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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선생님과 좋은 만남으로 평생을 감사하면서 살게 하자

사람은 배움을 통하여 올바르게 성장한다. 예나 지금이나 더 좋은 배움의 장소를 찾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인간인지도 모른다. 오늘은 보다 더 큰 배움을 향하여 나가기 위한 수학능력 시험을 치루는 날이다. 지금까지 이를 위하여 거의 모든 것을 올인하면서 살아왔는데 응시자 모두가 점수가 다 좋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시험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험은 참으로 혹독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시험 없는 천국을 바라지만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시험이란 더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단서를 찾기 위한 과정이다. 그래서 인간 모두가 시험을 위한 존재로, 시험을 보는 도구로 전락하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인생은 실패와 성공의 연속, 때로 실패한다 할지라도 다음은 이를 발판으로 성공의 길이 열릴 수 도 있는 것이다. 이에 인생을 그렇게 살아가 지금은 유명한 배우로 성장한 한 인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영화계에서 유명한 배우 우카지 타카시씨는 학창시절에 도쿄도내의 사립고교에서 야구부에 소속해 있었다. 상하 관계가 엄하여 매일 같이 선배로부터 폭행당해 모두 연습을 보이콧을 했지만, 왠지모르게 자기만 주모자로 몰리게 되어 버렸다. 그 당시 감독이나 부장은, 이 학생의 말에 전혀 귀를 기울여 주지 않았다. 그 결과 폭력 문제는 보류가 되었지만 야구 신참인 2학년생들만이「야구 금지」의 제재를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코치나 감독으로부터 「너 같은 인간은 야구를 할 자격이 없다」라는 말을 들은 것 이었다. 동료가 차례차례로 연습에 복귀하는 중, 마지막에 혼자 남겨졌다. 이로 인하여 어른이나 사회에의 불신감은 더 심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후 약 1개월이 경과될 무렵, 거리에서 폭력 사건을 일으켜 체포되어 학교에서도 퇴학이 되었다. 그 다음은 불량 소년의 세계에 빠져 들어갔다. 나아가 폭주족의 톱이 되었고 갈 길은 폭력단 밖에 없다고 하는 상황까지 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환기가 된 것은 소년원에 들어간 때부터였다. 이곳에서 사람을 두려워하는 자신의 존재에 비애감을 끼게 되고, 불량배들의 세계와 연을 끊고 싶었다는 의욕이 생겼다는 것이다. 다시 고등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하는 기분도 났다는 것이다. 소년원의 담임이었던 선생님에게 고교 편입의 이야기를 하면서 취침시간을 연장해 주어 시험 공부를 하도록 배려해 주었다. 시험날에도 2일간의 일시 귀가를 허가받았다. 원래 제도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당시의 학생에게는 기적과 같이 생각되었다.

선생님이 나를 믿어 공부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준 것으로, 인생을 적극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배우를 지망하게 된 계기도 소년원에서 채플린의 자전을 읽은 것 때문이었다. 그에게는 소년원이 「진짜 학교」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자기를 이해하여 주는 선생님과의 좋은 만남도 있었다. 이윽고 그는 학교가 좋다는 것을 마침내 알게 되었다. 마침내 인생을 긍정적으로 보고 세상을 밝게 보면서 자기의 할 일을 찾아 열심히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원래 공부하기가 싫고, 수학의 인수분해는 「언제 사용하는지 몰라도 살아갈 수 있다」라고 생각한 한 소년이 생각이 바뀌니 삶이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삶을 적극적인 기분으로 살아가면서 마음을 열면, 같은 말이나 내용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마음에 확실하게 들어오면 상상력이 커진다는 것이다. 그는 같은 시간을 소비하는데, 이렇게도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배움의 장소는 공간이 문제가 아니라 그의 마음을 이해하여 주고 그에게 희망을 걸어 주는 선생님이 계셨다는 것이다.

요즈음에 학교에서 왕따로 인한 자살이 계속 발생하여 학교와 감독 관청인 교육청이 불신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는 학교 안에서도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도 아닌 그와 가까이 지내는 선생님이 아닐 수 없다. 위기는 기회라 하였다. 혹시 수학 능력시험을 잘 못 치러 절망에 빠진 학생이 없는가를 눈여겨 보아, 그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삶을 찾아 준다면 그야말로 선생님에게 평생 감사하면서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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