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륙에서 비행기로 약 3시간 떨어진 곳. 뜨거운 화산과 차가운 빙하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섬.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묘한 느낌을 주는 아이슬란드를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계절, 6월에 다녀왔다. 아이슬란드는 북극권 바로 아래, 위도 60도 부근에 자리해 있어 엄격한 의미의 백야는 볼 수 없다. 대신 자정을 살짝 넘겨 일몰이 있고, 2시 정도에 일출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어두울 틈이 없다. 해가 아주 길기 때문에 빠듯한 일정을 세우더라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계절의 큰 장점이다. 아이슬란드 여행의 최적기는 5월~9월 사이의 여름이다. 겨우내 얼어있던 내륙지역(하이랜드)의 길이 열리고, 캠핑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이 오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 아이슬란드의 백미인 오로라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여행의 시작, 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는 서울 도봉구 인구와 비슷한 33만 명이 거주하는데, 대부분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에 집중되어 있다. 아이슬란드 전체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자, 수많은 현지 투어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레이캬비크에서 근접한 유명 관광지는 단연, 골든서클(Golden Circle)이다. 싱벨리어 국립공원와 굴포스, 게이시
실력의 배신(박남기 지음) 지금껏 우리 사회가 그토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이라 믿어온 실력주의를 비판한다. 실력은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재능과 특성, 환경, 행운 등 많은 요인에 의해 결정되므로, 자기 실력으로 쌓은 부는 독식해도 된다는 실력주의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평등을 강조한 신실력주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쌤앤파커스 펴냄, 435쪽, 2만 원)
담임선생님에게는 말하지 못하는 초등학교 학부모 상담기록부 (송주현 지음) “우리 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하지만 부모의 기대와 달리 실제로 공부 잘하는 아이는 한 반에 서너 명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맹모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아이를 한 인격체로서 존중하며 성장시키는 방법을 제안한다.(은행나무 펴냄, 360쪽, 1만6000원)
세계적인 대안학교 발도르프(Waldorf)학교가 알려진 것에 비해 그 학교 설립자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1861~1925)의 교육사상은 크게 조명 받지 못했다. 게다가 슈타이너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발도르프학교 설립자나 교육사상가로서가 아니라, 20세기 신비사상가들이라는 책을 통해 신비사상가로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과 정신세계가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만큼이나 분명하게 실재한다’고 말하는 슈타이너는 신비주의 사상가임에 틀림없다. 이런 점이 슈타이너의 교육사상을 널리 알려지게 하는 것을 방해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신비주의 사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천으로 나타난다. 그의 독자적 사상체계인 인지학의 교육적 실천이 바로 발도르프학교 교육이다. 발도르프학교 설립자, 슈타이너 사상의 태동 발도르프학교는 1919년 독일에서 슈타이너가 설립한 대안학교의 하나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왔다. 한국에서도 1990년대 말 대안교육운동 흐름 속에서 발도르프학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마침내 한국 발도르프학교들도 생겨났다. 또한 최근 혁신학교운동이 일어나면서 공립학교 중에서도 발도르프교육
“놀수록 많이 배운다, 재미있게 가르치자, 다양성에 집중하자.” 자율과 창의가 넘쳐나는 대전 전민초등학교의 슬로건이다. 대전 전민초는 1994년에 개교해 현재 1,200여 명의 학생, 50학급 규모, 80여 명의 교직원이 근무하는 학교로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해 있다. 학생의 마음을 움직이는 신바람 교육, 스스로 깨닫고 도전하는 자발성 교육으로 초등교육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전민초. 전민교육 키워드는 ‘놀면서 배운다’ 전민교육의 핵심 키워드는 ‘놀면서 배운다’이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신바람, 그것을 가능케 하는 ‘스스로’의 힘 즉, 자발성을 자극하는 교육시스템이다. 학생 스스로 공부하고 재미있게 봉사하며 수업시간에 거침없이 발표하는 열정 가득한 교실, 교사의 개성이 최대한 발현되는 학교, 학부모의 신뢰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 준 놀라운 변화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비법의 열쇠는 이른바 ‘전민새바람’에 있다. 전민초 이재균 교장은 부임하자마자 교사들의 수업방식에서부터 학급경영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섰다. 이 교장은 수업새바람 운동부터 시작했다. ‘알기 쉽게 가르치자, 재미있게 가르치자’를 모토로 수업변화를 위한
문제 ○ 2019년도를 맞이하면서 전국의 각 시·도교육청은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혁신을 이루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교실혁신’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 교육혁신을 위한 ‘교실혁신’은 교육과정과 수업·평가방법 혁신을 통하여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교사들의 자율성 확대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교사들의 자율성을 전제로 교실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 2019학년도의 대한민국 교육이 각 시·도교육청의 교육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교실 혁신을 통한 교육혁신으로 미래사회를 대비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학교 교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동시에 현장에서도 그에 대한 대비와 실천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이렇게 학교 교육을 통하여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기르기 위한 교육혁신 방안으로 그동안의 교육현장 요구사항과 앞으로 학교에서의 교실혁신을 위한 실천방안과 교육청의 지원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교실혁신을 위해서는 교육과정-수업·평가혁신과 교사의 역량강화가 함께 이루어져 교실혁신의 방향과 균형을 명확히 하여야 하고, ‘교육과정-수업·평가혁신과
체육은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체육이 지닌 진정한 가치인 건강·도전·경쟁 등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 2018학년도 2학기 본교 체육수업은 학생들이 평소 경험해 보지 못한 필드형 종목(야구·발야구·투투볼·티볼·플레이트야구)을 통해 ‘올바른 경쟁’의 가치역량을 함양하고, 나아가 미래 자신의 삶에 펼쳐지게 될 다양한 경쟁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체육수업을 설계했다. ‘올바른 경쟁’을 위한 2가지 조건 ‘경쟁’은 같은 목적에 대하여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승리와 패배의 결과를 전제로 한 활동으로 체육교과가 추구해야 할 핵심역량 중 하나이다. 하지만 현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활동에서의 경쟁은 ‘올바른 경쟁’의 가치와 역량함양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승리 그 자체에만 초점을 두면서 오히려 학생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즉, 승리한 특정 누군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배자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올바른 경쟁’을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올바른 경쟁을 위한 필요조건 중 하나는 ‘자신의 노력
1. 들어가는 말 고3 학생들의 수능 이후 혹은 초·중·고 학생들의 학년 말 정규고사 이후 교육 과정 운영 내실화는 많은 교육관계자가 꾸준히 고민해오고 있는 사안이다. 학교에서도 이 시기를 의미 없이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교육활동을 기획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은 학생의 요구와 학교 교육과정의 불일치이다. 이 시기에 교육과정 운영이 부실하게 되는 원인은 단순히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 해소 욕구 혹은 학교의 학사 관리 부재 때문만은 아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이 자신의 진로와 삶에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일치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교실 수업 파행 현상의 문제만 반복적으로 지적할 뿐, 해답에는 근본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다. 학교에서 학생 개개인의 삶과 진로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하지만 그것은 교육여건 상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경직된 교육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하여 사회 변화와 수요자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다. 그중에서도 경직된 국가교육과정이 문제의 핵심이다. 특히 불필요하게 과다
문제 다음은 김 교사가 학생 지도와 상담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박 교사와 나눈 대화의 일부이다. 1) 김교사가 진영이에게 길러 주어야 할 핵심역량을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근거하여 2가지 제시하고, 각각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를 진영이의 특성과 관련지어 1가지씩 논하시오. 2) 박 교사의 제안에서 상담 초기에 필요한 관계형성 방법 3가지를 찾아 쓰고, 김교사가 그 방법들을 진영이에게 어떻게 적용할지 언어적 표현의 예시를 들어 3가지 논하시오. 3) 대화에서 진영이의 비합리적 신념 2가지를 찾아 쓰고, 그 신념들이 비합리적인 이유를 박 교사의 의견에 근거하여 2가지 제시한 후,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변화시키는 방안 1가지를 구체적으로 논하시오(2019학년도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시험(1차). [총 20점] ● 김 교사 : 우리 반 진영이가 평소에는 학교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는 듯한데, 발표할 때 긴장하고 떨어요.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너무 속상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진영이를 정말 도와주고 싶어요. ● 박 교사 : 저런, 진영이 입장에서는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 우선 진영이 감정부터
욕심쟁이 꼬마괴물, 오스카(첼로 만체고 지음, 첼로 만체고 그림) 절제와 인내, 참을성을 길러 주는 그림동화다. 떼쓰고, 조르고, 멋대로 하려는 마음을 귀여운 몬스터로 형상화해, 아이 스스로 자기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되돌아 볼 수 있게 했다. 책 마지막 부분에 자기 마음속 꼬마 괴물을 그려보는 ‘몬스터 그리기’ 코너가 있다.(김선희 옮김,담앤북스 펴냄, 48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