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도 일찍부터 교무실에, 3학년 학년실에, 컴퓨터실에, 3학년 선생님이 계시는 곳에는 3학년 학생들이 북적거립니다. 3년 교실에는 그 조용하던 자습분위기가 흐러져 있습니다. 애들이 들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선생님들도 지금 더욱 교재연구를 해서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마음은 학생들 수시원서 쓰는데 학부모 상담하는데 빼앗기고 있습니다. 지난 1학기 수시원서 때문에 한창 홍역을 치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것도 오늘 내일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1년 내내입니다. 이래 가지고야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되겠습니까? 수시모집 이대로는 정말 안 됩니다. 1학기 수시모집은 내년부터 없어진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2학기 수시모집도 마찬가지입니다.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오늘 아침에 3학년 담임선생님과 잠시 대화를 나눴습니다. 수시모집이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 선생님도 저와 생각이 같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기반 학생 중 두 명은 수시모집 원서를 10군데나 내었다고 합니다. 한 학교에 수험료가 7만원씩 해도 10군데면 7십만원에다가 교통
전국은 지금 영어열풍에 휩싸여 있다. 물론 영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것이다. 영어를 잘 해야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도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 젖먹이들을 데려다 학원에 앉히고 영어발음을 좋게 한다면 혀를 늘이는 수술까지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디 그뿐인가. 외국에 조기 유학을 시키면 영어 하나는 확실히 습득할 것이라고 여겨 많은 돈을 들여 외국으로 자녀를 내보내고 있다. 아무래도 나는 이러한 현상을 기현상으로 밖에는 볼 수가 없다.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영어공부를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영어가 국제 언어(International Language)로서 전 세계에 통용되고 있다. 영어를 잘 하면 많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그래 어학자본이란 말을 쓰지 않는가. 문제는 영어를 습득하기 위한 방법이 매우 비합리적이라는 데 있다. 날마다 매스컴의 광고란을 장식하는 수많은 영어비법에 지금 전 국민이 현혹되어 혼란과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 듣기만 하면 귀가 열린다든지, 몇 개월에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다든지. 중학교 학생이 토익 만점을 맞았다며 비법을 소개하는 책에서 부터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는 도발적이고 선정적인 제
“토마토 수를 찾아보자” “선생님, 토마토 수가 뭐에요?” “토마토, 마그마, 일요일처럼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숫자를 말하는 거야.” 13일 부천 솔안초등학교 3학년 1반 수업 시간. 임용식(56) 교사의 ‘토마토 수’라는 말에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운다. 임 교사는 181, 545 같은 수를 토마토 수라고 부른다. 아무렇게나 두 자리 수(이를테면 28)를 정해 그 수를 거꾸로 읽은 수(28의 경우 82)를 더하고 또 같은 과정을 거치면 121이라는 토마토 수가 나온다. 여기저기서 “신기하다”는 말이 튀어나온다. “그럼 이번엔 가로 세로 숫자를 더해 모두 20을 만들어 볼까?”라고 임 교사가 말을 하자 아이들은 퍼즐판을 꺼내들고 숫자를 뺏다 끼웠다하면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골치 아플 법도 한데 아이들의 표정은 즐거워 보인다. 이 퍼즐판이 임 교사가 개발한 ‘퍼즐수학’이다. 임 교사는 17년 전부터 수학과 재미있게 노는 법을 궁리한 끝에 10여 가지 교수법과 도구를 발명했다. 퍼즐 수학도 그 중 하나. 1부터 10까지의 수를 가로 세로로 배열해 4줄 모두 수의 합이 같아지도록 만드는 도구다.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 신장에 정말 좋은 도구에요. 대학생들도
열린우리당 내에서 사학법 재개정 불가 여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미묘한 기류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사학법의 핵심인 개방형 이사제는 건드리지 않고 위헌요소를 제거한 재개정안을 정기국회 중에 제출해 한나라당과 대타협을 이뤄내자는 방안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 원내 핵심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위헌요소를 제거한 재개정안을 정기국회에 내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당 정책위와 교육위 소속 의원들에게 관련 조항의 검토를 요청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교육부와 여당 차원에서 각각 법무법인에 의뢰해 위헌 여부를 검토한 결과, 3-4개 조항이 위헌소지가 있다는 답변을 얻은 만큼 이를 토대로 재개정 작업을 진행해보자는 취지다. '과잉금지의 원칙'에 따라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위헌조항은 ▲이사장 친인척의 학교장 임명 금지 ▲재단 이사장의 학교장 겸직 금지 ▲학교장 임기 4년 중임 제한 ▲노조활동을 이유로 한 교사 해고금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같은 기류 변화에는 한나라당의 사학법 연계 전략에 맞서 여당이 먼저 재개정 작업에 적극 나설 경우 꽉 막힌 사학법 정국을 풀 수 있다는 기대감도 깔려 있는
조홍근 대구여고 교사는 20~25일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계절의 미묘함과 자연의 섭리를 주제로 한 제13회 조홍근 한국화전을 개최한다.
2008학년도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기준일이 만 6세가 되는 해의 3월1일에서 1월1일로 바뀐다. 그러나 학부모가 원할 경우 만5세나 만7세의 자녀도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이러한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2008학년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현행 3월1일인 초등 취학기준일을 1월1일로 변경, 같은해에 태어난 아동이 같이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만6세 1월1일~12월31일생이 함께 학교에 간다고 보면 된다. 개정안은 대신 자녀의 발육상태 등 개인차에 따라 입학적령기 1년 전후 아동(만5세, 만7세)도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법 개정안이 통과되는대로 시행령을 바꿔 조기취학이나 취학유예를 원할 경우 동사무소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1,2월생의 경우 또래보다 한살 어린 나이로 입학하게 돼 있어 학교생활 부적응을 우려한 취학유예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취학유예를 신청할 때 질병 등을 입증하기 위해 허위진단서를 제출하는 등 불합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2006년도에 1월생의 41.6%, 2월생의 58.6%가 취학을 유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안대로 시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성과급 반납 투쟁과 관련, 시도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성과급을 되돌려받을 아무런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오늘 시도교육청별로 성과급 반납투쟁을 벌일 예정"이라며 "전교조가 시도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성과급을 교육청 앞에 놓고 가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또 "전교조가 교육청 계좌로 성과급을 반납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은행계좌를 알려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선생님, 오늘은 푸른 하늘이 개이고 찬란한 햇빛이 나는 날은 아니지만 비가 그쳤으니 다행이지 않습니까? 날씨가 선선한 게 아니라 쌀랑하기까지 하네요. 아직 일교차가 심한 것 같으니 감기 조심하셔야 합니다. 한 선생님께서 기침으로 고생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말도 제대로 못합니다. 그렇다고 임신 중이라 약도 먹지 못합니다. 환절기 때 더욱 건강을 돌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한 선생님은 아들에게 눈병이 옮아 학교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고 안타까워하시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어제 보도에 의하면 울산에서도 눈병이 세 배나 번졌다고 하네요. 전염성이 있는 눈병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소매가 긴 옷을 입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소매가 긴 옷을 입으신 선생님이 많이 보입니다. 계절에 민감합니다. 날씨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반응이 즉각 나타납니다.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당연한 현상입니다. 민감해야 할 때 민감해야 합니다. 반응해야 할 때 반응해야 합니다. 그게 건강한 사람에게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 있으면 머릿속에 입력합니다. 하지만 입력된 정보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곧 사라집니다. 그래서 메모합니다. 일
우리 아파트는 매주 목요일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다. 가끔 나는 분리수거하는 곳을 둘러볼 때가 있다. 내가 필요로 하는 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가끔은 정말로 버리기에 아까운 물건이 나올 때는 재사용을 한다. 우리 집에서도 사용을 하지만 어떤 때에는 학교 과학실이나 학습 자료실에 두고 학생들을 가르칠 때 사용하기도 한다. 한 때는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게 되면 내가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 1톤 트럭으로 하나씩 싣고 옮기기도 하였다. 학습활동을 하기위해 제작 하였던 학습용 자료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학습자료 제작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한 번 쓰고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을 하다보니까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곳에 책이 묶어져 있다. 내용을 살펴보니 초등학교 동화책이 묶어져 있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차에 싣고 학교에 와서 보건선생님께 드렸다. 지난번에도 여러 권의 만화로 보는 세계여행 이라는 책을 주었다. 보건실에서 아픈 아이들이 지루할 때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보건 선생님은 아이들이 보건실에 와서 그 책을 보며 무척 좋아한다며 앞으로 더욱 많이 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