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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경영

[초등 사회] 12살이 만나는 첫 역사 수업

한 학기 안에 고조선부터 6·25까지
나는 올해로 5학년 담임을 네 번째 맡고 있다. 5학년은 6학년에 비해 생활지도가 비교적 수월하지만, 교육과정만 놓고 보면 5학년이 훨씬 버겁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2학기 사회과 한국사 단원도 그 원인 중 하나다. 동료 교사들에게서 “한국사 가르치기 힘들어서 5학년이 자신 없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한 학기에 고조선 건국부터 6·25 전쟁까지를 어떻게 다루란 말인가?”라는 절절한 고민이 담겨있었다. 사실 나 역시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5학년을 여러 번 맡았지만, 지금도 매년 한국사 연수를 60시간 이상 듣고, 관련 서적을 반복해서 읽는다. 교사가 교육 내용의 전문가가 되지 않고서는 학생 수준에 맞는 탐구수업을 설계하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전 교과를 모두 가르치는 초등학교의 특성상, 한 과목에 이렇게 많은 시간이 투입되면 다른 교과 준비는 자연스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는 한국사 단원을 개념기반 교육과정으로 전면 재설계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그 과정은 더 힘들었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그럴 때마다 떠올리는 문장이 있다. ‘애쓰고 노력한 끝에는 결국 이룸이 있다.’ 최태성 선생님의 <다시, 역사의 쓸모>에 나오는 문장으로, 조선시대 문인 김득신의 묘비에 새겨진 말이다. 힘들 때마다 마음을 다잡게 해주는 구절이다.

 

올해 나와 동학년 선생님 다섯 분은 바로 이 ‘애씀과 노력’의 시간을 함께 견뎌냈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사를 사료 기반 탐구 수업으로 재구성하는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이 글은 한 학기에 고조선부터 6·25까지 가르쳐야 하는 5학년 담임 선생님들께 작은 실천의 가능성을 소개하기 위해 썼다. 시간의 압박과 빠듯한 진도 속에서도 ‘사료 중심 탐구 수업’이 실제로 가능함을 보여 드리고 싶다. ‘내용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교사 중심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선생님들께 ‘아, 이런 방식도 가능하네. 나도 한 번 해볼까?’하는 작은 씨앗이라도 심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 있을 것이다.

 

사회과의 탐구와 과학과의 탐구는 다르다 
나는 오랫동안 과학과로 탐구학습을 설계하여 실천해 왔다. 그 덕에 2024년에는 수업혁신교사로 선발되어 미국 연수를 다녀왔으며, <새교육> 2025년 1월호에 과학과 탐구학습 사례를 싣기도 했다. 2025년, 사회과 중심의 역사 수업을 설계하며 느낀 점은 과학과와 사회과의 탐구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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