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교실에서 떠드는 소리, 비행기 소음 수준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오밀조밀 모여 살다 보니 웅성거림은 대수롭지 않은일상의 한 부분이지만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내는 소리는 항공기 소음과 맞먹는 위력을 갖는다. 이런 과도한 소음이 순간적일 때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청력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큰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어 일어나는 청력 손실을 소음성 난청이라고 한다.

주변의 소곤거리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난청 의심해야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나 학생들이 크게 떠드는 곳에서의 소음은 우리의 청력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까? 일반적인 사무실의 소음 강도는 60㏈ 정도이며 버스, 지하철, 식당 내의 소음은 80 ㏈ 정도, MP3 등 휴대용 음향기기를 옆 사람이 다 들릴 정도로 크게 들을 경우는 100~115㏈, 모터사이클은 120㏈, 비행기 소음이 140㏈, 총소리는 170㏈에 이른다.
85㏈ 이상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는 귀에 손상을 줄 수 있고 100㏈에서 보호 장치 없이 15분 이상 노출되거나 110㏈에서 1분 이상 규칙적으로 노출되면 청력 손실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
특히, 학교에서 아이들은 동시에 여러 명이 서로 대화 하기 위해 점점 목소리를 높인다. 이야기를 시작할 때의 소음 정도를 보통 지하철 내에서의 소음인 80㏈이라고 보면, 나중에는 100㏈에서 140㏈까지도 올라갈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는 모터사이클이나 비행기 소음과 같은 수준으로서, 청력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난청은 자가진단이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25㏈ 이하의 소리인 시계바늘 소리가 들리면 정상이라고 볼 수 있고 주변의 소곤거리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난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맑은 날의 새소리, 비 오는 날의 빗방울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정확한 청력검사가 필요하다.

중이염 간과하면 난청 온다
중이염은 귀 내부에 급성, 혹은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되는 질병으로,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제때 치료하지 못하거나 정도가 심해 고막이 파괴되면 난청을 일으킬 수 있다. 중이염으로 인한 난청은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증세를 쉽게 인지할 수 없는 아이나 노인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후천적으로 난청이 생기면 손상된 청각세포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망가진 청력을 근본적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특히 며칠 새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돌발성 난청일 수 있는데, 이 경우 정확한 검사와 더불어 스테로이드 호르몬,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드시 일정기간 귀를 쉬게 해줘야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어폰과 핸드폰, 방향감각 잃게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어폰이나 핸드폰 통화 역시 난청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지하철같은 공공장소에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려면 평소보다 높은 음역에 노출돼, 그만큼 위험이 크다. 이러한 행동들은 양쪽이 아닌 한쪽의 청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 경우 균형 있는 듣기를 방해해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청력이 서서히 약해져서 의사소통이 불편할 정도가 되면, 성격도 점점 소극적으로 변하기 쉽고, 청각 손상, 이명 외에도 불쾌감, 불안감, 불면증, 피로, 스트레스, 두통 등으로 정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심한 경우 맥박과 혈압에도 영향을 주며 소화 장애 및 자율신경계의 이상도 초래 할 수 있다. <도움말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


소음으로부터 소중한 청각을 지키려면
1. 소음의 원인과 소음이 예상되는 장소를 알아두자.
2. 소음이 예상되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귀마개를 사용해 귀를 보호하자.
3. 시끄러운 장소에서 과도한 이어폰 사용 삼가자.
4. 소음에 노출되었을 때는 자주 조용한 장소에서 귀를 쉬도록 하자.
5. 항생제 등 일부 약물은 난청을 초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