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걸’이 나오면 몇 칸이에요?” “‘모’가 나오면 한 바퀴 다 돌아요?” “실팽이를 오래 돌리니까 손가락이 부러질 거 같아요. 하하하”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이 전통놀이에 푹 빠진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16일 오전, 경기 둔전초(교장 박수자) 1학년 교실에서는 추석 맞이 전통놀이 체험 수업이 열렸다. 학생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실팽이 돌리기, 윷놀이, 투호, 강강수월래 등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추석의 의미와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첫 번째 활동은 실팽이 만들기였다. 학생들은 각자 스티커를 붙이고 그림을 그리며 세상에서 하나뿐인 실팽이를 꾸몄다. 완성된 실팽이를 돌릴 때는 회전의 원리를 배우고, 실팽이가 ‘쉥~쉥~’ 소리를 내며 돌아가자 아이들은 신기한 듯 연신 웃으며 친구들에게 자신의 실팽이를 자랑하기에 바빴다. 최서아 학생은 “전통놀이를 해보니 너무 재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학생이 “너무 재밌어요. 계속하고 싶다”고 외치자 교실 곳곳에서 “너무 재밌어요”라고 소리치며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퍼졌다. 이어진 윷놀이에서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모’가 나오자…
2026-09-18 13:25
에듀테크 산업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26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교육부와 산업통상부, 한국디지털교육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에듀테크, 평생의 에이엑스(AX·인공지능 전환) 파트너'를 주제로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주류는 역시 AI였다. AI디지털교과서가 교육자료로 격하되면서, 한때 박람회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대형 출판사 부스는 줄었지만, 특정 영역에 집중한 서비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특히 최근, 교사 업무 과부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서술형 수행평가 지원 서비스에 참관객이 많았다. 네오랩컨버전스는 자사가 보유한 스마트펜 기술과 AI 평가 기능을 접목해 종이 기반의 서·논술형 AI 평가 및 피드백 서비스 ‘아이글’을 선보였고, 비고스는 학생 맞춤형 생기부 문장 초안 생성 도구 ‘하마룸’과 과정 중심 학습관리 솔루션 ‘하마오’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언어 모델 AI가 대세인 만큼 문해력·어학 관련 서비스도 많았다.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통합 문해력·국어 코스웨어 러니를, 투블럭에이아이는 AI 글 첨삭·평가 서비스 키위티-키위런, 피씨엔씨는 K
2026-09-18 10:44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11일 발생한 수시모집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의 시스템 장애 때 마감 연장 상황에서 경쟁률 확인 후 접수한 사례 3건에 대해 취소 권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 장애 발생에 따라 원서접수 마감시간을 19시까지 연장한 대학은 총 100개교이나, 이 중 17개 대학이 연장시간(18~19시) 중 경쟁률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대학은 경인교대, 국립공주대, 국립목포대, 국립부경대, 대구대, 대신대, 동아대, 목포가톨릭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국어대, 서울한영대, 성균관대, 세종대, 신라대, 한국항공대, 한동대, 한양대(ERICA)다. 교육부와 대교협의 분석 결과 이들 대학 경쟁률 공개 시점 후 원서접수 총 39건(38명) 분석 결과, 경쟁률 공개 상태에서 조회 후 해당 대학에 원서를 접수한 사례는 3건(3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육부와 대교협은 이 3건과 관련해 해당 대학에 취소를 권고했다. 이번 시스템 장애 사태에서 구제 확정은 총 354건이다. 3일간 접수된 1588건 중 414건을 구제 가능 대상으로 인정했고, 이 가운데 추가 기간 동안 접수에 최종 성공한 경우다. 이에
2026-09-17 16:18
특수학급 담당 특수교사의 일과는 각종 행정업무와 복잡한 일정 조율로 채워지기 일쑤다. 학생마다 통합학급 시간표가 서로 다르고, 개별화교육계획(IEP)에 따른 특수학급 수업 시수와 지원인력 일정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어링’은 이런 특수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개발된 특수학급 관리 솔루션이다. ‘특수교사의 책상은 가볍게, 장애 학생의 교육은 두텁게’를 슬로건으로 시간표 제작, 수업 계획 수립, 학생 행동 기록 및 분석 등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피어링의 첫 번째 핵심 기능은 특수학급 시간표 제작 자동화다. 나이스(NEIS) 시스템과 연동해 시간표를 한꺼번에 불러오거나, 통합학급의 주간 학습 안내 파일을 올리면 학생별 규칙에 맞춰 시간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교사는 화면에서 학생과 학급 시간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원하는 교시를 클릭해 과목을 배정하고, 평가 시수를 설정해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개별화 교과, 고정 교시, 전일제 수업, 학년별 점심시간 차이 등 특수학급의 다양한 변수도 시스템 내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특수교육 지원인력 관리 기능도 탑재했다. 학생을 선택하면 통합학급 과목과 수업 장소가 반영되며, 인력별
2026-09-17 15:57
교육부가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에서 발생한 '먹통 사태'와 관련한 구제 신청을 16일 마감했다. 검토 결과가 완료되지 않았으나 400명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먹통 사태 이전과 이후 접수 수험생 간 정보 비대칭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접수된 구제 신청 1588건 중 1400건에 대한 검토를 마쳐 388건을 구제 대상으로 결정했다. 아직 심사가 끝나지 않은 188건을 포함하면 구제 대상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3일간 신청을 받았다. 다만 이미 정상적으로 접수를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들은 기존 접수자들과 시스템 장애에 따른 연장 후 접수자 간 정보 비대칭 발생으로 형평성이 훼손됐다는 이유다. 구제 철회를 요구하며 집회는 물론 소송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원서 접수 마감 전 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마감 시간을 연장했으나, 이런 상황에서 17개 대학이 경쟁률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대학의 경쟁률이 나온 뒤 원서를 낸 수험생과 이를 모르고 접수를 마친 수험생 간 유불리…
2026-09-17 09:02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과 관련해 국회의 철저한 검증과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3일 55년간 유지된 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방식을 폐지하고, 경제성장률과 학령인구를 반영한 새로운 산식으로 전환하는 개편 패키지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협의회는 “정부는 교부금이 7조2000억 원 증가한다고 설명하지만, 올해 실제 교부액과 비교한 증가액은 2조4000억 원으로 지방교육세와 각종 보전 재원의 일몰과 고교무상교육 국비 축소 등을 반영하면 실질 순증은 2259억 원으로 0.3%에 불과하다”며 “교직원 인건비 자연 증가와 국가 정책사업에 따른 필수 지출은 3조14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 측 설명과 실제 교육재정과의 차이가 나고 있어 국회의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협의회는 “정부안을 전년 대비 증가 여부가 아니라 동일한 세수 전망 아래 현행법에 따라 확보될 재원과 비교해야 한다”면서 “교부금 개편으로 교육재원이 실제 얼마나 줄어드는지, 그 영향이 학교 현장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국회가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2026-09-17 08:05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5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심사 결과 68개 문항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이와 같이 판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평가원은 68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를 15일 오후 5시에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공개했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 2일 정답(가안) 발표 후 5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 기간 내 154건이 접수됐고, 중복이나 취소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68개 문항 130건이었다.…
2026-09-15 17:02
“오늘 우리는 범국민 행동의 시작을 선포한다. 국회 앞 천막농성장은 단순한 농성장이 아니다. 대한민국 아이들의 교육재정을 지키기 위한 범국민 행동의 출발점이다.” 한국교총 등 370여 단체와 국회의원 등의 연대체인 ‘2026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대응 긴급행동’이 15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편 추진 규탄 범국민 투쟁 선포를 선언했다. 긴급행동은 “정부와 국회는 교부금법 개편을 즉각 중단하라. 아이들의 교육재정을 빼앗지 말고, 교부금 20.79% 연동제를 지켜라. 정부와 국회는 졸속 밀실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범국민 사회적 공론화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며 “만약 정부와 국회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법 개정을 강행한다면 교사와 교육노동자, 학부모와 시민사회, 노동계와 지역사회, 풀뿌리단체와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정부는 내국세 20.79% 자동연동제를 폐지하는 개편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법률안을 5일간 입법예고 후 이달 3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국회는 16일 공청회 후 본격 심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긴급행동은 공청회 하루 전, 국회의 졸속 심의를 막기 위해…
2026-09-15 15:37
#사례 1. 학부모가 자녀의 몸에 난 상처를 운동부 코치의 학대로 주장해 교감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학생을 면담함. 학생은 축구 등 일상생활 중 발생한 상처로 진술함. 아동학대 주장이 허위임이 확인되자 교감이 학생 면담한 것 자체가 아동학대라며 신고함. #사례 2. 약 600명이 참여하는 오픈채팅방에서 학부모가 특정 교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함. 피해 교사는 정신적 충격을 받고 질병휴직에 들어감. #사례 3. 체육활동 후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들이 장난을 치다 추락해 중상을 입음. 교사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됨. 위 사례는 최근 한국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관련 소송 내용 중 일부다. 교원이 학생을 보호하고 학교의 정상적인 업무 수행 과정에서도 형사절차에 쉽게 노출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교총이 위 사례를 포함한 48건에 대해 총 1억960만 원의 소송비를 지원한다. 교총은 10일 제110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교권옹호위)를 열고 총 84건의 교권침해 관련 소송·행정절차 안건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 안건 중 아동학대·아동복지법 위반 관련 교원 형사사건 피소 건은 전체의 25.0%를 차지했다. 또 학교…
2026-09-15 09:56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 원서접수 대행업체 시스템 마비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수험생에게 일생일대의 기회를 다루는 대입과 관련된 상황인 만큼 철저한 원인 규명부터 피해자 구제, 불공정성 방지, 추후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14일 공식 성명을 내고 “대입 원서접수는 수험생의 지원 기회와 진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절차인 만큼 단순한 전산 오류나 일회성 사고로 넘겨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피해 수험생 구제는 물론, 구제 과정에서 또 다른 불공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감 직전 접속 집중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된 만큼 접속 폭주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장애 발생 원인과 당시 대응 과정, 관리·감독상 미비점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시스템 장애로 원서접수를 마치지 못한 수험생이 지원 기회를 잃게 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2026-09-14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