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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의 계절, 채식과 차단제로 피부를 지키자

하얗고 뽀얀 피부가 미인의 기준이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건강 미인도 각광 받으면서 건강해 보이는 피부를 갖고자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한편으로 남자들은 ‘좀 탈 수도 있지’ 하는 생각으로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태양광에 들어 있는 자외선은 단순한 미용차원을 넘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피부암
자외선은 피부에 매우 다양한 악영향을 끼친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는 세포손상을 막기 위해 이미 만들어진 멜라닌색소를 즉시 각질세포로 이동시켜 보호막 역할을 하도록 한다. 그런데 지속적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공장 역할을 하는 멜라닌색소세포가 멜라닌을 계속 생산해 피부색이 검게 변한다.
즉, 피부색이 검어지는 것은 자외선에 의한 손상을 막기 위한 우리 몸의 방어기전인데, 이 과정에서 얼굴, 팔 다리 등에 기미, 주근깨, 흑색점, 검버섯 등 다양한 색소침착이 나타나는 것이며, 그 정도는 일광손상에 비례한다.
또한 자외선은 피부의 노화를 촉진해 피부를 거칠어지게 하고 깊은 주름을 남겨 탄력을 크게 떨어뜨린다. 즉,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피부가 빠르게 노화되고 주름이 생길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무엇보다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역시 피부암의 증가이다.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과거보다 피부암 환자가 급증해 지난 10년 동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20, 30대 피부암 환자는 4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피부세포 DNA를 파괴하는 자외선
피부암은 타르 · 비소와 같은 화학물질, 반복적 방사선 노출, 감염 등의 원인으로 인해 피부의 표면에 암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피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태양광선에 포함되어 있는 자외선이다.
보통 햇볕에 장시간 동안 노출될 경우 자외선은 피부세포 DNA를 손상 시키고, 이로 인한 돌연변이 발암과정을 거쳐 피부암이 발병하게 된다. 특히 자외선은 피부 표면의 암뿐만 아니라 피부의 깊은 곳까지 진행되는 기저세포암과 전이되는 악성흑색종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악성흑색종은 아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을 경우 내부 장기로 전이되어 완치가 어려운 가장 무서운 암이다.
일반적으로 피부암은 특별한 증세나 이상보다는 피부의 변화로 알 수 있다. 피부암의 초기증상은 손톱, 발바닥, 얼굴 등에 없던 점이 생기거나, 이미 있는 점의 모양 · 크기 · 색소 · 표면상태가 변할 때, 혹은 점이 가렵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병변 피부과 전문의의 육안 검사와 확진을 위한 조직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단순히 피하기보다는 예방하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이렇게 자외선은 피부노화와 함께 피부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햇빛이 강렬한 여름철에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 반드시 자외선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
일광에 의한 세포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야채(토마토, 당근, 브로콜리 등)와 과일(포도, 딸기, 수박 등)을 충분히 섭취해 여러 가지 염증 조절 물질과 항산화물질을 보충해야 한다.
또한 일광이 직접 내리쬐는 곳을 피해 그늘에서 활동하고, 장시간 외출 시에는 반드시 긴팔 옷, 선글라스, 양산, 창 넓은 모자, 자외선 차단제 중 하나는 꼭 필수로 갖춰야 한다.
더불어 자외선 차단제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의 경우 SPF 15/PA+ 정도,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SPF 30/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의 기능이 발휘되기까지는 30여 분이 소요되므로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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