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화성시 상신초병설유치원(원장 김하선)은 11일경기형한울타리유치원–거점중심공동연계형 ‘신나는 점핑데이’를 실시했다.거점 및 협력 유치원 유아들은 지난 7일온라인 사전 모임을 통해 각 유치원을 소개하고 점핑데이에서 어떤 활동을 하게 될 것인지 이야기 나누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유아들은 상신초강당에서 인사를 나눈 뒤, 안전 규칙에 대해 알아보고 4종의 에어바운스 놀이를 즐겼다.거점 유치원 A유아는 “다른 유치원 친구들이 우리 유치원에 놀러와서 같이 노니깐 행복해요”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협력 유치원 B유아는 “컴퓨터로 만나고 진짜 만나니깐 더 좋아요. 친구들이 많아서 더 신나고 즐거웠어요”라고 말했다. 김하선 원장은 “소규모 병설유치원들의 공동 교육행사 운영은 상생·협력 운영 체제 구축을 통해 고립적 교육문화를 해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유아들에게도 상생과 협력의 가치 형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965년 경남 하동군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문형배 재판관. 낡은 교복과 손때 묻은 교과서를 물려 받으며 중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그는 평생을 나눔에 바친 독지가 김장하 선생을 만나게 된다. 김 선생의 장학금으로 서울대학교 4학년까지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고, 사법시험에도 합격했다. 그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건 어른 김장하였다"고 말한다. 김 선생은 경남 진주에서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묵묵히 도왔다. 사비 100억 원 이상을 들여 학교를 세웠고, 39세였던 1983년에는 진주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해 1991년 국가에 기부했다. 김 선생은 "내가 배우지 못한 이유는 가난 때문이었다"며 번 돈의 대부분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또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쉼터도 마련하는 등 어려운 이웃의 삶을 외면하지 않았다. 대통령 파면선고 판결문, 판사의 전형을 보여주다 문 대행은 훗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생님은 제게 자유를 기반으로 부를 쌓고, 평등을 추구해 차별을 줄이며, 박애로 공동체를 잇는 것이 가능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사법시험
현대를 살면서 한 인간의 삶이 그처럼 경의와 존경의 마음을 담을 수 있을까 싶다. 일찍이 세상은 우리에게 무엇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가르쳐 왔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의 역사상 많은 인물들이 시대마다 남다르게 아름답고 숭고한 가치를 실천하며 후대인이 닮고 싶은 삶을 살다간 사례가 많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대에 들어서 우리 사회에는 본받고 싶은 진정한 어른이 없다고 푸념과 하소연을 해왔다. 이런 가운데 누구나 보편적으로 지극한 경의와 존경을 품을 수 있는 어른을 발견하게 된 것은 황량한 이 시대에 오랜 가뭄에 단비처럼 반갑고 기쁘고 감사하고 감동으로 충만하게 된다. 특히 교육자로서 확고한 철학과 무한 베품의 인재육성은 가히 ‘사람농사’의 대풍을 이루었고 이는 “뿌린 대로 거둔‘ 인과응보의 결과였다. 지금 전국에서는 독립 영화관을 중심으로 ‘어른 김장하’ 라는 다큐영화를 재상영하고 있다. 2019년에 처음 진주 MBC에서 제작해 2022년 방영함으로써 깊은 감응을 일으킨 것에 이어 2025년 다시금 의미 있는 삶의 조명과 교육적 서사로 다가서고 있다. 이는 마치 성경의 유대민족들에게 내린 하늘의 ‘만나’와 같이
교육부는 행정안전부와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을 4월부터 연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은 학생들이 유치원생 때부터 재난대피 요령을 익히고, 역할 체험 등을 통해 스스로 위기 대응 능력을 기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6년 2개 초등학교에서 시범훈련으로 시작된 재난안전훈련은 그동안 꾸준히 확대돼 올해 총 476개교(기본훈련 357개교, 심화훈련 119개교)에서 진행된다. 재난안전훈련은 기본훈련(2주간 주 1회)과 심화훈련(3~5주 주 1회)으로 나뉜다. 기본훈련의 경우 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기본훈련 프로그램 8개 중 2~3개를 선택할 수 있다. 심화훈련은 역할체험, 현장훈련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시나리오 작성과 대피훈련이 필수다. 5주차에는 소방청,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제품안전관리원, 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 협업으로 ‘찾아가는 소방안전 교육’이 가능하다. 참여 학교에는 학생 안전교육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안전교육강사를 지원하고, 재난안전훈련 안내서(교사용 길라잡이‧우수사례 등 포함)가 제공된다. 또한 참
경북 의성 금성초(교장 신종훈)는 최근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본지역사회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재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학생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으로 마련되었다. 위기 상황에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포함한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으며특히, 재난 발생 시 생명을 구하는 데 필수적인 초기 대응 기술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실제 응급상황을 가정한 실습으로교직원들의 실전 대응력을 높였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교직원이 이를 숙달함으로써 학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중요한 안전 자원으로 자리 잡게 되며, 단순한 응급처치 기술 습득을 넘어, 재난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안전망역할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금성초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교직원이 응급처치 능력을 갖추는 것은 학생안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교육과 훈
교원지위법에 교원의 보수는 ‘특별히 우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작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연일 교권 침해, 과도한 학부모 민원, 저연차 교사의 낮은 급여로 인해 교단은 3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교직에 입문한 5년 차 미만의 젊은 교사들이 교단을 쉽게 떠나고 있다. 현재 교직 수당은 지난 2000년 25만 원으로 인상된 이후에 25년째 동결돼 있다. 교총 등 교직단체에서는 교직 수당이 최소 40만 원으로 인상돼야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매년 오르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더라도 부족한 금액이다. 국민연금과 노령연금이 매년 물가상승률에 따라 연동돼 지급되는 것처럼 교직 수당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7만 원으로 책정된 교원연구비도 현실화해 10만 원으로 인상해야 한다. 서이초 교사 순직 사건 이후 교권 침해 및 교사의 업무 강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알려졌지만, 교사의 처우개선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더 이상 교사에게 합당한 보상 체계도 없이 무한 책임과 교직에 대한 사명감을 강요하면서 계속 희생만 강요할 수는 없다. 제대로 된 보상 체계도 없이 무리하게 희생만 강요한다면 이는 불안감과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3일 서울고등법원은 ‘학부모의 몰래 녹음을 근거로 아동학대 신고된 교사에 대한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1월 대법과 올해 2월 서울동부지법의 ‘교사의 수업 중 발언은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해 학부모에 의한 몰래 녹음은 명백한 불법이며 증거자료로 불인정한다’는 판결과는 다른 결과다. 동일 사건임에도 형사재판과 행정재판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일까? 이는 가능하다. 형사재판은 증거재판주의에 근거한 판결이지만 민사나 행정재판은 다툼이 없는 자백을 인정하고, 품위유지 위반을 중요한 판단의 근거로 삼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고등법원은 “녹음파일이 현출되지 않은 징계 절차에서 해당 발언을 모두 인정했다”며 “설령 녹음파일을 들었기 때문에 징계 절차에서 자신의 발언을 인정했다고 해도 그와 같은 사정만으로 원고 진술의 증거능력이 부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동학대로 신고된 경우 정당한 사유 없는 직위해제 처분이 금지됐지만, 막상 고소나 신고를 당하면 억울해하며 형사 대응에만 치우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언론보도 등 논란이 되면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형사재판에서 원인행위는 무죄를 받았지만, 이로 인한 징계에 대해서는 제
교실은 작은 공동체 사회로 다양한 인격이 존재한다. 따라서 교실의 규칙과 질서가 존재하고 그것을 지키지 않았을 때 혼란이 생긴다. 교사는 이런 상황을 예방하고자 항상 교실의 질서와 규칙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다. 정해진 규범과 질서를 무너뜨릴 때 그 무너짐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 노력과 정성을 기울인다. 떨어진 휴지를 선뜻 주운 선행 특히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무한 반복의 잘못과 나쁜행동을 바로잡고자 한다. 제자가 잘못한 행동의 샅바를 끝까지 부여잡고 정상 범주의 도덕적 행동으로 끌어 올리려고 노력한다. 교실 내 정의 사회 구현을 외치며 늘 바른 것을 말하고 가르치고 훈계하는 교사로 남고자 하지만, 얼마 전 그런 나를 부끄럽게 만든 학생이 있었다. 점심시간, 아이들은 자유로움을 느낀다. 그러나 교사는 똑같이 자유로울 수 없다. 급식실의 맛있는 음식 냄새와 즐거운 식사 시간을 누릴 수 없다. 여전히 질서와 조용한 급식을 교육해야 한다. 길게 선 줄을 오가며 조용한 기다림의 질서를 교육하지만, 앞에 가면 뒤에서 시끄럽고 뒤에 가면 앞에서 시끄러운 틈새를 이용하는 아이들이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쓰레기통 주변으로 휴지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휴지통에 바로 넣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두뇌 친화적 학습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인간이 가진 두뇌, 자연지능을 어떻게 계발하고 훈련해야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럼, 인간이 AI와 협업하면서 두뇌 활용 능력 향상 방법은 무엇일까? 두뇌 친화적 학습 환경 조성해야 첫째, AI를 활용한 아이디어 생성, AI 기반의 디자인 도구 사용 등을 통해서 창의성과 관련된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AI 기반의 생성적 모델을 사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거나 창의적인 글쓰기, 예술 작품, 음악 등을 개발함으로써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둘째, AI를 활용한 감정 인식 훈련, 대화형 AI와의 상호작용 등을 통해서 정서지능과 관련된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감정 분석 도구를 사용해 표정, 음성 톤, 언어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감정을 해석하는 훈련 및 계발을 실행해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더불어 사용자에게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습득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인식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셋째, 직관력을 늘릴 수 있다. AI 기반 패턴 인식 훈련은 다
“교원들의 ‘마음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진단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교원들이 경험하는 마음 건강의 문제와 원인, 요구도 등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이를 토대로 한 실효적인 대책이 세워지길 바랍니다.” 김장회(사진) 한국상담학회장(경상국립대 교수)은 최근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교총이 지난해 실시한 교원 대상 설문조사를 근거로 들며, “교원들의 마음 건강 문제에 대한 지적은 이미 오래전부터 꾸준히 제기됐지만, 제대로 된 대책이 없었다”며 체계적인 실태조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초등교사 12년의 근무 경력을 갖고 있으며, 국비 유학 프로그램에 선발돼 미국 유학, 서울대 박사학위 취득 후 인제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경상국립대 교수로 교수학습센터장, 교육연구원장, 학생상담센터장 등을, 대외적으로는 한국교류분석상담학회, 한국대학상담학회, 전국대학교학생상담센터협의회 등 상담 관련 주요 학술단체의 수장을 맡은 바 있다. 지난 1월부터 한국상담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을 만나 교원의 마음 건강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원들이 늘고 있다. 어떻게 보고 있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