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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총회] 다문화 시대, 지구촌 상생 교육 필요

‘가깝지만 먼 나라’는 없다

‘가깝지만 먼 나라’는 일본에 대해서만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 아세안 국가들도 또 다른 의미에서 우리에게 가깝지만 먼 나라인 것 같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아세안 국가의 교육과 문화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국가들의 교육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기울였지만, 정작 우리와 가까운 거리에 있고 장차 핵심적인 경제 협력 파트너가 될 아세안 국가와의 교육 교류와 협력이 미흡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ACT 총회에 전국 각지에서 다문화이해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이 대표단으로 참석해 아세안 국가 교사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 것은 뜻 깊다. 우리 교사들은 아세안 회원국 교사들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아세안 국가에 대해 단지 여행하기 좋은 나라라는 피상적인 인식을 넘어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교육동료들이 뛰는 현장으로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가진 평가회에서 참여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번 경험이 다문화이해교육에 어떤 도움이 될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교사들은 ‘다문화’ 또는 ‘다문화이해교육’이 특정 인종을 대변하는 획일적인 개념으로 사용돼서는 안 되며 다문화 안에 담긴 다양성에 주목해야 함을 지적했다. 즉 ‘다문화’ 또는 ‘다문화가정’이라는 용어 안에는 국제결혼의 증가에 따른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 외국인 근로자 자녀, 중도 입국자 등 한 가지 틀로 설명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차이점과 복잡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다문화이해교육은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교육’ 보다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제이해교육’의 방식으로 이루어져 한다. 다문화 시대 준비뿐만 아니라 국제 교류의 증진에까지 공헌할 수 있는 지구촌 상생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아세안 국가들을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국제이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확인한 이번 경험은 우리 교사들이 일선 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지도할 때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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