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총(회장 최경섭)은 4일 회원 친목을 위한 '제10회 충남교총 제자사랑 등산대회'를 개최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남궁환 충남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송토영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 김석환 홍성군수, 오배근 충남도의회 의원, 각 시·군교총 회장 등 내빈과 회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 용봉초 운동장에서 개회식과 경품 추첨 행사를 마친 후 충남 교육가족들은 화창한 가을 햇살과 단풍잎이 물든 용봉산을 만끽하며 바쁜 학교 업무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나에게 교직은 천직 그 자체였다. 나에게 제자들은 자식 같은 존재였다. 그러기에 나의 선생님이 더 그리웠다. 나의 또 한 분의 아버지, 아보가드로 선생님. 그 분으로부터 전해진 속 깊은 사랑이 조금이라도 흘러내려 내가 품었던 아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랐던 시간들이었다. 내 그리움의 기록은 이렇게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성장한 모습을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어디선가 또 다른 인생을 살고 계실 아보가드로 선생님과 나를 지탱해준 제자들, 그리고 수필이라는 형식을 통해 표현할 수 있게 공부를 도와준 모든 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전화가 걸려왔다. 똑똑해진 전화기는 벨 소리와 함께 상대가 누구라는 것까지 알려준다. 저장되지 않은 번호의 전화는 모른척하기도 하지만 혹시 하는 마음으로 통화버튼을 눌렀다. “아부지, 접니더. 동귭니더.” 군 복무 중에 휴가 나왔다며 군기든 목소리가 씩씩하다. 그날 저녁을 함께 했다. 몇 해 전 담임했던 녀석이다. 유난히 속을 썩였던지라 금방 기억이 난다. 무단결석과 조퇴를 자주 했지만 성적은 상위권을 돌아 포기하기 아까워 아들처럼 돌봐줬던 아이였다. 마주 앉아 대학 원서를 쓸 때 애먹여서 죄송하다며 멋쩍게 머리를 긁적이던 모습이 떠오른다. 포기하지 않고 잡아준 선생님 덕분에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는 공학도가 되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보여 주었던 아이다. 제대 후 열심히 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말에 사십 년도 더 지난 나의 고교 시절이 제자의 목소리에 겹쳐진다. 세상을 딛고 선 다리에 힘이 가득하던 때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식을 마치고 교실로 들어갔다. 무뚝뚝한 표정으로 야생마 같은 우리를 바라보던 선생님과의 첫 만남은 미지근한 물을 마신 듯 덤덤했다. 칠판 한가운데 이름 석 자와 ‘화학’이라는 짧은 글을 써 놓고 낮게 입을 열었다. “나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 사회에서 터부시하는 동거를 과감하게 시작해 화제가 된 2003년 MBC 드라마의 원작을 연극으로 표현한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로맨틱 코메디다.작가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경상도 여자와 경민이라는 도시에서 사는 남자가 같은 옥탑방으로 이사를 온다. 집주인이 이중계약을 하고 연락두절이 되어 두 남녀가 옥신각신 다투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더 이상 결혼은 젊은이들에게 행복한 결말이 아니며 꿈을 이루기 힘든 현실을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서 키워나가는 순수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 연극은 바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압축경제 성장으로 선진국의 대열에 오른 대한민국에서 요즈음 젊은이들은 당장 취직과 결혼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80년대만 해도 대학만 나왔어도 취직을 하는데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7년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취직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과제다. 게다가 결혼은 더 큰 짐이 아닐 수 없다. 하루빨리 청년 실업 문제가 해결되고 계층간의 격차가 해소되어 행복하고 살기좋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10일간 충남 서산시 고북면 복남골길 31-1에서 ‘국화, 가을빛 그 추억 속으로’라는 주제로 제20회 국화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국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남직)가 중심이 돼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축제에는 국화전시 외에도 각종 체험행사, 문화공연, 농특산물 판매 등이 이루어져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났다. 특히 인근에 잘 익은 사과 과수원이 있어 새빨간 사과와 노란 국화가 잘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구기자와 국화꽃 터널도 관람객들에게 인기였다. 인디밴드공연과 심화영무용단의 전통무용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화축제추진위원들이 일 년 동안 정성들여 가꾼 노지국화와 자연국화 수만 송이가 연출하는 장관에 관람객들은 연신 탄성을 질렀다. 식용국화 따기, 국화비누 및 향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아울러 절화국화, 분재국화, 국화차 등 국화와 관련된 상품과 총각무, 고구마, 생강, 한과 등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남직 국화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는 유난
"광양지역 학생들 원거리 통학"으로 피곤한 학교 생활 "방과후 태권도 수업"으로 심신 단련 전남 순천선혜학교(교장 박남도)는 전남 동부지역의 장애 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특수교육의 요람이다. 11월 6일 오후선혜학교를 방문하였다.인접지역 광양시에는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가 없어서 70여명의 학생들이 매일 통학버스를 타고 등교한다. 아침 일찍부터 통학버스를 타기에 학생들은 많은 시간을 차에서 보내야 한다. 실제로 학교 수업중에는 피곤함을 보이는 현실이기도 하다. 정규수업 후에 방과후수업으로는 난타를 비롯하여 예술활동과 태권도 수업(반장 진율규(고2))에는 태권도복을 단정하게 입고 힘찬 기합이 실내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https://youtu.be/tkEoJXvUTsc ) 자칫하면 장애학생이라는 핑계로 체육활동을 기피해도 학부모나 교사가 이를 용서하는 분위기에 휩싸이기 쉽다. 하지만 수업을 담당한 장계주 사범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배려와 힘찬 구령으로 도전하는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 학생들도 먹는데는 부족함이 없고 평상시 운동은 부족하여 비만으로 가는 경향이 높은데 특수학생들은 조금 소홀하게 하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기 쉽다. 이러
단풍이 절정에 와 있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잎은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준다. 노란 은행나뭇잎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좋은 선생님? 맡은 일을 척척 잘해내는 선생님이다. 맡은 업무가 갈수록 늘어난다. 업무를 줄여달라고 하지만 업무는 주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늘어난다. 하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면 기쁜 마음으로 일을 잘 감당하면 그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업무를 잘하는 선생님은 수업도 잘한다. 일머리를 아는 선생님은 가르치는 요령도 잘 안다. 수업을 잘하는 선생님은 학교생활이 재미가 있다. 애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가르치는 게 부담이 없으니까 학교생활이 행복해진다. 교사의 생명은 수업이다. 수업이 잘 안되면 학생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다. 수업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아야 한다. 학생들은 무엇보다 수업 잘하는 선생님을 존경한다. 그러기에 수업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적당히 해도 안 된다. 수업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들은 영리하다. 학생들은 어느 선생님이 수업을 잘하고 못하는지 다 안다. 수업을 소홀히 하는 선생님은 싫어한다. 겉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제철에 나는 재료로 만든 음식이 가장 맛이 좋고 영양가도 높다. 특히 겨울로 접어드는 환절기에는 영양가 높은 음식을 잘 섭취해 우리 몸이 계절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건강한 체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감소하게 되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불포화 지방과 인지질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합, 새우 등과 같은 해산물을 가정에서 쉽게 요리 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무기질‧비타민‧단백질 풍부한 홍합 날씨가 추워지면 누구나 찾게 되는 따뜻한 국물 음식. 그중 하나가 홍합을 이용한 음식이 아닐까 한다. 홍합은 우리 국민들이 즐겨 먹는 식품의 하나로 ‘규합총서’에서는 바다에서 나오는 담백한 채소라 해 ‘담채(淡菜)’라 불렀으며 담치, 섭조개로도 불렸다. 분포범위가 넓어 우리나라의 전 연안에서 볼 수 있으며 남해안에서 특히 많이 나온다. ■간 기능 증진, 나트륨 배출에 탁월한 식재료=홍합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고 열량과 지방은 적은 반면 단백질이 풍부해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
교총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교총 70년의 성찰과 미래 대한민국 교육 30년의 길’을 주제로 교육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9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개최되는 토론회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기조강연에 나서고 신현석 고려대 교수가 ‘교총 70년 성과와 과제’, 안선회 중부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 진단과 향후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에는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박인현 대구교대 교수, 박종필 부산 수미초 교장,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 엄미선 경기 일동유치원장 등이 참여한다. 교총은 해방 후, 교육을 통한 국가부흥을 위해 정부수립 이전인 1947년 교육자 스스로 설립한 최대, 최고의 전문직 교원단체다. 1947년 11월 23일 서울 종로 덕수초 강당에서 100여명의 교육 중진들이 모여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조선교육연합회(47~48)를 시작으로 대한교육연합회(48~89),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89~현재)로 발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