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 시간이다. 20m 앞도 분간하기 어렵다. 시야가 좁다. 짙은 안개 속에서 승용차의 긴 행렬이 전조등 안개등을 켜고 줄을 이어 달려온다. 보이지 않다가 가까워져서야 보이는 불빛이다. 이맘때가 되면 서해안 지방에는 으레 안개가 자주 낀다. 추석 명절 전에 서해안고속도로의 참상이 아직 눈에 선하다. 협소한 왕복 2차선 도로다. Y자로 갈라지는 교차로에 접어들었다. 좌회전해야 한다. 반대쪽에서 오는 차량들의 행렬이 끝나는 것 같아 좌회전 출발하려는 순간 갑자기 차량한대가 나타났다. 조금만 빨리 출발했다면 위험했을 것이다. 갑자기 나타난 차는 미등도 켜지 않은 채 다가온 것이다.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뿌연 안개 속에 빠른 속력으로 육중하게 다가오는 차가 검은 괴물처럼 느껴졌다. 나는 전조등, 비상등, 안개등까지 켜고 있었는데……. 어렸을 적 어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시각장애자가 밤에 등불을 들고 길을 가고 있다. 왜 그럴까? 그 분은 어차피 낮이나 밤이나 똑같이 어둡고 등불도 보이지 않을 텐데.” 그때는 그런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낮과 밤이 똑같은데 왜 귀찮게 등불을 들었을까. 등불 없이 걷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인식
대학교수 2위, 초등 교사 4위. 교수와 교사의 직업윤리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장홍근 연구위원은 1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1세기 한국인의 직업의식과 직업윤리'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직업인들의 직업의식·윤리 수준을 5점 만점으로 설문한 결과 1위는 평균 3.68점을 받은 프로 운동선수가 차지했다. 대학교수(3.64점), 의사(3.61점), 초등학교 교사(3.58점), 법조인(3.56점), 직업군인(3.47점), 시민사회운동가(3.40점), 언론인(3.34점)이 중상위권에 올랐다. 기업경영자(3.24점), 연예인(3.15점), 고위공무원(3.12점), 노조간부(3.08점) 등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하위직 공무원(3.07점), 공장근로자(3.04점), 택시운전기사(2.97점), 시의회의원(2.80점), 국회의원(2.56점)은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월 17개 주요 직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대상은 18~64세의 8700명이다.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소위 임용고사)을 불과 1개월 남겨놓고 있는 교육대학 4학년 학생들은 올해엔 또 신규교사 모집 인원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일련의 기사들을 접한 교대생들은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지난해 감사원이 교육부 감사결과 교대 신입생 정원을 현재의 6천명에서 4천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권고한데 이어,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내 논 ‘저출산 및 학교 교육 변화에 따른 교원정책 수립 기초 자료 조사·정책연구자료’에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초등 교원을 전혀 신규 채용하지 않아도 2012년에는 교원 수가 소요 정원보다 많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런데 이러한 제안들은 저출산에 따른 초등학교 학령아동의 감소를 경고하는 것으로서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것들이나 교원의 수급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일인가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제안들이 얼마나 졸속이고 무모한 지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교육활동의 규모가 방대해짐에 따라 교원의 수요와 공급을 계획적으로 조절하는 문제가 중요시되고 있다. 교원의 수요는 교육 내적 요인과 교육 외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교육 내적 수요 결정요인은 취학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이 마련한 '제4회 교과서 관련 수필 작품 공모전'에서 청도 금천중 서상희 교사가 ‘헌 교과서가 준 선물’로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등부는 신은별(안산 청속초), 중등부는 김유미(수원 필보중), 고등부는 박빛나(서울 자양고) 학생이 각각 금상에 선정됐다. 학생ㆍ일반인들이 교과서의 쓰임과 중요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도록 이끌기 위해 개최된 이번 수필 공모에는 초등 147 편 등 479편이 응모, 모두 64 명이 입상했다. 시상식은 20일 한국교과서연구재단 회의실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중고교 학부모의 72.4%가 현행 평준화 정책을 폐지 또는 보완해야 한다가 답했다. 교사들도 80.8%가 폐지, 보완 등 수정을 요구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주호 의원이 최근 중고교 학부모 9379명(중 4680명, 고 4519명), 교사 2713명(교총 784명, 전교조 708명, 기타 12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학부모들은 평준화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데 54.5%가 응답했고 현행 유지 27.6%, 폐지 17.9% 순으로 답했다. 교사들은 보완을 주문한 비율이 56.3%로 학부모와 비슷했지만 폐지와 유지만 놓고 보면 학부모와 의견이 달랐다. 오히려 폐지(24.6%) 쪽이 현행 유지(19.2%)보다 높았다. 교총 교사(53.6%)나 전교조 교사(55.8%) 모두 평준화 보완에 가장 큰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교총 교사들이 폐지(33.2%)를 유지(13.25)보다 강하게 주장한 것과는 정반대로 전교조 교사들은 유지(32.0%)를 폐지(12.2%)보다 선호했다.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교사들은 폐지(26.2%)가 유지(15.7%)보다 우세했고 보완(58.1%) 의견이 역시 가장 많았다. 평준화가 입시교육을 예방했다고 생각하느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교육이 성공하는 것은 교육제도 자체가 우수해서라기보다 특유의 민족성이 저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 평가했다. 신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달 12일 발표한 회원국 교육지표 분석을 인용해 동북아의 교육붐이 돋보인다면서 특히 한국의 경우 두 세대 전만해도 OECD 기준으로 교육이 최하위 수준이던 것이 오늘날 눈부신 도약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25-34세의 고교 교육 이수율이 97%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교육이 21세기 경제의 '검은 황금'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IT 지출과 사교육 열정 등 '학교 외적' 변수들이 교육 환경을 높이는 데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선진교육 제도가 다른 나라에 그대로 접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핀란드의 경우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고 문화적 동질성이 높은 것이 '세계 최고'로 평가되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토록 한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은 교육 개혁에 권위적으로 접근하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아시아 이민 1세대의 경우 '공부를 잘해
18일 국회 교육위의 전북도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전주예고에 대한 교육 당국의 부실 감사 논란을 놓고 여당 의원들의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민병두 열린우리당 의원은 질의를 통해 "전주예고 교장과 교감 등이 교원 채용 대가로 2억원을 받는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도 전북교육청은 법인의 비리가 드러난 것이 없다고 주장해왔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교육청은 학교법인의 부실한 재정현황이나 토지 양도가 적정성 등에 대해 감사를 하지 않았다"라며 "이는 (교육청이) 예단을 내린 채 감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즉각 전주예고에 대한 법인 취소 등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유기홍 의원도 "전주예고 전 이사장의 경우 비리사건 발생 이후에도 2006년 현재 법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는 전북교육청이 사학 비리가 총집합된 전주예고를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전주예고는 레슨비 불법 징수, 강사비 지급 기록 등에 비리 의혹이 있는데도 회계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하고 "도 교육청은 재감사를 실시해 보고하라"고 질의 수위를 높였다. 같은당 김교흥 의원은 "전주예고 이사장 등이 금품수수로 유죄 판
부산지역 사학법인의 재단전입금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해 사학법인들의 경영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8일 부산시.울산시.경남도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재성(열린우리당) 의원은 부산과 경남지역 사학법인의 지난해 재단전입금 비율은 각각 0.75%, 1.6%의 매우 열악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울산은 5.2%로 전국 평균치인 1.7%보다 높았다. 이로 인해 부산과 경남지역 사학들은 학교 전체 예산 가운데 90% 이상을 국고지원과 입학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의 경우 158개 학교 가운데 재단 전입금이 전혀 없는 학교가 14개로 조사됐고, 울산의 경우 재단전입금 상황이 부산.경남에 비해 양호하나 대기업 아래에 있는 현대재단 소속 5개 학교를 제외하면 평균 재단 전입금 비율은 0.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 의원은 "재단 전입금이 극히 적은 것은 수익사업에 대한 법인의 의지가 부족하고, 법인 이사진이 설립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발전적인 경영 마인드를 가지고 학교를 건실하게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산지역 실업계 고교와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지원금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이 18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부산과 울산시, 경남도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질의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실업계 학생 1인당 지원 예산은 전국 평균인 34만1천706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21만5천71원에 그쳤다. 이는 지원예산액 1위인 강원의 61만4천451원에 비해 40여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인 전북(13만9천198원)과 충남(18만1천186원)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울산은 46만2천833원, 경남은 35만793원으로 나타났다. 실험실습 기자재 확보율의 경우 부산과 경남은 각각 83.2%, 77.9%로 전국 평균치인 70.2%보다 높았지만, 울산은 66.7%로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부산지역의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1인당 예산액도 전국 평균인 1만5천141원에 비해 3천원 정도 낮은 1만2천249원으로 나타났고, 이들의 취업률도 전국 평균 40.4%에 비해 크게 낮은 28.6%에 그쳤다. 최 의원은 "실업계 고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설학과 개
가을이 왔는데도 평년보다 5도 가까이나 온도가 높아 가을더위로 인해 가을 맛이 조금 덜하게 느껴지지는 않는지요? 가을다운 가을을 느낄 수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가을은 가을입니다. 가을더위로 가을이 아니다 하고 아쉽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느 해보다 올 가을이 가장 좋은 계절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만족스런 가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오늘 아침에 원로선생님 한 분이 일찍 오셔서 저에게 웃으면서 ‘8시 5분인데 오늘 아침에는 교실을 둘러보지 않으십니까?’ 하더군요. 저는 ‘교실을 둘러보는 것이 낙인데 돌아봐야지요.’했습니다. 그 선생님은 저의 습관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자습시간에 교실을 둘러보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교실을 돌면서 습관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함께 생활하는 선생님들이 다 알고 계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좋은 습관이라 다행이지 나쁜 습관이었으면 어떠했겠나 하는 아찔한 생각이 들더군요. 학교에서 저의 나쁜 버릇도 있습니다. 그것도 선생님들은 다 알고 계실 텐데 싶으니 나쁜 버릇은 하루 빨리 고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요즘 젊은 어머니들은 자녀교육에 관심이 참 많습니다. 자녀를 영재로 만들고 싶어 해 영재로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