨쓰기, 용정중 체험, 경제, 자기주도적 공부법 관리까지 정말 수도 없이 많은 도움을 받았네요. 덕분에 제가 지금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중학교에 들어와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분은 교장 선생님입니다.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선생님처럼 학교 학생들에게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분은 없어요. 정말 앞으로 교장 선생님 같은 분을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은 글을 정말 많이 쓰시는데 특히, 교육면에 많은 투자를 하고 계시더군요. 선생님이 쓰신 글들을 읽어보았는데 정말 교육에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계셨어요. 사실 저는 글쓰기에 재능이 없어 글을 쓰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는데 선생님 모습을 보고 글 쓰는 연습을 한 덕에 올해는 글쓰기 대회에서 1등상을 탔답니다. 모두 선생님 덕분이에요. 저는 사실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학과 공부에만 매진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나쁜 정책,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규탄 및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교총은 전국 교원에게 실시한 무자격 교장공모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현장의 의견을 담은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청와대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부의 일방적인 전면 확대 정책을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다. 교총은 지난달 27일 교육부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내용으로 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대해 규탄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 집회를 시작으로 매일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나쁜 정책 폐지 청와대 국민청원운동도 함께 펴고 있다.교총은 “새 정부 들어 첫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가 학교 현장에 미칠 파장이 크고 중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강원도교육청이 오는 3월부터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쉬는시간과 점심시간 등을 늘려 놀이시간으로 활용하고 3시에 하교하는 ‘놀이밥 100분’ 시범학교를 운영하기로 해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놀이밥 100분, 3시 하교’는 아침 수업 시작 전 30분, 중간놀이 시간 40분, 점심시간 30분 연장 등 총 쉬는 시간을 100분으로 늘려 3시에 하교하는 프로그램으로 도교육청은 올해 10여 개 학교를 시범운영할 방침이다.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11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놀이밥 100분, 3시 하교’의 주요 내용과 사례 등을 타 시‧도교육감들에게 소개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4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학년 아이들이 충분히 쉬고 놀면서 선생님도 수업에 쫓기지 않고 아이들을 개별적으로 살피는 장점이 있다”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상희 부위원장이 ‘놀이밥 100분’을 전국화 하고 싶다, 사업 브리핑을 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2월 중 10여 개 학교를 공모하고 그 중 1~2개 정도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공동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일부 학교부터 도입을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과정중심평가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영식(37·사진) 경기 안산석수초 교사가 평가와 관련할 자신의 수업사례 등을 묶어 ‘교육과정-수업-평가를 일체화하는 과정중심평가’를 펴냈다. 교육과정-수업-평가를 일체화하기 위해 교사의 교육과정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수업지도안 작성, 교과별 수업활동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가 직접 개발한 수업 모형을 통해 각자 응용할 수 있는 팁도 제시한다. 11일 만난 유 교사는 “과정중심평가가 공교육 정상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여전히 어려워하는 동료들을 위해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정중심평가는 평가의 진정한 의미를 살릴 수 있는 공교육의 핵심”이라며 “평가 방향에 따라 사교육 시장이 출렁일 정도”라고 강조했다. 책을 살펴보면 동료들이 난해해 하는 주제들을 묶어 저자와 독자가 토론하는 형식으로 설명하는 등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책 전체를 통해 과정중심평가와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일체화 개념, 이를 실제 실천한 사례들을 통해 과정중심평가란 무엇인지, 평가의 방향이 왜 과정중심평가로 변화하는지, 이를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장병호 전남 순천왕운중 교장은 네 번째 수필집 ‘등대지기의 꿈’을 출간했다. 총 60편의 작품이 담긴 이번 수필집에는 현직 교장답게 교육을 주제로 한 글이 상당수 포함됐으며 ‘등대와 같은 역할’, ‘꿈을 찾아주는 사람’, ‘사표(師表)’ 등 표현을 통해 교육관을 담아내고 있다. 장 교장은 ‘문예운동’ 문학평론 부문, ‘문학춘추’ 수필 부문으로 등단해 순천팔마문학회장과 순천문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한인문학가협회, 한국문협, 전남문협, 순천문협, 순천팔마문학, 별곡문학 등에 글을 발표하고 있다 저서로 ‘소외의 문학 갈등의 문학’, ‘코스모스를 기다리며’, ‘천사들의 꿈 노래’, ‘연자루에 올라 팔마비를 노래하다’, ‘태산이 높다 하되’ 등이 있다. 전남문학상, 순천예총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백만종 전 서울서초초 교감은 사진집 ‘사진으로 보는 전통문화 한국인의 숨결’을 펴냈다. 2011년 정년퇴임한 백 전 교감은 계속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청소년을 위한 전통문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교사시절부터 한국전통문화사진연구회를 통해 한민족의 얼, 문화유산을 찾아 사진에 담으며 교육용 자료로 활용해왔다. 이번 사진집에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세종조 회례연’, ‘경산 자인단오제’, ‘은산 별신제’, ‘영산 쇠머리대기’, ‘북한 전통 민속예술’등 20종의 무형문화재를 담았다.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에 대해 그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것,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에 대한 길라잡이 역할을 조금이나마 하게 된다면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사단법인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이사장 민병관·사진) 합동연수회가 11∼12일 경기 일산 킨텍스 1관 3홀에서 개최됐다. 전국 초중고 교장 및 교장 역임 장학관과 연구관 등이 참여했다. ‘미래교육발전을 위한 학교장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첫날 김묘은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회장의 ‘독 되는 디지털에서 득 되는 디지털로!’, 설민석 강사의 ‘한국의 역사 특강’, 박정철 단국대 치대 교수의 ‘머신러닝 VS 러닝머신’, 소효정 이화여대 교수의 ‘교육의 미래, 미래교육과 테크놀로지’ 주제 강연 등이 이어졌다. 2일 차에는 교육정책대토론회, 교육대전 관람, 역사문화 탐방 등이 진행됐다. 민병관 이사장은 “이번 연수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 발전의 계기를 삼기 위해 마련됐다”며 “전국 회원 간 경영 노하우를 교류하고, 특히 학교폭력 예방 및 대안 등 현장의 고민을 나누는 장이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