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의 본격적인 예산심의를 앞두고 내년도 정부예산안 대로 교원처우 개선을 일반직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에서 할 것인지 아니면 정부예산안을 수정 보완해 교원우대 정신을 다소나마 반영할 것인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17∼18일 이틀간 내년도 교육예산 계수조정을 벌이는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일차 판가름난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교총은 국회 교육위원들을 만나 일부 수당에서 만이라도 교원을 우대하는 예산 반영이 필요함을 설득하고 있다. 교총은 금주 중 국회 교육위원회가 교육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하면 조직력을 총동원해 각 정당과 국회 예결위원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추진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교총은 내년도 교원처우 개선안의 문제점으로 △정부가 작년 7월 국민들에게 공표한 교직발전종합방안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고 △교총과 교육부가 합의해 요구한 교원자녀 대학 학비보조수당 역시 반영하지 않았으며 △각종 교육관계법은 교원보수 우대를 규정하고 있으나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담당하는 교원의 보수 수준은 여전히 타 전문직종에 비해 낮은 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교총이 이번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구체적인 내용은 △학급담당
교총은 최근 몇 년간 전국 교육현장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사건의 진행 사항과 대응 활동 내용을 원인별 유형별로 수록한 '교권침해 예방 현장지침서'를 발간해 시·군·구 교총에 배포했다. 아울러 모든 교원이 손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전문을 소개하고 있다. 교원들이 교권침해 사건에 휘말릴 경우 이 책과 교총 홈페이지 정보를 살펴보면 적절한 대응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책을 펴낸 교총 교권옹호국 관계자는 "학교현장에서 교원 스스로 교권침해를 예방하고 불가피하게 발생한 학교 사고 등에 대한 적절한 수습·처리 방안을 포함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교권침해 사례별 구성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원인별로는 체벌, 학교안전사고, 교원(단체)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고 유형별로는 신분피해(징계 등), 명예훼손 피해, 폭행 피해, 금품 요구 피해 등을 담고 있다. 예컨대 체벌의 경우 우선 체벌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 관계법령, 체벌의 한계 등 세부사항, 7개 주요 사례, 11개 판례, 기타 고려사항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교권침해란 무엇인가에 대해 "교육행정기관, 상급자, 동료
상상 속의 길, 추억 속의 길도 좋고 실제 자주 지나다니는 길의 약도도 상관없다. 내가 그린 약도를 팩스 02-733-0770으로 보내면 성민화와 요하킴 바인홀트 2인전 ‘My Favorite Way’(내가 제일 좋아하는 길·20일까지)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미로를 연상케하는 전시장(서울 인사동 사루비아 다방) 벽에는 두 작가가 그린 약도 뿐 아니라 일반 관객과 작가의 지인들이 팩스나 엽서로 보내 온 약도가 빼곡이 붙어 있다. 베를린에서 약도를 그린 성민화, 서울에서 약도를 그리고 있는 바인홀트. 낯선 곳에서 차츰 적응하며 자신만의 약도를 그리는 그들에게 길은 인생 여정, 혹은 삶의 방식 아니었을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길’이란 결국‘내가 사는 법’의 다른 이름일 테니까. 구석방에 전시된 관객들의 약도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뉴욕 그리니치 지도, 집-인라인 스케이트 이동 경로-한강 둔치-학교로 이루어진 약도, 용평리조트 근처 맛있는 삼겹살집 약도 등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의 방에서 나의 방으로 가는 지름길’이란 약도도 눈에 띈다. “내 고향은 콜롬비아. 지금은 도쿄에 산다. 나는 돈이 없다. 나는 그저 눈을 감는다.” 약도의 제목은 ‘가장 저렴하게
바람이 많아서 바람 돌이 마을 대추가 많아서 대추나무 마을 그 고개 막바지에 작은 학교 하나 열 댓 명 아이들이 꿈을 심는 곳 공단 간 언니가 보내 준 예쁜 잠옷 잠깨어 나풀나풀 춤추는 운동장 잠잘 때만 입으라고 속삭여주니 깜짝 놀란 토끼 눈 되어 눈물이 글썽글썽 그래 그래라 좋으면 입어라 잠옷이 무엇인지 몰랐던 아이 예쁘다고 그 옷만 계속 입는 아이 도시락 반찬으로 깻잎만 먹고 자라는 아이 머루 다래 따다가 책상 위에 놓아주는 아이 잠옷 입고 밤낮으로 잠만 자다가 언제쯤 세상을 알아채려 나 산그늘 속에서 자라는 아이
독서의 계절이라며 여기저기서 책을 읽으라고 종용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일 책과 가까이하기 어려운 계절이 가을이다. 높은 하늘, 울긋불긋 물든 들과 산의 유혹이 책의 속삭임보다 훨씬 강렬하기 때문이지요. 마음은 원(願)이로되 글을 읽는 것이 쉽지는 않고, 그렇다고 이 계절을 그냥 흘려보내기도 아쉬운 당신, 글과 그림을 적절히 버무린 책을 처방합니다. *그림은 없어도 그림이 떠오르는- 디비드 르 브르통 '걷기 예찬' 수많은 사연을 흩뿌리며 험한 길을 걸어갔던 감동과 자동차를 타고 스쳐 지나간 감동이 어떻게 같을 수 있을까. 프랑스의 저명한 사회학자인 디비드 르 브르통의 산문집 '걷기 예찬'은 걷는 행위를 철학적으로 조명한다. "걷는다는 것은 잠시동안 자신의 몸으로 사는 것이다. 숨을 가다듬고 전신의 감각들을 예리하게 가는 기회를 얻게 된다. 걷는다는 것은 한곳에 집중하기 위한 과정이다." 걷는 행위가 자기 자신의 내부로 돌아가는 성찰의 행위라고 보는 시각은 동서양이 모두 같은 모양이다. 동양에서 도(道)를 닦는다는 건 '길을 닦는 행위'이며, 도인(道人)은 '길 위의 사람' 아니던가. 길을 걷는 건 그 자체가 도에 이르는 방법이다. 차(車)를 버리고 길을 걸어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2005년까지 울산과학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고 8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울산과학고는 내년에 착공돼 학급당 20명씩, 최대 15학급으로 2005년 3월 개교하며 첨단기자재를 갖춘 실험실습실과 학생 전원이 생활할 기숙사 등을 갖춘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과학고설립계획 승인과 함께 건립비 195억원을 확보, 현재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재 중학교 1학년 가운데 과학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경남 등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또 과학고가 설립되면 울산에도 내년에 개교할 애니원고, 자립형 사립학교로 전환한 현대청운고 등 다양한 특수목적고가 갖춰져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에 과학고가 없어 그동안 우수한 과학영재들이 경남과 부산등 타지로 진학해야 했으나 2005년부터는 외지로 유학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우리말로 이름을 지으면 부르기도 좋고 남들이 쉽게 기억하고 또 정서순화에도 도움을 주니 얼마나 좋습니까" 한글학회가 9일 개최한 '제10회 온겨레 한말글 이름 큰잔치'에서 '으뜸상'을 받는 차명오(44. 나주 다도중)교사의 '순우리말 이름 예찬론'이다. 학교 동료인 남준길 교사의 큰딸 이랑(7)양의 이름을 지어준 차교사는 "남선생님이 농업지도 교사라 농경정신을 담았고 남과 더불어 사는 마음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남이랑'이라고 지었다"며 "우리말로 '이랑'은 '고랑'과 '둔덕'이 합해진 것으로 음과 양이 함께 만나게 돼 조화롭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젊은 부부들 가운데 자신있게 순우리말로 자녀들의 이름을 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세대 사회교육원의 배우리 교수는 "젊은 분들이 순우리말 이름을 너무 쉽게 지어 어색한 경우가 종종 있다"며 "아버지의 정신을 담아 성과 이름이 조화되도록, 또 부르기에도 어색하지 않도록 잘 지으면 순우리말 이름의 탁월함이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구일고(교장 김삼랑)는 특별한 두 가지 자랑거리를 갖고 있다. 하나는 지난 9월초 완공한 '다목적 교육정보센터'이다. 지하층을 포함해 4층, 연면적 888평의 현대식 건물이다. 서울시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24억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 이 건물에는 시청각실, 다목적실, 수준별 강의실, 정보 도서관, 정보 검색실, 컴퓨터실, 그리고 200여평 규모의 강당 겸 체육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정보센타는 구일고만의 시설이라 보기 어렵다. 7차 교육과정에 부응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인근의 구일초, 구일중과 공동 활용하도록 하였고 나아가 구로구 지역사회 주민들의 문화·체육 평생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주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해 현재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다목적 교육정보센터가 특별한 관심을 끄는 것은 비단 그 시설의 우수함 때문만은 아니다. 건축과정에서 진행된 적지않은 실랑이가 이 시설의 효용성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당초 이 건물은 체육시설로만 설계되었었다. 따라서 200여평의 강당겸 체육관은 체육활동이나 회의장소로 밖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 김삼랑 교장은 이렇게 훌륭한 시설이 용도의 제한을 받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교육청에 용도변경을 건의했
정부는 최근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확정해 이를 국회에 넘겼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은 국회의 심의조정 과정을 남겨두고 있으나 일부 계수조정과정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큰 골격은 마무리된 셈이다. 정부예산안 중 교육관련 예산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본다. #예산안 전체규모 2003년 교육제정은 세출예산 규모로 24조3739억이다. 이는 금년 예산규모 22조5282억과 비교해 1조8457억이 증가한 것으로 8.2%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가 GDP규모의 4.97%수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증가율은 1.9%이나 교육예산 증가율은 7.8%라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예산이 정부 전체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회계 기준으로 18.1%에 해당된다. 참고로 일반회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 정부예산 중 교육예산 비율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2000년에는 14.3%였으나 2001년에는 17.9%로 크게 늘어났다가 금년에는 17.1%로 뒷걸음을 쳤다 내년에 또다시 18.1%로 늘어난 셈이다. 내년도 교육예산 24조3739억은 중앙교육재정 3조7137억과 지방교육재정 20조6602억으로 구성된다. 이는 다시 일반회계 20조1495억과 특별회계 4조2243억으로 나뉘어
김대중 정부의 가장 대표적인 교원정책의 하나인 62세로의 교원정년단축에 대해 수도권 초·중등 교원의 67%가 '교육의 질 하락을 초래했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이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인천 지역의 초·중등 교원 1500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 조사한 결과이다. 설문에 응답한 교원의 67%인 611명은 "교원정년 단축으로 인해 생긴 교원수급 차질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며. 이는 결국 교육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년 단축을 추진하면서 "1명의 고령 교사를 퇴출시키면 젊은 교사 2명을 교단에 세움으로써 재정·실업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획예산위원회의 주장에 대해서도 교원의 74.9%인 684명은 정년이 단축된 현 상황에서 "그렇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또 64.2%(586명)의 교원들은 "정년단축으로 교원의 사기가 저하되었다"고 답변했다. 무리한 정년단축으로 인한 기간제 교원의 급증과 관련 "기간제 교사는 축소돼야 한다"고 답변한 교원은 78.2%였다. 퇴직한 교사들을 기간제로 재임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81.1%의 교원들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부족한 초등교원의 확보 방안으로 향후 2년간 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