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아이들 책 많이 읽지 않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말들이 우리 어른들이 지어낸 공허한 말이 아닌가 싶을 때가 많다. 도서관을 새롭게 정비하고 아이들이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갖춘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새삼 아이들이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기 위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도서관을 맡고 있는 담당자로서 마음이 뿌듯하다. 특히 신간이나 인기 있는 책들을 서로 빌려가려고 싸우는 경우도 종종 있어, 속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안타까움 새롭게 도서관을 꾸미면서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빌리거나 읽을 수 있는 공간에 한정시켜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특히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골의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도서관이 필요하지 싶었다. 본교와 같은 시골 고등학교에는 한글을 제대로 해득하지 못한 아이들이 종종 나온다. 물론 육체적, 정신적 질병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제 시기에 한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있다. 가끔은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제때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혹은 그들
얼마전에 한국교육신문에 '교육부 간판 내려라'라는 제하의 사설을 본적이 있다. 정책마다 우왕좌왕하고 교사를 폄하하는 행동을 서슴치 않는 교육부는 차라리 간판을 내리는 것이 더 낫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아직도 교육부는 건재하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다. 교육부뿐 아니라 KEDI도 간판을 내려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교장 공모제에 중점을 둔 '교장임용 개선방안'을 제안했다고 하니,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제안한 것인지 궁금하다. 연구를 하면서 어떤 근거를 어떻게 제시하였는지 정확히 알길이 없지만, 이것은 현실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교사들이 교장임용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에는 대부분 공감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개선방안이 결코 교장 공모제에 있지는 않다. 더구나 무자격 교장을 공모할 수 있는 방안에는 누구나 '절대불가'의 입장을 견지한다. 물론 교장공모제에 찬성하는 일부의 교사들이 있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들도 진위를 정확히 파악하면 결코 찬성하지 않을 것이다. 이 연구를 어느정도의 시간을 두고 했었는지도 의심스럽다. 보통 정책연구라는 것이 오랫동안 검토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개는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가 학부모 등의 도움으로 예산을 아껴 원어민 교사를 임용, 영어 수업을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창원교육청에 따르면 창원 용지초등학교는 올 신학기 초 미국인 영어보조 교사를 채용, 16학급 전교생 459명에게 정규 수업과 재량활동 기간을 활용해 주당 1시간씩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영어수업 시간에는 자질을 갖춰 지도 능력이 뛰어난 전담 교사와 미국인 보조 교사를 함께 투입, 이동과 방문 또는 수준별 수업 형태로 진행해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역할극과 연극, 게임 등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영어 교육을 실시, 학생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원어민 영어 수업에 드는 비용은 학교가 학부모들과 합심해 예산을 아껴 마련한 3천만원의 예산으로 마련됐다. 학교는 지난해 하반기 전 부서별로 예산을 면밀히 분석해 10% 정도 아끼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학부모회도 용역을 줘야할 화장실 청소를 손수 맡는 등 예산 절감에 동참했다. 올해는 아예 예산 편성 과정에 충분한 사전 분석과 검토로 낭비 요소를 원천적으로 줄이도록 '맞춤형 예산' 형태로 운용하고 있다. 6학년 송병수(12)군은 "외국인과 직접 영어로 대화를 하는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시국선언을 통해 민주노동당을 공개 지지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황식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전 광주지부장 송모(53)씨와 전 전남지부장 김모(54)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교조가 시국선언문에 민노당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더라도 민노당을 지지한 것이 명백히 인정되는 이상 단순히 그 명칭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는 민노당 지지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등 거대 야당과 여당을 '부패 보수정치집단'으로 규정하고 총선을 통해 이들의 퇴출을 강력하게 주장한 시국선언문의 전체 문맥상 송씨 등이 위 정당 소속 정치인 중 참신하고 깨끗한 정치인들은 진보적 개혁정치세력에 포함됐다고 진술하는 것은 형사처벌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재판부는 "서명운동 및 시국선언문은 기획과정, 추진방법, 참가범위, 구체적인 표현 등에 비춰 기존 정치세력에 반대하고 민노당을 지지하려는
교육공학자들은 듣고 읽기만 하는 것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인지력 면에서 월등하다고 한결같이 주장한다. 지금 전국의 초·중·고에는 "학교교육 선진화 계획"에 따라 고성능의 컴퓨터와 프로젝션이 설치되어 있다. 교사들도 이런 첨단 기기를 활용하기 위해 학습지도안을 비롯 각종 수업 자료를 파워포인트나 인터넷을 통해 작성하고 있다. 우리 교사들도 무조건적인 암기식 수업이 아닌 다양한 시각적 체험을 통한 수업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것에 공감하여 이 같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초보적인 멀티미디어 제작 수준을 가진 교사들은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아 부어도 만족할 만한 작품을 만들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사비를 들여 외주 제작한 CD를 구입해 수업에 이용도 해 보지만 그 또한 아직 미숙한 수준이다. 그러므로 단순한 컴퓨터 수업이 아닌 정말 내실 있는 멀티미디어 수업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교재" 개발 작업을 국가가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즉, 국가에서 멀티미디어 교육용자료인 영화, 비디오, 슬라이드, 파워포인트, CD, 사진 등등을 교과서 내용에 맞추어 일괄 제작하여 지도서와 함께 배부하는 것이다. 이렇게
아이들의 저녁 시간이 지나자 교정에 활짝 핀 벚꽃 사이로 오색 전등불이 켜졌다. 올해는 이상기온 탓에 4월 초까지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려 벚꽃의 개화 시기가 예년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그 꽃망울은 탐스러웠다. 매년 담임을 하면서 벚꽃을 배경으로 반별로 단체사진을 찍는 것이 이제는 연례행사처럼 되어버린지도 오래다. 그렇지 않아도 매일 열 한시까지 하는 야간자율학습에 지쳐있는 아이들이기에 잠깐의 휴식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었다. 문득 아이들을 위해 깜짝쇼를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도무지 아이들에게 트집을 잡을 만한 건수를 찾을 수가 없었다. 자칫 잘못하면 아이들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할 수없이 요즘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청소문제를 들어 아이들을 운동장에 집합시키기로 하였다. 그 날 저녁. 야간자율학습 1교시가 시작되기 전에 우선 실장에게 엄한 경고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저녁 식사 후, 모두 현관 앞에 집합. 담임" 잠시 뒤, 실장으로부터 문자메시지에 대한 답장이 왔다. "선생님,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십니까?" 갑작스런 나의 경고성의 문자메시지 내용에 실장이 당황했던 모양이었다
며칠 뒤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봄소풍날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날이니 누구보다도 담임인 내가 더 즐거워하며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할 텐데 미리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게임에 쓸 메달을 만들고 장기자랑에 필요한 상품들을 생각해 보면서도 우리 반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 지 걱정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가르쳐온 아이들과 달리 유달리 공격적이고 주의력이 산만한 아이들, 친구 일에 간섭하고 금방 싸우고 주먹질이 앞서는 아이들, 뭐든 자기 맘에 안 들면 물건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게 습관이 된 19명 중 5~6명의 아이들 속에서 지치다 못해 응급실 신세까지 졌던 나는 내 능력을 탓하며 우울증에 가까운 마음의 병을 앓으며 3월을 보냈습니다. 쪼그만 아이들을 상대로 매를 들 수도 없고 좋은 말도 통하지 않는 막무가내인 그 아이들에 끄달려 진행할 수 없는 수업 시간, 밖으로 데리고 나가 야외 수업이라도 할라치면 바닷가의 뻘게처럼 동서남북으로 흩어져서 몇몇 아이만 내 앞에 남아있는 풍경에 지쳐서 이제는 교실을 벗어나는 게 두려울 정도랍니다. 그래도 요즈음은 토큰강화 방법을 동원하여 착한 행동이 많이 쌓인 아이들에게 선물을 안겨주고 모둠장도 시켜주며 잘못
서울시 초-중-고생의 3분의 1 이상이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서울시 소아청소년 정신보건센터에서 서울시내 초-중-고교 19개 학교의 학부모, 학생 2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MBC 'PD수첩'은 4월말 공식 발표에 앞서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11일 방송에서 이를 공개한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2천700여 명 중 자극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의 자극)을 포함했을 때 최소 1개 이상 진단된 환자 수가 955명(35.8%)에 달했다. 또한 질환이 최소 1개 이상 중복 진단된 환자 수는 445명(16.7%)으로 집계됐다. 특정 공포증을 포함한 불안장애와 기분장애가 각각 25.1%, 4%를 차지했으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를 포함한 행동장애가 684명으로 전체의 25.7%를 차지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소아정신장애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25.7%의 행동장애에 포함된 아이들을 찾아 2개월 간 밀착 취재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를 포함한 5개 광역시의 초등학교 200여 곳의 전화설문조사를 통해 학교 선생님들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해 얼마나 알고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학생들이 장애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장애가 있는 친구와 함께 지내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장애이해교육 영상자료집'을 제작, 일선 학교에 배부한다고 밝혔다.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용욱)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명순)이 공동 제작한 이 영상자료집은 DVD로 제작됐으며 영상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장애이해사이트(http://edu.kise.go.kr)에도 탑재된다. 교육부 이유훈 특수교육정책과장은 "현재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학생 중 60%가 일반학교에 통합돼 교육을 받고 있으나 아직도 '장애'를 이유로 입학을 거부하거나 전학을 강요하고 교육활동 때 장애학생이 배제되는 예를 많이 볼 수 있다"며 "장애학생과 함께하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영상물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본인은 공직자로서 깨끗한 '서울교육' 위상정립과 '클린 강남교육' 구현을 위해 청렴한 공무원 상을 실천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강남교육청은 촌지 및 불법 찬조금을 근절하기 위해 교직원 전원이 이달 말까지 이 같은 내용의 클린(clean) 명함을 만들어 접촉하는 학부모와 행정수요자 등에게 배포하도록 했다고 9일 밝혔다. 강남교육청은 또 교직원의 직무 및 부조리 관련 민원을 자유롭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홈페이지(www.knen.go.kr)에 클린신고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특히 기관과 학교별로 ▲ 불법 찬조금 ▲ 촌지 수수 여부 ▲ 각종 계약관련 업무 ▲ 수익자부담 교육비 집행관련 ▲ 학교 운동부 운영 부문 등에 대해 계량화한 '클린 지수'를 통해 체계적인 평가를 실시, 부조리를 척결키로 했다. 조사는 전화와 설문, 운편, 방문조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밖에 관내 전체 기관 및 학교로 하여금 현수막과 입간판 등을 통해 청렴의지를 적극 홍보토록 할 계획이다. 강남교육청이 자율적 클린 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최근 일부 교직원이 금품수수 등 각종 부조리에 연루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로 부터 신뢰를 잃어 교권이 크게 실추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강남교육청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