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들을 만난 지 12일 째 입니다. 200여 일의 긴 여정을 함께 할 나의 고객들이 돌아간 빈 자리를 정리하고 먼지를 닦아내며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입니다. 작년의 책상과 의자를 다 들어내고 새 책상과 의자를 들여 놓은탓인지 2학년이 되어 올라간 아이들의 여운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교실입니다. 작년의 1학년 고객들에 비해 올해 만난 20명의 아이들은 공부 욕심도 많고 더 차분해서 안정이 되어 갑니다. 아이들도 감나무처럼 해갈이를 하는 걸까요? 작년 아이들보다 훨씬 키도 크고 자기 물건도 잘 챙기며 알림장을 쓰는 솜씨가 4월 수준이랍니다. 나의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졌으니 더 긴장이 됩니다. 작년처럼 헤집고 돌아다니는 아이는 없지만 아이들의 수준은 모두 다르니 20개의 교육과정이 필요하지만 다 만족시키지 못하는 마음은 늘 무겁습니다. 오늘도 강진교육청에서 요구하는 제자사랑 3다(-관심, 칭찬, 배려)와 3무(체벌, 편애, 부정적 언어)의 거울에 오늘 하루를 비추어 보니 80점에도 못 미치는 것 같아 퇴근하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금년만큼은나의 고객들에게 A학점을 맞고 싶습니다.
생동감이 넘치는 춘삼월호시절, 긴 동면에서 부스스 잠을 깨어 기지개를 켜는 자연의 모습이 싱그럽다. 쏘옥 머리를 내미는 새싹이나 꽃망울 잎망울이 통통하게 부풀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다. 흐릿했던 상록수의 녹색들도 진해지고, 거칠게 메말랐던 나무줄기들도 촉촉한 물기가 번지는 듯하다. 해마다 3월이 되면 움츠렸던 학교가 기지개를 켠다. 2월의 을씨년스런 날씨만큼이나 풀기 없던 학교에도 생기가 돋는다. 자는 듯 조용하던 교정에는 어린 새싹들이 활짝 웃으면서 재잘거린다. 1년의 시작은 1월이지만 학년도의 시작은 춘삼월이다. 학생들은 한 학년씩 진급하여 새로운 담임교사를 만나고, 새로운 교실에서, 새로운 교과서를 가지고 새로운 마음을 다짐하면서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교사들은 새로운 제자들을 만나고, 새로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학교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새 식구들을 맞아 새로운 교육의 요람이 된다. 모두가 금년 한 해 농사가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학교는 자라나는 인간에게 절대 필요한 공간이다. 인류가 만든 그 많은 문명들 중에서 가장 중추적이고 핵심적인 지식과 정서와 가치와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학교다. 인간으로서 인간다운 삶
이명수 인천소래초 교장은 최근 현직 경험과 20년간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녀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소개하는 ‘공부하는 부모·성공하는 자녀’를 출간했다.
김종영 강원 한남초 교장은 최근 정선에서의 교직 생활 중 틈틈이 작성한 6번째 동시집 ‘산 위에 오르면’을 발간했다.
김한호 전남 장성여중 교감은 2006년 한 해 동안 호남일보에 집필한 칼럼을 모은 칼럼집 ‘행복한 삶을 위하여’를 최근 출간했다.
김형근 충북 청주동중 교사는 최근 3·4·5·6조의 전통적 가락의 민조시(民調詩)를 통해 시조나 현대시로 표현하기 힘든 현대의 다양한 삶을 주제로 한 민조시집 ‘비단풀’을 발간했다.
강준철 부산여대 교육서비스문헌정보과 교수는 최근 부산에 대한 애정과 내면의 삶의 조건을 내용으로 표현한 두 번째 시집 ‘푸조나무가 웃었다’를 출간했다.
김혜남 서울 문일고 교사는 최근 한국청소년연맹의 ‘창의적 사고력 계발반’ 강사로 강연했던 내용과 예화를 정리하여 창의력 계발을 위한 안내서 ‘너의 발칙한 창의력’을 출간했다.
한명희 용인대 겸임교수는 월간지를 통해 소개한 수필을 모아 두 번째 수필집 ‘참을걸 베풀걸 즐길걸’을 최근 발간했다.
박성목 대구공고 교사는 최근 교육현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소재로 한 자전적 수필집 ‘종소리’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