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40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천시교육청은 CJ푸드시스템에 위탁급식을 해오던 인천시내 17개 중.고교를 2학기부터 직영 급식으로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급식시설 및 기구 구입비, 영양사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이들 중.고교에 7억8천270만원을 지원했다. 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별로 직영급식 전환 희망 여부를 파악하고, 직영급식 추진 3개년 계획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내 중학교의 경우 총 117곳 중 직영 85곳, 위탁 32곳으로 직영이 전체 73%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고교(105곳)는 위탁급식이 전체의 56%(59곳)에 달한다.
교실수업을 저해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교수·학습의 주체가 되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습자료와 교육행정 등 다양한 수업 저해 요인들이 존재하고 있다. 많은 요인들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학교에서 배울 것을 미리 배워버리는 사교육의 사전교육이다. 미리 배워서 알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안심이 되겠지만 수업중의 부작용까지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초등생들은 학교의 교육과정을 대부분이 학원에서 사전에 배운다고 한다. 미리 공부해 버렸으니 수업시간 내내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학생들은 학습목표를 인지하고 학습의 과정대로 학습집단원 모두와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할 때 생각하고, 깨닫고, 찾아보고, 토론하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면서 진지한 학습활동이 이루어져 학습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미리 알아버린 학생들은 자만심에 빠져 수업분위기를 그르치게 한다. 엄정한 교사의 위상이 학생들의 산만한 태도에 경종을 울려야만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수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도 요즘 선생님들이 체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교사들의 주의환기 요구를 묵살한다. 학생들의 학습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은 시간에 쫓겨 방임하고 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학원교육이 학교교육에 한 발 앞서 가르치는 선수학습을 하는 것 보다는. 창의성 계발이나 특기적성 교육으로 다양한 개성을 신장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학생들의 학교교육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 주어 학교교육에 충실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면 좋겠다. 요즘 학부모들은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는 불안하단다. 다른 애들 모두 다니는데 내 자녀만 다니지 않게 할 수 없단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사교육은 필수란다. 다른 애들은 다 배운 뒤 학교에 가는데 모르고 가면 뒤떨어진단다. 각종 특기 신장을 위한 학원에 보내면 교과서 공부도 필수적으로 다루어 준단다. 일거양득이니 보내지 않을 수 없단다. 그래서 사교육을 시키지 않을 수 없단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교육은 지식의 획득만이 목적이 아니다. 지식획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학습능력이다. 잡은 고기를 먹이는 것 보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또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다. 자신의 심신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성격과 태도와 능력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성의 신장, 토론하며 대화를 통한 의사소통 능력, 자기와 다른 사람의 생각에 대한 비판능력의 신장, 할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능력, 훈련을 통한 집중력의 신장, 자신의 취향에 따른 감정적인 취사선택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 등 수업시간 중에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교육이 바로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이루어진다. 미리 알아버린 학생들은 자만심에 빠져 모르는 친구를 비웃기도 하고, 학습내용이 재미없고 지루하여 옆 친구를 집적거리면서 귀찮게 하기도 하고, 공책이나 책상에 낙서나 그림을 그리고, 지우개를 칼로 자르는 등 자기만의 세계에 도취하여 결국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의 신장과 정서순화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수장의 낙마로 다음 교육부총리를 고르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 같다. 참여정부 들어 교수출신 교육전문가 장관을 임명하였으나 정치인들이 보기에는 개혁이 미흡하다고 생각하여 차라리 교육을 모르는 비전문가 인사가 들어가 답답해 보이는 교육을 확 바꾸어 보라고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의 의미는 먼 앞날을 내다보고 서서히 변화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비전문가를 반대하는 이유는 쉽게 생각하여 과수원을 경영하는 농부가 소득이 시원찮다고 바다에서 고기만 잡던 비전문가에게 과수원을 맡긴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과수나무를 잘 가꾸어 좋은 과일을 수확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배우다보면 과수원은 이미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로 망가져 가고 있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겠는가?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다양한 교육정책을 책임진 교육수장에게 만병통치약처럼 효험을 보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교육수장은 이런 자격조건만 갖춘 인사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첫째, 다양한 경험의 소유자라면 좋을 것 같다.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의 경험을 가진 분으로 교육행정(전문직)경력까지 갖춘 분이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이렇게 전문적 소양이 풍부한 수장이라야 우리 교육을 정확히 볼 수 있는 혜안(慧眼)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중요정책결정을 올바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둘째, 내 생각 보다는 학교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포용력을 가진 인물이 좋을 것 같다. 현장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현장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서 공통분모를 찾아 점진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 혼자서 하려는 인물보다는 맡은 역할을 창의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 필요한 것이다. 셋째, 한 가지 정책을 획일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학교 급에 따라 지역에 따라 맞춤식 정책을 개발하여 시행하려는 인물이어야 한다. 성과에 집착하여 서두르지 않고 늦더라도 올바른 비전을 가지고 정책을 시행하는 인물을 찾아야 한다. 좋은 개혁안이라도 충분한 연구와 현장적용 및 실험을 거쳐 성공의 확신을 얻은 후에 시행해야 실패에서 오는 피해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 모든 국민에게 존경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덕망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교육적 철학이 확고하고 학문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교육에 헌신 봉사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각계각층으로부터 후보자 감을 추천받아서 인물을 고르면 좋을 것 같다. 교육부 수장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이상과 같은 조건을 모두 갖춘 인물이 어디 있겠느냐고 하는 반문이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찾아보면 어딘가 엔 분명히 있을 것이다. 많은 국민으로부터 ‘저분이면 됐다’ 하는 인물만 골라도 교육은 바르게 될 것이 아닌가? 임명권자가 볼 때 내편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우리교육을 살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국민들이 공감하는 인물을 찾아야 한다. 국민의 입맛에 맞추는 인사가 가장 바람직한 인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8월은 일본인들에겐 잔인한 달이다. 우리에게는 광복이요 그들에겐 패전의 날 이기때문이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8월 9일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본 항구도시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달이다. 9일은 61번째의 원폭의 날을 맞아 원폭 투하 중심지에서 가까운 평화공원에서는 시 주최의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 기원 식전이 열려 약 4,600여명이 참가했다. 나가사키 시장은 나가사키 평화 선언으로, 핵 보유국의 핵군축이 진행되지 않는 현상에 대한 분노와 초조함을 강조하면서, 「2006년을 재출발의 해로 하는 것을 결의하며, 항구 평화의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핵병기 폐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식전은 오전 10시 40분에, 한 고등학생이 울리는 「나가사키의 종」을 신호로 시작되었다. 평화 기원 봉안상자에 사망자 누계는 14만 144명이 되었다. 원폭 투하 시각의 오전 11시 2분 , 「나가사키의 종」이나 사이렌, 나가사키항의 선박의 기적이 일제히 울리면서 참석자등은 묵도를 하였다. 평화 선언을 통하여 이토 시장은 「인간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하는 분노의 말과 더불어「인도의 핵병기 개발을 묵인하고, 원자력 기술의 협력 체제를 쌓아 올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핵 보유국이나 핵개발 의혹국으로 파키스탄, 북한외, 이스라엘이나 이란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세계의 비핵 확산 체제는 붕괴의 위기」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핵병기 개발에 대해서는「일본을 비롯하여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처음으로 과학자에 대해서도, 개발을 거절하도록 요구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비핵3원칙의 법제화와 북동 아시아 비핵 병기 지대의 창설 외에,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내외의 피폭자에 대한 원조의 충실을 요청했다. 피폭자 대표로 해 나카무라씨(82살)가 「평화에의 맹세」를 통해 전쟁을 모르는 세대가 「강한 일본」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불안이 더해가고 있다면서, 「우리가 살아 있는 시대에 평화로운 세계가 되었으면 한다. 나도 남겨진 인생 가능한 한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결의를 나타냈다. 고이즈미 수상도「앞으로도, 헌법의 평화 조항을 준수하며, 비핵3원칙을 견지 해 핵병기의 폐기와 항구 평화의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의 계속 선두에 서는 것 를 재차 맹세한다」라고 말했다. 매년 이날이 되면 기념식을 열고 당시의 참상을 상기시키는 한편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인 중 많은 대부분은 일본이 원폭 피해국이라는 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일본인의 역사의식과 사고 방식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교과서 왜곡, 신사참배 등과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미국을 원망하고 비난하면서 일본에 극심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있었다는 것에만 일본인들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왜 미국으로부터 원자폭탄 세례를 받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물으면 얼른 답을 못하는 것이 사실이며, 언급도,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일본인들이 아주 많은 것 같다. 아주 작은 것 같지만 사실의 원인과 결과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역사교육이 올바르게 진행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들에게 일본의 침략이 피해국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혔는가를 분명하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 아닌가 피폭의 날을 맞이하면서 생각해 본다.
현직 교사가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지난 달 16일 실시된 2006년 제2회 국가기술자격 워드프로세서 1급 실기시험에서 강원 모 지역 현직 교사인 A(53)씨가 부정행위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8월 8일자 인터넷판). 무더운 날씨에 어이없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당시 A교사는 문서작성 답안 제출 종료 직전 앞자리에 있던 타 수험생의 답안 문서를 그대로 옮겨 복사한 디스켓을 제출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답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교사로서 빈축을 사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국가기술자격과 관련된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되는 일은 종종 있다. 그런데 이번의 부정행위는 다름아닌 교사였기 때문에 또다시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교사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였다면 이렇게까지 빈축을 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역시 교사는 팔방미인이 되어야 하는 모양이다. 조그만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부정행위를 한 교사는 당연히 규정에 따라 향후 3년간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도의적인 책임도 면하기 어렵다고 본다. 다만 국가기술 자격(특히 이번의 경우처럼 워드프로세서나 컴퓨터 활용능력 등의 정보관련 자격)증의 소지가 승진 가산점에 포함되었다는 것에서 문제를 찾을 수 있다. 정보화시대에 도래하면서 이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는 것에 이의를 달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러나 그로 인해 많은 교사들이 부담감을 가지고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다른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도, 해당 자격증과 관련된 과목을 지도하지 않으면 가산점 혜택이 없다. 따라서 누구나 취득만 하면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보관련 자격증 취득에 교사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모든 자격증 소지자에게 똑같은 혜택을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이전에는 제2, 제3의 A교사가 나타날 수도 있다. 실제도 승진을 앞둔 교사들의 경우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시간적인 낭비는 물론 금전적인 투자까지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고는 승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분야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또다시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의 부정행위 사건을 거울삼아 자격증과 가산점이 맞물린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첫째, 모든 자격증에 똑같은 가산점을 줄것, 둘째,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것, 셋째, 학교에서 자체검증이 어렵다면 교육청 단위로 자체검증을 할 것, 넷째, 학생들처럼 정보소양인증제를 교사에게도 도입할 것 등을 제안하고 싶다. 학교에서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정도면 모두 가선점 혜택을 주자는 것이다. 예전(10여년 전쯤으로 기억됨)에 정보능력 평가를 서울시 교육청에서 지정하는 장소에서 실시한 적이 있다. 그런 식으로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물론 현재의 제도하에서 부정행위를 한 A교사의 절박한 상황을 이해는 하지만 그런 방법은 옳지 않은 방법이다. 그렇더라도 잘못된 제도로 인해 발생한 하나의 희생양이 A교사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하루빨리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발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동안 발의 관리를 잘 해 주지 못하였다. 화장대에 있는 1년이 넘은 Foot Cream이 그 사실을 말해준다. 매일 발을 씻으면서도 마사지를 해주거나 발의 피곤을 충분히 풀어주지 못한 채 발을 채찍질 하듯 일만 시켜왔던 것이다. 생활건강관리 발 관리 직무연수 10일간이 모두 끝났다. 그동안 많은 연수를 받았지만 이번 연수는 매우 새롭게 다가왔다. 우선 강사부터 교육인사가 아닌 일반 사회에서 미용 산업에 종사하는 분이셨다. 자신의 관심분야인 신체 마사지 부문에 대한 기능을 일찍부터 부단히 연마하고 중국에 건너가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실제적인 수업을 받으셨다. 무엇보다도 신체 각 부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폭넓은 사회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모든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던 자신의 몸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돌이켜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요즘 발을 보면 방긋방긋 웃고 있는 것만 같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 6시간 정도를 발만 만지며 지내고 있고 때문이다. 또 자기의 발만 어루만질 뿐 아니라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의 발도 근육과 그 안에 들어 있는 뼈, 10개의 발톱을 세밀히 만지는 색다른 경험을 하였다. 그동안 바쁜 학교생활로 몸에 무리가 온 부분이 있었으나 병원에 가서 특별한 진료를 받을 시간이 없던 교사들은 각자 발 마사지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어렴풋이나마 자신의 신체 기관중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속적인 발 마사지를 통하여 기능이 개선 될 수 있다는 강사의 말을 듣고 자신감을 얻기도 하였다. 생활건강관리 발 관리 직무연수가 마치면서 한 가지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우리 반 아이들 중에 발처럼 소중한 아이들이지만 관심을 주지 못하였던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었다. 그런 아이들일수록 스킨을 뿌려주고 크림과 오일로 매일 어루만지고 봉으로 문지르며 사랑을 주었다면 뽀송뽀송한 그들의 얼굴을 만들어 주고 윤기 흐르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만들어 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전철을 이용하여 하루 왕복 4시간이 소요되면서도 기쁘고 즐겁게 연수를 받을 수 있었던 까닭은 그동안 소홀히 했던 발에 관심을 갖고 관리하는 법을 바르게 배워 앞으로 더욱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려 해보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연수가 끝난 지금 느끼게 되는 것은 그동안 발처럼 관심을 두지 못하였던 소중한 아이들을 위하여서 2학기엔 모든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그들의 모든 부분을 세밀히 살펴 어루만져줄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대전고법 제1특별부(재판장 김창석)는 9일 A씨가 대전시교육청을 상대로 낸 교원임용시험 불합격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산점 제도 위헌결정으로 추가 합격된 응시자에 대해 2004년 1차 시험성적과 2005년 2차 시험성적을 합산한 뒤 2005년 시험 응시자들과 단순 비교해 합격여부를 결정한 것은 동일조건의 경쟁이 되지 않는 불합리한 상황을 야기했다"며 이 같이 판시했다. 또 "동일조건의 경쟁을 위해서는 2004년도와 마찬가지로 2005년도 1차 시험에 있어 합격권 내의 성적을 얻는 것과 동일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며 "A씨를 최종 합격시켜 주는 것만이 적법한 처분이 된다"고 밝혔다. A씨는 2004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탈락했으나 국가유공자에게 부여되던 가산점 제도에 대해 위헌결정(헌법불합치)으로 구제판정을 받자 소송을 통해 1심 법원에서 1차 시험에 한해 추가 합격처리됐다. 하지만 시험규정이 2004년 1차 시험 점수와 2005년 2차 시험의 점수를 단순 합산해 2005년 응시자들의 1, 2차 시험 총점과 단순 비교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는 것은 2005년 1차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등 불합리하다며 대전고법에 항고했었다. 실제 A씨는 2005년도 2차 시험에서 43.81점으로 최종 합격한 다른 응시자들보다 높은 점수를 취득했는 데도 2005년 1차 시험의 합격선이 상승하면서 임용시험에 최종 탈락했다.
오늘이 말복이라 3학년 선생님들과 함께 인근 ‘로타리 삼계탕’이란 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밖에 나가니 말복답게 햇볕이 따가웠습니다. 식당에 들어가니 손님은 많은데 식당 안은 더웠습니다. 에어컨이 돌아가고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지만 시원함을 느낄 수 없었고 오히려 음식의 더운 열기로 인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식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식당 주인이 미리 에어컨을 틀어놓고 시원하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사전준비가 부족함을 보게 되더군요. 교무실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오히려 교무실 안이 더 시원하니까요. 식당 밖을 나오니 오히려 시원한 바람으로 느낄 정도니까요. 역시 교무실 안은 시원했습니다. 어느 피서지보다 더 좋은 피서지입니다. 저는 여름더위를 학교 교무실에서 대부분 보내고 있으니 크게 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잘 넘기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도 휴가를 다녀온 적이 없고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다녀오는 것을 보지만 조금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휴가를 가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과 같이 피곤함과 공허함을 느끼는 것보다 차라리 교무실의 시원함 속에서 여유를 부리며 음악을 들으며 ‘준비된 인생은 아름답다’라는 글을 읽는 자체가 저에게는 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편안함과 안정감과 풍성함을 채워주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제목처럼 ‘준비된 인생은 아름답다’. ‘정성을 다해 준비된 작품은 아름답다’, ‘잘 준비되기 위해서는 때로 실패의 쓴 잔들을 마셔야 한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교육은 준비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준비된 인생이 아름답듯이 준비된 선생님은 아름답습니다. 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열흘이 넘게 수업준비를 하고 감동 있는 수업을 하신 선생님의 수업을 본 이후로는 교실을 둘러볼 때마다 그 선생님을 볼 때면 수업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때의 수업을 떠올립니다. 반면에 준비 없이 수업하시는 선생님을 볼 때면, 성의 없이 수업하시는 선생님을 볼 때면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추하게 느껴집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생깁니다. 그 선생님이 지혜롭다고 생각되기보다 오히려 미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선생님이 부럽기보다는 오히려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아마 선생님들의 수업 모습이 저의 눈에 비치는 것처럼 학생들에게 똑같이 비쳐질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들은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해 많은 시간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상한 수업설계와 방법으로 시도하다 실패해도 부끄럽게 여길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한 번도 새로운 설계와 방법을 시도하지 않은 것을 부끄럽게 여겨야 합니다. 올 여름방학에는 유달리 보통 때보다 선생님들이 교재 준비하는 시간이 긴 것을 보게 됩니다. 다른 업무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그런지 몰라도 좋은 현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 준비된 수업으로 하나의 멋진 수업 작품을 만들어 낸다면 그건 분명 아름다움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작품들이 더욱 많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성을 다해 수업을 준비하면 그 수업은 학생들에게 만족을 줄 뿐 아니라 나아가 감동을 줄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학생들은 좋은 선생님, 오래 기억하고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생님이 될 것입니다. 빌 게이츠는 7살 때 백과사전을 거의 읽었다고 합니다. 빌 게이츠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빌 게이츠의 재산이나 명성을 부러워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준비할 줄 아는 지혜를 가졌다는 사실을 부러워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위해, 사전에 준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 같네요. 교육은 준비입니다. 준비에 비례합니다. 준비가 알차야 알찬 결실이 있습니다. 좋은 효과가 나옵니다. 2학기부터는 준비 없는 수업, 성의 없는 수업하지 말고 준비된 수업, 정성이 들어간 수업을 했으면 하는 간절한 기대를 해 봅니다.
서울대 공대 기계항공공학부ㆍ화학생물공학부ㆍ재료공학부가 해외 석학들로부터 세계 10~20위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서울대 공대는 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기계항공공학부와 화학생물공학부, 재료공학부가 전세계 관련 학과 중 10~20위 수준으로 평가받았다"며 "앞서 평가가 진행된 전기공학부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서울대 공대가 전반적으로 세계 10~20위권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화학생물공학부는 일본 도쿄(東京)대, 중국 칭화(淸華)대 등을 제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 수준으로 인정받았고 기계항공공학부는 안정적 재정지원 등이 보장된다면 빠른 시일 안에 세계 10위 내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 현재 평가가 진행중인 재료공학부는 논문 편수와 연구의 질적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인정받아 잠정적으로 세계 15위 안에 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회견에 참석한 게리 메싱 재료공학부 평가위원장은 "국제 저널에 제출한 교수들의 논문 수 등 양적, 질적 연구성과와 학생들의 수준 등을 볼 때 현재 세계 15위 안에 드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짧은 역사를 감안하면 대단한 발전속도이며 멀지 않아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평가위원들은 특히 학생 수준을 높이 평가했으나 외국과의 교류를 통한 국제화 노력을 비롯해 미래 지향적인 교과 과정 도입, 안정적 재정 확보, 교수 채용과 승진제도 및 인센티브 제도 보완, 교수의 강의부담 축소 등을 개선 과제로 꼽았다. 화학생물공학 분야의 하워드 테드 데이비스 평가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 큰 발전을 위해 교수의 승진 및 급여, 행정 지원, 강의 부담 등 주요 현안 해결 권한을 학부장, 학장, 총장에게 부여하는 시스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계항공 분야의 토머스 한 평가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충만한 좋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수 간 협력적 연구가 활성화되면 세계를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대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 공대는 지난 3월부터 서류 제출 등을 시작으로 전기공학부, 기계항공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에 대해 해외 석학평가를 실시했으며 최근 재료공학부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쳤다. 김도연 서울대 공대 학장은 "공대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이번에 해외 석학 평가를 실시했다"며 "평가위원들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내용과 지적 사항을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 외에 구체적인 평가 보고서는 조만간 서울대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9일 수원 팔달공고 등 27개 고교의 내년 학과개편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승인 내용을 보면 수원 팔달공고는 전기과와 전자기계과, 건축과 등 5개과를 폐지하는 대신 디지털전기과, 자동화시스템과 등 6개과를 신설한다. 또 성남 양영디지털고는 전기정보제어과 등 2개과를 폐지하는 대신 디지털네트워크과 등 2개과를 신설하고 군포 정산고도 일부 학과 학급수를 줄이는 대신 물류유통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흥 군자공고와 평택 안일여종고, 안성 일죽공고, 안양여상고 등도 일부 학과를 폐지하는 대신 일부 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안일여종고, 평택 동일고, 부천 정명여정보고의 남녀공학으로 개편을 승인하는 동시에 여주 점동종고와 안일여종고, 정명여정보고 등 3개교로부터 점동고, 평택안일물류고, 정명정보고 등으로 교명 변경을 신청받고 해당 지역교육청 교명선정위원회 심의 등을 준비중이다.
국민적 충격이 컸던 사상 초유의 학교급식 사고에 대하여 국가질병관리본부의 원인규명이 실패했다. 정부 주도의 최종 역학조사에서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의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밝히는 데 실패함으로써 이른바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애매한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는 위생관리와 감독체계 부실, 이윤추구에 급급한 위탁급식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며 직영급식을 원칙으로 하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학교 급식에서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밝혀내고 구체적인 개선책을 내놓지 못한 채 처리함으로써 정치권과 교육부에 의한 정략적 졸속법안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제주도는 학교급식을 100%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시범 지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급식지역이라는 격려를 받아왔다. 그러나 매년 4~5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함으로써 집단 식중독 사고 등 문제점을 여전히 안고 있다. 이렇게 모범적인 직영급식이면서도 똑같은 문제점이 나타난다면 급식사고의 문제는 제도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다는 말이다. 무슨 제도이든 운영 방법 내지는 관리가 중요한 것이지 제도가 잘못되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직영이든 위탁이든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단점은 없애고 장점을 신장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따라서 학교급식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 통과 전에 다음과 같은 미흡한 부분이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학교장의 책임이 지나치게 커지는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 ‘음식물 책임배상보험’ 등 각종 보험가입을 통하여 위험에 대한 대비책이 갖춰진 대형 위탁업체와는 달리 학교에서 사고 발생 시 정부에서조차 정확한 원인규명이 곤란한 현실에서 학교장과 소속직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이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책임을 학교 측에 전가시키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 이렇게 되면 학교장 등 교직원은 학생의 학력신장이나 장학활동 등 고유 업무보다는 사고예방을 위해 급식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함으로써 학교의 교육력이 약화될 것이며, 급식사고가 나더라도 학교 내에서 은폐 또는 축소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둘째, 급식체제에 관계없이 원재료가 오염된 상태에서는 집단 식중독을 방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직영체제라고 해서 기업이윤을 증대시키기 위해 식자재를 공동으로 구매하거나 가격 급등에 대비한 저장 관리가 가능한 대형 위탁업체와는 달리 학교는 이런 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대처하기 어려워 반드시 양질의 식재료만 사용하거나 예산이 크게 절감된다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전문업체 이상으로 공동 전처리시스템, 첨단 설비․시설 활용 등 첨단 식품산업기술을 활용하고 적용 관리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전문 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 셋째, 소요예산 우선 확보 없는 직영 전환은 구호에 불과하다. 학교가 직영으로 전환하는 데는 시설개선 등 대략 2억 원 이상씩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된 학교급식법 개정안은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함으로 발생하는 시설ㆍ운영ㆍ인건비 등 추가비용을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지방교육청의 지방비와 교부금으로 충당토록 했다. 이는 그러잖아도 열악한 지방예산을 감안하면 개정 법안이 얼마나 현실성이 없는 졸속법안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 국가차원의 충분한 예산 지원이 안 될 경우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최소한의 시설과 인건비 외에는 투자를 피함으로써 안전과 급식의 질 저하가 염려되며, 결국 급식 서비스에 문제가 생겨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에게 커다란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지금이야말로 각각의 운영제도를 분석함으로써 단점은 없애고 장점을 신장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개정될 학교급식법은 제도 자체보다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국민 식생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등을 마련하는 데 초점 맞춰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구체적 대안 없이 직영 의무화한 교육위원회의 졸속 ‘학교급식법’ 본회의 통과 전에 반드시 재개정되어야 한다.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논문 의혹으로 13일만인 2일에 사의를 표명했다. 교육부는 학교생활기록부 비중 강화, 대학수학능력 비중 약화를 골자로 하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개선방안을 내놓았을 뿐 후속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교장공모제 도입을 담은 교원승진 임용제도 개선방안도 답보상태다. 교육평가제 확대 시행제와 교원성과급제 등도 교원단체들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교육부는 사실상 지난달 하순 이후부터 핵심 정책 결정에 대한 논의를 중단한 상태이다. 주요 교육정책을 확정해야 할 시기에 수장이 없어서 교육행정의 혼란과 공백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산적한 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후임 부총리가 빨리 임명돼야 한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정치인 출신 김진표 의원이 교육부총리로 임명될 때 교육관련단체들은 반대했다. 그 이유로 그가 교육논리보다는 경제논리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는 점과 교육경험이 없는 문외한이라서 제대로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그간 교육계 출신의 교육수장들이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얼마나 관심을 갖고 교육개혁에 임했는가를 반문하면서 개혁을 앞세우는 김진표 교육부총리에게 많은 기대를 했다. 하지만 외국어고 정책 혼선 등으로 6월 30일에 물러난 그의 경우 재임기간 동안 청와대와 정책 코드를 맞추는 데만 급급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교육부는 평균 9개월마다 부총리가 바뀌니 백년은 고사하고 일 년 계획도 세우기 쉽지 않은 곳이 됐다. 교육부총리의 잦은 교체로 교육정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교육부총리 임명 때 교육적 고려보다는 정치적 고려를 앞세웠기 때문에 교육부는 1945년 광복 이후 한 번도 자기 부처에서 내부 승진한 장관이 없다. 사전에 도덕성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임명 며칠 만에 낙마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참여정부 첫 교육부총리로 윤덕홍 대구대 총장을 임명하면서 노 대통령은 “교육부 장관은 나와 임기를 함께 하겠다고”고 다짐했지만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 문제로 9개월만에 물러나 헛말이 됐다. 참여정부의 교육부 수장 임명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코드 인사’와 ‘자기 사람 다시 쓰기’ 때문이다. 민간 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육 수장의 평균 재임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어 백년대계라는 말뜻을 무색케 하고 있다. 장관이 자주 바뀐다는 것은 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성격상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인 데다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입시 문제 등이 터지면 일단 민심 수습 차원에서 장관을 교체하는 바람에 갈수록 임기가 짧아지는 것 같다. 교육부총리가 단명하는 악순환을 털어야만 교육대계를 그릴 수 있다. 이제 교육정책의 안전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교육부 장관 임기제를 도입해야 할 때이다. 교육부장관이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이후 교육계 수장을 맡았던 인물은 7명(한완상에서 김병준까지) 중 김진표 1명을 제외하고는 6명 모두가 교수 출신이었다. 그래서 다음 교육부 장관도 교수 출신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지만 ‘논문검증’이라는 새로운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정치인이나 관료를 임명할 경우 전문성 시비와 대학개혁 적합성 논란 등으로 교육관련단체의 반대에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비교수출신의 교육계 인사는 고등교육 부분에 약점이 있다. 새로운 교육부총리가 가져야할 덕목은 도덕성이다. 모름지기 각 부서의 수장은 권위가 있어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권위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근원 즉, 지식 권위, 권력 권위, 직책 권위에서 비롯된다. 지도자가 도덕성이 없으면 권위가 서지 않는다. 이 세가지 권위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도덕적 권위이다. 교육부총리는 장기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교육특성상 정치적으로 중립성을 유지하고 전문성과 현안을 조정할 줄 아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이제는 코드 인물이 아니라 교육 전문성과 신명을 갖고 있어서 현안 교육정책을 맡길 수 있는 흠결 없는 인물이 오길 기대한다.
후쿠오카현 유쿠하시시 교육위원회는 8일, 시민이 관내 17개 초․중학교에서 아동이나 학생과 책상을 같이하며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청강생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15일부터 31일까지 희망자를 모집, 2학기(10월 10일-내년 3월말)부터 실시에 들어간다. 시 교육위원회나 현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청강생 제도는 작년 9월에 나카가와마치가 큐슈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것으로, 현재 현내에서는 동 마을과 스에마치에서 실시하고 있다. 시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학습의욕이 있지만 전쟁으로 인한 혼란이나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초중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연령층을 청강생으로 받아들여 시민들의 평생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제도이다. 나아가 함께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학교나 배움의 중요함을 더 친밀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수강 무료이지만 교과서나 교재비, 급식비는 실비를 부담하게 된다. 이같은 제도를 보면서 우리 나라도 아직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중학교 과정을 마치지 못한 지역 주민들에게는 평생학습의 차원에서 학생수가 적은 농어촌 지역에서부터 한 번 시도하여 볼만한 제도가 아닌가 검토하여 볼 일이다.
어제 가을의 문턱 입추에 이어 오늘은 삼복더위의 끝자락인 말복입니다. 오늘을 슬기롭게 잘 견뎌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수업하실 때 짜증스러워도 잘 참으셔야 합니다. 애들도 짜증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더위에 스트레스 푼다고 애들에게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상처를 주는 말은 삼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더울수록 쓸데 없는 말은 아끼셔야죠.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매미는 한여름을 노래하고, 사랑을 노래하고, 가을을 알리고, 시원한 바람을 예고합니다. 그러기에 매미소리는 아름답고 우아하게 들립니다. 짜증스럽게 들리지 않습니다. 밉지 않습니다. 혹시 매미소리가 선생님들에게, 학생들에게 짜증스러운 소리로, 잠 오는 소리로 들리지 않았으면 하네요. 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지난 99년 3월부터 6개월간 울산교육수련원에서 근무했을 때를 떠올립니다. 특히 연수원 앞에 펼쳐 보이는 푸른 바다와 병풍처럼 둘러싼 푸른 산을 떠올립니다. 그 때도 좋았습니만 지금 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 때가 가장 많은 추억을 선사했고, 교훈을 안겨주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푸른 산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매우 큽니다. 마음이 넓습니다. 매우 깊습니다. 항상 푸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말이 없습니다. 즉 언제나 침묵합니다. 바다의 침묵과 산의 침묵의 근원은 넓은 마음과 깊은 마음, 그리고 겸손한 마음입니다. 정말 넓은 바다, 정말 깊은 바다이기에 침묵합니다. 겸손하기에 침묵합니다. 아무리 짜증이 나더라도 침묵합니다. 온갖 더러운 오물과 더러운 쓰레기도 다 가슴에 안으면서 침묵합니다. 무슨 말을 할 법한데도 그러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많이 있어도 침묵합니다. 나무도 그러합니다. 아무리 바람이 불어 나무를 흔들어 놓아도 바람 부는 대로 반응을 보이지만 말은 하지 않습니다. 바람이 제풀에 꺾여 잠잠해질 때까지 그러합니다. 어느 누구도 비교하지 않습니다. 경쟁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늘만 쳐다보고 곧게 자랄 뿐입니다. ‘친구는 침묵으로 말하고 미소로 답하는 법을 아는 멋진 놈이다.’라고 친구를 노래한 이의 글을 읽었습니다. 이 친구는 바다와 같이, 나무와 같이 마음이 넓고 마음이 깊기에 가능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바다와 같고 산과 같았으면 합니다. 말을 아껴야 하겠습니다. 될 수 있으면 침묵해야 합니다. 말없이 수고하시는 선생님들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분들이야말로 큰 사람입니다. 넓은 사람입니다. 반면에 조금만 자기에게 불이익이 온다고 생각하면 참지 못하고 침묵하지 못하고 반응하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이런 선생님들은 이번 여름방학 동안 바다를, 산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아무리 자기에게 상처를 주고 불이익을 주고 해롭게 한다고 여길지라도 과민 반응을 나타내면 안 됩니다. 유연하고 여유있는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바다를 보고 산을 바라보면서 바다와 같이, 나무와 같이 정말 넓고 깊은 마음, 겸손한 마음을 지니도록 애를 써야 할 것입니다. 교육은 침묵입니다. 말은 아껴야 합니다. 특히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과 비교해서 주는 마음의 회초리도 삼가야 합니다. 선생님들의 동조를 구하는 것도 안 됩니다. 선생님들을 흔들어 놓아서도 안 됩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무엇보다 편안하고 안정된 곳이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도 누구는 1등하고, 누구는 2등하고, 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어떤데 너도 좀 본받아라...식으로 마음의 회초리를 들어서는 안 됩니다. 집에서도 비교를 통해 많은 상처를 안고 있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거기에다 학교에서도 그렇게 하면 학생들은 설 곳이 없어집니다. 피타고라스는 ‘침묵하라, 그렇지 않으면 침묵보다 나은 말을 하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침묵보다 못한 말을 할 바에는 차라리 침묵하는 게 낫습니다. 꼭 말을 하려면 침묵보다 나은 말을 해야죠. 품이 넓은 사람은 침묵합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말이 적습니다. 정말 깊이 있는 말은 침묵 중에 나옵니다. 우리 모두는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다를 생각해야죠. 나무를 생각해야죠. 말을 아껴야죠. 말이 적어야죠. 침묵해야죠. 그렇게 하므로 교육다운 교육을 이루어가야 할 것입니다.
최근 일본 후지미노시 시영 풀장에서 흡입구에 도구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2학년 학생이 빨려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학교 수영장에 대한 안전 점검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사로로 안전 확보가 미비한 공립학교 수영장등에 대해서 문부과학성이 사용 중지를 요청함에 따라 각 지역의 교육위원회는 8일 아침부터 이의 대응책 마련에 부산하다. 수영장의 안전이 미비된 곳은 벌써 사용을 중지하고 즉시 개수 작업에 착수한 곳도 있다. 구체적 사례로 흡입구의 뚜껑이 고정되어 있지 않거나 흡입 방지 기구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수영장은 전국에서 약 1,900여곳으로 밝혀졌다. 이에 수영장을 많이 이용하는 여름방학 동안이라서 아이들이나 학교에는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가나가와현내에서는 현립고교 3개교와 초등학교 1개교의 수영장 사용 중지를 요청했다. 현립 이소고 공업고등학교에서는 볼트 조임이 녹슬어 고정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기 때문에 9일 이후에 수리를 실시한다. 또, 현립 키보우가오카고등학교에는 9일 수리할 때까지 사용을 중지하기로 했다. 현립 아츠기상업고등학교에서도 안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사용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바라키현내에서도 8일 사비 타마시교육위원회 소관의 「사비타마시 농촌 환경 개선 센터 풀」의 사용 중지를 결정하였다. 스미다구 옥내 풀 체육관의 수영장에서는 배수구에 흡입 방지 도구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이 판명되어 스미다구 교육위원회는 8일 오후부터 영업을 중지시켰다. 구 교육위원회 스포츠 진흥과 세키구치 과장은 「여름방학이라 이용자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안전을 우선해 곧바로 공사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한다. 도쿄도 공립학교 풀장 중에 흡입 방지 도구가 미비한 곳은 모두 138여곳이나 발견되어, 도교육위원회에 의하면 구 시읍면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다음에 자세하게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여름방학 기간중은 수영교실이나 특별활동으로 수영장을 이용하는 학교가 있기에 도교육위원회에서는 「물론 안전 제일이지만 풀을 기대하고 있는 아이도 있다. 풀에 따라서는 감시원을 늘리는 등 다른 방법으로 안전 확보할 수 있으므로 상황을 파악한 위에 대응하고 싶다」라고 견해를 나타내었다. 이처럼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어떤 사고가 일어난 후에 대책을 세우는 것이 일상화 되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것이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관리자들의 사전에 점검하는 책임의식 없이 사고는 계속 될 것이다. 이러한 조치를 보면서 학교의 안전을 항상 염두에 두고 교육에 임하여야 할 것 같다.
충북도교육청을 비롯한 충북지역 교육기관들이 도내 시민단체가 실시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에서 대부분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마을공동체 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6월 충북도교육청 등 도내 교육기관 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애인 인권지수 조사에서 도교육청을 포함한 5곳이 100점 만점에 50점 이하를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북도학생회관의 경우 화장실 편의시설과 안내 및 대피설비 등 16개 주요 평가항목에서 절반 가량이 0점을 받아 평균 31.7점을 기록해 최하위를 차지했다. 도교육청도 본관 중앙 현관 등에 장애인 경사로가 마련되지 않아 건물 뒤편까지 돌아가야 하는 등 4개 항목에서 0점을 받아 낙제수준인 43.4점을 받았다. 반면 충북도중앙도서관은 65.9점을 기록해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보였지만 편의시설 여러 곳이 실제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체는 올해부터 도내 각급 기관 등을 찾아 장애인 주차구역 및 출입로 등 16개 항목을 조사해 장애인 인권지수를 발표하고 있으며 지수는 100점부터 10-20점 단위로 환산해 50점 이하일 경우 장애인 편의시설이 매우 부적한 곳으로 분류하고 있다. 연구소 김수동 사무국장은 "편의시설 실태조사 결과 도내 교육기관 대부분이 낙제점에 가까운 인권지수를 기록했다"며 "개선이 시급한 부분을 중심으로 해당 기관에 시정보고서를 보내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단체가 지난 2-3월 실시한 사법.행정기관 장애인 인권지수 조사에서는 청주지검이 100점 만점에 최하위 수준인 37.5점을 받아 '인권 외면 검찰'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 6월 발생한 사상 최악의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를 계기로 축육.수산제품에 대한 방사선 처리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9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식중독 발생률이 높은 축육.수산제품에 방사선 조사(照射)를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과기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계부처 협의에 나선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들도 방사선 조사식품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고 국내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소가 방사선 식품 조사 기술을 확보한 상태"라면서 "다만 일반 국민, 특히 환경단체 등의 방사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 식품에 대한 방사선 처리 전문업체가 2개 있다"면서 "이번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식약청이 축육.수산제품에 대해 방사선 조사를 허가하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 학교 급식용으로 방사선 처리된 재료가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선 식품 조사는 식품이나 의료용품에 방사선을 쪼여 성분의 파괴 없이 미생물이나 기생충을 없애 신선하고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원자력연구소는 1980년대부터 관련 학회와 공동으로 발아 억제에서부터 육가공품의 살균.위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농.축산 식품의 산업화 기반연구를 진행해왔다. 방사선 식품 조사 기술은 현재 전세계 52개국에서 250여 식품 품목에 식중독균 제거와 곰팡이, 해충 등 병충해 방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은 55개 식품에 방사선 조사를 허가하고 있다. 2003년 5월 국립학교 점심 급식 프로그램에 방사선이 조사된 쇠고기의 공급을 허가했고 2004년 1월부터 고교 학생들에게 방사선 처리된 쇠고기를 포함한 햄버거를 급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앞서 1980년 WHO와 FAO, IAEA로 구성된 국제 식품조사 공동자문위원회는 "법적 규제치 이하의 방사선 처리식품은 독성학적 장해를 전혀 일으키지 않으며 더 이상 독성실험은 필요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1997년 FAO.IAEA.WHO가 공동 주최한 방사선 조사 식품의 안전성에 관한 전문가 회의에서도 "기존 허용기준보다 (방사선량을) 10배의 이상 높여도 아무런 건강상의 위험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방사선 조사가 허용되고 있는 식품은 감자, 양파, 마늘, 된장, 고추장, 건조 채소류 등 26가지에 그치고 있으며 2004년 5월 방사선 조사식품의 법규 개정 때 식육 및 육가공품이 방사선 조사 허용대상 품목 심의에 올랐으나 소비자 단체 반대 등으로 제외됐다.
미국 사회에서 조기 외국어 교육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초등학교에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는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테러에 대처하려면 외국어를 영어 처럼 구사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야 된다는 정계및 업계 지도자들의 요구에 학교들이 적극 부응하기 시작한 것을 의미한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국가 안보를 위해 어린이와 성인들에 대한 외국어 교육이 절실하다며 1억여 달러의 예산안을 낸 바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성인이나 고교생때의 외국어 공부로 2개 국어를 맘대로 구사하는 '바이링구얼 스피커'(bilingual speakers)가 되기는 어려워 언어 학습 효과가 큰 어릴 때 언어 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워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교나 중학교에서 가르치던 외국어 프로그램이 초등학교는 물론 유치원까지 내려갔다. 미국의 외국어 교육은 주로 고교에서 러시아, 일본어, 아랍어 중심으로 이뤄져왔으나, 점점 이민자들이 많아지면서 보다 많은 외국어를 더 어린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됐다. 일례로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한국 등 전세계 이민자들 때문에 무려 135개 언어가 사용될 정도이다. 8일자 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그레이엄 로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알파벳 송과 함께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현장을 소개했다. 30분간 스페인어로만 진행되는 이 수업에서 5살인 엔간 보는 교사인 야스민 갤러웨이가 '비엔'(bien:좋다)이라고 말할 때 친구들이 왜 웃고 춤추는지, 또 '말'(mal:나쁘다)이라고 말할 때는 왜 친구들이 우는 척 하는지 잘 이해가 안되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갤러웨이는 올해 말쯤 되면 엔간이나 다른 어린이들이 스페인어의 기초를 익혀 말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팩스의 월프트랩 초등학교에 다니는 샘 하셋(7)은 지난해 부터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중국어로 하나 부터 백까지 셀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와함께 워싱턴 시내 셰퍼드 초등학교는 9월 학기 부터 전유치원 과정에 프랑스어를, 톰슨 초등학교는 중국어를, 알링턴 카운티의 초등학교 2곳은 스페인어를 개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은 물론, 수학과 독해에 역점을 두고 있는 '낙오 어린이 방지법', 자질있는 외국어 교사 부족 등으로 조기 외국어 교육이 결코 순탄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7개 초등학교에서 이탈리아어, 라틴어, 프랑스어, 중국어를 가르치는 페어팩스의 경우 관내 137개 초등학교에서 모두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려면 1천600만 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 때문에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사친회에 의해 결성된 한 비영리 단체가 초등학생 5천명을 위한 외국어 프로그램 비용을 대고 있다. 한편 일부 학교는 외국어 교육을 중학교 과정으로 편성했기 때문에 초등학교로 이를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수도권 일대 학교를 강타한 '급식대란'의 사고 원인 규명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자 8일 학무모 및 교원 단체들은 이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철저한 재조사를 촉구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번 사고에 대한 최종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날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성명을 내고 "국내 과학기술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CJ푸드시스템 등 식자재 공급업체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 이들과 함께 학교와 교육부의 책임도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상황이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03년 급식 식중독 사태 때도 노로바이러스의 감염원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는데 또 다시 실패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국내에서 안된다면 해외에 가져가서라도 꼭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그래야만 예방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학부모 26명과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급식사고의 원인을 재조사할 방침이다. 고진광 학사모 상임대표는 "정부를 믿고 기다렸는데 CJ푸드시스템에 면죄부만 준 꼴이 됐다. 근거 자료 등을 요청해 곧바로 자체 조사위원회 활동에 들어가겠다. 처벌할 사람은 처벌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고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국민적 충격이 컸고 학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사건인데 원인규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쉽다. 학교 급식에서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밝혀내고 개선책을 내놓으려면 감염 원인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급식관리협회는 성명을 통해 "정부 당국이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의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밝히는 데 실패했다며 무능함을 공식 선언한 셈"이라며 "국회와 교육부는 '직영급식 의무화 학교급식법'을 내세워 애꿎은 중소 위탁급식업체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있다. 대기업 CJ는 처벌하지 못하면서 묵묵히 중소 업체만을 희생양삼는 급식법을 재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계의 논문표절과 이중게재, 실적 무임승차 등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연구윤리에 관한 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위한 전담조직도 신설키로 했다. 교육부 이종서 차관은 8일 오후 정부 종합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정책현안 대책을 보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외국에는 논문표절 등의 행위를 엄격하게 제어하기 위해 연구윤리에 관한 규정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없다"며 "따라서 이를 법령이나 규정 등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인 두뇌한국(BK) 21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이달 말께 미국의 랜드연구소 등과 협력, 국제 수준의 상시 평가관리체제도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대학 간 협의를 통해 대학별 세부시행계획을 조속히 마련한 뒤 학생부 반영비율 제고와 수능 9등급화, 동일계 특별전형 도입 등 2008학년도 대입전형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키로 했다. 또한 다음달 중 학교급 및 규모별로 현장 적용에 적합한 교원평가제 일반화 모델을 만드는 등 교원평가제 확대 시행 방안을 마련하고 성과급 제도의 취지에 맞게 차등지급률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교육부는 2009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도입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내년 3월부터는 혁신의지가 강한 운영주체에게 학교운영권을 위탁하는 '개방형 자율학교'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