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교원의 시도교육위원 겸직 허용에 대해 정치권과 교직단체는 물론 학부모 단체들도 공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28일 교육과시민사회,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바른교육권실천행동이 공동주최한 ‘지방교육자치제도 개혁방안’ 토론회에서 한국교총 박남화 교육정책연구소장은 “교육현장에 현실 적합성이 높은 정책 입안을 위해서 전문성을 갖춘 초중등 교원의 진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소장은 “같은 교원임에도 대학 교원은 겸직이 가능하지만 초중등 교원은 당선시 퇴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사립학교 교원은 신분 상 완전한 사인임을 고려할 때, 헌법상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여당이 관련 법안 발의를 준비 중에 있고 야당도 공감하고 있다”며 “학부모 단체들도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학부모 3단체는 “겸직 허용에 공감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토론자로 나선 전교조 김대유 정책연구국장도 “교총의 주장에 동감하고 사실 벌써 됐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초점이 된 교육감, 교육위원 선출 문제는 대체로 ‘직선’에 공감한 반면 시도교육위의 시도의회로의 통합은 학부모 단체와 교직단체의 의견이 엇갈렸다. 주제발표에서
도시 저소득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교육ㆍ문화ㆍ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0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에 올해 209억원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교육격차 해소차원에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대상을 인구 25만명이상 지방중소도시까지 확대, 기존 15곳에 이어 15개 지역을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신규로 지정된 15개 지역에는 5년간 630억원(국고 390억원, 지방비 240억원)이 집중 투입되며 올해에는 4월 중에 지역당 1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당국은 해당 지역 79개 학교의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학습결손 예방을 위한 멘토링(맞춤식 교육), 정서 심리 치유를 위한 심층프로그램, 보건의료, 영유야 보육프로그램,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 등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2008년까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을 100곳으로 확대하고 다른 부처가 추진중인 학교보건프로그램이나 방과후 아카데미 등과 연계해 종합교육복지사업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새로 지정된 15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은 ▲부산 금곡동 모라3동 ▲대구 산격1, 비산1, 원대, 평리1동 ▲인천 갈산2, 삼산동 ▲광주 상무2, 금호1 ▲대전 삼천, 월평2 ▲울산 일
한국교총은 28일 열린우리당과 교육부가 당정협의에서 실업계고 대입 특별전형 비율을 정원 외 5%로 확대하고 2010년부터 재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한데 대해 즉각 입장은 내고 “실효성을 담보하는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 같은 실업고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선거용이거나 또다시 1회성 정치 이벤트가 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실업고 육성의 해법을 제시했다. 교총은 “정원 외 5% 특별전형을 대학에 강제할 일은 아니지만 이를 자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10년부터 장학금 지급에 연 4000억원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조속히 재원 확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개정으로 교육세원과 세수를 확대하고 교육세목을 영구세로 전환하는 등의 조치를 조기에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사실 실업고 문제는 입시와 장학금만으로 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크게는 국가인적자원의 효율적 개발과 배분, 직업구조 변화에 따른 연계를 고려하고 작게는 실업고 실험 기자재 확충 등 여건 개선, 실업고 교원에 대한 사기 진작책 강구 등 실업교육 내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은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원들의 각종 성추행 사례를 발표했다. 학사모가 밝힌 성추행 사례는 그 동안 교육기관 등에 접수된 사례 등을 모은 것으로 학교 안팎에서 제자를 상대로 한 성폭행.추행은 물론 학부모에 대한 성추행.희롱도 포함돼 있다(연합뉴스, 3월 28일자).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발생한 기간제 교사에 대한 성폭행사건을 계기로 교사에 의한 성범죄를 뿌리뽑고자 하는 의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나설 만하다고 본다. 성범죄를 저지르는 교사는 영원히 교단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것에도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이 무조건 옳은 방법인지는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우선 그 사례가 빈약한데도 마치 교단이 온통 성추행법으로 들끓는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학사모의 홈페이지(ttp://www.haksamo.org)에 게재된 내용은 고작 10여가지의 성추행 사례가 올라있다. 이것을 가지고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교단교사를 몰아붙일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또한 이런 사실이 있었던 것이 최근의 일이 아닌것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비 소리, 폭포수 소리, 파도치는 소리, 나뭇가지에 바람 스치는 소리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생활의 소리’를 들으며 공부하면 암기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는 28일 “공부할 때 오감 가운데 가장 심심한 곳은 청각이어서 학생들은 공부 외에 다른 곳에서 들리는 소리에 간여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며 “주변에서 들리는 일상적 생활의 소리 가운데 비교적 넓은 음대역을 갖춘 백색 사운드(white sound)를 들으며 공부하면 학습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리를 이용해 배 교수는 “자연의 소리와 유사한 백색 사운드를 다양한 형태로 들려주어 마음의 안정감을 찾게 하고, 연령대별 뇌파 활동을 자극하는 소리를 발생시켜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남녀 중학생 20여명을 상대로 암기력과 집중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공부 잘 되는 소리 발생기'를 사용했을 때 단어 암기력이 평균 35.2%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며 “백색 사운드 발생기를 공부방이나 교실 천정에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 소리의 근원지를 의식하지 못하도록 한다면 학습능력을 높이는데 큰 효과
입시업체들의 진학상담 교사들에 대한 향응 및 금품제공 관행과 관련,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입시업체에 공문을 보내 교사들을 초청해 식사ㆍ향응ㆍ금품을 제공하는 설명회를 열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업체들이 판촉행위의 일환으로 교사들을 초청해 식사나 향응을 제공하고 금품을 주는 것은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처벌대상"이라며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이러한 행위들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또 "앞으로 교사들을 초청해 식사나 향응, 금품을 제공할 경우 즉시 고발조치해 형사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강정길 교원정책과장은 "관행적으로 거마비 조로 금품이 전달된 데다 액수도 적고 고의성이 없어 징계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수사결과가 나오는대로 해당 교사들에게 행정적인 경고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교직을 떠나서 보낸 시간이 벌써 한 달이 되어 간다. 정년 퇴임이라는 매듭을 풀고 새로운 2모작을 준비해왔었지만, 어쩐지 일이 잘 풀리지만은 않는 것 같아 조금은 걱정이다. 난 요즘 퇴직 할때 이미 자리를 확보한 녹원환경신문이라는 작은 신설신문의 편집국장이 되어서 3월 2일 부터 출근을 하고 있다. 다만 아직 신문이 정상 괘도를 오르기엔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이어서 힘이 들지만, 그래도 나가는 곳이 있다는 것만도 즐거움으로 여기고 나간다. 또 어제부터는 국립민속박물관의 로 선발이 되어서 예비자 교육을 받고 있는데, 이것도 희망자가 많아서 2.5 : 1 이라는 경쟁을 거쳐야 했었고, 나는 어린이박물관의 해설사 과정을 택해서 4일간 교육을 받고 바로 4월부터는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순수한 봉사활동이지만, 어린이들과 다시 만나게 되고, 방에 틀어박혀 있지 않아도 된다는 일이 즐거움이어서 택한 일이다. 그래서 요즘은 일이 무척이나 바쁘고 오히려 집안일은 처리할 시간이 거의 없는 지경이다. 내가 스스로 택한 일이긴 하지만, 바쁘고 그래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산다. 흔히 퇴직하면 등산으로 시간을 보낸다지만, 아직 산에 한 번 가본 적이 없이 살고 있다
오늘 나는 슬픈 마음을 안고 이 기사를 씁니다. 3월 28일은 생일을 맞는 날이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생일을 보낸 날이기도 했습니다. 교실 유리창이 맑지 못해서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 우리 반 19명을 독서를 시키며 청소를 시작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사제동행 아침독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결과는 금방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때마침 눈발이 날려서 마량 앞바다를 가로지르며 날아오는 꽃샘바람에도 몸에 땀이 날 정도로 유리창의 절반을 닦았습니다. 몇 몇 아이들은 나를 향해, "선생님, 조심하세요. 떨어지면 죽는데..." "선생님이 이상하다? " 하며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피곤한 오후가 되면 일손이 안 가서 아침에 끝낼 요량으로 거의 작업복 차림으로 출근을 했던 터였습니다. 말갛게 닦이는 유리창을 향해 보이는 바다 풍경이 시원해서 기분이 좋아지던 것도 잠시, 나는 갑작스런 위경련을 참으며 작업을 진행하다 통증을 참지 못해 가족을 불렀고 그 사이에 교장 선생님의 신속한 판단으로 우리 학교 장주사님의 차를 타고 보건 지소에서 응급 치료를 받으며 2시간 가까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편보다 먼저 달려온 존경하는 오난옥 팀장님의 위로와 맛사지를 받
새로운 아이들을 만난다는 것은 늘 마음 깊은 곳에 감춰뒀던 뜨거운 열정을 꺼내드는 일이기도 하다. 그것도 낯선 환경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차 있을 새내기들이라면. 수업도 들어가기 전에 ‘녀석들은 어떤 모습일까’ ‘행여나 말썽꾸러기들은 아닐까’ ‘공부에 대한 관심은 있는지’ 등 온갖 생각이 꼬리를 문다. 드디어 첫 수업이 다가왔다. 기대를 한껏 품고 교실에 들어서자 깨끗한 차림으로 반기는 서른다섯쌍의 보석 같은 눈동자들이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단정한 옷차림, 짧게 깎은 머리, 굳게 다문 입술…. 첫 대면의 느낌은 무난했으나 이제부터 저들끼리 펼칠 치열한 경쟁을 생각하니 안쓰럽기도 했다. 특히 내신성적이 상대평가로 바뀌고부터는 아이들의 관심은 온통 성적에 있었다. 그래서 첫 시간부터 평가기준과 원칙만은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었다. 다음날, 같은 반 수업이 돌아왔다. 수업에 앞서 어제 내준 과제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지목하는 순서대로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다 한 아이가 주제에서 벗어난 답변을 했다. 이미 첫 시간에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한 만큼 감점 항목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수첩에 체크했다. 아이도 짐짓 놀라는 눈치였다.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