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현정권에 대한 편파두둔식 역사교과서 기술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내년에 사용될 7차 교육과정에 의한 고교 및 중학 역사교과서에서 '국민의 정부'를 일방적으로 두둔한 것은 상식 이하의 발상이라며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책임자처벌 및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일 논평을 내고 "군사독재 시절에도 학생들에게 정권홍보를 한 적이 없다"면서 '신 용비어천가'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당내에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검정위원 선정과정에서부터 평가원의 의견이 완전히 무시되고 교육부가 전적으로 주도한 점 등 절차상의 문제도 지적하 한국교총도 1일 성명을 내고 "사안의 중차대성에 비춰 검정과정을 철저히 공개하고 문제가 확인될 경우, 관계자 문책과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잘못된 점을 시인하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주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검인정 과정에서 들어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검정위원 선정에서부터 최현대사를 어느 부분까지 기술할 것인
교육부는 최근 제3기 사이버현장교원 자문팀 502명을 임명했다. 3기 사이버자문팀은 유치원 56, 초등 146, 중학 130, 고교 146, 특수 24명 등이다. 3기 팀은 내년 7월 17일까지 1년간 사이버 공간을 통해 일선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참여기회를 넓히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자문팀이 참여하는 주제별 토론방의 경우 제1주제 토론방은 매 2개월마다 자문위원이 선정한 주제 중 선정된 것을 토론하며 제2주제 토론방은 교육부가 제출한 주제를 선정, 토론하며 교원업무경감 토론방은 교원업무 경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3기 팀중 199명은 여성교원이며 6명은 2기에 이어 재위촉 되었다.
애니메이션 관련 특성화고교로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애니원고의 신입생 전형 일정이 변경됐다. 11월 4일부터 6일까지가 예비소집일이었으나 올해 대학수능시험이 11월 6일 치러짐에 따라 10월 30일로 앞당겼다. 실기시험은 11월 1일 치른다. 내년에 개교하는 공립 애니원고는 창작만화 전공 30명, 애니메이션 전공 50명, 컴퓨터게임개발전공 25명을 선발한다. 학생 모집은 전국이나 정원의 60%는 울산지역의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선발방법은 내신성적(80점)과 실기고사(100점) 가산점(10점) 면접(10점)의 200점 총점기준이다. 내신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실기고사가 40점 미만인 자는 탈락된다.
말은 기막히게 잘 하는데 막상 글을 써보라면 난색을 표하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 물론 말솜씨와 글 솜씨가 모두 훌륭한 사람을 제외하고 말이다. 또 어떤 사람은 말솜씨와 글 솜씨는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도 한다. 이 같은 오해는 학교 교육의 부실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본인의 노력 부족과 독서의 부재에서 오는 현상이 대부분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작문을 지도하다보면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글쓰기 공포증의 하나인 'Paper Phobia'를 심하게 겪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백지를 앞에 놓고 글을 쓰려고 하면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 지는 증상이다. 이 같은 글쓰기 공포증은 각 대학들이 앞다투어 논술 시험을 입시의 주요 전형 자료로 삼으면서 더욱 심해지고 있다. 논술의 또 다른 변형 형태인 구술 시험도 마찬가지다. 글쓰기는 생각처럼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시중에는 수많은 글쓰기 교재들이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모두 간단한 방법들이다. 두괄식 문단의 예를 하나만 들어보자. 대개의 글들은 서 너 개의 문단들로 구성된다. 각 문단의 첫머리에 자기가 하고 싶은 요지의 문장을 쓰면 된다. 나머지 문장은 첫 문장에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 말씀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다르다. 수요자 중심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교사는 안내자로서, 아동과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야 하는 창의성 교육의 서비스 맨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더 중요한 인성지도나 생활지도, 진로에 대한 전문 상담자로서의 위치는 무너져 버렸다. 그렇게 된 이유중의 하나는 아동과 학부모가 직간접으로 접하는 교사가 너무 많다는 데 있다. 피아노 선생님, 그리기 선생님, 한자 선생님, 방문영어 선생님, 태권도 선생님, 컴퓨터 선생님, 특기적성교육 선생님에 담임선생님까지…. 아이들의 눈이 핑핑 돌지 않고 학교에 다니는 것이 신기하다. 지친 아이들의 입에서 피곤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공교육이 바로 서기에는 무리다. 온갖 선생님의 말씀을 다 따라하기에는 아이들의 힘이 부친다. 그러다 보니 가장 가깝고 뒤탈 없는 담임 교사의 말은 일단 접어 두는 버릇까지 생긴다. 프랑스에서는 만 세 살이면 유치학교에 입학한다. 무료 공교육에 포함된 유치학교에서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3년 동안 읽기, 쓰기를 절대로 배우지 않는다. 그들의 교육 프로그램은 말하기, 듣기, 어울려
각종 신문, 잡지 등에는 독자란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의견란에 올라온 글들을 읽다보면 교육현장이 마치 학교장 개인의 독단으로 경영되어지는 것처럼 비쳐져 안타깝다. 일례로 어떤 학부모는 맞벌이 부부라서 급식당번 배정에 불만을 토로했는가 하면, 어느 자모는 현장가정체험학습 때 자녀만을 집에 두고 일터에 가게 되는 현실과 한탄하며 현장학습 무용론까지 제기한다. 어떤 사람은 왜 운동장 사용료를 받느냐고 따지는가 하면 혹자는 소풍, 운동회 등 각종 학교행사에 대해서도 시공을 가리지 않고 힐난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학교의 학사운영은 그렇게 일방적으로 결정, 시행되는 게 아니다.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여러 사정상 그럴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그나마 차선의 방법을 고민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 물론 의사결정도 학교장이나 교사들의 일방적 결정에 의한 것도 아니다. 학교장 책임경영이 강조되긴 하지만 사실 학교장 단독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것은 극히 일부다. 의사결정에 있어 내적으로는 교무회의가 있고 교사 중심의 각종 전문위원회도 있으며 특히 학교운영위원회가 활성화 돼 협의에 협의를 거쳐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도 학부모들은 툭하면 전화에 대고 항의를
'똑! 똑! 똑!' 나른한 오후 시간을 깨우는 짧은 문 두드림. 우리는 일제히 그 소리를 향해 외쳤다. "Who is it?" 교감 선생님이셨다. 교내 순시 중이셨는지 양손에는 아이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이것저것 들고 계셨다. "저…. 이거 아이들이 찾아가지 않는 연필들을 모아 왔는데 황 선생님 반 애들 나눠줬으면 해서요…." 받아든 연필 꾸러미는 누가 깎았는지 똑같은 솜씨로 깎여있었고 빠꼼히 인사하는 검은색 연필심이 사랑스러웠다. 작은 것, 긴 것 등 몽당연필에는 어렸을 적 끼워봤던 볼펜 깍지가 끼워져 있었다. 순간 이리저리 발길에 채인 흙 묻은 연필들을 손수 닦고 말리시는 교감 선생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가슴 뭉클함을 뒤로하고 소중하게 그 연필 꾸러미를 받아들었다. "감사합니다. 잘 나눠주고 선생님 뜻 잘 전하겠습니다." 나는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교단에 섰고 아이들은 찬찬히 연필들을 살폈다. 수업을 마친 후, 나는 우리 교실에 찾아온 연필가족을 소개했다. 물질의 풍요로움 속에서도 더 배워야 하는 작은 것의 소중함, IMF에서 배우는 지혜들…. 또랑또랑한 눈망울에 진지함을 담아 교육을 심기 시작했다. "선생님, 저 주세요." "전 이 연필 오래 간직할래요.
여름 휴가와 방학을 이용해 많은 이들이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유럽 여행 중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유명 미술관 관람. 그러나 초보자들에겐 전시실이 많아 무엇부터 봐야할지 막막하고 미술 작품에 대한 이해가 얕아 수박 겉핥기식 감상에 그치기 일쑤다. 미술 문외한을 위해 '이주헌의 미술기행'(사진)은 유럽 미술관 기행 특집을 마련했다. 3주간 매주 화요일 밤 9시20분에 방송되는 이번 특집에서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셰 미술관, 영국의 내셔널 갤러리를 소개하고 각 소장품의 감상 포인트를 알려준다. 지난 30일 방영된 미술관 기행의 첫 번 째 관람지는 20만점이 넘는 작품을 소장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었다. 6일 두 번 째 미술관 여행은 영국 런던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 이 미술관의 특징은 작품이 연대순으로 전시돼 있다는 것. 고대 설화에서 착상한 기괴한 형상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한 피에로의 '님프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티로스'를 보며 그 이면에 깔린 신화를 해석해 본다. 13일 마지막 편에서는 1900년에 건설한 대형 기차역을 지난 86년 미술관으로 개조한 오르셰 미술관을 탐방, 인상파와 사실주의 작품 등을 감상한다
전교조의 교육청 점거 농성이 6일째 접어들면서 "공교육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원·교장단과 교육장들, 학부모 단체가 교원노조의 투쟁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전교조 조합원 35명은 26일부터 "형식적인 교외생활지도 폐지"등 단체교섭 10개항을 수용할 것을 주장하며 교육감실을 점거 농성해왔고, 교육청은 유아교육진흥회 및 실업고교발전협의회 등 계획된 교육 일정 추진에 차질을 빚었다. 경기도 공·사립유치원장 협의회와 초등교장협의회, 중·고등교장협의회, 사립중·고등교장협의회, 학교사랑실천학부모연합회, 학교교육사랑연합회, 지역교육장협의회 대표 310여명은 31일 오전 10시 수원시교육청에서 '전교조의 경기도교육청 불법점거농성을 보는 우리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전교조에 "교육청 점거농성을 중지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경기교육발전을 도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대표들은 '우리의 생각'이라는 발표문에서 "교육자를 노사투쟁의 관점으로 바라봐서는 안되며, 교장의 전문성과 장학력을 무력화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등의 6개항의 의견을 제시했다. 다음은 그 요지. ▲교육자를 계층의 논리로 접근하고 교직단체를 노·사 투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