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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윤종건 교총 회장은 16일 열린우리당 이은영(교육위․비례대표) 제6정조위원장을 만나 “11일 교육혁신위원회가 발표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저지하고 수석교사제는 도입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윤 회장은 “교장의 전문적 능력에 대한 요구가 국내외에서 강화되는 시점임에도 혁신위는 15년 교직경력만 갖추면 교장 자격이 없어도 누구나 교장에 응모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전문성도 없는 학운위가 투표로 선출하게 했다”며 “기존 특성화고에서 시행중인 무자격 교장초빙제에 대한 면밀한 효과 검토도 없이 일반 국공립학교에까지 이를 확대하려는 것은 교직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교단의 자격체계를 뒤흔들어 갈등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흥순 교총 사무총장도 “혁신위의 무자격 공모교장제는 사실상 전교조의 교장선출보직제를 변형한 형태로 이제 교장은 교사 시절의 성실한 근무성적이나 연구, 연수성적 그리고 농어촌 근무경력 등으로 평가받은 게 아니라 표를 던져줄 일부 학운위원과의 인간관계나 소속 교원단체의 입김에 의해 임용될 것”이라며 교단의 정치장화를 우려했다. 이런 우려에 이은영 의원은 “교장의 자격을 완화하고 문호를 넓히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혁신위도 그런 차원에서 공모제 도입을 추진하리라 본다”며 “하지만 교단을 혼란에 빠뜨릴 정도로 과도하거나 전체적인 컨셉을 바꾸는 것은 안 된다”며 추후 국회에서 신중히 검토할 뜻을 밝혔다. 이에 윤 회장은 “교총도 교장 자격을 완화하는 데 찬성한다”며 “경력평정 기간을 20년으로 단계적으로 낮추고 교장후보자 선발도 현행 1.2배수가 아닌 2배수로 확대하는 한편 교장, 교감 외에 동료교원도 평가에 나서는 다원평가를 도입하자는 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리직으로의 과열된 승진경쟁을 해소하고 가르치는 교사가 존경받도록 상위 자격 형태인 수석교사를 도입해야 한다”며 입법 추진도 당부했다. 윤 회장은 “관리직이 아닌 교수직 트랙을 별도로 만들고 자격체계를 세분화함으로써 교사들이 상위 자격 취득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함으로써 전문성 향상과 수업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영 의원도 “수석교사제 도입은 교사들이 자질 향상을 위해 동기를 유발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필요하다”며 협조의사를 밝혔다. 한편 윤종건 회장은 “현재 교총 회장, 부회장 등은 노조와 달리 전임이 아니어서 활동에 한계가 있다”며 “교원단체 활동이 휴직사유가 되도록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과 교육공무원법 개정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또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에 의하면 대학교수와 달리 초중등 교원은 시도교육위원에 당선될 경우 퇴직하게 돼 있어 불합리하다”며 이의 개선도 촉구했다. 이은영 의원은 “모두 타당한 말씀이시다”며 “앞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이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학비지원예산을 늘린다. 교육청은 최근 교육기회균등과 생산적 복지이념 실현을 위해 저소득층 중·고생 자녀에 대한 학비지원 늘리기로하고 추경예산 24억 원, 교육부 특별교부금 9억 원을 확보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비지원 및 면제규모는 당초 565억 원에서 598억 원으로 늘어나게 되며 대상학생수도 6만2675명에서 7만2113명으로 9438명 증가하게 된다. 특히 이중 고등학교 수업료 지원대상자는 지역·직장 의료보험료 대상자 추가 선정 및 담임교사 추천 비율 상향을 등을 통해 5085명이 증원될 계획이다. 한편 교육청은 수업료와 입학금에 관한 조례 제정 작업을 통해 수업료 체납 학생의 출석정지를 페지하기로 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 해 입법예고했다.
제 61주년 광복절 아침. 전 국민의 관심사는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유무에 있었다. 마침내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자 소식을 접한 전 국민이 분개하기에 이르렀다. 그렇지 않아도 독도 영유권 문제로 얼어붙은 한·일 관계가 더욱 냉각되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했다. 때마침 태극기를 게양하고 난 뒤, TV를 시청하고 있던 초등학생인 막내 녀석이 궁금한 것이 있다며 질문을 하였다. "아빠, 야스쿠니가 뭐예요? 그런데 그곳에 가면 왜 안돼요?" 나는 녀석의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먼저 광복절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OO아, 광복절이 무슨 날인지 아니?" "아빠, 저를 어떻게 보고 그런 질문을 하세요." "그래, 미안하구나. 어서 이야기해 보렴."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된 날이 아닌가요." 녀석은 내 질문에 기분이 상했는지 입을 삐죽거리며 대답했다. 그리고 녀석에게 '야스쿠니' 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사실 요즘 초등학생의 경우, 국경일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아이들이 드물다고 한다. 그나마 녀석은 광복절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어 한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물며 국경일이 언제인지 날짜조차 모르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특히 광복절은 여름방학 중에 있어 자칫 잘못하면 그 의미가 더욱 퇴색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광복절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채 마냥 노는 날로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득 어제 아침의 일이 생각난다. 광복절인데도 불구하고 태극기를 게양한 가구가 적은 탓인지 태극기를 달라고 하는 계도방송을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내보냈다. 그리고 잠시 뒤 아파트 주위를 확인해 본 결과,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이 생각보다 적었다. 일부가정은 막바지 휴가를 가려는 듯 차를 몰아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그런 모습에 왠지 모를 씁쓸함이 감돌았다. 주변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광복절에 강행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야 말로 역사를 제대로 모르는 무지에서 나온 행동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아가 역사를 왜곡하려는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한편으로 일본 총리의 그런 행동이 우리나라 아이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추어질지 의구심이 생겼다. 광복절이라 태극기를 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 태극기를 왜 달아야만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것이 더 중요하듯 아이들에게 역사를 바르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역사 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한다. 역사에 대한 인식은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 어렸을 때 배운 내용이 오래가듯 깊이를 달리한 체계적인 역사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우리나라 역사교육 현실은 어떠한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퇴색되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대학입시에 국사가 도구과목으로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구태여 그 과목을 선택하지 않아도 대학진학에는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자연계열의 경우 아예 국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없다. 통계에 따르면 고등학생이 매년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 영역 선택과목에 있어 국사과목을 선택하는 학생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만 보아도 아이들이 역사를 기피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국사과목을 선택하라고 강제로 종용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좀더 구체적이고 현실화된 정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범국민적 차원에서 국민 모두가 역사를 재인식하여 두 번 다시 일본 총리가 그와 같은 행동을 자행하지 않도록 강경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후손들에게 일제강정기와 같은 치욕을 대물림 해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역사를 재무장할 필요가 있는 시기가 요즘이 아닐까?
전국 14개 시·도에서 실시된 교육위원 선거에서 전교조 출신 후보들이 대거 탈락했다. 전교조가 지지하는 42명 가운데 14명만이 당선된 것이다. 2002년 치러진 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35명을 추천해 24명을 당선시켰는데 당선율이 68.6%에서 올해 33.3%로 뚝 떨어진 것이다. 이 결과는 무엇을 말해주는가. 처음과 다르기 때문이다. 계속 변질되고 부정적으로 표현하고 반대 일색으로 나감으로써 이웃과 응원자를 잃은 것이다. 교육혁신위원회도 정신차려야 한다. ‘지식 문화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교육혁신에 관한 방향정립과 개혁방안 마련을 위해’ 대통령 자문기구로 설치됐다는 위원회가 고작 생각해 낸 것이 교장공모제란 말인가. 학교현장 교사들은 부단히 노력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전문가가 되어도 매일 달라지는 지식정보를 따라가기 힘들어하고 있다. 가뜩이나 사공이 많아 방향키를 바로 잡지 못하고 있는 학교의 현실 속에서 또 다시 승진제도를 가지고 갈등을 불러 교육계를 혼란스럽게 만들려는 의도가 도대체 왜 일어나고 있는지, 누구를 위해 입법을 추진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교장공모제는 외부 교직개방을 초래해 교단 혼란, 교직전문성 붕괴를 부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한 노릇이다. 현행 승진제도에 문제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현행 승진제도는 25년 이상 경력을 가진 교사들이 밤잠 자지 못하고 연구하고 연수받고 실력을 겸비하여 교감이 되고, 교장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학교현장에서 젊은 교사를 장학지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움이 따른다. 교사란 직업은 아는 것만 가지고는 가르치지 못한다. 우선 수업기술이 있어야 하고, 인품도 있어야 한다. 정년단축 당시, 실력 있고 유능한 교사들이 대거 퇴직했다. 결국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학교 강사로 다시 들어오고 있다. 이는 국가 재정적으로도 말할 수 없는 손해일 뿐 아니라 교재연구, 생활지도 등 아이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칠 일들에 대한 아무런 책임감도 없는 이들에게 우리 아이들을 맡겨놓고 있는 모양이 되고 있다. 무자격 교장이 학교에서 행정을 할 때 이런 일이 똑같이 되풀이될 것은 뻔한 일이다. 이런 실수를 또다시 반복되기를 바라는가. 공모제를 시행한다고 해서 승진경쟁이나 행정중심 풍토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결국 교장자리는 한정되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승진에만 힘쓴다면 누가 아이들을 위하여 연구하고 봉사하겠는가. 아이들이 직접 선출한 회장도 서로가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그런데 교장 자리라면 더 크지 않겠는가.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인기투표장, 정치권 선거의 축소판이 될 것이다. 학교교육계획을 짜고 가르치는 데 힘써야 할 시기에 4년마다 전국의 학교에서 교장 뽑는다고 선거판에 시달린다면 교사와 학부모 모두가 갈등만 증폭될 것이다. 승진제도가 바늘구멍이라면 현행 제도에서 교장 중임제를 철폐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래서 다시 교단에 설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자연스러운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존경하는 교육혁신위원들이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갈 중대한 문제를 좀더 신중히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교육을 이끌어 갈 적임자가 과연 어떤 사람들인지를 분명한 소신으로 판단해 주길 바란다.
수업료를 제때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출석정지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폐지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국립 유치원ㆍ고등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면서 2개월 이상 수업료 체납 학생에 대해 출석을 정지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없앴다고 밝혔다. 이는 수업료 체납에 대한 출석 정지 등 징벌조항이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고 비교육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수업료 체납에 대해서는 민법 규정에 따라 철저히 관리해 재정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 규칙은 수업료와 입학금 면제 인원 가운데 가계 곤란 학생의 비율을 50% 이상으로 정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학비감면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수업료와 입학금에 관한 조례 제정 작업을 진행 중인 일선 시ㆍ도 교육청도 문제 조항을 빼기로 방침을 정해 공ㆍ사립학교의 수업료 체납 학생에 대한 출석정지도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경남, 전북 등 3개 교육청은 최근 출석정지 규정을 폐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으며 다른 시ㆍ도 교육청도 조만간 출석정지 규정을 없앤 조례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경기도 교육청의 경우 수업료 미납자 출석정지 내용을 포함시킨 조례가 교육위를 통과했으나 본회의 논의 과정에서 수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성삼제 지방교육재정담당관은 "국립학교에 이어 공ㆍ사립학교의 수업료 체납 징벌규정도 곧 폐지될 것으로 보여 수업료 체납학생에 대한 학습권 침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해외에 있는 한국교육원을 비롯한 재외 소재 한국교육기관은 광복절 행사를 지역 동포들과 함께하게 된다. 지역의 실정에 따라 기념식과 더불어 강연회, 민족 문화 예술,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국땅에서 태극기를 걸고 애국가를 부르면 남다른 감회를 느끼게 된다.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보면 숨 가쁜 드라마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지리적으로 우리 나라 주변에 위치한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대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 소련, 일본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지금까지 멸망되지 않고 나라의 명맥을 유지한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보통이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다 고유의 전통과 고유의 문자를 가지고 이래도 이만큼 살게 된 것은 민족의 강한 정신력의 뒷받침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1894년 동학 농민운동이 일본 제국주의에 의하여 쓰러짐으로 사실상 일본의 지배가 시작된 때로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이하기 까지 50년의 역사 동안에 우리의 궁극적 관심은 민족의 자주적 해방이었고, 이러한 지상의 과업을 위해서 많은 지사들이 알게 모르게 민족의 제단에 몸을 바쳤다. 어쩌다 한 시대의 선조들이 정신을 못 차려 1910년에는 한일합방이 되고, 그 후 일제의 침략하에서 우리 민족이 당한 수모는 참으로 입으로 담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러운 것들이었다. 이시대의 사람들에게는 칠흑같은 밤길을 걷는 한 많은 세월의 연속이었다. 그러므로 일제의 지배하에 신음하던 선한 백성들은 해방만 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상록수를 쓴 심훈은 이라는 시에서 며 조국의 독립을 부르짖었던 것이다. 이처럼 해방 이후의 최대의 감격은 역시 해방이라 생각된다. 우리의 해방 61년의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그것은 만장 절벽위의 오솔길을 걸어온 것만큼이나 아슬아슬한 것이었다. 이제 다시는 그러한 수모를 겪지 않기 위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떳떳한 한국인이 되도록 후손을 가르치는 일이다. 어느 한 어린 꼬마가 서투른 한국말로
"비록 몸은 현직을 떠나지만 마음은 영원히 교직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도승회(71) 경북도교육감이 오는 17일로 임기를 마치고 48년 3개월동안 몸 담았던 교육계를 떠난다. 1958년 경북 영덕종합고등학교 교사로 교직에 첫 발을 내디딘 도 교육감은 1998년 제11대 경북교육감에 당선한 뒤 12대까지 연임했다. 현직 전국 16개 시ㆍ도교육감 가운데 교직 경력이 가장 많은 최고참이다. 도 교육감은 "반세기에 가까운 교직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물러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뒤 "앞으로 새 교육감을 비롯한 모든 교육가족들이 경북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년동안 교육감으로 있으면서 많은 업적을 남기는 등 경북교육 도약의 기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국 처음으로 벌인 '난치병 학생 돕기' 사업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벤치마킹이 잇따르는 등 이 운동은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도 교육감은 "꽃봉우리를 제대로 피우지도 못하고 시들어가는 생명을 되살려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뛰놀 수 있도록 도와준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를 가장 보람있는 사업으로 꼽았다. 2001년부터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난치병 학생을 돕기를 2001년 5월부터 시작해 6년째 계속 하고 있다. 이 결과 지금까지 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은 64억원을 모았고 그 동안 치료비를 지원한 학생 수와 금액은 541명과 54억1천만원에 이른다. 이 같은 공로로 도교육청은 지난 4월 '보건의 날'에 교육기관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그는 인성교육과 소외계층 학생 복지사업, 교수ㆍ학습방법 개선 등을 통한 교육 경쟁력 강화, 영재교육 등에도 남다른 애착을 쏟았다. 이에 따라 전국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에서 경북교육청이 5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고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공모에서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학교 도서관 활성, 교육정보 인프라 구축, 사립학교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과원 교사 해소를 위한 사립학교간 교육 인사 교류 첫 실시, 분교 폐쇄와 통ㆍ폐합을 통한 농ㆍ어촌 소규모 학교 경쟁력 강화 등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다. 도 교육감은 가장 가슴 아팠던 일로는 교원 정년 조정을 들었다. 그는 "교육 발전을 위해 중심에 서 있던 분들이 하루 아침에 대규모로 교단을 떠날 수 밖에 없었을 때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교구 비리 사건때문에 경북교육청이 국정감사에서 호되게 질타를 당하고 언론 비판을 받을 때 부끄럽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해서 잠을 못 이룬 밤이 얼마였는 지 모른다"고 밝힌 뒤 "아무튼 경북교육이 나날이 발전하고 새 역사를 창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퇴임한 뒤에는 고향인 성주 가천에서 주로 생활할 계획이다.
한·중·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가 ‘근현대의 동아시아사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주제로 11~13일 중국 북경에서 열렸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총과 일본교직원조합이 공동개최해온 이 행사는 특히 올해 중국총공회까지 가세함으로써 명실공이 동북아 역사교육을 조망해볼 수 있는 장으로 자리잡게 됐다. 일본 총리의 광복절 신사참배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한 사인이 된 근현대사 교육. 현장교사들이 말하는 한·중·일 역사교육 실태와 향후 과제를 짚어본다. ■초등학교의 근현대사 교육과 어린이 평화교육 | 배능재 대전 성모초 교사 한국 초등학생들은 역사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6월말 6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학생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시기를 조사한 결과, 조선 시대 후기와 일제 강점기 때로 나타났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로는 71%가 ‘역사에 대한 사실을 알기 위해서’라고 답했고 역사책을 쓸 때에 무엇이 가장 중시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70%가 ‘역사적 진실’, 15%가 ‘민족의 고유한 전통 문화와 예술’, 12%가 ‘주변 국가와의 관계’라고 답했다. 이는 독도 영유권 문제나 역사교과서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 등 현재의 동아시아 역사 분쟁과 관련된 반응으로 보인다. 현장 교사들은 역사 수업 내용이나 방법에 대한 고민 못지않게 지향해야 할 철학적 가치에 대한 고민도 크다. 백성중심의 역사관, 다문화 존중과 발전적인 문화 교류, 국가간의 화합과 공존, 역사적 진실성, 평화주의 등의 문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철학적 가치는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교과내용을 재구성하여 지도하는 차원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일본은 역사 왜곡 문제로 한국인을 계속 자극하고 있다. 이럴수록 동아시아 근현대사를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평화교육으로 이끄는 일은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국가의 이익을 내세우기보다 역사적 사실과 인류의 보편성을 지향해야 옳다고 생각한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문제 | 토미타 마유미 토쿠시마 중학교 교사 일본 헌법 20조 ‘신교의 자유’는 개인의 신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동시에 종교 강제를 금지하고 있으며 국가의 종교교육, 종교활동도 금지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명백히 헌법위반이다. 그러나 헌법의 파수꾼이어야 할 재판소에서조차 판단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일본의 전쟁책임을 애매하게 하려는 정치적 움직임이 깔려있다. 매스컴에서 매일같이 화제가 되고 있는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문제에 관해 학생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해봤더니 대체로 “관심이 없으므로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굳이 참배하고 싶다면 참배해도 되는 게 아닌가”하는 입장이었다. 헌법 20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명케 하는 것이야말로 중국,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사람들과 공생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도록 학습자료 ‘헌법 20조’를 만들었다. 야스쿠니신사의 실상과 정치적 입장, 재판소의 판결 등에 대한 학습을 통해 신사참배 찬성의견은 소수파가 되었지만 “일본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것이므로 참배하러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에 “그 중에는 일본을 위해 전사한 사람이 아닌 경우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전사한 사람들이 기꺼이 싸웠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지적하며 전쟁을 미화하려는 풍조에 따끔한 비판을 가하는 반론도 나왔다. 나는 사실을 은폐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로서 정확히 파악해 가는 작업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경쟁하고 싸우는 아시아인으로서가 아니라, 공생하는 아시아인으로서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역사를 거울 삼아 밝은 미래를 지향하자 |천훙 중국 칭화대 부속중 교사 중국 고등학교 역사교과서는 과도기에 있다. 과거부터 전국적으로 통일해 사용해 왔고 현재도 대부분 지역에서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는 2002년 심사를 거쳐 공동 편찬된 일강일본(하나의 요강과 하나의 독본) 일반계 고등학교 교과서인 ‘중국근현대사’(필수) 상·하권과 ‘세계근현대사’(선택) 상·하권 등 총4권의 교재이다. 일부지역에서는 새로운 교육과정 표준에 의해 일강다본 방식인 9권의 교재를 사용한다. 모든 교재에서 갑오중일전쟁과 항일전쟁의 내용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군이 저지른 7·7사변, 남경대학살 등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인식을 통해 학생들이 역사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위대한 투쟁인 항일전쟁의 승리를 통해 학생들에게 민족정신을 가르치는 것이다. 슬픔으로 남아있는 중국근대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지나간 옛일을 교훈삼아 미래의 스승으로 삼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비난하는 것은 우리처럼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이 아니라 침략전쟁을 일으킨 일본제국주의다. 일본정부와 우익세력은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과 아시아에 입힌 상처를 부인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활동을 단호히 반대한다. 교사는 역사와 사회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 3국 교사들이 역사가 부여한 책임감을 더 많이 느꼈으면 한다.
폐교위기에 몰린 농촌 초등학교들의 동문, 주민, 학부모 등이 학교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16일 충북 진천교육청에 따르면 인구가 크게 줄어들면서 신입생이 급감해 자칫 분교로 격하되거나 폐교될 위기에 놓인 농촌지역 초등학교에서 학생 유치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학생 수가 55명인 진천군 이월면 상신초등학교 총동문회는 15일 오전 모교 운동장에서 500여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대회를 갖고 '상신초등학교 살리기 결의문'을 채택한 데 이어 자모회, 학교운영위원회 등과 함께 스쿨버스 마련을 위한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초평면 구정초등학교는 올 4월부터 5-6학년생 전체를 대상으로 무료 골프교실을 운영하고 동문회 등의 지원을 받아 학생이 월 1만원만 부담하는 원어민 영어회화, 무료태권도, 국악, 영화감상 등의 특기적성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1학기에 2명의 학생이 늘어난 데 이어 2학기에도 증평 등에서 학생 2명이 전학을 올 예정이어서 학생 수가 54명에서 58명으로 느는 성과를 거뒀다. 또 문백면 문상초등학교는 교직원, 학부모 등으로 '문상초 홍보단'을 구성, 올해 준공된 아파트 입구에 입주 환영플래카드를 내걸고 주민들을 상대로 학생들의 전학을 권유하는 홍보활동을 벌이는 한편 동문회는 스쿨버스 마련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진천읍 성암초등학교는 주민.동문 등이 3억5천만원을 출연해 장학회를 만들어 이 기금으로 원어민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장학제도를 도입하는 등 폐교 위기에 몰린 농촌학교들이 학생 수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광복61주년 기념식이 어제 세종문화회관에서 성대히 치러졌다는 TV뉴스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경축식에 참가하려다가 자리가 모자라 되돌아가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행자부에서 행사장 좌석을 채우기 위해 입장표를 좌석수의 약 3배를 발행했는데 학생들이 너무 많이 몰려와서 되돌려 보내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학생들이 많이 몰려온 이유는 행사에 참석하면 ‘봉사활동’ 점수를 준다고 했기 때문이란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경축행사에 참석만 하면 힘들이지 않고 봉사활동점수를 얻을 수 있으니 몰려드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이를 예상하지 못하고 평소에는 발부한 입장권의 40%만 오기 때문에 3배 정도를 발부했다며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변명한다. 문제는 경축식행사에 참석했다는 것을 봉사활동으로 인정해 준다는데 문제가 있다. 봉사활동이 무엇인가? 어렵고 힘든 분야, 일손이 모자라는 곳 누눈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일을 도와주는 것이 봉사활동이 아닌가? 봉사활동은 그 자체에도 의미가 있지만 남을 도우려는 마음을 길러주어 스스로 보람을 깨닫게 하는 것이 교육적인 효과가 있을 텐데 온 국민이 참석하는 경축식행사에 참석했다고 봉사점수를 부여한다면 수해지역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하는 사람들은 바보취급이 되는 것이 아닌가? 노인복지 시설을 찾아가 냄새가 진동하는 환자들을 목욕시켜드리고 빨래와 청소를 하는 학생들이 진정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닐까? 봉사활동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도와주고 육체노동을 통해 땀 흘리며 일하면서 아무런 대가(代價)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성스럽게 보이는 것이다. 부모님차를 타고 시원한 행사장 의자에 앉아 자리를 채워줬다고 봉사활동 점수를 인정해 준다면 봉사의 참된 의미는 이미 상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6월 사상 최대의 급식사고로 급식을 중단했던 학교 107곳 가운데 14곳이 개학 이후에도 정상 급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해당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 공문을 보내 조속한 급식 재개를 요청했다.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을 통해 급식중단학교의 급식재개 계획을 집계한 결과 107개교 가운데 서울지역 11곳, 경남지역 3곳 등 모두 14개 학교 1만3천여명에 대한 급식 재개가 9월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학기가 시작되는 8월말까지 급식재개가 불가능한 학교는 중계중, 경신중, 신정여중, 경신고, 영일고, 도곡중, 신정여상, 진명여고, 경복여고, 경복여자정보산업고, 면목중 등 서울지역 11곳과 무학여고, 무학여중, 거창중앙고 등 경남지역 3곳이다. 이들 학교의 급식재개 예정 시기는 중계중, 경신중, 신정여중, 경신고, 영일고는 9월중, 도곡중, 서울 신정여상고와 경남 3개 학교는 10월중, 진명여고는 11월중이다. 경복여고, 경복여자정보산업고, 면목중 등 3곳은 급식재개 시기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급식재개가 지연되는 이유는 급식업체 변경에 따라 시설 개보수 공사가 늦춰지고 있거나 직영전환에 따른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급식사고가 났던 107개 학교 가운데 41.1%인 44개교가 직영전환을 추진 중이고 58.9%인 63개교는 급식업체를 변경해 위탁급식을 재개할 예정이다. 신영재 교육부 학교체육보건급식과장은 "해당교육청과 학교에 급식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절차 등을 줄일 수 있으면 재개 시기가 다소 앞당겨지겠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개학이후에도 임시 급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선생님, 오늘 아침은 훨씬 시원하지 않습니까? 새벽에는 시원한 바람이 제법 불더군요. 아침 출근길에도 가을아침을 예고하는 듯 더위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어 더위가 한풀 꺾여지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학교의 자랑 중의 하나가 조례대를 포함하여 좌우로 푸르고 싱싱한 등나무가 줄지어 서서 생기를 불어넣고 왕성한 생명을 과시하고 있는데 이 등나무에서 봄에 이어 또다시 포도송이의 보랏빛 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기쁨이 됩니다. 봄의 포도송이 꽃은 찬바람에 시달려 추위의 고통을 이겨낸 기쁨의 꽃이었었는데 지금은 찌는 듯한 삼복더위의 고통을 이겨낸 환희의 열매입니다. 이는 더위를 이겨내며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의 환희의 열매를 보는 듯해 흐뭇합니다. 어제 아침 스포츠 뉴스를 잠시 보았는데 김병지 선수에 대한 인터뷰하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김병지 선수는 아시다시피 부동의 국가대표선수 골키퍼였는데 한번 골문 라인을 벗어나 중앙으로 돌진하다 감독의 눈에 나서 그 때부터 국가대표선수 골키퍼의 주전 자리를 내어주는 수모를 겪게 된 분 아닙니까? 어제 인터뷰에서는 자기에게 이런 상처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프로축구경기에서 가장 많이 뛰고 많은 연봉을 받게 된 것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격려 때문에 잘 견뎌 내어 오늘의 자기가 되었다고 하면서 자기도 많은 분들에게 격려를 주는 자가 되어야 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이 뉴스를 듣고서 ‘교육은 격려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더군요. 학교에는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크고 작은 상처가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누구로부터 격려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처로 인해 격려의 목마름으로 갈증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3학년 학생들은 4당5락의 정신으로 밤낮으로 책과 씨름하며 공부를 하지만 성적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아 실망하는 이들도 많을 것입니다. 격려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또 어떤이는 부모의 말과 행동으로부터 받은 상처, 부모의 부재로 인한 상처, 친구 또는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상처 등등으로 몹시 힘들어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격려를 받기는 좋아하지만 격려하지 않습니다. 격려하는 데 인색합니다. 하지만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이기에 격려자가 되어야 합니다. 김 선수가 때론 가슴에 불이 꺼지는 것과 같은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격려임을 알고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슈바이처는 ‘우리 마음의 불이 꺼질 때가 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다시 불이 붙을 때가 있다. 이 불을 붙여 준 사람에게 우리 깊은 감사를 보내야 한다.’라고 합니다. 가슴 속에 불을 붙여 주는 격려자가 바로 남 아닌 내가 되어야 합니다. 싸늘한 삶을 따듯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격려밖에 없습니다. 어떤 이는 한마디 친절, 격려의 말이 삼동(三冬)을 훈훈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모두가 갈대처럼 연약하고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비고비마다 격려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에게 격려자로 나타나야 합니다. 루스티 베르쿠스는 ‘인생에는 가끔 신비한 만남이 찾아와서 우리를 인정해 주고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 가를 일깨워준다. 그리하여 우리가 가진 큰 가능성이 비로소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상처로 인해 실망하는 학생들에게 다가가 격려해주는 신비한 만남의 사람이 되어줘야 할 것입니다. 교육은 격려입니다. 누구나 다 격려가 필요합니다. 격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격려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격려가 가슴에 꺼진 불을 다시 붙여 줍니다. 선생님들은 격려받기보다 격려하는 자로 바뀌어야 합니다. 격려할 자를 찾읍시다. 상처를 안고 있는 자를 찾읍시다. ‘상처 없는 새가 없다’라는 글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상처는 누구나 다 있다. 상처가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다.’ 그렇습니다. 학생들은 누구나 상처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기에그 상처를 찾아 싸매어줄 수 있는 따뜻한 격려자가 되어야 합니다. 격려가 우리의 해야할 역할 중 하나입니다.
한국 오르프 슐베르크 협회에서 주관하는 「2006, 오르프 슐베르크 서울 국제 세미나」가 “음악, 언어, 움직임이 하나로”라는 주제로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서울 노틀담 오르프 음악연구소에서 열리고 있다. 8월 14일부터 광복절 휴무나 토, 일에 상관없이 8월 20일까지 7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세미나는 모두 56시간이 예정되어 있다. 세미나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오르프 슐베르크에 관심 있는 유치원교사, 초등교사, 유아교육 교수, 음악대학원생, 오르프연구소 관계자 및 연구원들과 함께 리포터도 참가하였다. 주 강사로는 오스트리아, 독일 등지에서 온 교수님들로 모두 세 분이 담당하고 계신데 그 뛰어난 오르프-슐베르크 강의에 모든 참가자들이 연일 감탄을 하고 있다. 손끝, 발끝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아이들의 음악교육과 연관이 되어 있고 움직임에 맞는 곡 선정이라든지 신체 타악기 사용 등은 어디에서도 접하지 못한 매우 창의적이며 신선한 것이었다. 이번 세미나 참가자는 모두 기본과정 이상을 수료한 분들이어서 그런지 참가자들의 수준도 대단하였다. 오늘은 세미나 이틀째, 강사님 중에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에서 오신 크리스티안네 비블리쯔(Christiane Wieblitz)교수님께서 초등학교 2, 3학년 아동 20명 정도를 대상으로 시범수업을 하시는 날이다. 교수님의 이름과 아이들의 이름을 소개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음악으로 이어졌고 소리를 크고 작게 하시면서 처음보시는 아동들을 능숙하게 다루셨다. 짧은 러시아 노래를 가르치시기 위하여 여행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셨고 또 빨대를 동원하셔서 노래하기 전 호흡을 자연스럽게 시키셨다. 러시아의 한 집, 그리고 그 집에 살고 있는 엄마와 아기를 등장시켜 자장가 노래지도로 이끌어 가셨는데 그 과정이 너무나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움에 놀라지 않을 수 있었다. 악보 없이 노래를 배우는 것이니 만큼 정확한 음정을 지도하시기 위하여 카드를 음정에 맞게 늘어놓도록 하여 게임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앞으로의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수업내용 이었다. 노래를 익힌 다음 간단한 동작이지만 모두 원으로 둘러서서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춤동작을 하는 것은 이제까지 수업에 적용해보지 못한 매우 새로운 내용이었다. 오늘 시범수업 내내 일선 교육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음악수업을 그려보았다. 몇 가지 안 되는 리듬악기로 리듬공부를 하거나 정해져 있는 선율악기, 거기에다 음악과 각 영역의 수업이 구분 짓듯 나누어져서 자칫 경직되게 이어지기 쉬운 우리나라 음악수업의 현장. 오늘 시범수업을 보고 대학원에서 초등음악을 전공한 리포터로서 그동안 어린이들의 흥미 있는 활동위주의 음악수업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한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지각한 학생 2명에게 각각 100대, 200대씩 매를 때린 사실이 보도되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과잉체벌'이라며 교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이날 오후 2천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으며 야후나 네이버,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 등에도 수많은 네티즌의 의견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무엇보다 100~200대의 엄청난 체벌량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대체로 '체벌이 지나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노랭이'라는 ID의 네티즌은 "10대도 강하게 맞으면 앉아 있지를 못하는데 200대라니 말도 안된다. 그걸 참고 견딘 학생도 대단하다"며 개탄했다. 네티즌 'cja'는 "고 3이라면 심신이 모두 피곤하고 견디기 힘들 텐데 더군다나 더위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하다"며 "아이들이 샌드백인가"라고 반문했다. ID '윤신'은 "한국에서 아이들 공부시키는 게 무섭다. 자기자식도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때리는지 알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고, 다른 네티즌들도 "체벌이랑 폭력은 엄연히 다른 것", "체벌은 체벌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이 교사에 대한 징계로 끝날 게 아니라 형사처벌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네티즌 'ai1110'은 "살이 터져서 피가 흐를 정도로 맞아죽을 죄인가. 전국 학부모의 이름으로 고발해야 한다"고 했고 어떤 네티즌은 "그 정도면 폭행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네티즌들은 "이를 계기로 교사의 자질을 검증하는 교원평가제를 실시해야 한다"거나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 체벌 자체를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인터넷 댓글을 통해 체벌 교사가 해당 고등학교 재단이사장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재단 전체에 대해 불신과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측은 "체벌한 A교사의 형제들이 재단이사장과 학교장을 맡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 A교사의 체벌 등으로 학내외에서 문제가 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교장공모제와 교원 다면평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교원 양성 및 승진ㆍ임용제도 개선안의 대통령 보고가 무기 연기됐다. 연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역시 청와대였다고 한다. 16일로 예정된 보고일정을 연기하도록 통보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교육부총리의 공석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사안인 교원 승진ㆍ임용제도 개선안을 보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어쨌든 무기한 연기된 일은 잘된 일이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부에서는 개선안에 대해 교원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데다 청와대가 개선안과 다른 시각을 갖고 있어 보고가 무기연기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청와대의 시각이 어느 쪽이냐가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렇더라도 현 시점에서 무기한 연기된 것은 한 숨 돌릴 수 있게 된 것이 사실이다. 향후에는 이의 백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무기한 연기된 연유가 무엇이든 이 안 자체가 뭔가 문제가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무리한 안을 만든 것이 문제인지, 아니면 청와대의 의도와 달랐던 것이 문제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더 큰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일단 무기연기가 되었지만 완전한 백지화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안의 문제점을 청와대에서도 바르게 인식해 주었으면 한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온 교원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학교교육의 현실을 정확히 꿰뚫고 앞으로는 이런 무리한 정책의 추진이 없었으면 한다.
호주 멜버른에 있는 한 사립학교가 글 읽는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한 학생에게 등록금을 반환하기로 했다고 호주 신문들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멜버른 브라이튼 그래머 스쿨은 제이크 메이어스라는 학생에게 글 읽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못한 책임을 제기한 학생의 어머니 이본느 메이어스에게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기로 했다. 어머니 메이어스는 현재 13세로 다른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들이 공립 초등 학교를 다니다 4학년 때 브라이튼 그래머 스쿨로 옮겨 5학년까지 다녔으나 여전히 글 읽는 법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학교 측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들이 글을 제대로 읽는 게 아니라 단어들을 암기하거나 추측해서 그냥 읽는 시늉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가정교사를 고용해 전통적인 어학 교수법으로 아들의 문제점을 6주 만에 바로 잡았다면서 학교가 교육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 것은 통상적인 상거래법에도 저촉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이튼 학교는 1만5천 호주 달러까지 되는 1년 학비 가운데 일부를 메이어스에게 반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이어스는 "학부모들이 학교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될 때 대개 그것은 옳은 생각이며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BS(교육방송)는 15일 수능교재 가격을 높게 책정했다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아들여 올해 2학기 수능교재 가격을 평균 15%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EBS는 9월 출간 예정인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교재 가격을 평균 22% 낮추는 등 2006년도 2학기 교재에 대한 판매가격을 평균 15% 인하할 예정이다. EBS는 또 2008년까지 공교육 보완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교육 인프라 확충사업에 444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EBS는 이를 위해 외국어 학습사이트와 대입종합서비스 구축, 논술일괄커리큘럼 개발 등의 신규 교육 인프라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EBS는 내년에 발간되는 수능교재는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수능교재 가격산정 검토위원회'에서 가격을 산정하고 수능교재를 구입하지 않는 수험생들을 위해 전자교재 발행 과목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감사원은 지난 6월 EBS가 수능교재의 가격을 제조원가의 5배 수준으로 책정해 판매했다고 지적하면서수능교재 판매이익이 적정한 수준이 되도록 판매가격을 결정하라고 EBS측에 통보한 바 있다.
(종합) 대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지각생 2명에게 100~200대의 매를 때려 이중 1명이 입원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대구 O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이 학교 3학년 담임 A(35)교사가 옆반 학생인 B(18.3년)군이 5분가량 지각했다며 지휘봉으로 엉덩이를 200대 때렸다. A교사는 이날 함께 지각한 같은 반 C(18)군도 매 100대를 때렸다. A교사는 이날 B군 등의 담임교사가 없는 사이 이들의 지각 사실을 확인하고 체벌했으며 B군에게는 지각한 데다 머리카락이 규정보다 길다며 더 심한 체벌을 했다. 이 교사는 최근 수능시험 100일을 앞두고 자신의 담임반 학생들이 지각을 하거나 자율학습을 게을리할 경우 100대씩 체벌해 왔으며 이날 옆반 담임교사가 늦게 출근한 가운데 지각생이 눈에 띄자 이같이 체벌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를 맞은 학생들은 엉덩이가 시퍼렇게 멍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속옷이 피로 젖는 등 상처도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군은 매를 맞은 뒤에도 1시간 동안 서서 수업을 받다가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안 담임교사에 의해 병원으로 보내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B군은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고 있으며 B군의 부모는 과잉체벌이자 비교육적인 처사라며 학교측에 항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A교사는 "수능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아 생활질서와 정신자세를 더욱 가다듬으려고 하는 시점에서 규율을 지키지 않은 두 학생에 대해 나름의 원칙대로 체벌했다"며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왜곡되고 지나쳤다"고 말했다. 학교측도 "수능을 앞두고 학생들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하려 한 것이 도가 지나쳤다"고 해명하며 "A교사에 대해서는 경위를 확인한 후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측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나섰다.
호주 멜버른에 있는 한 사립학교가 글 읽는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한 학생에게 등록금을 반환하기로 했다고 호주 신문들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멜버른 브라이튼 그래머 스쿨은 제이크 메이어스라는 학생에게 글 읽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못한 책임을 제기한 학생의 어머니 이본느 메이어스에게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기로 했다. 어머니 메이어스는 현재 13세로 다른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들이 공립 초등 학교를 다니다 4학년 때 브라이튼 그래머 스쿨로 옮겨 5학년까지 다녔으나 여전히 글 읽는 법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학교 측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들이 글을 제대로 읽는 게 아니라 단어들을 암기하거나 추측해서 그냥 읽는 시늉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가정교사를 고용해 전통적인 어학 교수법으로 아들의 문제점을 6주 만에 바로 잡았다면서 학교가 교육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 것은 통상적인 상거래법에도 저촉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이튼 학교는 1만5천 호주 달러까지 되는 1년 학비 가운데 일부를 메이어스에게 반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이어스는 "학부모들이 학교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될 때 대개 그것은 옳은 생각이며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중도퇴임으로 공백이 시작된 교육부총리의 공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신임 교육부총리 인선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부총리 후보에 오른 중량급 교수나 내로라 하는 총장들이 하나 같이 교육부총리직을 고사하고 있다는 것이다.(매일경제신문, 2006-08-14 17:11) 이미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경우에서 나타났듯이 교육부의 수장으로 교육부를 이끌어갈 교육부총리는 단 하나의 부끄러움이나 의혹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와대에서 가능성 있는 총장을 비롯한 몇몇 교수들에게 의견을 타진해 보았지만 본인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름을 이야기하면 금방 알 수 있는 인사들이지만 쉽게 수락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교육부총리의 자리가 갑자기 중요한 자리로 부상된 느낌마저 든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당분간 교육부총리의 공백은 어쩔 수 없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병준 부총리를 중도사퇴하도록 한 가장 큰 원인이 논문 문제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대학교수 출신이 교육부총리로 임명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분이 우리가 우려하는 것이다. 즉 대학교수나 총장 출신은 최소한 교육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통달을 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들을 배제하고 교육계 외부의 인사를 임명한다면 또다시 전문성없는 교육부총리가 탄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동안 비전문가에 의한 무리한 교육정책의 추진으로 문제가 야기되었던 것을 지켜 보았기 때문이다. 대학교수나 총장 중에서 교육부의 수장이 탄생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면, 이제는 눈높이를 조금 낮추는 것이 어떨까 싶다. 즉 초·중·고등학교의 교장이나 교장출신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정서상 교사출신을 임용하기 어렵겠지만, 교장이나 교장출신들은 잘만 찾아보면 완전한 교육전문가들이 많다. 그 어느 대학교수나 총장출신보다 훌륭하게 교육부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이 참여정부의 마지막 교육부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특별한 실수나 이슈가 없다는 가정 하에서이다. 마지막 교육부총리를 눈높이를 좀 낮춘다면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현직교장이나 교장출신을 임명하는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어차피 교육은 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충분한 현장경험과 행정경험을 두루 갖춘 교장이나 교장출신이 적임자라는 생각이다. 난항을 거듭하는 교육부총리 임명 문제가 다른 시각으로 보면 가장 가까운 곳에 답이 있을 수 있다. 일단 한 번 밑고 맡겨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걸림돌은 딱 한 가지 있다. 바로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