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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혁신도 중요하지만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해야

교사의 업무는 세상 밖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아이들의 수업지도에서 부터 생활지도, 그리고 요즈음 사회의 요구에 의하여 다양한 업무들이 산적하여 당일에 업무를 마치지 못하고 퇴근하여야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는 대부분의 수업 시간을 혼자서 거의 담당하기 때문에 하루가 끝날 때 쯤이면 녹초가 되는 것이다.

더욱이 열악한 조건에서 급식을 하는 학교는 더욱 그러하다. 이번에 일어난 교권침해의 사건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일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학교에 급식소를 새로 짓는다는 것은 예산상 쉬운 일이 아니며, 요즈음 화두인 혁신, 개혁도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교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좀 더 신경을 써 교사들이 안정된 분위기에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도 무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 문부과학성은 교원들의 건강 상태에 관한 조사 발표에서 마음의 병으로 휴직한 공립 초·중·고등학교의 교원이 작년에 과거 최다인 4,112명에 달해, 처음으로 4,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인 스트레가 원인이 되어 학교를 쉬고 있는 교사전체의 51%에 해당하며, 아이를 다루거나 보호자와의 관계 등으로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교사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택에서 휴양을 하고 있는 한 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혼내게 된다. 지금까지의 내 방식이 옳았을까요.” 라고 교사들의 고민 상담을 하고 있는 교육센터 상담자 앞으로 이와 같은 교사의 메일을 보내왔다.

다른 초등학교 고학년의 담임을 맡은 베테랑 교사는 “아이들은 학교에서의 모습과 집에서의 모습이 다릅니다. 보호자에게 얘기를 해도 이해를 못해요”라고 학생지도의 어려움을 전했다.

도쿄도 산라쿠 병원에는 작년에 5년 전의 1·2배에 해당하는 432명의 현직 교사가 마음의 병을 호소하며 찾아왔다. 정신신경과 나카지마 카즈노리부장에 따르면, 40,50대의 베테랑 교사일수록, 요즘 아이들이나 보호자로부터의 다양한 요구에 다 감당해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잇따른 교육개혁 등으로 인한 업무 환경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몇 차례의 통원 치료로 끝나는 가벼운 증상인 경우가 많은 한편, 현장에 일단 복귀한 후에 다시 쉬게 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카지마 부장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교사들이 이용하기 쉬운 상담 창구나, 서서히 직장에 익숙해 지도록 하는 훈련과정이 요청되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교사의 건강은 학생들의 교육과 직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배려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배려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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