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토요일 아침, 마치 초등학생이 소풍 떠나듯 나들이 복장에, 배낭을 메고 수원시교육삼락회원과 가족. 지인이 수원 장안문에 삼삼오오 속속 모였다. 바로 수원시교육삼락회(회장 최순련)이 주관하는 단양 나들이에 함께 하려는 것. 모두 38명이 버스에 승차했다. 마침 날씨도 전형적인 가을 하늘에 산하가 단풍에 물들기 시작했다. 이 나들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주위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 덕분이다. 일월공원텃밭에서 도시농부가 된 나. 자연 농업 관련 지인이 생겼다. 수원시공원사랑시민참여단 김태현 대표가 ‘제11회 단양군 친환경 농산물 전시 직거래 행사’를 소개해 주면서 버스 한 대를 제공하는 행사 관계자를 소개한다. 바로 단양 명품사과연구회 유문철 회장. 그는 나들이 일정에도 도움을 주면서 사과따기 체험을 할 수 있게 친구인 갑자농원 윤영화 대표를 소개한다. 그래서 하루 코스 일정이 잡혔다. 제11회 단양군 친환경 농산물 전시 직거래 행사장, 만천하 스카이 워크, 도담삼봉, 사과 수확 체험 농장 방문이다. 행락철 주말이라 그런지 경부고속도로가 엄청 밀린다. 12시 넘어서 행사장에 도착했다. 휴게소 쉬는 시간 포함하여 세 시간 넘게 걸린 것. 유 회장은 행사장
지난 20일 전북대학교 박물관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7회혼불문학상 시상식은 장하고 대견해보이기까지 했다. MBC 노조원들의 총파업으로 방송파행이 심화된 가운데 열린 행사여서다. 참고로 혼불문학상은 전주출신으로 요절한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주MBC가 2011년 제정⋅시상해오고 있는 상이다. 당선작 상금이 자그만치 5,000만 원이다. 그래서 그런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올해 역대 최고인 282편의 장편소설이 응모되었다고 한다. 지방방송사로선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은 대형 프로젝트를 전주MBC가 벌써 7년째 해오고 있는 것이다. 수상작은 단행본으로 발간, 광고와 함께 판매도 하는데 출판사가 방송사에 얼마를 후원하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전주MBC는 혼불학생문학상도 주최하고 있다. 2011년 첫 공모전에서 내가 지도한 군산여상 제자가 장원을 수상해 나름 인연이 닿은 상이기도 하다. 지금은 따로 하지만, 그때만 해도 혼불문학상과 혼불학생문학상 시상식이 같이 열렸다. 응당 시상식에 초대받았지만, 참석이 여의치 않아 학생만 보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나는 초대장을 보내와도 이런저런 시상식장에 잘 가지 않는 편이다. 여기저기 얼굴 드러내
우리는 교육을 통해 각 개인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후세들에게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으며, 이러한 생각은 앞으로도 상당히 오래동안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면 이러한 교육이 과연 이 세대가 지금부터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짊어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가이다. 지금 우리는일자리 창출을 위해 성장의경제학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 봐서 길이 안보인다. 우리나라 최대의 관광지 제주도는 어느 도지사가 100만 명 인구로 성장목표를내 건 적도 있지만 이같은목표 설정이 과연 타당성이 있는가이다. 우리는 보다 많은 소득을 위해 많은 시간을 노동에 할애하고 더많은 수입을 올리기 위해 영업시간을 늘리고 몰려오는 손님을 받기 위해 몸이 파김치가 되도록 일하는 모습을 너무나 일상적으로 보고 살아가지만 이러한 현상은 하나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처럼 돈을 벌기 위한 정설을 깨고 영업을 하는 식당을 발견했다. 이 가게는 후쿠오카시 아카사카 전철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한국인 여행객들도 많이 찾아갈 정도로 유명한 일식집이다. 메뉴는 2,3 종류이지만 휴일에는 한 종류만 만들어 서비스를
전남교육연수원'에서 전문직 출발 누군가에 대해 글을 남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요즘같은 디지틀 세상에서는 오래 남기에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꼭 내가 써야 하기에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다. 필자(장병호, 순천왕운중 교장)가 김광섭 형을 알게 된 것은 1999년 전남교육연수원에서였다. 그 해 9월 교육전문직 공채로 전남교육연수원에 첫 발령을 받았는데, 형도 그 때 함께 부임했다. 형을 처음 봤을 때 얼굴에 ‘성실’이라는 두 글자가 씌어 있어서 ‘보통 인물이 아니구나!’ 직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야기를 나눠볼수록 양파껍질 벗겨내듯 무한한 경험담이 보통사람보다 두세 배 이상 부지런하게 살아온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도 이전에 꽤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형이 쌓아온 삶의 경험에 비하면 그야말로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기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존경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형은 일본어에 능통했다. 일본에 있는 후쿠오카한국교육원에 다녀온 경력을 갖고 있었는데, 교육부의 채용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일본어를 독학으로 정복했다. 학원수강 같은 것을 하지 않고 오로지 EBS 방송강의로 일본어를 터득했다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도 한때
수업 중 음란행위 ‘장난’ 조치에 특별감사 요구혁신학교 학력 저하·세종 과대학교 운영도 지적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전·충남·세종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여교사 수업 중 중학생의 음란행위’ 등 교권침해에 대한 교육청의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월 중학생의 부적절한 성행위에 대해 대전교육청이 학생들 장난이라고 했는데 명백한 은폐고 축소”라며 “지금이라도 특별감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신동근 의원은 대전성폭력상담소에서 학급 학생들에 대해 전수조사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는 ‘4회 목격했다’, ‘아이들이 자주했다’ 등의 진술이 담겨 있었다. 신 의원은 “교육청이 성폭력 상담소의 조사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장난이라고 조치했다. 또 해당 학교 교사는 학생들한테 ‘전달. 학생들 자위행위가 아니다, 언론이 잘못 보도한거다’라고 카톡을 보냈다. 축소,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은 “6월에는 남학생 몇몇이 선생님 앞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8월에는 여교사를 몰래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했다”며 “학생들의 욕설, 성희롱, 폭행 등 교권침해가 심각한데 어떻게 대처하고 있냐”고 질의했다
교단에서 아이들과 호흡하며 좋은 작품들을 남겼던 나태주(72) 시인과 류근원(63) 아동문학가, 전직 교장인 이들은 여전히 동심을 담아내는데 주저함이 없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열정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작가는 최근 독서의 계절을 맞아 아이들 사랑을 담은 책을 나란히 출간했다. 나 작가는 산문집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를, 류 작가는 창작동화 ‘피노키오 짝꿍 최점순’을 펴냈다. 나 작가의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는 자신이 그동안 지은 시에 월 20여회 문학 강연을 다니며 생긴 에피소드, 강연에서 만난 학생들의 편지와 글을 함께 넣어 사제동행의 의미를 담았다. ‘풀꽃시인’으로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나 작가는 퇴임 후 10년 동안 책 40여권을 펴냈다. 올해만 여섯 번째다. 그럼에도 이번 책은 그에게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퇴임 후에도 왕성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라는 그. 제자의 글이 들어간 이번 책이 더욱 애정이 가는 건 당연하다. 그는 “이전에는 시에 한정해 이야기 했다면 이번에는 학생 글까지 담아 더욱 특별하다”며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 착한 미소를 보면 마음속에 사랑, 기쁨, 소망, 희망
박경인(31·사진) 충북 진천 옥동초 교사의 별명은 ‘영상대장’이다. 전문가 못지않은 영상편집 실력으로 300여 편의 교육자료를 만들어온데 이어 영상을 직접 제작해보길 원하는 이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며 갈증을 풀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만화와 영상으로 교육콘텐츠를 연구·활용하는 교사연구모임 ‘참쌤교사의 콘텐츠스쿨(참쌤스쿨)’ 1기로 활약하며 교육용 영상을 다수 제작했다. 함께 참여한 교사 2명과 ‘왕초보 교사도 뚝딱 만드는 디지털 학급운영 콘텐츠 - 교사가 콘텐츠다!’도 공저했다. 교내에서도 학생들을 상대로 영상제작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옥동초에서 만난 박 교사는 “청주교대 시절 다큐멘터리 제작 동아리 활동을 하며 쌓은 편집능력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던 차에 때마침 요즘 교실에서 영상 붐이 일어 재능을 한껏 활용하고 있다”며 “뜻이 맞는 교사들과 교육용 영상을 제작하다 최근에는 영상제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온라인으로 무료 강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2~3년 사이 교실에서 영상자료 사용이 부쩍 늘다보니 이를 제대로 활용하길 원하는 교사들이 그를 찾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교사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어플)으로 간단히 영상을 만드는 것부터 해볼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도교육청 산하 숙박시설을 특혜 이용한 사실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국회 교문위는 23일 대구교육청에서 대구·경북·강원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특혜숙박 사실이 드러난 민 교육감에게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민 교육감은 도교육청 산하의 교직원수련원, 학생선수촌, 외국어교육원 등의 숙박시설을 공식예약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무료로 사용했다. 민 교육감 가족과 지인들도 이 같이 사용했다. 특히 수련원 직원들에 따르면 교육감 지인들이 숙박하는 경우 “손님에겐 ‘교육감이 정산했다’고 안내한 뒤 숙박한 뒤에는 객실예약 기록을 취소하라”는 교육까지 받았다고 한다. 현재 일반 교직원의 경우 성수기에는 추첨제로, 평상시에는 선착순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날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적폐청산을 부르짖는 진보 교육감이 공사 구분을 못하고 있다”며 “교직원들은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데 부인과 아들, 지인들이 숙박했다”고 비판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교직원수련원에 교육감 전용실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민 교육감은 “진작 간부전용실을 없애라고 요청 했는데 간부들이 안 듣고 미루다 이렇게 됐다
아침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새소리를 들으며 높고 푸른 하늘을 보면서 출근을 하면 마음이 상쾌해진다. 월요병에 걸려 피곤을 안고 출근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피곤을 씻어내야 하겠다. 좋은 선생님? 부끄러움을 아는 선생님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갈망한 시인처럼 늘 한 점 티없는 삶을 사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오늘 아침 하늘과 같이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한 것을 보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면 좋다. 일신우일신이라,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하고 또 새롭게 하는 이는 부끄러움을 아는 이다.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지름길이다. 짐승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소가 남의 콩밭의 콩을 뜯어먹고 부끄러워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을 것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들로 가득차면 이 세상은 살기가 피곤해진다. 교통신호등 앞에서 양심을 잃는다. 오염된 수돗물을 보면서도 오염의 주역인 자가 깨닫지 못한다. 운동장에서 경기가 끝난 후의 자리를 둘러보면 부끄럽기 그지없다. 휴지를 아무데나 버리는 것을 보고도 예사롭게 생각하는 이는 부끄러움을 모르고 사는 이다. 우리는 애들에게 부끄러울 줄 아는 이로 키워나가야 될 것 같다. 작은
수원 세류초교(교장 이재영)는 다문화 학생 전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 학교이다. 2017년 10월 현재 100명(전교생의 12%)의 다문화 학생이 일반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수원시에서 지원하는 ‘2017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학교’로 선정돼 경기대 다문화 교육센터와 협력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문화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호응을 받고 있다. 이 학교의 다문화 학생들은 한국어 교실, 이중언어 교육 및 발표회,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과 다양한 특기적성 활동 등을 통해 한국 및 부모님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또래 친구들과도 원만히 어울리고 있다. 특히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이 1대 1로 짝을 지어 참여하는 다문화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은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들이 서로에 대한 관심을 증진하고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며 존중하는 태도증진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세류초교 10개국에서 온 100여 명의 다문화 학생은 색소폰, 난타, 발레, 탭댄스 등 다양한 교내 다문화 특기적성 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그 중 색소폰, 난타 연주팀으로 구성된 ‘세류 Cotton Candy 3多(다문화, 다함께, 다행복)팀’은 10월 21일과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