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자연만 들뜨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봄은 선생님의 마음을 들뜨게 만듭니다. 봄은 온 만물만 생기 있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을 생기 있게 하고 젊게 만듭니다. 봄은 자연만 힘차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봄은 선생님을 힘차게 만듭니다. 봄은 나무에만 새순이 나도록 하는 것이 아닙니다. 봄은 선생님들의 팔뚝에도 푸른 힘줄이 생기게 합니다. 봄은 나무에만 꽃망울을 터뜨리도록 하는 것이 아닙니다. 봄은 선생님들에게도 팝콘처럼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특히 자연을 바라볼 때마다 푸른 기운이 감도는 것을 보면 신선함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언제나 푸른 것을 좋아합니다. 저를 아는 젊은이들이 저를 부를 때는 서슴없이 ‘푸른 오빠’라고 부르면 어떠냐고 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봄은 우리에게 젊음을 제공합니다. 봄은 자연에게도 젊음을 제공합니다. 봄은 자연에게 생명을 제공하듯이 우리에게도 새로운 생명이 싹트도록 합니다. 그러니 봄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봄을 닮지 않을 수 없습니다. 봄을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봄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선생님 모두가 봄을 닮았으면 합니다. 우리 선생님 모
어제 치아를 치료하러 전주 시내에 있는 병원에 갔습니다. 깔끔하게 정돈 된 휴게실에 고객을 기다리는 병원의 손길이 곱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간호원에게 물었습니다. "많은 종류의 차를 준비해 두셨네요?" "네~원장님께서 직접 골라서 사오세요." 원장님을 바라보니 오십대 중반 쯤 됐을까요? 고객을 위해 차를 준비하신 원장님이 멋져보였습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이렇게 많은 종류와 예쁘게 정돈해 놓은 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풍경이었습니다. 치아가 아프면 마음도 아프게 마련이다. 이럴 때 맘에 드는 차를 골라 마시면서 기다린다면 그 아픔은 녹아내리지 않을까? 이럴 때고객 감동이 되겠지요.
건망증(健忘症) [명사]의학 : 경험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어느 시기 동안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또는 드문드문 기억하기도 하는 기억 장애 국어사전에도 버젓이 올라있는 의학용어 건망증! 날 궂으면 찾아오는 관절염처럼 학기초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나의 고질적인 만성 질병이다. “어, 내 USB?” “어, 내 다이어리?” “어, 내 가방?” 혼자 있을 때는 애지중지 하는 것들이건만 바쁠 때는 이상하게도 그 존재여부도 생각나지 않는 물건이다. 아이들과 부대끼는 학교일과시간에는 그저 잘 있으려니 했다가 퇴근할 때쯤이면 눈에 불을 키고 제일 먼저 찾게 되는 애장품이다. USB는 내 목에, 다이어리는 책상 위에, 가방은 의자 품에 얌전하게 있으려니 생각한 것들이 없을 때는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그제서야 소중함이 와락 밀려와서 눈물나게 찾아다니곤 한다. USB는 이 셋 중에서도 내가 가장 아끼는 애물이다. 글을 취미로 삼는 나의 창작물이 다 들어있는 탓이다. 짬날 때 끄적거린 온갖 종류의 잡문이 손가락만한 이동디스켓에 저장되어 있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쭈뼛 곤두서고 간이 덜컥 내려앉는다. 다이어리는 일을 놓치지 않도록 메모를 해둔 기록
매월 남편의 월급날인 21일과 내 월급날인 25일은 우리집 가정의 날이다.올 1월부터 남편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21일은 남편이 저녁을 사고 보너스로 5만원을 봉투에 넣어준다. 그리고 25일은 내가 남편과 딸아이에게 봉투를 준비한다. 액수는 많지 않지만 그 기분은 새롭다.요즘 가족들의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특별한 의미를 두고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서 가족의 힘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한 달에 한번만이라도 가져보는 것 어떨까요?
정부의 2008학년도 대입시 정책으로는 사교육과 입시 부담을 덜 수 없고, 변별력을 상실한 수능 등급제가 오히려 본고사 부담까지 가중시킨다는 국책 연구 기관의 보고서가 최근 교육부에 제출됐다. 2004년부터 8년 계획으로 대입시 정책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말 완료한 세 번째 보고서 ‘고교-대학연계를 위한 대입정책 연구’(연구책임자 강영혜)에서 수능시험을 자격고사로 전환하고 입시에서 대학의 자율성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내신, 수능 변별력 약해”=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9월 전국 고교 2학년 학생 7766명, 학부모 6486명, 교사 197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52.8%), 학부모(45%), 학생(43.3%) 중 ‘2008 대입시 제도가 대학별 고사의 필요성을 증가 시킨다’고 응답한 비율이 ‘그렇지 않다’는 답변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응답자들은 표준점수 대신 제공 되는 9등급이 수능의 변별력과 활용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내신 제도가 학교별 수준 차이를 확인할 수 없어 학생부 활용도를 떨어뜨릴 것’이란 답변도 ‘그렇지 않다’는 답변을 훨씬 능가했다. ‘대학별 고사가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오늘 아침 오랜만에 커텐을 열고 밖을 내다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전망이 너무 좋습니다. 16층이고앞동이 가리지 않아 하늘이 다 보입니다. 문수산이 다 보입니다.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24호 국도가 보입니다. 강이 보입니다. 논이 보입니다. 동네가 보입니다. 그러니 정말 좋은 곳에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수산을 바라보니 참 좋습니다. 푸른 기운이 감돌고 있었습니다.푸른 하늘을 이고 있었습니다. 삼중, 사중의 겹겹이 앉아 있는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보이는 산보다 멀리 보이는 산이 더 좋아 보입니다. 더 깊이가 있어 보입니다. 더 무게가 있어 보입니다. 더 점잖아 보입니다. 더 인격이 있어 보입니다. 하늘과 더 가까이 있습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제일 큰형님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회장님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사장님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웃어른입니다. 항상 제일 뒤에 있는 산이 선생님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감독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연출가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선배입니다. 산들이 앉은 모양도 어찌나 예쁜지 감탄을 하게 됩니
운동능력 평가 위주로 이뤄졌던 초ㆍ중ㆍ고교 체력검사 방식이 비만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 쪽으로 개선되고 검사 대상에 초등학교 1∼4학년도 포함되는 등 56년만에 완전히 바뀐다. 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입시경쟁 과열과 사회적 무관심 속에 비만 및 심폐기능 허약 학생이 늘어나는 문제점 등을 해소하기 위해 1951년부터 시행해온 '학생신체능력검사'를 '학생건강체력평가'로 개선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최근 체육전문가들이 내놓은 '학교체육혁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APS. 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을 개발해 올해부터 서울 수도여고 등 전국 18개 초ㆍ중ㆍ고교에서 시범 운영키로 했다. PAPS는 심폐지구력과 근력ㆍ근지구력, 유연성, 체지방, 순발력 등 5개 분야 평가를 모든 학생에게 적용하되 비만평가와 심폐지구력 정밀평가, 자기신체평가, 자세평가는 개별 학생의 체력 및 신체 상태에 맞춰 선택토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가 종목은 윗몸일으키기, 1천600(1천200)m달리기,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50m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팔굽혀펴기 등 기존 6개에서 윗몸일으키기는 빠지고 페이서(왕복달
교육인적자원부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학생 비만 증가와 체력 저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체육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지 2년만에 맞춤형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APS)이 모습을 드러냈다. 인하대와 서울대 체육 담당 교수 등이 참여해 최근 완성한 PAPS는 기존의 초ㆍ중ㆍ고교 학생체력장제도를 완전히 바꾼 선진국형 체력평가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체력 수준을 종합 평가해 맞춤형 신체활동 처방을 제공함으로써 비만 해소와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PAPS 활용 방법 = PAPS는 심폐지구력과 근력ㆍ근지구력, 유연성, 체지방, 순발력 등 5개 분야로 나눠 모든 학생들의 체력을 측정하고 비만평가나 심폐지구력정밀평가, 자기신체평가, 자세평가는 학생 선택에 따라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PAPS는 측정 종목이 과거에 비해 다양해지고 첨단 IT장비를 활용하며 학교 체육시설 여건에 따라 체육종목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행 학생체력검사 종목은 ▲ 50m달리기 ▲ 1천600m(여자 1천200m)달리기▲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 제자리멀리뛰기 ▲ 윗몸일으키기 ▲ 팔굽혀펴기(여자 오래매달리기) 등 6개다. PAPS는 이들 종목 가운데 요통을 유
오늘은 놀토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엄청난 유익이 있었습니다. 오후에 일찍 퇴근하여 푹 쉴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세차를 할 시간이 없어 미뤄오다 동네에 있는 손세차 하는 곳에 가서 군복무 중인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니 더 없이 즐겁습니다. 차도 깨끗해 좋고 서로 바빠 대화할 기회도 없었는데 잠시나마 대화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무엇을 해나 하나 말했더니 아들은 가장 중요한 것부터 하라고 하네요. 아들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TV를 보고 있어 TV 보는 게 중요하냐고 말을 던지기고 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이라고 하네요. 전에는 주말이면 주말연속극을 즐겨 보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그것 보는 것 자체가 시간이 아까운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무엇을 하나 망설이다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어 메모를 하기로 하고 지금 글을 쓰고 있습니다. 교육은 오종경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종경기는 승마(마술),펜싱, 사격 수영,크로스컨트리(육상)의 5가지 종목을 겨루어, 각 종목의 정해진 계산법으로 득점을 내어 그 종합적으로 성적을 겨루는 경기 아닙니까? 이 중
점심시간 2층 남자 화장실. 여학생이 손을 잡아 남학생을 이끌고 들어간다. 뒤따라 들어간 남학생은 들어가자 마자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잠근다. '어랍쇼? 아니 무슨 일(?)을 저지르려고?' 점심시간 교내 순회 중 교감이 목격한 장면이다."어이 남학생, 문 열어야지!" 잠금장치를풀고 두 학생이 계면쩍은 표정으로 출입구 밖으로 나온다. 교감의 질문이 이어진다. "이 곳이 남학생 화장실인데두 학생은 어떤 사이지?" "그냥 친구사이예요." "그런데 이 화장실은왜 들어가지?" "조용히 할 이야기가 있어서요." "그럼, 밖에서 이야기해야지!" "……." 두 학생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뒷걸음질 친다. 이러한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3학년 남학생 5명이 2층 계단에서 지켜보고 있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상황이다. 문득 경기도 가평에서 일어난 교내 성폭행 사건이 떠오른다. 다만 다른 점은 여학생이 남학생을 손잡고 들어갔다는 것. 각급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에 교감은 부지런히 순회를 해야 한다. 창문단속, 출입문 단속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까닥 잘못하다간 학교장 직위해제다. 직위해제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