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 사진작가·여행칼럼니스트 지금으로부터 몇 해 전 일이다. 세계의 관심이 한 순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발표한 한 포고문에 집중되고 있었다. "신은 유일하기 때문에 형상을 신앙대상으로 삼은 것은 잘못이다. 모든 불상들은 이슬람에 대한 모독이다. 지금부터 그 불상들이 신앙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바미안' 석굴을 비롯한 아프간 내의 모든 불상들은 제거돼야 한다!" 상식을 벗어난 문화유적 파괴 상식을 벗어난 너무도 충격적인 내용에 세계의 여론이 들끓었다. 이 발표 이후 유네스코는 물론 UN 189개 회원국이 서둘러 불상 파괴 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으며, 이집트, 터키, 파키스탄 등 이슬람 국가들조차도 탈레반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은 이 같은 비난 여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세계의 문화유산인 바미안 석불을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완전 파괴하였고, 그 충격적 현장이 미국의 CNN방송을 비롯한 세계 통신사들의 통신망을 타고 전 세계로 중계되도록 해 세계인들을 충격에 빠지게 하였다. 아프간 중부의 산골에 위치하고 있는 '바미안.' 두 번째 아프간에 발길을 들여놓으면서 그토록 갈망해 왔고, 또 그 문제의
지난 호에서는 논술 단락 전개 ‘강조의 원리’ 대해서 살펴보았다. 강조의 원리란 독자가 글의 요점을 인상 깊게 받아들이고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주제나 소주제가 잘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는 원리이다. 이와 같은 방식에는 대체로 서술 내용에 의한 강조, 위치에 의한 강조, 표현 기교에 의한 강조를 들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특수단락의 구실과 쓰기 방법에 대해서 살펴본다. 1. 특수 단락의 구실과 쓰기 방법 글의 단락에는 일반단락과 특수단락으로 구분된다. 일반단락은 주어진 핵심 과제인 소주제를 뒷받침하여 발전시키는 구실을 한다. 특수 단락은 글의 시작, 끝맺음 등의 특수 목적만을 위해서 쓰이게 된다. 이들 특수 단락은 도입 단락, 전환 단락, 종결 단락 등으로 나누어진다. 본고에서는 대체로 많이 사용하게 되는 도입단락과 종결단락에 대해서 살펴본다. 1) 도입 단락 ① 도입 단락의 구실 도입 단락(導入段落)은 글 첫머리에 놓이는 단락으로서 서두 또는 서론적인 구실과 글의 문을 여는 구실을 한다. 글에 따라서는 도입 단락 없이 바로 일반 단락으로 시작하기도 한다. 그런 글에서는 처음부터 주제와 관련된 문제가 뒷받침되어 전개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