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 자란 시대와 오늘 우리 학교에 나와 공부를 하고 있는 시대는 너무나 많은 것이 다르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을 교육하는 중심축에는 내가 경험한 것에 비추어 잣대를 대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우리의 시대는 학교가 모든 정보의 보고였고, 한마디로학교 선생님이 아니면 가르쳐 줄 사람이 없었다. 학교는 모든 선진적인 것을 베출어줄 위대한 보물 창고 역할을 한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사회가 다양화되고 먹을 것이 충족되는 풍요한 시대이다. 따라서 신세대에게 학교를 더 이상 성스러운 곳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서서히 그리고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학교를 기피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담임교사로부터결석이 잦은 아이가 있어 집에 연락을 했더니 오늘도 배가 아프다거나 속이 좋지 않다는 등 뭔가 분명하지 않은 이유를 대며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에 찾아갔을 때 마지못해 얼굴을 내민 아이는 기운이 좀 없어 보였지만 등교를 못할 정도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럴 때 교사는 아이에게 무슨 말을 많이 할까 생각해보면 거의가 “왜 학교에 나오지 않는 거지?”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
새상에는 이론과 현실이 잘 맞아야 문제가 야기되는 확률이 낮다. 사회 여러분야가 그렇지만 특히 이론과 현실이 맞지 않으면서 굴러가는 시스템 가운데 하나가 교육에 관한 문제가 아닐까? 교육의 중심축이 교사에서 수요자인 학생, 학부모로 바뀌고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일상적으로 학부모들은 자녀의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론`을 편다. 그러나 실제로는 학교성적을 높이는 교육을 강요하는 모순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부적응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특성화 학교의 경우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또 대학에 못보내거나 심지어 일류대학에 못보내면 자녀교육을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도 상당수이다. 전국 유·초·중·고 교 학부모 2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교육에서 올바른 인성 함양이 학교공부보다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83.3%가 "그렇다"고 대답해 인성함양을 자녀교육의 최우선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같은 명목적인 교육관은 `원칙론`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가 공부하기 싫어해도 강압적으로 공부시킬 필요가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73.5%가 "그렇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특히 5
2010년도에 실시된 국제 비교에서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나자 국민의 핀란드 교육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 학생들은 정말 힘들게 공부한다. 요즘 중학생들은 학원이 없는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갔다가 밤늦게 귀가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어 버렸다. 심지어 초등학생들도 학원에 가서 밤늦게 귀가한다. 필자가 어렸을 때는 하교 후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가사일을 돌본 기억밖에 없지만,요즘 초등학생들은 더 좋은 중학교를 가기 위해 벌써부터 입시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고등학생 역시 '야자'가 없는 날엔 학원에 가서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거나 비교과를 준비한다. 한국 고등학생의 일주일 평균 공부시간은 학교수업를 제외하고도 20시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한 국제 학력조사에서 핀란드가 1위,한국이 2위를 거두었다. 한국과 핀란드의 점수 차이가 0.5점인 것을 본 한국의 교육 관계자가 말했다. "허허, 근소한 차이로 저희가 졌습니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핀란드의 관계자는 차갑게 답변했다. "아니, 핀란드가 엄청난 차이로 한국을 앞섰습니다. 핀란드
지금 우리 사회는 디지털 시대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반으로 지식과 정보가 넘치는 사회로 급변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 이 순간에도 수많은 지식이 생산되고, 보이지 않는 사이에 낙후된 정보는 쓰레기가 되어 흘러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교과서 안의 지식을 그대로 외워 괄호 안에 정답을 쓰게 하는 교육은 의미가 없는 교육방식이 될 것이다.이 같은 사회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교과서의 진도를 따라 문제를 풀어가며 진도 끝내기에 열중한 교육은 이제 설 땅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아직도 우리 교실은 교사가 질문하고 학생이 답하는단순한 암기 중심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니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학생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학습 문화가 지배하는 상황에서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창의적인 수업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교과교실제 전면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우선적으로 투자되어야 할 것은 교사의 수업 개선을 위한 마인드 개선에 있다. 무엇보다도 학교가 배움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노력을 하도록 지원을 다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의 수업에 몰두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웃나라 일본이나 한국의 청소년 문화현상 가운데 공통점의 하나는 대중매체를 통하여 스타들의 춤과 노래가 압도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하여중·고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의 이들에 대한 관심은 학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 목표를 훨씬 뛰어 넘고 있는 현실이다. 한 마디로 몸매가 예쁘고 노래를 잘 하는 스타는 마음속의 우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타들이 연기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겉모습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외모 만들기에 정열을 쏟고 있다. 외모를 날씬하게 가꾸려고 체중을 줄이기 위해 아침밥을 먹지 않고 등교하면서 학교 옆 구멍가게에서 값싼 과자를 사 먹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아침식사 지도를 계속적으로 지도하지만 이겨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미 몸이 군것질에 익숙해져 있다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전 세계 피겨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간 김연아 선수가 은반 위에서 펼친 눈물겹게도 아름다웠던 연기 뒤에는 감당하기 힘든 노력과 열정이 숨겨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렇게 고통을 견디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 수 있게 해 주었던 힘의 원천은 바로 든든한 아침과 가벼운 점심과 저녁식사라고 한다. 바로 황금 몸매의 비결은
전남의 남단 제철도시 광양시에 위치한 광양여자중(교장 김광섭) 연식 정구부는 경기력 향상을 위하여 겨울 방학 동계훈련을 겸한 일본 중학교 학생들과의 친선 시합을 위하여 1월 27일부터 2월 1일까지 고쿠라시를 방문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 정아름(2학년) 외 3명의 중학생들은 학교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경기는 기타큐슈시립 소네중 대표와 후쿠오카현 대표팀과 시합을 2회 가졌다.저녁에는 한 사람씩 일본인 가정에 초청을 받아 일본 친구들과 함께 숙식을 같이 했다. 학생들은 성장하여 국가대표가 되어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더불어 한국에 방문하여 교류를 추진하자는 의견을 나눴다. 일본 중학생들의 스포츠 열기는 대단하여 후쿠오카현 인구 500만명의 지역내에 325개 중학교에 연식 정구부 선수들이 1만3000명에 이르고 있다. 그런가하면 광양여자중의 경우 연식정구부를 창단한지 2년째의 신생팀으로, 정구코트도 없는 상태에서 시 정구장을 사용하면서 연습을 하여 2010년도 소년스포츠 체전 여중부에서 우승을 하였다. 이 같은 스포츠 교류는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 시마다키요시(시립오키타중근무)교장의 소개로 이루어진 것이며, 80여년만에 광양항에서훼리가시모노세키항에 취항한 것을
구정도 지나고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양지에는 새싹들이 움을 틔우기 시작하고 있다. 초중학교를 시작으로 각급학교가 졸업을 하는 계절이다. 학교 앞 가게는 꽃 파는 상인들이 북적이고, 축하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삼삼오오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길게는 6년에서 짧게는 2년이라는 세월을 친구, 선생님들과 함께 생활하고 상급학교로, 더 넓은 사회로 나가는 길목에서 졸업식은 끝이 아니오 시작임을 알리는 출발선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학교 졸업식을 들여다보면 이래서는 안 되는데 하는 생각과 더불어 한심스럽기 그지 없고,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소란하기 짝이 없는 대학의 졸업식장, 학생 수가 많다는 이유로 각 교실에서TV모니터를 통하여 일부만이 참여하는 식을 구경꾼이 되어 보고 있는 졸업생들, 아직도 남아 있는 몸에 밀가루를 뿌리는 일, 교복을 찢는 모습 등 자기가 살았던 생활의 장을 마지막으로 떠나는 모습이 이렇게 끝난다면 분명 지도의 잘못인가 아니면 학생들의 지나친 일탈인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마치 자유를 누리지 못해 고통을 느낀 사람들이 감옥을 나오면서도 하지 않는 행위들을 볼 때 한마디로 난장판 같
최근 스마트폰의 발달에 따라 학교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상당수의 학생들이 휴대폰 중독으로 인하여 조금만 휴대폰과 떨어져 있으면 불안감을 느끼며,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은 물론 가정에서 부모와의 불화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사례도있어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웃나라 일본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긴기지방의 중심지역 자치 단체장인 오사카부 하시모토 지사는 학교에 중․고등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자 하는 방침을 정하자 이에 대하여 찬반 양론이 일고 있다. 부교육위원회의 조사에 의하면, 초등학교의 6학년 경우 32% 학생들이, 중학교 3학년의 경우 63% 정도가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의하면 휴대 전화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학생일수록 학습 시간이 짧다고 하는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만이 아니라 착신음에 의하여 때때로 수업이 방해를 받는 등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미 5년전부터 시정촌 단위에서 휴대전화 소지 금지를 실시하고 있는 자치단체도 있지만, 문부과학성은「도도부현 단위에서 금지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라는 것이다. 이
요즈음 학생들의 몸집을 살펴보면 20여년 전의 모습에 비하면 월등하게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중학교 아이들이 모인 속에 가면 서 계신 선생님의 키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같이 우리 학생들의 체격은 커졌는데도 체력은 저하되어 조그만 일에도 인내하지 못하며 싫증을 낸다. 조금 오래 것는 것도 싫어하는 모습이다. 교육의 선진국인 핀란드에서는 학교가 끝나면 스포츠 클럽에 가서 건강한 몸을 만들고 있다. 이웃 일본에서도 자기 계발 활동으로 운동클럽이 많다. 부모들은 일부러 자녀들에게 예절을 익히고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운동 클럽에 들어가도록 권유한다. 일본에서는 흔히 말하는 문무양도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문과 무를 겸한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머리가 좋아지는 것일까? 이러한 운동과 뇌의 관계를 알아보는 연구가 의학계에서 이루어져, 문무양도의 메커니즘을 후쿠오카대학교 스포츠과학부 운동생리학교수가 밝힌 바에 의하면, 운동이 뇌세포의 증식을 촉진하여 바람직한 인간형성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운동은 기억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가 있다. 후쿠오카현의 고등학교체육연맹이 2010년도에 조사한 현내 고교생의 운동부 가입률과 진학률과의 관계를 밝
일반적으로 교사들은 가르치는 방법이나 요령 등에서 가르치는 일의 의미를 찾으려고한다. 그러나 이상하게 학습할 내용을 열심히 가르치는 행동을 반복하여도 학생들에게 학습이 일어나지 않은 경우도 빈번하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도 진정한 ‘가르침’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의 인간적 자질이 가르치는 일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오랫동안 교육학을 연구한 학자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또한 교사와 학생과의 올바른 관계형성이 우선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지적인 분야보다고 생활지도 등에서 더욱 가르치는 방법이나 요령, 즉 교수법과 같은 기술적인 측면이 아닌, 교사의 인간적인 면모에서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가르치는 행위는 한마디로 ‘창조적 행위’이다. 즉 가르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질을 통해 교사는 가르침이라는 ‘예술’을 창조해내는 존재이다.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방법과 자료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기본적으로 바탕에 있어야 자료가 보이고 시간 투입이 가능하다. 그러기에 우수한 교사는 선천적이라기 보다는 후천적으로 노력하는 형이 성공적인 교사 생활을 할 수가 있다. 교육의 행위란 어느 무엇보다도
우리 부모님이나 학생들의 공통 관심사는 세상이 말하는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는 일이다. 따라서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은 공부 열심히 하라는 주문이다. 방학을 맞이하여 대부분의 부모들은 틈만나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강요하지만 아이들 스스로가 공부에 흥미를 못 느끼고 왜 공부를 하여야 하는지 깨닫지 못하면 그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그냥 열심히 하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흥미와 관심이 있어 좋아하고 봐야 능률이 오른다. 학생들이 고 1때 수학참고서 끼고 살아봐야 수리 모의고사 60점 못 넘더니 고2때 재미 붙이고 나니까 수학 참고서 안 풀어도 80점대 90점대 나온다는 사례도 있다. 공자가 쓴 논어에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 학생들은 공부가 즐겁지 아니하고, 이에 따라 자녀 공부 때문에 집안이 즐겁지 아니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 나라 아이들은 날마다 잿빛얼굴을 하고 학교를 가거나 밤마다 돈 뿌리며 학원가를 전전하기도 한다. 웃음 잃은 아이들이 알 수 없는 불안감과 무서움에 전염되어 마구 달리고 있고, 그들과 나란히 질주하고 있는 현실이 우리 부모님들이 처한 현재의 상황이다.
인간이 태어나서 타고난 잠재력을 가장 빨리 알 수 있는 사람은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이다. 본인이 성장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늦게 알아 스스로 키우려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며 여러 가지 장애물과 어려움에 부닥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일찍부터 자녀들의 재능, 기능, 체능, 예능, 사회성, 지도력, 창의력, 판단력, 탐구력, 인내력, 감화력 등을 되도록 빨리 발견하여 그 분야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시켜 주는 부모가 현명한 자녀교육을 할 수 있다. 특히 성장기의 두뇌 특성을 살펴보면, 좌뇌의 기능은 언어적, 분석적, 논리적, 단계적, 수학적, 이성적인 특성이며, 우뇌는 비언어적, 종합적, 직관적, 우발적, 비형식적, 시각적, 감성적, 창의적, 시간 초월적이라고 한다. 이에 우리가 흔히 아이들이 왼손으로 숟가락질할 때 부모들이 못하게 하지만 이는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왼손잡이는 주로 오른쪽 두뇌가 뛰어난 경우가 많아 왼손을 못쓰게 하면 우뇌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결과가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미국 인구의 15%가 왼손잡이인데, 미 대통령의 36%가 왼손잡이 인 것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리고 학력부분에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에 대한 과도한 욕심
일상적으로 교사들의 모습은 하얀 가운을 입은의사나 제복을 입은 경찰처럼 외모로 특징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에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외모만으로 교직에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있어서 선생님 하나하나의 행동과 모습은 잘 각인되어 있어 학생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일반 사람들이 하면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지 않을 행동도 선생님이기에 조그만 일탈행동에는 항상 시비가 뒤따른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여고나 여중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은 지난 날 자기가 근무한 지역 근처에도 절대로 가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들어서 알았다. 그만큼 자기의 모습이 드러나 다행히 좋은 것은 좋지만 부정적인 좋지 않은 면이 부각되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 때문이라 생각한다. 세상 살이란 항상 순풍을 다는 게 아니다. 사는 게 힘들고 고단할 때 우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주저 앉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고난이 닥쳤을 때 뒷걸음질을 치기도 하면서, 다른 길은 없는 지 두리번거리거나 우왕좌왕하다가 길을 잃은 경우도 있다. 이때 머리에 스쳐가는 것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부모님의 모습이거나 가까운 선생님의 모습이 아닐런지?
최근 일본의 고교 입시에서「자신의 생각을 쓰세요」등 그림이나 여론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자신의 고찰력을 보는 문제가 눈에 띄게 출제되고 있다. 12 월상순에 공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국제 학력 조사(PISA)에서, 15세의「독해력」실력 회복 경향이 보였는데, 이러한 수험 환경의 변화를 이유로 드는 식자도 있다.「자신의 생각」을 문제가 내년 봄 입시의 키워드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2010년 봄 오사카 부립고등학교의 입시국어문제에서는, 「생물 진화 캘린더」가 등장했다. 기점의 설날에는「생명의 탄생」이 있고, 7월 2일에 산소 출현, 11월 4일에 다세포 생물 탄생이 계속 된다. 그리고 포유류 탄생은 12월 2일, 산업혁명은 섣달 그믐날의 23시 59분 59초……. 이처럼 생물의 진화의 과정을 시간의 개념을 뛰어넘어「1년」으로 응축해 설명한 것이다. 문제는 이 캘린더를 보고, 「어떠한 것이 밝혀지는지, 「인류」「탄생」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쓰세요」라고 물었다. 우리 인류는 극히 최근, 지구에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면, 정답이 된다. 이 문제에 관련해서「인류의 장래를 생각하는데 어떠한 일이 중요한가」라고, 50자 정도로 쓰게 하는 설문도 있다. 오
우리 나라도 경제적 성장은 물론 의료 등 사회적 환경이 좋아져 이제 장수 국가가 되었다. 지금 중학교에 다니는 우리의 자녀들은 평균수명이 90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장수시대를 대비하여 삶의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가 건강이다. 건강의 기본은 매끼 식사를 거르지 않고 먹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보면 아침 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보다 못해 학교 근처 가까운 교회의 나이 드신 분들이 이른 아침부터 김밥을 만들어 요구르트와 함께 아이들을 챙기는 것을 보면서 따스한 사랑이 아직도 우리 지역사회에 남아 있음을 느끼면서 감사하기 그지없다. 우리 부모들은 내 자녀가 학교에 가 공부를 잘 하려면 식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깊이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못내 아쉽다. 우리 부모님들의 한결같은 소원은 자녀가 공부 잘 하는 것이다. 공부에 올인하게 하려면 아침 식사부터 챙겨주는 부모의 모습을 잃지 않아야 한다. 이웃 일본에서도 지금 “아침밥 먹기 운동”이 한창이다. 왜 그럴까? 우리 자녀들의 건강 정도에 따라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학력이 떨어진다. 이렇게 아침 밥이 성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