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감기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우울증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또 우울증은 실제 감기처럼 계절성을 보이기도 하는데, 특히 빛과 활동량이 적어지는 겨울에 증가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 증상을 발견해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혼자서 마음을 다스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겨내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스로 이겨내기 어렵다. 단순한 감기를 방치하다가 폐렴을 거쳐 생명까지 위협받는 것과도 비슷하다고 하겠다. 우울증은 유전이나 심리적 요인, 대인관계나 경제적인 원인, 계절성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우울감과 불안, 공허감, 절망감 등이 지속되고 죄책감, 무력감, 의욕상실 등 어떤 일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죽음에 대한 생각을 떠올린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거나 반대로 폭식과 체중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며, 수면장애나 만성피로도 우울증의 증상일 수 있다. 우울증은 극단적으로는 범죄나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이다. 특히 대인관계에서의 좌절과 사회생활의 스트레스, 가정의 불화 등 모든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
식사량 늘고, 물 많이 마시면 당뇨 의심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어려운 증상은 심장질환,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폐렴, 소화기 장애 등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발생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위장 질환이나 약물 장기복용 등으로 소화기능이 떨어졌을 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중이 줄었는지 여부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노인의 체중감소는 당뇨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우울증, 소화기 장애, 때에 따라선 암의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하며 피로감을 느끼면 당뇨일 가능성이 높고, 식사량이 늘었으나 물을 많이 마시지 않으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일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 조기 감지 · 예방이 최선 말과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어눌해졌다면 뇌 기능의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가장 무서운 것은 뇌졸중인데 한번 걸리면 그 증세에 따라 의식 및 언어 장애, 반신불수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뇌졸중의 주원인은 동맥경화인데, 문제는 수년간 서서히 진행되다 동맥내강이 70% 이상 막혔을 때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즉 갑작스럽게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한쪽 얼굴이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
건조한 공기가 부르는 피부건조증 겨울철 건조한 공기는 각질층의 수분을 빼앗고, 낮은 기온은 피부의 지방샘과 땀샘을 위축시킨다. 건조해진 피부에는 전기스파크가 일어나기 쉬운데, 이 전기스파크는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피부건조증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면서 각질과 가려움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주로 허벅지, 종아리 등 다리나 팔 부위에서 먼저 나타나 전신으로 퍼져 온몸을 심하게 긁게 된다. 냉찜질, 연고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예방이 우선이다. 피부건조증이 발생한 부위를 심하게 긁으면 2차 염증이 생겨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반복 자극에 의한 피부염이나 소양성 결정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하면 홍조, 혈관확장, 피부위축 등의 피부 부작용을 유발해 오히려 병을 키울 수도 있다. 샤워는 하루 1회 15분 이내로 피부건조증은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인만큼 충분한 수분섭취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시고, 과일이나 채소 등을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때를 밀거나 뜨거운 목욕은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
60대 이상 노인 35.5%, 초등학생 6.2%가 척추측만증 고려대 구로병원 서승우 교수와 안산병원 홍재영 교수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 1347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5.5%가 척추측만증으로 나타났다. 특히 척추가 10°도 이상 휘어져 있는 척추측만증 노인들의 허리 통증은 약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척추측만증은 비단 노인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초등학생들 역시 2000년 1.7%에 불과하던 척추측만증 유병율이 2008년에는 6.17%로 나타나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남학생들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척추측만증으로 밝혀졌으며, 그 비율은 2배가 넘는다. 어렸을 때 척추측만증에 걸린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허리 통증, 골반 통증 등 다양한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어깨 · 골반 높이가 다르거나 엉덩이가 튀어나왔다면 척추측만증 의심해야 척추측만증은 전 인구의 2~3% 정도에서 나타나고 종류도 다양한데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가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다. 그 외에도 태아기 때 비정상적인 모양의 척추가 생겨 척추가 휘어지는 선천성
안면홍조, 갱년기 여성의 전형적인 증상 일단 여성에게 폐경, 즉 갱년기가 시작되면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 개인의 차이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피하지방, 근육,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등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특히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열성홍조, 안면홍조와 발한 등이고, 심계항진증이나 혈관 운동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안면홍조는 대부분의 폐경 여성들이 경험하는 증상으로 머리, 목, 가슴 등에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피부의 발한작용으로, 수 초에서 수 분간 이어지며 드물게 1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 홍조는 특히 밤에 더 자주 심하게 나타나며, 발한을 동반하는 경우는 야간 발한이라고 한다. 밤에 홍조현상이 나타나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안면홍조 때문에 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빠른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는 차가운 팩이나 음료수 캔을 목이나 겨드랑이에 놓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급속히 감소하는 골밀도 여성에게 찾아오는 또 다른 변화는 급속한 골밀도 감소다. 골밀도가 감소하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상을 입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골절
평소 다리가 무겁다면 혈관 체크 해야 만약 평소 다리가 자주 붓거나 아픈 경우, 혹은 다리에 묵직함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등산 전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때 가장 의심해봐야 할 질병 중 하나가 바로 만성정맥부전이다. 만성정맥부전은 다리의 정맥 내 판막이 약해지거나 정맥혈관의 협착 혹은 막힘으로 인해 정맥의 흐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병으로 다리에 통증이나 묵직함, 붓기 등을 유발하며, 혈전이 떨어져 나가 폐동맥을 막는 위험한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질병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등산을 하면 혈액의 갑작스런 흐름 변화 때문에 자칫 생명까지도 위협받게 된다.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는 하지정맥류는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지는 않지만, 무리한 등산이 정맥류를 악화시키거나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등산 전 자신의 상태를 파악해 둬야 한다. 당뇨, 폐렴 등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 필요 당뇨환자 역시 등산에 주의해야 한다. 당뇨는 혈액 내 당의 수치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 다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등산의 시간과 운동량, 섭취 당분 등을 미리 확인하고 당수치가 정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해야 한다. 무리한 등산으로 저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피부암 자외선은 피부에 매우 다양한 악영향을 끼친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는 세포손상을 막기 위해 이미 만들어진 멜라닌색소를 즉시 각질세포로 이동시켜 보호막 역할을 하도록 한다. 그런데 지속적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공장 역할을 하는 멜라닌색소세포가 멜라닌을 계속 생산해 피부색이 검게 변한다. 즉, 피부색이 검어지는 것은 자외선에 의한 손상을 막기 위한 우리 몸의 방어기전인데, 이 과정에서 얼굴, 팔 다리 등에 기미, 주근깨, 흑색점, 검버섯 등 다양한 색소침착이 나타나는 것이며, 그 정도는 일광손상에 비례한다. 또한 자외선은 피부의 노화를 촉진해 피부를 거칠어지게 하고 깊은 주름을 남겨 탄력을 크게 떨어뜨린다. 즉,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피부가 빠르게 노화되고 주름이 생길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무엇보다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역시 피부암의 증가이다.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과거보다 피부암 환자가 급증해 지난 10년 동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20, 30대 피부암 환자는 4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피부세포 DNA를 파괴하는
뇌졸중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한다면? 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가 발생해 뇌경색이나 뇌출혈에 의해 갑자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병으로 암, 심혈관계 질환과 함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더욱이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도 심각한 뇌손상을 입혀 신체적 · 정신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심각성이 크다. 뇌졸중의 증상은 말이 어눌해지거나, 몸의 한쪽으로 힘이 빠지고, 감각이 이상해지는 등 명확하게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의식장애, 두통, 어지럼증, 실신 등 불명확하게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 심혈관 질환 역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심혈관계 질환 중 급사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관상동맥질환인데, 관상동맥이란 심장 근육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다. 이 관상동맥이 동맥경화 등으로 좁아지면, 평상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심근의 산소 요구량이 늘어날 경우 가슴에 극도의 통증이 오면서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협심증이 발생한다. 보통 막힌 관상동맥은 빠른 시간 내 재관류 치료(다시 혈관에 혈액이 흐르게 해주는 치료)를 받는 것이 환자의 회복에 필수적이므로 시간이 지체되면 지체될수록 환자의 생명은 위험에 처한다. 뇌졸중과
주변의 소곤거리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난청 의심해야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나 학생들이 크게 떠드는 곳에서의 소음은 우리의 청력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까? 일반적인 사무실의 소음 강도는 60㏈ 정도이며 버스, 지하철, 식당 내의 소음은 80 ㏈ 정도, MP3 등 휴대용 음향기기를 옆 사람이 다 들릴 정도로 크게 들을 경우는 100~115㏈, 모터사이클은 120㏈, 비행기 소음이 140㏈, 총소리는 170㏈에 이른다. 85㏈ 이상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는 귀에 손상을 줄 수 있고 100㏈에서 보호 장치 없이 15분 이상 노출되거나 110㏈에서 1분 이상 규칙적으로 노출되면 청력 손실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 특히, 학교에서 아이들은 동시에 여러 명이 서로 대화 하기 위해 점점 목소리를 높인다. 이야기를 시작할 때의 소음 정도를 보통 지하철 내에서의 소음인 80㏈이라고 보면, 나중에는 100㏈에서 140㏈까지도 올라갈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는 모터사이클이나 비행기 소음과 같은 수준으로서, 청력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난청은 자가진단이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25㏈ 이하의 소리인 시계바늘 소리가 들리면 정상이라고 볼 수 있고 주변의 소곤거리는
자기력을 이용한 MRI MRI(Mar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공명영상)는 자력에 의해 발생하는 자기장을 이용해 2차원 및 3차원 영상을 구현하는 것으로, 인체의 횡단면과 종단면을 볼 수 있는 장비다. MRI 장비는 자기장을 형성시킬 수 있는 커다란 전자석과 같고,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가면 몸 속 수소분자들이 자기장에 반응해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종전에는 2차원적인 이미지를 얻는 데 그쳤지만, 기술의 발달로 현재는 2차원뿐만 아니라 3차원의 이미지를 계산, 구현함으로써 좀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MRI 검사는 뇌졸중 및 유방암, 간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과 같이 연부조직의 암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육, 연골, 인대, 혈관 및 신경 등에 대해서도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한다. MRI는 자기장을 형성하는 자석의 세기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영상의 해상도가 달라진다. 이러한 자기장의 세기를 말하는 단위가 바로 테슬라이다. 최신장비일수록 자기장의 세기, 즉 테슬라가 높으며, 이 테슬라가 높을수록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1.5T와 3.0T MRI가 있는데, 3.0T가 기존 기기보다 높은 해상도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