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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제주시지역 5개 사립고교가 개정 사학법에 반발, 올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기로 했던 당초 방침을 7일 철회한 가운데 역시 신입생 배정 거부를 결의한 전북도 등 다른 시.도 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는 "추이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지역 사립중고교협의회는 "상황이 변했다고 배정거부 방침을 바꾸는 것은 온당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학교폐쇄도 불사할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고수, 이번 사학법 갈등이 지속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은 "개정 사학법과 관련한 이번 갈등이 한 고비를 넘겼다"며 "실제 신입생 배정 거부까지 가는 최악의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지역 5개 사립고 교장들은 이날 낮 12시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신입생 배정을 받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역시 전주.익산.군산 등 3개시 평준화지역내 24개 사립고 신입생 배정 거부를 결의했던 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전북도지회는 이날 "중앙방침에 따른 신입생 배정 거부결의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의회는 제주지역 사립고들의 신입생 배정 거부방침 철회와 관련해 "좀더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광주시지회도 "중앙이사회에서 배정을 거부키로 한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러나 제주도가 신입생 배정 거부방침을 철회한 만큼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사립중고교법인연합회 대구시지회는 오는 9일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배정 거부를 위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정하기로 했으나 제주지역 사립고교의 배정거부 방침 철회 등을 감안, 회원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지회도 지금까지 "전국적 합의에 따라 신입생 배정을 거부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제주사태와 관련해 전국적 추이를 지켜본 뒤 다음주중 회의를 열어 최종 입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경남지회 관계자는 이날 "협의회 본부에 확인한 결과, 제주지역의 배정거부 방침 철회가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배정 거부를 공언한 만큼 상황이 변한다고 해서 말을 거두는 것은 온당치 못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지역 사립학교들은 최악의 경우 학교 폐쇄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기도와 대전.충남지역 사립학교협의회 등은 현재 신입생 배정과 관련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중앙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만을 밝히고 있는 상태다. 광주시와 전남도교육청 등 전국 교육청 관계자들은 "제주지역 사립학교들의 방침 변경에 따라 일단 사학법과 관련한 이번 갈등은 한 고비 넘긴 것으로 보이며 실 제 신입생 배정거부 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앞으로도 사립학교 관계자들의 반발을 가라앉히기 위한 설득작업 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지역 5개 사립고 교장단이 7일 신입생배정 거부 방침을 사실상 철회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였던 사학의 신입생 거부사태는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오현고와 대기고, 남녕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등 제주시 5개 사립고 교장들은 이날 낮 12시 남녕고에서 제주도사립중고등학교교장회가 주관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학습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006년도 신입생 배정을 받기로 결의했다. 사립고 교장들은 발표문을 통해 "도민과 학부모, 학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달 9일 학교 배정자 명단을 교육청에서 수령해 정상적인 입학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사학법과 관련, 한국사학법인연합회와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의 결의를 존중해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거부해 온 기존 입장을 철회했으나 사학법 반대투쟁에는 계속 동참키로 했다. ◇ '신입생 거부 파문' 진정국면 = '신입생 모집 및 배정 거부방침'을 재확인했던 부산과 전북, 대구 등 상당수 사립학교들도 '향후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사학의 신입생 거부 파문은 진정되고 있다. 12일 신입생 배정을 앞두고 있는 전북지회는 제주지역 사립학교들이 신입생 배정거부 방침을 철회하자 "중앙방침에 따른 신입생 배정거부 결의는 유효하다"면서도 다소 유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지회도 "중앙이사회에서 배정을 거부키로 한 결정을 존중하지만 제주도가 신입생 배정 거부방침을 철회한 만큼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울산시지회도 종전까지 '전국 합의에 따라 신입생 배정을 거부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향후 전국적 추이를 지켜본 뒤 다음 주중 회의를 열어 최종 입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선회했다. 지난달 신입생 배정을 거부키로 결정한 대구시지회는 9일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배정 거부를 위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정하기로 했으나 회원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제주지역 사립학교가 처음으로 신입생 배정명단 수령을 거부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였던 사학의 신입생 배정거부 사태는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일부 사학 여전히 강경…불씨 남아 = 제주지역 사립학교들의 신입생 거부방침이 철회됐지만 여전히 한국사립중고교협의회는 강경 투쟁 방침을 밝히고 있고 일부 지방 사학도 '학교폐쇄 불사' 등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협의회 이현진 부장은 "오늘 제주지역 사립학교 교장단의 입장 변화가 있었지만 아직도 두고 봐야 한다"며 "현재 우리 사학의 입장은 전혀 바뀐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지역 사립중고교협의회도 제주지역이 배정거부 방침을 바꾼 것은 온당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학교폐쇄도 불사할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여전히 협의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경남지회 관계자는 "협의회 본부에 알아본 결과 제주지역의 배정거부 방침 철회가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리지역 사립학교들은 최악의 경우 학교 폐쇄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신입생 배정과 관련,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경기도와 대전.충남지회 등도 "중앙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 강도높은 범정부 대처 = 정부는 신입생 배정거부를 하는 사학에 대해서는 강력 처벌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통해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는 사학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갖고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신입생 배정거부 움직임은 일부 사학과 사학단체 간부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학부모 등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행위로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총리는 "만일 사학의 신입생 배정거부가 현실화할 경우 정부는 사법권과 감사권 등 모든 권한을 다해 학생의 교육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 오후 5시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사학관련 범정부 대책회의가 열린다"며 "여기에서는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는 사학에 대해 법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단계적이고도 강력한 대책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7일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는 사학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갖고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사학관련 실국장 긴급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브리핑을 통해 "육성사업을 하고 있는 사학 경영자가 학생의 수업권과 교육권을 볼모로 의사를 관철시켜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 대부분 사학 경영자와 교장들은 개정사학법에 불만이 있더라고 이를 이유로 신입생 배정거부를 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가톨릭이나 기독교 등 종교계 사학도 비교육적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현재 신입생 배정거부 움직임은 일부 사학과 사학단체 간부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학부모 등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행위로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법당국이 일부 사학과 사학단체 간부들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만일 사학의 신입생 배정거부가 현실화할 경우 정부는 권한과 책임을 다해 학생의 교육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한 뒤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 오후 5시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사학관련 범정부 대책회의가 열린다"며 "여기에서는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는 사학에 대해 법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단계적이고도 강력한 대책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오늘 제주지역 사립학교 교장단이 신입생 배정거부의사를 철회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제주지역 사립학교들은 9일 오전 10시부터 입학업무를 차질없이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의 사학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설득하고 정부입장을 분명히 설명할 것임에도 신입생 배정 거부행위가 발생한다면 강력한 법적 절차를 밟아 중ㆍ고 신입생들이 3월부터 수업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전국에서 신입생 배정발표가 가장 늦은 서울지역의 경우에도 최대한 배정업무를 앞당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학법 개정과 관련, 신입생 배정을 거부해 온 제주시지역 5개 사립고 교장단은 7일 "제주도의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학습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우선 신입생 배정을 받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사립고 교장단은 이날 낮 12시께 남녕고에서 모임을 갖고 "도민과 학부모, 학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9일 학교 배정자 명단을 교육청에서 수령, 정상적인 입학업무가 진행키로 했다. 이들은 "그동안 사학법과 관련, 한국사학법인연합회와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의 결의를 존중해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거부해 왔다"고 설명했다. 교장단은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사학법 반대투쟁에 대해서는 한국사학법인협의회, 사립중고교장회의 결의를 존중하고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사학비리를 전면 조사토록 지시함에 따라 신입생 배정을 거부한 일부 사립고들이 우선적으로 검찰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7일 "청와대로부터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시가 내려온 것은 없다. 다만 조만간 열리는 총리 주재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8일 열릴 예정인 이해찬 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사학비리 수사 방향 등을 결정할 계획임을 내비친 것이다. 검찰이 교육부 고발이나 사학 비리 자체 인지 등을 통해 수사에 착수할 경우 우선 수사 대상은 신입생 배정 거부를 종용한 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신입생 배정 거부가 현실화하면 사학단체 관계자들을 학사행정 개입 혐의로 고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또 교사 채용비리ㆍ학자금 유용 등 사학의 비리 전반을 들춰내 책임자들을 처벌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검찰은 앞으로 일선 청별로 관할 사학의 비리 첩보를 수집해 자체적으로 수사를 해나가는 한편 시민단체와 교육부 등으로부터 접수되는 고발사건을 병행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법무ㆍ교육ㆍ행정자치 등 관계부처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통해 사학비리가 적발되는 대로 검찰 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학생수업권보호대책위원회 이미경 위원장은 7일 "소수의 사립학교 재단의 신입생 배정 거부는 있을 수 없는 일로, 한국교육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지병문, 유기홍, 김재윤, 강창일, 정봉주 의원과 함께 5개 사립고가 신입생 배정명단 수령을 거부한 제주도교육청을 방문, 상황을 파악한 후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제주 사립고의 신입생 배정 거부에 대해 모든 국민들이 충격속에 우려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학생 학습권이 절대로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립학교는 재단의 사유물이 아니며,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기 때문에 학습권은 그 누구도 훼손할 수 없다"며 "일부 재단이 법도 무시하고 단지 사립학교연합회의 지시에 의해 배정을 거부하는 것은 집단이기주의의 모습이며 반교육적, 비교육적, 범법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시발된 이번 사태가 조기 차단되도록 교육 관계자와 도민 모두가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사립고 신입생 배정 문제로 제주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어떤 경우에도 학습권이 보장되고 학부모들에게 더 이상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5개 사립고가 신입생 예비소집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던 만큼 끝까지 신입생 배정을 거부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사립학교들의 신입생 배정거부 움직임에 대해 사학비리 전면조사라는 칼을 빼어든 것과 관련, 여야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을 한달 가까이 지속해온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강경대응의 저변에 개정 사학법의 본질을 사학비리 척결로 호도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며 반발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신입생 배정거부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부각시키며 청와대를 지원사격했다. 한나라당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각종 비리 의혹은 유야무야 덮어가면서 가장 약하고 힘없는 사학의 반발에 대해 비리를 조사하겠다며 엄포를 놓는 것은 모기에게 칼을 빼드는 격이자 국가공권력 남용"이라며 "통치자로서 잘못 판단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의 강경 기조는) 사학법 강행처리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개혁의지에 대한 지지세력의 의구심을 떨어버리기 위한 것인데 과연 교육문제를 가지고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한 지 의문"이라며 정치적 의도를 문제삼았다. 유정복(劉正福) 대표 비서실장은 "(여권이) 사학법 개정안을 관철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면서 "강행처리된 사학법의 본질이 마치 비리척결인 것처럼 보이려 하지만 비리척결보다 정권 차원의 음모가 있다고 본다"고 가세했다. 이주호(李周浩) 제5 정조위원장은 "사학의 비리를 상시적으로 감시해야지 마치 기획수사 하는 식의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여권의 대응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내에선 이런 공식적인 기류와 함께 사학비리 조사에 대한 당의 반발이 자칫 비리사학 옹호로 비쳐지거나, 신입생 배정거부로 예상되는 학부모들의 비난 여론이 사학법 반대투쟁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한 중진의원은 "신입생 배정을 거부할 때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것이 문제다.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면서 "그렇다고 사학이 당하는 것을 눈감고 있을 수만도 없어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오영식(吳泳食)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신입생 배정거부는 도저히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사학법에 대해) 반대도 찬성도 할 수 있지만 학생들의 학습권을 볼모로 삼는 것은 학교의 공적기능을 감안할 때 용납할 수 없는 만큼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학습권 침해를 부각시켰다. 지병문(池秉文) 제6정조위원장은 "그동안 사학에 대한 감사가 인력부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지금이라도 전면적으로 감사하자고 해서 투명하게 하는 것은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면서 "비리가 없으면 그만인데 한나라당이 반발하고 있는 것은 비리사학을 옹호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역공을 폈다. 한편 우리당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신입생 배정거부의 진원지인 제주도에 파견, 도교육청과 해당 학교 동문회 관계자들을 면담한 뒤 향후 대응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전북도 내 사립 고등학교가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발해 신입생 배정을 거부키로 결의했으나 원불교와 가톨릭계 학교는 이에 동참하지 않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사립중.고교법인 협의회는 6일 오후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전주와 익산, 군산시 등 도내 평준화지역 일반계 사립 고교 이사장 및 교장 연석회의를 열어 올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도내 평준화 지역 24개 사립학교 가운데 원불교계의 익산 원광고와 원광여고, 가톨릭 계열의 전주 성심여고와 해성고 등 4개 교는 협의회 결정과 관계없이 신입생을 배정받기로 했다. 원광고 박병섭 교장은 "우리 재단은 이미 학교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사립학교법 개정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종전처럼 신입생을 배정받아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성심여고 김낙완 교장은 "가톨릭에서는 일단 신입생을 받아들인 후 사립학교법인 협의회에서 제기한 헌법소원 결과에 따라 학교 폐쇄 등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사립학교법 개정을 수용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학생들의 피해를 줄이려 신입생 배정을 수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에서는 이들 4개 고교를 제외한 20개 고교가 12일로 예정된 신입생 배정을 거부할 방침이어서 새학기 수업 차질이 예상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신입생 배정을 거부키로 한 도내 사립학교 이사장과 교장들을 상대로 '학생들이 선의의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며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전주시와 익산, 군산시 등 도내 평준화 지역 34개 일반계 고교 중 사립은 24개이며 이들 학교의 신입생 수는 7천107명으로 전체 1만60명의 70.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부총리가 7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제주지역 사립학교가 5일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는 등 사학의 신입생 배정 거부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김 부총리가 오늘 오후 입국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달 3일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잇따라 방문한 김 부총리의 영국 등 남은 순방 일정은 중단됐다. 김 부총리는 이날 귀국하자 마자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로 옮겨 실국장들이 참석하는 사학관련 대책회의를 오후 4시께 주재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 교육청은 6일 제주지역 5개 사립고교에 공문을 보내 예비소집 일정과 내용을 오후 6시까지 제출토록 했으나 교장들은 이를 거부하고 예비소집일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5개 사립고교의 행위를 신입생 배정 거부로 간주해 9일 중으로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경남, 울산, 대구, 충청 등 지역 사학들도 조만간 모임을 갖고 신입생 배정 거부라는 중앙기구 차원의 결의에 따라 후속조치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6일)까지 교원정보화연수를 실시하였다. 2일부터 시작된 연수가 30시간을 마치고 오늘 마감된 것이다. 교원정보화 연수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하겠지만 우리학교(강현중학교)에서 이번 겨울에 실시한 정보화 연수는 특별히 의미있는 연수였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정원 30명에 신청교원이 33명이었다. 실질적인 신청인원이 33명이긴 했어도 신청서를 모두 받았다면 50명이상은 족히 되었을 것이다. 무슨 연수길래 신청자가 그렇게 많았는지 의아해 하겠지만 이유가 있었다. 과정명이 '컴퓨터 완전기초반'이었다. 여기에 우선순위가 연령순이었다. 그러다 보니 30명중에 50세 이상이 18명이나 되었다. 여느 정보화 연수에서 볼수 없는 연령 분포였다. 가장 젊은 교원이 65년생이었으니 최소 교육경력이 15년 이상은 되는 교원들의 집합소였다. 교원들이 이 연수에 이렇게 호응이 높았던 이유는 기초부터 다시 배우고자 하는 교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즉 겉으로는 컴퓨터활용을 어느정도 하고 있지만, 좀더 체계적으로 배우기 원하는 교원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교원은 부부가 함께 연수에 참여하기도 했다. 함께 방학을 맞아 같은 과정을 배우게 되면 집에 가서 복습하기도 편하고 좋을 것 같아서 신청했다는 것이다.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연수에 참가한 교원들중 비교적 나이가 많은 교원들은, '나이가 많다고 대우받기 원하고 젊은 교원들에게 의지하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30명 정원에 나머지 3명의 교원들은 이수증을 받지 못했지만 5일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청강생 자격으로 연수를 받았다. 그래도 보람되고 알찬 연수였다고 소감을 이야기 하고 돌아갔다. 이런 사정때문에 가장 힘든 것은 연수를 진행하는 강사였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진행해야 하기때문에 보통의 연수보다 훨씬더 어려움을 겪었다. 모든 교원들이 모두 이해 하기를 기다렸다가 다음단계로 넘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준비한 강의를 다하지 못하는 날도 많았다. 지금의 학교는 연령이 높을수록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인다. 외부에서 보는 그것과는 다르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열심히 노력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있다. 풍부한 경력에서 나오는 연륜을 이용해서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다. 나이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한 것임을 증명해 주는 뜻깊은 연수였다.
겨울방학, 우리 학생들이 알차게 보내는 방법은?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얼마전 책방을 들렸더니 그 답이 의외로 쉽게 나온다. 책방 엘리베이터 안내판을 보고 혼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바로 이 방법이야!' 올해 우리 국민들의 병술년 새출발을 책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안내판에는 새해 인사와 함께 방문자들의 덕담 기록난, 저렴한 방학 특선 세트 메뉴(음료에 토스트를 곁들인 메뉴 개발/ 우토=우유+토스트) ,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 등이 나와 있다. 상업성이 가미되었지만 이 정도면 귀엽게 보아 줄 만하다. 첫째, 따뜻한 '00서적'에서 책을 본다.(그리고 맘에 들면 책을 사도 좋다) 둘째, 북카페의 따뜻한 차를 마시며 추운 몸과 마음을 녹인다. 셋째, 고마운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연하도서로 전한다. 책방이나 도서관에서 책에 푹 빠져 있는 학생들을 보면 우리 나라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 좋은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꾸어 놓는다. 운명을 바꾼다. 그래서 독서가 필요하다.
경기도안산교육청(교육장 류옥희)은 '희망 경기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 연수를 관내 중학교 교감, 교무부장, 교육과정부장을 대상으로 1월 5일 본관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 연수에서는 류 교육장의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 특강, 과천 문원중 지성환 교장의 '교육과정의 효율적 편성·운영 방안' 주제 강의가 있었다. 그리고 각 학교에서 제출한 2005 학교 교육과정이 24개 항목별 검토 결과를 발표하여 2006학년도 교육과정 수립에 도움을 주었다. 이어 2006학년도 학교 교육과정 수립 안내에서는 2007년 2월 개정되는 교육과정 개정방향, 주5일수업제 실시에 따른 교육과정 편성 운영,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주제 강의를 한 지교장은 "이 시점에서 시급히 요구되는 것은 교사들의 교육과정(敎育課程)에 대한 전문성 신장과 내실화 노력"이라며 "교과내용에 맞는 교과서 재구성과 교과 지도 방법 개발, 수준별 교육과정의 충실한 운영, 지식 정보화 사회의 변화에 부응한 교수·학습 방법 적용, 다양한 교수·학습 모형의 적용과 지도 자료의 개발·공유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오는 4월 2006학년도 학교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우수교를 지역교육청에 의뢰 방문 평가를 통하여 심사하여 표창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농어촌 및 중소도시 지역내 10개 고등학교를 '좋은학교 만들기' 사업 대상학교로 추가 지정, 예산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올해 10개 학교가 추가 지정될 경우 도 교육청이 도 및 일선 시.군과 협력해 지난 2003년부터 실시해 온 도내 좋은학교 만들기 사업의 지원대상 고교는 현재 23개교에서 33개교로 늘어난다. 도 교육청은 지원대상 추가 지정을 위해 조만간 지원희망 학교로부터 신청서를 접수한 뒤 이르면 다음달말 대상학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원대상 학교로 선정되면 학교마다 원어민교사 채용, 우수학생 해외연수 실시, 교과전용실 설치 등을 위한 예산 3억5천여만원이 지원된다. 도 교육청은 기존 지원대상 학교에도 올해 3억여원씩의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예산은 도비 50%, 시.군비 30%, 도교육청 예산 20%로 충당된다. 도교육청과 도 등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23개 좋은학교 만들기사업 대상학교에 모두 60여억원을 지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좋은학교 만들기 사업은 농어촌 및 중소 도시내 고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해 우수학생이 대도시 및 다른 시.도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앞으로 이같은 농어촌 및 중소도시 고교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6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시내 5개 사립고교들이 2006학년도 신입생 예비소집 일자를 일주일 정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학생 배정 명부 수령을 거부해온 오현고, 대기고, 남녕고, 제주여고, 신성여고 등 5개교는 이날 공문을 통해 "신입생 예비소집 계획에 따른 추진 일정 및 내용은 미정"이라고 알려왔다. 이들 학교는 이어 "한국사학법인연합회 제주지회장과의 면담을 요청 중이며 법인 이사와 교직원과의 의견 조율 시간이 필요하다"며 예비소집 일자 연기를 요구했다. 그러나 양 교육감은 "이미 오래전에 9일 예비소집을 하는 것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통보한데다 연기 요청 사유가 타당하지 않기 때문에 연기는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5개 사립고가 교육부나 교육청이 요구한 신입생 예비소집 계획에 따른 일정과 내용을 보내오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연기요청을 해 왔으므로 학생 배정 거부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정된 예비소집일에 각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 누가 보더라도 공감할 있는 수준에서 친절하게 예비소집 연기 안내 등을 한다면 그것은 예비소집 일정을 완수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 교육감은 "만약 사립고교들이 9일 안내를 하면서 예비소집 일자를 연기하더라도 연기 기간은 학생과 학부모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인 3∼4일 이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사립고교들이 학생들이 학교에 갔는데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 곧바로 시정조치를 취하고 적법절차를 밟아 나가겠다"며 "예비소집일 아침까지라도 계속해서 대화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이들 사립고교에 예비소집 연기 불가를 통보했다.
정부는 일부 사학의 신입생 배정 거부파문과 관련해 8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李海瓚) 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학 재단의 신입생 배정 거부 관련대책은 물론 사학 재단의 고질적인 비리 척결을 위한 대책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김진표(金振杓) 교육부총리, 천정배(千正培) 법무, 오영교(吳盈敎) 행자, 정동채(鄭東采) 문화부 장관, 김창호(金蒼浩) 국정홍보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사법.행정적으로 강력 대응키로 하고 이 총리를 주재로 범정부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제주도교육청이 학생 배정을 거부한 사립고교에 6일 오후 6시까지 예비소집 계획에 따른 일정과 내용을 제출하도록 최후 통첩을 보냈으나 끝내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이 오현고, 대기고, 남녕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등 5개 사립고교들이 학생 배정을 거부한 것으로 보고 예비소집일인 오는 9일 학교장과 설립 경영자에게 시정명령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청은 현재 교육부 관계자들과 향후 대책을 논의중이다.
제주시지역 5개 사립 고교가 사학법 개정에 반발,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는 가운데 일부 학교의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학부모와 동문 등의 찬.반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오현고의 경우 '51회 졸업생'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신입생 거부...이건 말이 안됩니다'는 글을 통해 "사학법 거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방법이 이건 아니라"면서 "이 일로 인해 학교에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란 누리꾼은 '끝까지 투쟁하라'는 게시글에서 "사학법에 따른 신입생 배정 거부를 격려한다"며 "만약 비리가 있으면 그렇게 투쟁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꾼 '사랑과 정성'은 '선생님들은 다 어디 가셨습니까, 왜 아무 말씀도 못하시나요'란 글에서 "교장이 모든 일을 결정해 버리는 이런 짓거리를 막아 보자는 것이 개정 사학법"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누리꾼은 "사학법 반대 투쟁 방법이 왜 하필 신입생 수용 거부냐"고 비난하는가 하면 "동문이 주인이 아닌 재단과 이사장인 주인인 학교를 더 이상 자랑스러워 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고 한탄했다. 또 대기고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대기인'이란 누리꾼이 "사학법이 얼마나 학교에 손해되길래 신입생까지 안받겠다는 것이냐"며 "후배없는 학교를 기대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허니'란 누리꾼은 "정부가 강경하게 나갈텐데.."라며 "명문 대기가 사라지겠네"하고 우려했다. 이밖에도 다음과 같은 글들이 게시됐다. ▲목숨을 걸고 나라의 장래를 위해 당당했던 자랑스런 오현(五賢)선생이 하늘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빨리 철회하고 모든 동문회 이름으로 도민들에게 사과해야한다. ▲학생을 볼모로 한 신입생 배정 거부는 잘못됐지만 학교재단과 교장만 탓할 수없다. 정부가 제대로 사립학교의 의견을 반영하고 일방적으로 사학법을 통과 시키지만 않았어도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 ▲학교를 꾸려가는 것은 동문회와 학생들이 내는 돈이 대부분이었다. 이 참에 재단 동창회에서 인수하자. 기꺼이 헌금하겠다. ▲선생님들은 언제나 커다란 산이었고 본보기였다. 선생님들이 사태해결에 앞장서 달라. ▲교육적이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못한 모교의 처사에 대해 분노한다. '졸업증명서'를 반납함으로써 모교와의 아름답지 못한 인연을 정리하려 한다. 그러나 모교는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졸업생임을 두고두고 부끄러워하며 치열한 자기반성을 하겠다.
여야는 6일 제주 지역 5개 사립고가 개정 사립학교법에 반발, 올해 신입생 배정 거부방침을 정하자 예상대로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열린우리당은 "재단의 기득권 수호에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당했다"며 교육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보였고, 청와대는 이번 사태를 '헌법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규정, 사학 비리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이에 반해 사학재단과 함께 사학법 개정 무효화 투쟁을 벌여온 한나라당은 "이 같은 사태가 예고됐음에도 여권은 날치기로 이를 재촉했다"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사학법을 재개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우리당 원혜영(元惠榮) 원내대표 대행 겸 정책위의장은 연석회의에서 "일부 재단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학생권이 침해당한 심각한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교육부에 대해 엄정 대처를 주문했다. 지병문(池秉文) 제6정조위원장은 "일정 기간이 지나도 말을 안 들으면 교장을 해임하고 법인에 임시이사를 파견하는 등 원칙대로 할 것"이라며 "일선 고교가 학생 배정을 못 받도록 서울 사학법인연합회가 방해하는 행위가 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되면 즉각 의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위원장은 "법인이 학사를 간섭하면 법인의 임원승인을 취소하게 돼있는 만큼 법대로 강하게 하도록 교육부에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나라당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청와대 등 여권의 강경대응 방침과 관련, "헌법질서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쪽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정부.여당"이라며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정부.여당이 총동원돼 사학에 대해 협박을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번 사태는 사전에 충분히 예고됐고 명백히 예상돼온 일인데도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뻔히 예상된 사태를 날치기까지 해가며 재촉하고 자초했다"며 "노 대통령은 날치기 사학법의 즉각 재개정 선언으로 나라의 더 큰 불행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호(李周浩) 제5 정조위원장도 "이 같은 사태를 촉발한 원인 제공자는 청와대와 정부.여당이므로 빨리 잘못을 시인하고 재개정 의지를 밝히는 게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 간사인 이군현(李君賢) 의원 역시 "위헌적인 법률을 강행 통과시키면서 이 같은 불행한 사태의 원인을 만든 정부.여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사학법 재개정안을 내는 게 옳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6일 제주시내 5개 사립고의 신입생 배정거부 움직임과 이에 맞선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 등 일련의 사학법 파문과 관련, 당장이라도 사학법 재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이날 강동갑 당원협의회 신년인사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여권은 지금이라도 재개정 논의를 해야 하며, 재개정을 거부하는 것은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여권이 (개정 사학법이) 사학비리 척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한나라당의 사학법을 놓고 논의를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박 대표는 또 "안타까운 일이다. 여당이 날치기한 개정안은 교원의 노동운동도 허용하고 학생들의 교부금을 재단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문제가 많은 법"이라며 "이는 여권이 초래한 문제로 이미 예고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사전에 충분히 예고됐고 명백히 예상돼온 일인데도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뻔히 예상된 사태를 날치기까지 해가며 재촉하고 자초했다"며 "노 대통령은 날치기 사학법의 즉각 재개정 선언으로 나라의 더 큰 불행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위 간사인 이군현(李君賢) 의원도 "위헌적인 법률을 강행 통과시키면서 이 같은 불행한 사태의 원인을 만든 정부.여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사학법 재개정안을 내는 게 옳다"고 말했다.
"엄마, 00 옷 가게에서 50% 세일하는데요." "그래서?" "이쁜 옷 봐 둔 거 있는데, 하나만 사 주시면 안 돼요?" "아이고, 옷 속에 파묻혀 살겠다. 속사람이 비면 겉치장에 신경쓴단다." "엄마, 제발 한 번만...." 딸아이의 애교 전략에 내가 또 넘어가는 순간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도 작은 기념품 하나 해준다고 마트에 데려갔는데 글쎄 목걸이 값으로 상당히 지출했기 때문에 녀석에게 넘어가지 않으려는데 통제가 안 됩니다. 대학 졸업반인 딸아이는 1월에 공무원 발령을 받을 거라며 기념으로 옷을 사달랍니다. 날마다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며 옷을 물색하는 모습을 못 본 체 했는데... 여자 아이 아니랄까봐 얼굴에 너무 신경을 쓰더니 뾰루지로 피부과에 다니는 것도 만만찮은 경비를 들이더니 이제는 옷타령입니다. 그래도 고생해서 공부한 결과가 있어 제 밥값은 해놓은 아이이니 못 이긴 척 소원을 들어줄 생각으로, "그래. 딱 하나만 사준다. 오늘 몇 시에 강의 끝나지? 엄마 마음 변하기 전에 일찍 들어와라." "우와, 엄마가 역시 최고다! 앞으로는 제가 벌어서 사 입을 게요. 엄마, 고맙습니다." 즐거운 표정으로 계절 학기 공부를 나가는 딸아이의 발걸음이 통통 튑니다. 그 모습은 영락없이 초등학생 같습니다. 대학교 4학년짜리 숙녀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모습을 보며 그래도 귀엽게 생각되는 것은 어미의 본성인가 봅니다. 평소에는 따로 옷값을 주지 않으니 용돈을 절약해서 옷을 사 입는 모양인데 늘 모른 체 하며 낭비하지 말라고, 옷에 구속되지 말라고 잔소리 하는 게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게 따로 옷을 사달라고 조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나도 언제부터인지 옷에 대한 관심이 멀어져서 나이 탓이라고 생각하는 요즈음. 세상 일에 감동이 적어지고 크게 마음 쓰지 않게 된 지금. 살아있는 금붕어처럼 팔딱거리는 딸아이 모습을 옆에서 보는 것만도 즐거워서 오랜만에 팔짱을 끼고 옷 가게를 찾기로 했습니다. "엄마, 이거 어때요? 와,저것은 딱 내 스타일이네." 혼자 신이 나서 이것저것 입어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엄마인 나와 달리 귀엽고 여성스런 몸매를 가진 아이는 뭘 입어도 잘 어울렸습니다. 정장 자켓 하나만 고른다던 녀석은 브라우스에 가죽벨트, 자켓 두 개를 챙기더니, 다른 가게에도 바지를 봐 두었다며 또 졸랐습니다. "녀석아, 너 이렇게 쇼핑하는 버릇을 안 고치면 시집가서 쫓겨난다. 남자들이 질색하는 게 낭비하는 버릇이란다. 맘에 든다고 충동구매하는 버릇은 고쳐라. 오늘은 졸업기념에 네 생일, 직장에 나갈 준비한다는 핑계로 엄마가 참아준다." "잘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는 인터넷 쇼핑몰 뒤지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자식은 허가낸 도둑이라더니, 나도 어쩔 수 없구나. 깨끗하게 잘 입고 단정하게 바지 끝도 줄이거라. 길바닥 쓸고 다니지 말고." 평소에 다른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그저 퍼주는 모습을 달갑게 봐주지 못하고 걱정했는데 이제 보니 나도 어쩔 수 없는 그 모습을 갖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솔직히 지난 가을내내 나 자신을 위해서는 옷 한벌도 사지 않았습니다. 책을 사거나 생필품을 사는 게 전부였고 시간이 나면 원고를 쓸 욕심에 책을 보는 것이 쇼핑하는 일보다 먼저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보니 거의 반년 이상 모아놓은 원고료를 한 순간에 옷 가게에 다 주고 말았습니다. 그런데도 내 것을 사입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나를 감쌌습니다. 내가 아끼는 것을 자식에게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느낌이 컸습니다. 문득, 저 아이가 네 살때 대인 시장에 옷을 사주러 갔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그 때 아들 아이는 세살박이였는데, 날마다 누나와 단둘이 노느라 절반은 여자 아이처럼 행동할 때였습니다. 옷가게에서 누나 옷을 사입히고 아들 녀석의 바지를 입히는 순간, "엄마, 싫어. 나도 누나처럼 예쁜 옷 사줘!" "아니, 넌 남자잖아. 남자 아이는 저런 치마 입지 않는 거야." "싫어. 나도 이쁜 치마 입을래." 말이 안 통하는 세살박이 아들 때문에 딸아이의 원피스를 하나 더 사서 아들에게 입혀서 데리고 나오니 대인 시장 아줌마들이 손뼉을 치며 깔깔대고 웃던 생각이 났습니다. 아들도 곁에 있으면 이렇게 설빔을 사 줄텐데... 전방부대에 있는 아들이 딸아이 곁에 서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딸아이에게 부탁 아닌 부탁을 했습니다. "지선아, 나중에 엄마가 혹시 치매에 걸려서 네게 의지하면 더럽다고 내치지 말고 옆에서 지켜줄거지?" "아니, 엄마도 참. 엄마는 책을 많이 보고 글도 쓰시니 치매같은 건 오지 않을 거야. 걱정하지 말아요." "사람 일은 아무도 몰라. 누가 그걸 장담하겠니?" 이제 보니 나도 늙어가고 있다는 걸 자신도 모르게 고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내가 뿌린 자식들이 홀로서기에 성공하고 있는 지금, 그들이 내 곁에서 자립하는 순간들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모르고 달려와 버린 시간이 저만치 뒤에 서 있었습니다. 맘에 드는 옷을 받아들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딸아이의 모습 뒤로 다시 먼저 가신 어머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멋쟁이셨던 친정어머님이 내 월급날 옷을 고르러 가자하면 못 이긴 척 따라오셔서 연신 좋아하시던 모습이 눈에 밟혔습니다. 처녀 시절 월급날이면 친정아버지 손에 쥐어드리던 지폐 몇 장, 어머니 손에 안겨드리던 생활비를 드릴 때 느끼던 뿌듯함을 오늘 다시 딸아이에게 느꼈으니, 세월은 흘러도 사는 모습은 별반 차이가 없는 모양입니다. 이제는 작은 글씨를 힘들게 봐야 하는 나이에 새삼스럽게 다시 공부를 한다며 책과 씨름하는 요즈음의 내 모습이 마치 눈 오는 날에 이파리를 가득 달고 서 있는 소나무처럼 무거워 보입니다. 그래도 살아 있음이 감사하니 살아 있는 동안만은 책을 보고 글을 쓰는 이 일을 결코 버릴 수 없을만큼 사랑하니, 어찌합니까? 옷을 입는 것보다 더 좋은 이 일을! 오늘은 우리 집의 허가 낸 도둑(?)때문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겨울방학 덕분에 엄마 노릇을 톡톡히 해서 행복합니다. 멀리 구례에 사느라 딸아이만 광주에 두고 내내 미안했는데, 방학 덕분에 사람 노릇을 했습니다. 엄마 노릇도 하고 밀린 책을 읽으며 좋아하는 글을 쓸 수 있는 방학이 참 좋아요! (교육 이야기가 아니라서 올려도 돼나 모르겠습니다요. 아이들을 볼 수 없는 방학이라 리포터 밥줄 끊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