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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독일> 대규모 교육격차 해소 프로젝트 추진

소외계층 스포츠·문화교육 활성화
전일제수업, 학습부진아 개별지도 



교육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다. 단지 개인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놓고 볼 때도 현재의 교육 수준과 질을 통해 그 사회의 미래를 점칠 수 있다.

특히 소외계층에 교육의 기회균등을 보장하기 위한 작업이야말로 그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다. 때문에 어떤 사회든 부모의 부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고른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독일은 연방과 주가 ‘모든 사람은 교육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누구도 도태되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 아래 연대해 교육의 기회균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섯 가지 프로젝트로 구성된 대규모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프로젝트는 ‘문화사업’이다. 연방과 주정부는 2013년부터 18세 미만 청소년 중 25%를 교육소외계층으로 규정하고, 이들에게 문화교육을 제공키로 했다. 학교 밖에서도 문화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교육연합(Bündnisse für Bildung)’이 조직됐고, 2억3000만 유로(약 34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되기 시작했다.

이후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학교 밖에서 교육활동을 하는 164개 단체가 ‘교육연합’ 기금을 신청했다. 베를린의 경우 35개 단체가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특히 미술, 음악, 연극, 무용 등 문화 분야의 지원이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5년간 계속될 예정이다.

‘학교 밖’ 문화 활동이 강조되는 이유는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자의식을 심어주고 책임감과 문제해결능력, 용기, 자립심을 키우는데 학교 밖 활동이 학교교육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들 때문이다.

둘째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결성된 ‘교육동맹(Allianz für Bildung)’이다. 교육동맹은 기존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하던 단체들을 네트워크화 하고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기능을 한다. 교육동맹 프로젝트는 특히 스포츠 동호회를 통한 교육소외계층 후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

독일 전역에는 9만여 개의 스포츠 동호회가 있고 이를 통해 930만명의 청소년들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교육동맹은 ‘스포츠는 건강, 사회성, 희생정신 등 다양한 효과를 내는 포기할 수 없는 생활교육’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고 동호회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활성시키기 위한 지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셋째, 독일은 현재 추진 중인 전일제 학교 시스템을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존 반일제 학교에서는 감당할 수 없었던 학습부진학생을 위한 개별학습을 실시하거나 악기나 스포츠 등 문화혜택을 누릴 수 없는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학교 내에서 교육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넷째는 이원제 직업교육 제도를 더욱 강화해 직업교육 중도하차 비율을 낮추고 성공적인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지원활동이다. 이를 위해 현재 독일 전역에 1000여명의 전문 인력이 각 학교 7, 8학년부터 배치돼 진로와 직업학교 현장의 문제에 대한 상담을 하는 등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할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체계적으로 돌보고 있다.

마지막은 성인교육 영역이다. 교육기회를 적시에 누리지 못한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교육부터 시작해 기초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방은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15년 동안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는 각 지역에서 60여개의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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