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모름지기 창의력 계발과 인성의 함양이라는 두 축으로 인간다운 사람, 쓸모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전인교육의 전당이요, 입신출세의 등용문이며, 학문연구의 상아탑이다. 그런데 이런 사건의 발단은 학교의 인성교육의 부재와 부모의 비인격적 역할과 애정 결핍이라고 생각된다. 그동안 교육개혁을 내세우고 있었지만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입시전쟁터, 학벌 우위의 편향된 교육에 밀려 개인의 인성을 키워 바른 사회인을 배출하려는 노력은 소홀히 한 교육이 오늘의 이 현상을 초래했다고 본다면 지나친 것일까? 학교는 학과 성적만 올려주면 다 했다는 생각을 넘어 인간교육 전인교육을 해야 한다. 감동적이고 눈물겨운 수업장면을 연출하고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따듯한 인격적 교감을 이루어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교풍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심정을 이해하며 같이 슬퍼해주고 위로와 격려, 사랑을 주면 순진한 학생들은 쉽게 감동하는 법이다. 거룩한 눈물에는 마음이 약해진다. 선후배를 사랑의 끈으로 묶어주고, 도덕, 교양, 양심을 바탕으로 하는 마음교육, 사람 됨됨이, 인격이 바탕이 된 인성교육을 복원하자. 학부모도 자녀의 생활을 보살피면서 청운의 꿈을 심어주고 자기 성향과
2012-02-16 19:35서울학생인권조례의 초점은 ‘교육-대화-인격체’의 틀을 기본으로,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형성에 맞춰져있다. 그러나 이 조례는 교사를 훌륭한 따르고 싶은 멘토가 아닌 학생과 대등한 상대자로 간주한다. 가뜩이나 교사들이 학생들과 인격적·학문적 소통을 포기하는 실정인데, 이런 상황을 악화시킬 소지가 다분하다.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 때문이다. 첫째, 학생인권조례는 미성년자의 ‘적고 미완성 그릇’에 너무 많은 자유와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 특히 처벌금지, 두발자율화, 임신과 출산, 동성애 허용과 같은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많은 논쟁과 사회적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이 조례는 교사와 학생들의 이런 ‘감성적 극간’을 점점 벌려 놓을 것이다. 둘째, 교사·학생 간 ‘소통의 부재’가 양산될 것이다. 소통을 의미하는 communication의 접두사 com은 함께(together)라는 뜻이다. 즉, 소통을 하려면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학생의 인권만 생각하며 추락하는 교권을 방치하면 소통의 부재는 가속화될 것이 뻔하다. 이 조례가 시행되면 교실현장에서 교사의 권위는 물론 마지막 남은 위신마저도 무
2012-02-16 19:34연 2회 학교폭력 실태조사, 상담교사 확충, 학교 경찰병력 투입…. 학교폭력 문제가 새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교육당국에서 내놓은 대책들이다. 지난 1월 5일에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교폭력근절자문대책위원회’가 출범되기도 했다. 그러나 어른들이 가장 놓치고 있는 부분은 학교폭력문제 해결의 주체에 학생이 빠졌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일이고 학생들 사이에서 자행되고 있는 일이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그들만의 논리로 학교폭력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학교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들어야 할 학생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필자는 이런 현실을 비판하고자 지난해 12월 말부터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를 계기로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학생들이 바라보는 학교폭력의 현실과 교육당국의 모순을 꼬집기도 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아쉽게도 어른들의 따가운 눈초리였다. 왜 학생신분으로 그런 활동을 하느냐는 것이었다. 이런 시각을 가진 어른들이 내놓는 대책으로는 똑같은 일만 되풀이 될 뿐이다. 이런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시민단체인 ‘대한민국청소년총연합회에서’는 ‘S
2012-02-16 19:33중국 성어에 ‘망양보뢰’(忘羊補牢)라는 말이 있다. ‘양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속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와 비슷하나 그 의미는 사뭇 다르다. 우리는 보통 이 말을 이미 실패한 뒤에 뉘우쳐도 소용이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기 쉬우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말은 중국 전국시대 말기에 초나라 장신(莊辛)이라는 사람과 양왕(襄王) 간에 일어났던 일화에서 생겨났다. 장신이 양왕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떠나버리자 양왕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친 후 다시 그를 불러 대책을 물었다. 그러자 장신은 "세상 사람들이 ‘토끼를 발견하고 사냥개를 돌아봐도 아직 늦지 않았으며, 양을 잃고 외양간을 고쳐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들 합니다"라고 대답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준비하여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를 강조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학교의 하이킥!’이라는 막장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하다. 같은 반 학생의 돈을 빼앗고 때리는 일은 이제 세간의 관심을 끌지도 못할 평범한 일상이 되고 있다. ‘선생님 그림자조차 밟지 않는다’는 말은 이제 먼지만 켜켜이 쌓인 고전 속의 문구로 치부될 뿐이다. 교사가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2012-02-09 19:00매년 수많은 교직 이수 및 사범대학 학생들이 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시험을 치른다. 채용 인원에 비해 지원자가 많이 몰리다 보니 과목마다 경쟁률이 20:1을 넘기기 일쑤다. 이러한 상황에서 좀 더 적합한 후보자를 뽑기 위해서는 타당한 중등교사 임용시험 제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먼저 평가단계에 대한 논의를 하고 싶다. 1차는 교육학 및 전공 필기시험이다. 이는 교사로서의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지에 대한 평가다. 요즘 들어, 항간에 교육학이 폐지된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아직 교과부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확정된 발표가 없기에, 수험생들의 입장은 답답하기만 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당한 임용시험을 위해서는 교육학 시험을 폐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교육학은 교사로서 알아야 할 필수 지식일 뿐만 아니라, 전공지식에 대한 기본적인 밑바탕이 되어준다. 교육학은 실제 교직 생활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상당히 실용적인 지식이며, 또한 동시에 이론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즉 교사로서 적합한 자질을 갖춘 사람을 뽑아야 하는 임용시험의 목적과 합치한다고 볼 수 있다. 2, 3차는 논술, 그리고 면접 및 수업실연이다. 이는 교사로서의 기본적인 역량이 있는지에 대한 평
2012-02-09 18:26미래를 담당할 학생들이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소양을 쌓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대표적인 국제 수준의 비교 연구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학·과학 성취도 국제비교연구(TIMSS)’와 OECD국가 만15세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연구(PISA)’ 등이 있다. TIMSS는 교육과정에 근거해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성취도를, PISA는 학생들이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가를 읽기·수학·과학 영역 성취도를 통해 평가한다.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참여해 온 국제 성취도 검사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TIMSS 검사의 수학 영역은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줄곧 2~3위를 차지했으며, 과학영역도 상위 5위이내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PISA검사에서도 읽기는 1~2위, 수학은 3위권 이내, 과학은 2003년까지 1~4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국제 비교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높은 교육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인지적 능력 개발에 있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여러 OECD국가의 행정가와 연구자들은 이러한 우리나라의 결과를 매우 경이롭게 여기며 교육
2012-02-09 18:10“여보! 이번에 교총에서 일본 해외연수가 있데.” “일본? 일본은 방사능 때문에 위험하지 않겠어?” 교총에서 보낸 동계해외 연수 안내 메일을 확인한 후 아내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그러나 며칠 동안 인터넷과 여행사 사이트를 뒤적거리더니, 저렴한 가격과 알찬 여행 일정,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교총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연수에 매력을 느꼈는지, 어느새 교총 회원인 우리 부부는 가고시마(鹿児島)행 전세기에 탑승해 있었다. ‘2011 한국교총 동계 해외연수’는 교총 회원들의 복지를 위하여, 롯데관광과 6개월 이상을 준비한 ‘고품격, 저비용’의 특화된 교직원 해외연수프로그램이다. 대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우리 부부는 다행히 개학일 등 일정이 잘 맞아서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수에 참여할 수 있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가고시마’다. 가고시마는 일본의 가장 남서쪽 섬인 규슈의 남단에 위치한 작은 현(縣)이다. 그러나 온화한 자연환경과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바다 위에 우뚝 솟아 있는 화산섬 ‘사쿠라지마’ 하나만 생각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 바로 이곳 가고시마다. 인천공항에서 교총 회원만을 태우고 출발한 전세기는 약 1시간30분 후 가고시마에 도착했
2012-02-09 17:551991년 처음 도입된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의 본질은 무엇일까?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이라는 말 속에 제한된 인원에 맞는 '교사의 선발'이라는 결과적 측면이 담겨있다면, ‘교사’라는 단어에는 그 과정 속에서 궁극적으로 ‘좋은 교사됨’이라는 본질적 목적이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즉, 교사임용고사를 본다는 것은 단순히 수용인원 안에 포함돼야 한다는 결과론적 경주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준비과정 속에서 교사로서의 전문성과 자질을 갖추어 진정한 교사가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교사임용시험은 무한경쟁을 통한 선별이라는 논리로 그 진정성을 잃어버린 채 계속해서 시행되고 있으며, 그 속에서 합격이라는 결과만을 향해 과정의 진정성은 망각한 채 하루하루 공부를 하고 있는 예비교사들을 발견하곤 한다. 이에 좋은 교사를 꿈꾸는 예비교사로서, 앞으로 교육자의 길을 걸어갈 교원의 한사람으로서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 느낀 솔직한 심정과 이를 바탕으로 교사임용시험의 개선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필자는 4학년을 앞두고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결성해서 일주일에 세 번씩 교육학과 교육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임용합격’이라는 목표가 엔진이 된 것이기는 하
2012-02-06 10:11시행 3년차인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이하 교원평가) 개선방안이 지난달 27일 발표됐다. 교과부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복잡한 참여 방법, 평가 정보 부족 등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교원평가에 참여하는 학부모는 NEIS의 ‘대국민서비스’에 접속한 뒤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인증 절차를 거쳐 설문에 응답할 수 있다. 또한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과 상담활동이 활성화되고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소개자료 제공도 확대된다. 소규모 학교는 ‘학부모공동참여단’을 구성·운영할 수 있으며, 단위학교별로 학부모 권장 참여율을 결정할 수 있고 평가 문항 제작에도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다. 교과부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전국의 교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 교원평가에 대한 구성원의 인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교원평가의 학교발전 기여도에 대한 질문에 학생․학부모는 각각 44.5%와 61.9%가 긍정적이라고 답한데 반해 교사는 23.3%만이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교원평가가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학생 57.7%, 학부모 65.5%가 긍정적이라고 답한데 반해 교사는 27.3%만
2012-02-04 15:11최근 인천에서는 학사일정 선진화 방안으로 일선학교의 정기고사를 개학이후에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012학년도에 주5일 수업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주말과 방학 기간 동안 소득계층별 학습기회의 불균형이 초래돼 학력격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내실 있는 학사일정 운영을 통해 공교육의 신뢰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학사일정의 안정적 운영과 교육지원의 확대 속에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학습자에게 충분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공교육의 책무성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일선학교에서는 정기고사 실시 이후 학생들의 학습동기가 낮아져 새 학기 시작 전까지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파행적인 교실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개학이후 정기고사를 시행하는 방안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일선학교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정기고사 이후 방학까지의 기간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제고하기 위한 단위 학교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기고사의 시행 시기를 단순히 개학이후로 늦추기 보다는 정기고사 이후 학생들의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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