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 시행되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기본적으로 학교공부에 충실한 수험생이 풀기 쉽도록 출제된다.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30일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선택과목은 난이도 조절에 중점을 둬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학교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쉽게 출제한다는 방침"이라며 "학교수업을 충실히 한 수험생과 EBS 강의를 들은 수험생이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지난해 만점자가 많아 변별력 논란을 빚었던 언어영역의 난이도 조정에 대해서도 "의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세부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기본적으로 학교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단순한 암기와 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를 지양하고 문제해결력과 추리 및 분석 등 탐구 능력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둔다. 문항의 내용과 소재가 특정영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교육과정의 전 범위에서 고르게 내고 점수 분포가 정상분포를 이루도록 쉬운 문항, 중간 정도의 문항,
여당과 교육부가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해 시도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로 통합하고 교육감, 교육위원을 주민직선으로 선출하려는 가운데 교육위원을 ‘정당명부비례대표제’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다. 당초 여당과 교육부는 시도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의 특별한 상임위원회로 통합하되, 구성원의 절반을 교육전문가로 구성해 교육계의 반발을 최소화할 방침이었다. 따라서 지방선거에서 선출되는 일반 지방의회 의원과는 달리 교육의원은 각 시도에서 뽑아야 할 교육위원 정수만큼 시도를 쪼개 선거구를 정하고 주민 직선으로 선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럴 경우, 교육의원의 선거구가 지나치게 커져 지방의회 의원보다 최대 10배 이상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게 돼 주민 대표성이 타 의원보다 1:3을 넘지 못하도록 한 헌재 판결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여러 차례 제기됐다. 이미 구논회 의원은 “서울의 경우 100만 유권자의 지지로 당선되는 교육의원이 탄생할 수 있어 일반 의원과의 대표성, 표의 등가성에 비춰볼 때 분명 위헌적이고, 또 국회 의원보다도 유권자가 많은 교육의원을 국회의원들이 용납할 수 있겠느냐”며 “법적, 정치적으로 현실성이 없는 방안”이라고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
국제교육진흥원(원장 나종화)은 오는 4월3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인도네시아, 네팔, 카자흐스탄 등 개발도상국가 10개국 대학생 30명을 초청해 연수를 한다. 30일 국제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경희대(11명). 경북대(10명), 전남대(9명)에 위탁해 실시하는 데 지금까지 대학원 장학생 초청 사업은 있었지만 대학생을 초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11개월 간 한국어 연수 과정을 이수한 후 해당 대학의 학부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해 4년 간 공부한다. 국제교육진흥원은 항공료, 생활비, 의료보험료와 해당 대학의 등록금 일부를 지원하며, 각 대학은 학생들의 학비와 어학 연수비 일부를 지원한다. 나종화 원장은 "이번 연수 사업은 아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 개발도상국가 인재들을 초청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고 친한파를 만들기 위해 실시한다"고 말했다.
영국 집권당의 제 2인자 고든 브라운 재무부 장관이 “모든 공립학교의 재정지원 수준을 사립학교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공약을 함으로서 학교장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공약은 이달 초에 가결된 ‘2006년 교육법-공립학교의 법인화’ 정책과 맞물려 있어 한층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의 사립학교란 한국의 자사고와 유사한 형태로 정부의 지원없이 연간 1500만 원 정도의 수업료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들이다. 여기에 비해 2005년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공립학교의 경우, 학생 일인당 3200 파운드로 약 640만 원 정도이다. 브라운 장관의 발표는 다음주부터 4억 파운드(약 8000억 원)을 학교에 지원하며, 2011년까지 학생일인당 학교시설비용을 1000파운드(약 2백만 원)으로 끌어 올려 사립학교의 시설 투자비와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사립학교의 경우 교사 일인당 학생 수는 9명이며 공립학교의 경우 16명이다. 따라서 교사수를 늘리거나 교사의 인건비를 올리는 것이 아닌, 시설투자에 집중할 경우, 그다지 허황한 공약은 아닐 듯 싶다. 이러한 시설 투자비는 다음 주부터 지급하기 시작하여, 초등학교의 경우, 연간 6000만 원에서 9000만 원으
지난 주, 시드니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큰 아이를 만나러 갔을 때의 일이다. 기차역과 학교 사이를 오가며 등하굣길의 학생들을 실어나르는 셔틀 통학버스를 이용해 아이의 교장 선생님과 면담을 하러가던 날이었다. 명랑하고 풋풋한 중고생들로 가득찬 버스에 모처럼 함께 탄 남편과 나는, 내 아이와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학생들 모두가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져 절로 마음이 흐뭇했다. 우리 부부는 학생들이 다 타기를 기다렸다가 맨 마지막에 버스에 오른 후 운전사에게 요금을 치르고는 적당한 자리에 서려는데 앞에 앉았던 여학생 둘이가 벌떡 일어나며 냉큼 자리를 양보했다. 생각지 않았던 일이라 얼결에 남편과 나는 그럴 필요없다고 사양한 후 통로에 자리를 잡고 서서 서로를 쳐다보며 어색하게 웃었다. '아무리 어린 학생들 눈이라지만 내가 아직은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받을 나이는 아닌데..' 하는 똑같은 속마음을 품은 채. 그렇게 몇 정거장을 가는데 갑자기 버스가 멈추더니 이번에는 운전사가 벌떡 일어나서 우리가 서 있는 근처에 앉은 학생들을 향해 '빨리 어른들께 자리를 내 드리라' 며 호통을 치는 것이 아닌가. 운전사의 말이 떨어지자 조금은 겁먹은 표정으로 양쪽 좌석에 앉은
일본 고교생의 학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교과서 출판사들이 학생들의 학력에 따라 난이도가 다른 복수의 교과서를 발행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같은 과목 교과서라도 대학 시험 문제까지 게재해 참고서를 방불케하는 대학 진학용이 있는가 하면, 중학교에서나 배우는 영어 알파벳의 복습부터 시작하는 교과서도 있다. 학생들의 학력 수준에 맞춰 각 학교가 채택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일본 고교생들의 학력 저하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30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출판사 가이류도(開隆堂)는 내년에 발행할 고교 1년생 '영어Ⅰ' 교과서에 대해 진학용은 난이도를 높이고, 대신 학력이 떨어지는 학교를 대상으로 저학력자용은 수준을 더욱 낮췄다. 진학용은 도입부의 설명문을 영어로 하는 등 전체적으로 영문량을 늘렸다. 그러나 저학력자용 교과서는 알파벳 복습부터 시작, 문장당 단어수도 줄였으며, 중학교에서 배우는 '불규칙동사 활용표'를 뒷부분에 싣는 등 중학교 복습에 치중하고 있다. 또 기리하라(桐原)서점이 새로 만든 저학력자용 영어교과서는 뒷부분의 단어 색인에 실은 모든 단어의 발음을 일어 '가타카나'로 표시하고 있다. 올해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 내년도에
입시교육에 밀려 고사 위기인 학교체육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법 제정이 추진된다. 29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좋은교육연구회와 한국체육학회는 ‘학교체육진흥법 제정 공청회’를 열고 4월 중 한나라당 김영숙(교육위) 의원이 발의예정인 ‘학교체육진흥법(가안)’을 내놨다. 김원기 국회의장,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 황우여 교육위원장, 김진표 교육부총리, 국회 교육위 양 간사인 열린우리당 정봉주․한나라당 이군현 의원까지 총출동해 ‘학교체육 부활’을 주문해 법 제정은 낙관적이다. 발제에 나선 체육과학연구원 성문정 선임연구원은 학교체육 진흥을 위한 국가 및 지자체의 임무와 재정 확보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체육진흥법 시안을 발표했다. 법안은 제3조에 국가 및 지자체의 임무로 △학교체육진흥 종합계획 수립 △체육교재․교구 개발보급 △체육지도자 확보 및 연수 △재원확보 등 12가지를 제시하고, 제6조에서는 학교의 역할로 △운동회 또는 체육대회의 정규적 실시 △체력검사 및 체력인증의 정규적 실시 △학생 1인 1종목 지도 등 8개항을 제안했다. 성 연구원은 “운동회나 체육대회, 체력검사가 자율화되고 사라져가는 추세에서 이를 규정하는 것은 타 부처
누리사업에 참여한 대학들의 학생 충원율, 교수확보율, 취업률 등이 출발당시인 2004년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05년 7~12월까지 ‘누리사업 성과분석 연구’ 과제를 수행,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형사업의 경우 교원 충원율 15.2%, 학생 충원율 6.0%, 취업률 7.6%가 증가했으며, 중형 사업은 학생 충원율 3.4%, 취업률은 8.1%가 상승했다. 소형 사업은 사업단이 소속된 대학 전체의 교원 충원율 증가폭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아졌으며, 학생 충원율은 2.0%, 취업률은 5.4% 높아졌다. 유현숙 연구위원은 “평가결과를 통해 대학교육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인프라 요인이 확충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사업의 성과가 장기적인 운영계획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 수립, 양적 평가와 질적 평가의 조화, 사업단과 비사업단 간 성취비교, 사업단으로 인한 대학전체의 활성화 영향 정도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04년부터 지방대학의 혁신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누리사업(New University for Regional Innovation Project)은 우수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가다. 피그말리온은 생김새가 볼품없어서 일찌감치 결혼과 사랑을 포기하고 조각에만 정열 바쳤다고 한다. 그러나 언젠가는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여인상을 조각했다. 그리고 여인상을 조각하면서 그 여인상과 같이 아름다운 아내를 맞이하게 해 달라고 간절한 기도를 했다. 기도가 통했는지 조각상이 사람의 여인으로 살아나 그의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기대가 갖는 큰 힘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이 신화 속 피그말리온을 자주 들먹인다. 교육학과 심리학에서 말하는 '피그말리온 효과'도 바로 그런 뜻이다. 교사가 좋은 기대를 가지고 학생을 가르치면 그 학생은 그런 기대감을 받지 않은 학생보다 우수하게 성장할 확률이 크다는 이론이다. 이와는 반대로 스티그마 효과가 있는데, 비행학생이 자기 자신을 비행자로 인식하는 데에는 남들이 그 사람을 비행자로 낙인찍은 데서 크게 영향을 받아 비행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즉 낙인과정에 의하여 비행이 낙인되면 다음부터는 의식적으로 비행을 저지른다고 한다. 범죄행위는 행위의 내재적 속성에 기인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범죄자라고 낙인을 찍는 행위에서부터 범죄가 형
미국 사립 초.중.고등학교의 수업료가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부유한 가정도 부담을 느낄 정도가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최근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사립학교의 수업료가 또다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연간소득이 25만달러에 달하는 가정에까지 지원혜택을 제공하는 사립학교까지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번 학기 미국 내 사립학교 12학년에 부과된 수업료의 중간치는 지난 2001학년도에 비해 14.5% 오른 1만6천970달러. 그러나 미국 내에서도 생활비가 비싼 곳으로 유명한 뉴욕과 워싱턴,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사립학교 수업료가 2만달러를 넘어서면서 대학 수업료 수준에 이른 지 이미 오래라는 것이 저널의 전언이다. 뉴욕시의 경우, 12학년 수업료 중간치가 2만7천200달러에 달하며 일부 사립학교는 다음 학년도부터 연간 3만달러가 넘는 수업료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번 학년도에 2만8천390달러의 수업료를 청구한 트리니티 스쿨은 다음 학년도 12학년 수업료를 3만170달러로 책정했다. 이 학교의 유치원에서 아이를 교육시키려면 일년에 2만7천달러를 내야 한다.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이번 학년도 사립학교 12학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