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 나그네가 산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쉭, 쉭, 쉬이익." 이 대목은 요즈음 우리 1학년 아이들이 외우는 읽기 책에 나온 '은혜 갚은 꿩'의 시작 부분이다. 우리 반에서 가장 먼저 외우기 숙제를 해온 찬우가 자랑스럽게 읽기 책을 외우는 것이다. 보통 때는 목소리도 작고 조심스러워 하던 찬우가 즐겁게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 표정은 귀여움을 넘어서 부러운 지 다른 아이들이 신기하게 바라본다. 3쪽 짜리 이야기를 다 외우면 별 하나를 주겠다는 칭찬 스티커를 타려고 등교하자마자 자랑하는 찬우의 외우기로 아침을 시작한 교실. 1학기에 다 익힌 한글 덕분에 날마다 책을 읽는 재미에 폭 빠진 아이들은 등교하기가 바쁘게 도서실로 직행한다. 어제 읽던 동화 책을 찾아서.. 받아쓰기를 시켜보면 바르게 쓰기와 소리나는 대로 쓰기 사이에서 어려워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역력하다. 거기다가 띄어 쓰기까지 함께 요구하면 100점을 받기는 참 어렵다. 새삼 우리 국어가 어려움을 실감하게 된다. 몇 년 전 대학원 국문학과 지도교수님의 말씀이, "12년 동안 학교 교육과정을 밟고 대학에 들어온 국문학과 학생들도 완벽하게 원고지를 써 내는 학생이 드물다.' 며 한탄하시는 모습을 보며
사이버범죄 예방 캠페인 '우리의 사이버 세상 깨끗했으면 좋겠습니다(Pre-Cybercrime Campaign)' 활동이 2005년 9월 10일 토요일 정보통신부, 사이버명예시민운동본부 주관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주최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컨퍼런스룸과 명동거리에서 열렸다. 전국적으로 사이버범죄예방활동단이 참여하는 17개 학교 학생 및 지도교사들이 참여한 이번 캠페인에서 오원이 한국정보문회진흥원 역기능예방 센터장은 청소년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하고 사이버 범죄 예방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단원들이 깨끗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어 주기를 희망하였다. 또한 군산영광여고 2학년 차하니 학생은 활동사례 발표를 통해 "사이버 범죄 예방에 관한 한 우리 청소년 모두가 사이버 범죄자가 될 수 있으며 청소년들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예방 활동과 정책적으로 법제도 강화 등의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었다. 공식적인 행사가 끝난 뒤에는 17개 학교 단원들이 만든 표어, 포스터, 책갈피, 만화 등의 작품을 명동거리에 전시하여 주말을 맞아 명동을 찾은 많은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사이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으며, 예방 활동
전국 일반계 고교 가운데 23%가 중간ㆍ기말고사시험에 예전의 기출문제를 그대로 출제하는 등 내신관리를 엉망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열린우리당ㆍ서울 관악갑)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6개 시ㆍ도 교육청이 2003∼2005년 전국 일반계 고교 873곳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22.79%인 199개 고교가 중간ㆍ기말고사를 실시하면서 예전과 똑같은 문제를 출제하다가 적발됐다. 동일문제를 중복 출제했다가 적발된 비율을 시ㆍ도 교육청별로 보면 경북이 65.49%로 가장 높았고 경남 36.78%, 서울 35.14%, 충남 30.0%, 전북 28.13%, 인천 21.05%, 부산 20.29%, 충북 15.79% 등 의 순이었다. 특히 고교 교육과정의 과학탐구ㆍ사회탐구 등 선택과목에서 내신운영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14개 고교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과학탐구시험을 실시하면서 과탐I 문제들을 과탐Ⅱ에도 그대로 출제했다가 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유 의원은 "일부 학교의 내신조작이 전국 고교생 124만명 모두의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다"며 "2008학년도 학생부 중심의 대
2005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서울 강남구, 종로구, 광진구 등이 가장 많은 합격생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봉주(열린우리당ㆍ서울 노원갑) 의원이 입수한 2001∼2005학년도 서울대 합격생들의 출신고교 지역 분포자료에 따르면 강남구가 2005학년도 221명(재수생 76명 포함)의 합격생을 내 서울지역 자치구로는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종로구 161명(재수생 30명), 광진구 133명(재수생 23명), 서초구 114명(재수생 34명), 강서구 86명(재수생 29명), 송파구 81명(재수생 27명), 강동구 72명(재수생 17명)등이 이었다. 종로구, 광진구, 강서구 출신 서울대 합격생이 많은 이유는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등 특수목적고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분포자료 분석결과 전국의 234개 기초자치단체 중 29개 시ㆍ군ㆍ구는 최근 5년 간 서울대 합격생을 전혀 배출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서울대 합격생을 내지 못한 기초자치단체의 수는 2001년 71개, 2002년 78개, 2003년 76개, 2004년 67개에 이어 2005년에는 55개 지역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서울대가 2005학년도부터 각 고교로
대법원이 학교 급식에 우리 농산물만을 사용하도록 한 전북도의 조례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은 급식 농산물의 질 저하 방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12일 도교육청은 "도내 시.군 대부분이 급식비의 절반 가량을 지원하기 때문에 우리 농산물이 아니더라도 우수 농산물을 공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값싸고 질이 떨어지는 수입품의 사용을 막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또 "학교급식법 시행령은 자치단체장이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만큼 조례를 개정, 학생들이 '친 환경' 또는 '품질 우수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조만간 회의를 소집, 학교급식 조례에서 문제가 된 '우리 농산물' 표현을 삭제하는 등 조례를 정비할 계획이다.
국회 정봉주의원 주최 '교육문화에 대한 반성' 토론회에서 서울교대 오성철교수는 지금도 학 교현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애국조회, 수학여행, 운동회, 소풍, 두발검사, 반장과 주번 제도, 교훈과 급훈, 교문 앞 규율부원들의 등교 지도와 복장검사... 등이 일제가 천황제 국가 형성 에 필요한 국민을 길러내려고 시행한 학교 규율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70년대 이후엔 국민 교육헌장에 의해 반공.민족주의와 결합되어 시행되어 온 것들이라고 지적을 했다. 오교수는 이런 관행들이 만들어내는 인간형은 종소리가 울리면 5분 안에 운동장에 줄을 맞추어 집합하고, 대열에서 이탈하는 존재를 불편해 하는 '전체주의적 인간'이라고 요약했다. 교대 교수의 생각은 예비교사들에게 전달될 것이고 그들이 현장에 교사로 나왔을 때는 그 사상이 아동들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높기에 교대교수들의 국가관과 민족관을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명칭의 문제라면 지금 학교현장에서는 많은 부분에 명칭이 바뀌고 있으니 별 문제가 없을테지만 오교수의 주장을 보면 실행하고 있는 행위의 명칭이 문제가 아니고 그 실질적인 내용이 일제잔재며 군사문화이기에 부당하다는 주장 같다. 오교수는 학교 현장에서 아동을
우리 농산물로 표기된 학교급식지원 조례가 무효라는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전북 및 강원도내 시민사회단체, 농업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학교급식조례제정연대회의(대표 최기호)는 9일 성명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농산물을 먹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럼에도 대법원이 국민의 편에 서지 않고 강대국 입장을 대변하는 WTO(세계무역기구) 손을 들어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북급식연대회의도 "우리 농산물 사용은 사법적 판단이 불필요한 사항"이라며 "대법원이 학교급식 문제를 판단할 권한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비슷한 취지로 대법원에 무효소송이 제기돼 있는 서울ㆍ경남ㆍ경기ㆍ충북 4개 광역지자체의 학교급식 조례제정 운동단체와 연대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1월 전북도의회가 학교 급식에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토록 하는 조례를 통과시킨 것은 WTO협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제소했다"면서 "관련 조례를 개정해 학생들이 우수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2일 강원도내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최든 학교급식조례제정 활동을 벌여온 춘천․원주 지역 시민단체들과 지역 농업인
5일 교육부가 이른바 ‘부적격교원 대책’을 발표했다. 우여곡절도 있었고 교육부가 합의사항에도 없는 ‘폭력교사’ 등을 포함시키기는 했지만, 시험문제 유출 및 성적조작, 성범죄, 금품수수, 교육적 목적의 체벌이 아닌 상습적인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는 자를 ‘부적격교원’으로 분류하고 교단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한국교총도 이미 지난 5월부터 ‘교직윤리헌장’을 제정, 발표하고 학교현장에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포스터 제작, 배부 및 교직윤리헌장 해설서 보급, 윤리강화 연수 등 자체적인 교직윤리 확립 운동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이 번 대책이 교육현장에서 부작용 없이 적용되어 교직사회의 신뢰가 회복되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좋은 학교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실제로 학교현장에서 적용되는 과정에서 무분별한 민원이나 무고로 교권침해와 학교 내 갈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문제점을 보완하고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련하여 교권침해나 학교구성원 간의 불필요한 마찰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학교 교육력도 높이고 교직신뢰를 회복하여 학생, 학부모에게는 학교교육에 희망을, 교원
토요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교육부, 도교육청, 지역교육청, 관공서 모두 쉬지만 학교는 바쁘게 돌아간다. 선생님들도 바쁘기만 하다. 오늘 하루 리포터 교감의 하루 일과를 시간대 별로 추적해 본다. 08:10 학교 출근/교직원에게 메신저 송부/이메일 확인/교육관련 인터넷 검색 08:30 교내 순회/자기주도학습 확인 08:50 학교장과 행정실장과의 만남/업무 협의 10:00 교내 순찰/약식 장학 11:00 공문서 분류/부장들 업무지도/보조기관 결재 11:30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 학부모와 진로 상담/인근 학교 선생님과 전화 통화 12:00 학교폭력자치위원회와 선도위원회 참석(총3건 처리) 13:30 퇴근 14:00 봉사활동 '서호사랑' 지도(매현중학교 1학년 10반 20명, 지도교사 2명. 학부모 3명) 17:30 귀가 점심 챙겨 먹을 시간조차 없다. 다행히 봉사활동 시작 전 김밥 몇 덩이로 대신하였다. 나만 바쁜 것은 아닐 듯 싶다. 오후 일과는 내가 일을 만들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교감 자리, 참으로 중요한 자리다. 선도위원회가 끝나자 퇴근 시각이 훌쩍 넘었다. 주관한 학생부장에게 3학년부장이 하는 농담, "다음엔 자장면이라도 먹고 합시다". 그냥 웃고 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하여 시행중인 학교 외벽 드라이비트 공사가 마무리되고 실내 환경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주말 오후 자율학습을 위해 학교에 나온 학생들이 더운 교실을 피해 복도에 나와 공부하고 있다. 마침 페인트공 아주머니가 학생들 사이를 오가며 열심히 페인트를 칠하고 있다. 행여나 학생들의 공부에 방해가 될까봐 신발까지 벗고 페인트를 칠하는 아주머니의 표정이 무척 진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