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경기도내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도내 학교폭력은 초등학교 433건, 중학교 352건, 고등학교 188건 등 모두 9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400건보다 30.5%(427건) 감소했다.
올해 발생한 학교폭력을 유형별로 보면 구타 308건, 금품갈취 303건, 폭언 등 협박 279건, 집단따돌림 73건 등의 순이다.
초등학교에서는 금품갈취와 폭언 등이 가장 많았고 중.고교에서는 구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은 이같이 도내 학교폭력이 감소한 것은 경찰과 교육당국의 지속적인 학교폭력 근절활동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중학교의 학교폭력이 가장 많았던데 비해 올해는 초등학교의 학교폭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초등학생들에 대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예방교육 등으로 학생들의 학교내 폭력이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의 경우 초등학교내 폭력발생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남에 따라 초등학생들에 대한 생활지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