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이 없는 지금 이렇게 마음 편한 때도 없었던 것 같다. 차라리 이대로 갔으면 좋겠다.......” 현 정부 들어서 여섯 번째 교육부총리 임명을 기다리고 있는 교육부 관료들의 말이다. 오죽했으면 교육부 내부에서 조차 이런 말이 나올까. 교육부장관이 없으니 차라리 조용하고 일하기 쉽다는 그들의 심정에 동정은 가지만 우리 교육계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사실 지금까지 교육부는 교육 자체보다는 정치색이 강한 ‘교육수장’에 의해 정치논리로 좌지우지됐던 때가 많았다. 교육비전문가가 일단 '부총리급' 장관이 되면 그때부터는 정치 일정에 따라 쫓겨 다니며 대통령과 여당의 눈치를 살피느라 차분하게 교육문제를 진단하고 구상할 겨를이 없다는 것을 교육부 관료들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해괴망측한 논리로 대책 없이 무리하게 정년단축을 강행함으로써 교단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했던 이해찬 장관, 임기 내내 청와대의 눈치만 보며 대통령의 코드정치에 휩쓸리다가 오히려 공교육의 위기를 부추기면서 교직사회에 첨예한 갈등과 대립을 조장했던 김진표 부총리 모두 차라리 ‘없었으면 좋았을’ 장관들이었다. 교육계는 물론 정치권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을 강행했다가 조기 퇴출당한 김병준 전
인천 남부교육청(교육장 장관진)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22일-23일 2일간 관내 특수교육대상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학부모 그리고 특수교육보조원,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방학동안 만나지 못했던 선생님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같이 어울려 먹으면서 오후에는 컨베어시스템을 이용한 조립작업을 체험하고, 휴식시간동안 신나는 퍼즐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으로 ‘선생님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마련하여 추억으로 남는 의미 있는 방학이 되도록 했다. 함께 활동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방학중 프로그램에 많은 기대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친구들과 어울려서 나름대로 자기 몫을 해내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보람 있는 하루를 보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많은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더욱 좋은 경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길 바랬다. 또한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2학기에도 치료교육지원실을 이용한 센터방문치료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한 방과후 교육활동 및 순회치료교육 지원과 전환교육지원실의 컨베어시스템을 활용한 직업전환교육의 장을 제공하여 특수교육 지원체제를 확고히 다져갈 계획이라고 한다.
22일에 있었던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의 활동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질의가 많았다고 한다. 그동안 줄곧 제기되었던 교육혁신위원회의 활동이 국회 교육위원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육혁신위원회에 대한 질의는 대부분 부실운영을 꼽았다. 특히 이 자리가 교육부의 세입세출에 대한 결산 질의가 주를 이룬점으로 볼때, 교육혁신위원회의 부실운영 지적과 관련하여 향후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하겠다. 그러면 교육혁신위원회가 이렇게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 교육혁신위원회의 정책개발 과정이 현실적이지 못하다. 지금의 2기 혁신위원회에서는 공모형 무자격 교장임용제에만 매달린 느낌이 들고, 1기때도 교과서 문제, 교육자치 문제등 여러가지 문제에 손을 대긴 했지만, 현실성이 떨어져 실현되지 못했다. 둘째, 교육계를 대표할 만한 객관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즉 혁신위원회의 구성인사들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고, 각계의 대표를 총 망라했다고는 하지만 그 안에 교육전문가가 어느정도 포함되었는지 궁금하다. 적어도 교육문제만큼은 교육을 전문적으로 이해하고 다룰 줄 아는 인사들이 필요한
노부모를 냉방에 방치해 죽게 만든 패륜아에 대한 소식이 우리를 슬프게 한 게 불과 며칠 전이다. 재산문제로 인한 형제간의 갈등 때문에 부모를 학대했고 더구나 아버지의 장례식장에도 세 아들이 참석하지 않았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분개했다. 아들 4명과 딸 1명을 두고 한때는 회사를 운영하며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사람도 말년에는 자식들에게 버림받으며 비참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재산문제로 인한 갈등이 사람을 얼마나 극단적으로 몰고 가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누구나 나이 먹으면 늙는다. 늙으면 힘만 없는 게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노인들의 소원대로 곱게 늙기도 어렵다. 어느 날 문득 자신을 되돌아보는 나이가 되고 사람들이 왜 그래야 하는지를 생각한다. 사실 깊이 생각하거나 따질 것도 없을 만큼 단순한 일이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돈 앞에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게 현대인들이다. 그런데 그걸 실천한다는 게 말같이 쉽지 않다. 더구나 부모와 자식이 따로 살고 생각까지 다른 게 핵가족시대의 사회적인 현상이고, 효도보다 불효에 관한 얘기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세상이다. 결국 별수 없는 돈이 천륜인 부모
참여 정부 들어 중앙 정부 예산 중 교육 부문 비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교육여건은 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초중등 교원 중 석사학위 소지자는 25.3%로 교원들의 전문성은 점차 향상되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작성한 교육통계연보 주요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교육여건 OECD 절반 수준=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주요 국제비교 교육지표인 학급과 교원 1인당 학생 수에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교육여건에 대한 투자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도 OECD교육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 학급당 학생수는 34.7명이지만 OECD국가 평균치는 21.6명으로 나타났다. 중등도 우리가 35.2명이지만 OECD 국가 평균은 23.9명이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우리나라 초등의 경우 30.2명이지만 OECD 평균치는 16.5명, 중등도 우리나라 17.8명대 OECD 13.6명으로 집계됐다. 우리 중앙정부 전체 예산 중 교육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낮아져, 그 비율이 90년 22.3%에서 지난해 20.8%, 올해는 20.1%였다. 그러나 정부 전체 예산 규
지난 7.31 교육감선거와 관련 지방교육자치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신호(金信鎬.53) 대전시교육감이 24일 충남지방경찰청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김 교육감의 소환 조사는 당선된 직후인 지난 10일 1차 조사를 받은 데 이어 2번째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지난 6-7월 한 학교의 운영위원 30여명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당부하고 재선거가 확정되지 않은 지난 3월 대전 서구 둔산동 모 식당에서 지지자 13명이 모인 자리에 참석, 식사비 20만 원을 지불하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교육감은 또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달 초 서구 도마동 한 식당의 모 중학교 운영위원회 위원 6명이 모인 자리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 3차례에 걸쳐 학교 운영위원들에게 명함 등을 건네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1차 조사에서 김 교육감이 운영위원들에게 전화로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40분부터 2시간30분에 걸쳐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하는 한편 1차 조사에서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조사를 벌였다. 김 교육감은 교육청 일정을 이유로 오전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으며 이날 오후 7-8시께 다시 경찰에 출두해 조
일부 교사의 절제되지 못한 체벌이 일파만파 사회적 이슈로 퍼지고 있다. 전국 1만5000여개의 학교 40만여명의 교직원 중 일부가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점은 일선 현장교사로서 수치스럽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최근 출산율이 낮아지고 한 자녀 가정이 늘면서 부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자라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이에 체벌의 수위와 교육적 의미를 둘러싼 교사와 학생들 간의 인식 차가 적지 않으며, 교육적으로 ‘사랑의 매’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람은 마치 폭력교사처럼 비춰지는 실정이다. 사랑의 매를 행하는 선생님의 의도는 무시한 채 무조건 나쁘다고 금지하자면 그 대안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학생 개인의 욕구와 자유를 무조건적으로 인정한다면 전인교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학생 스스로 기초생활 규정을 지키도록 지도하고 벌점 카드에 기록하는 등 자율성을 주지만 자발적으로 지키는 학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지키지 않는 훈화식 지도는 교사를 무력하게 만들어 버린다. 학생들의 인권과 자유를 소중하게 여겨야 하지만 동시에 절제와 규율과 질서의 가치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쳐줘야 한다. 학생들은 배우며 가치관을 확립하고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수정하
지난 11~13일 북경에서 열린 한·중·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는 실제로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중·일 3국이 함께 한다는 새로운 시도였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같음’과 ‘다름’이라는 현실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항상 교재 속에서만 존재하였던 중국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나름대로 일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었던 나로서는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 토론장소는 마치 3국의 역사 교사 대표들이 모여서 자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관철시키고자 하는 투쟁의 장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동안 일본 측과는 몇 번의 만남과 교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의식의 차이를 확연하게 실감했다. 비교적 진보적 집단이라는 일본 교직원 조합 16명 참가자들의 입장에서 특히 두드러진 부분의 ‘평화교육’과 ‘원폭’에 대한 집요함이었다. 평화교육을 전제로 한 애국주의, 민족주의에 대한 우려, 또 다른 원폭 사용을 염려하는 주장이 있었다. 사실 침략을 경험한 이들이 경계하는 ‘애국주의’와 민족의 생존을 전제로 하였던 이들이 주장하는 ‘민족주의’와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런데도 새로
EBS의 우리말연구소 사이트가 최근 EBS 홈페이지(www.ebs.co.kr) 안에 문을 열었다. 지난 3월 우리말연구소가 출범한 데 이어 5개월여만에 온라인상으로도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 우리말연구소 사이트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코너는 ‘우리말 실력 겨루기’이다. 우리말 실력 겨루기는 맞춤법이나 어휘력 등 국어생활 전반을 점검할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돼 있다. 초등학생들은 학년별로 편차가 클 것을 고려해 1,2학년은 초등 초급, 3,4학년은 초등 중급, 5,6학년은 초등 고급으로 나누고 여기에 중학교, 고교/일반까지 더해 총 5단계의 수준별 테스트가 구성돼 있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학교 현장 교사들이 직접 문항 출제를 맡아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상황에 맞는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교/일반부는 국립국어원 사전편찬위원들이 맡고 있으며 문제를 다 푼 뒤에는 정답과 이에 대한 해설도 살펴볼 수 있다. 여느 사이트들처럼 간단한 테스트가 아니라 각 수준별로 지문이나 예시도 들어간 20개의 문항이 준비돼 있어 어휘력은 물론 사고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제1회 우리말 겨루기가 진행 중인데 참가자들은 이달말 추첨을 통해
초중등 학생과 교사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제고를 위해 진행 중인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초청사업이 밑 빠진 독에 물 붇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년 영어교육 예산의 50%가 여기에 충당되면서 정작 국내 영어교사 연수비는 10%도 쓰지 않는 등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2004년부터 시도 자체사업으로 이관된 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수는 크게 증가하며 예산 부담도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원어민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평균 4000명에 달해 그 실효성이 의심받고 있다. 2003년 283명이던 원어민 교사는 2004년 881명, 2005년 1198명, 올 5월 현재 1950명으로 급증했다. 2005년 전체 영어교육 관련 예산 682억원(국고, 지방비, 특별교부금의 합) 중 원어민 교사 채용에 341억을 투입할 만큼 절대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원어민 교사 1인당 배치비용에 연간 2880만원이 드는 셈이다. 그러나 예산 부담이 무색하게도 이들 원어민 교사 1인당 학생수는 무려 4000명에 달한다. 가장 적은 충남이 1인당 1514명, 가장 많은 울산이 1인당 2만 9339명이다. 원어민 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의 학생수까지 포함해 산출된 수치라 과장된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