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와 전국 18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9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대학입시 자율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교육부의 대학입시 관련 업무를 넘겨받게 될 대교협이 수능 등급제를 포함한 대입제도 개선안, 대입 자율화 방안 등에 대한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임에는 건국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관동대, 동의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조선대, 한국외대, 호서대, 홍익대 등 전국 18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참석했다. 입학처장들은 새정부 방침에 따라 대학입시를 자율화하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학생,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보고 2009학년도 입시전형을 최대한 빨리 발표키로 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수능 등급제를 비롯해 대입제도 개선방안 등에 대해서는 이달 중으로 6개 지역별 입학처장 회의를 다시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대교협 이사회를 거쳐 공식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정한 `논술 가이드 라인'의 경우 대입이 자율화되면 사실상 의미가 없어지는 만큼 대학들은 대학별고사를 각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원이 대선 이후 발간한 `바른정책백서'에는 대입 자율화 로드맵을 비롯해 이 당선인의 각종 교육공약에 대한 정책대안과 추진계획이 담겨 있다. 교육부문은 ▲기초학력 책임보장 ▲적성과 진로에 맞는 맞춤형교육 ▲한국형 마이스터 제도 정착 ▲대학경쟁력 강화로 고급두뇌 양성 ▲교원 전문성과 교직 경쟁력 확보 ▲최첨단 교육인프라 구축 ▲교육행정체제 정비 등 7개 분야로 나뉘어 있다. ◇ 기초학력 책임보장…초3때 영어 몰입교육 = 백서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학교의 책임지도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학업성취도 검사대상을 확대하고 초등 3학년에 영어 몰입(집중)교육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3% 수준인 학업성취도 검사 대상을 전체 학년으로 확대하고 그 결과를 지역단위, 학교단위, 교과별로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서는 국어, 사회를 제외한 몰입교육의 필요성도 강조, 초등 3학년에서 영어 몰입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위해 영어 전담교사나 영어 집중교사는 특별 관리하며 시행은 농산어촌에서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올해 교육과정을 개정해 영어균분 수업과 집중교육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고 영어학습전용 방송을 개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은 교육인적자원부가 2008학년도 수능 원점수와 등급구분점수의 공개를 거부한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9일 서울중앙지법에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학사모는 소장에서 "수능등급제는 같은 등급이면 점수 격차가 있음에도 같은 성적으로 처리돼 응시생간의 변별기준이 없어지고 합격과 불합격의 경계선이 무너져버린다"며 "원고는 수능 원점수와 등급구분점수의 분석을 통해 등급제의 모순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제시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보공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사모는 지난달 10일 교육부에 수능 원점수와 수능 등급구분점수를 밝혀달라는 내용으로 정보공개청구를 했으나 같은달 26일 교육부로부터 "학생의 동의 없이 일반인에게 공개할 수 없다"며 비공개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서울 / 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irstcircle@yna.co.kr 등록일 : 01/09 09:58
청주삼백리 회원 몇이 미동산으로 등반답사를 다녀오기로 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산의 높이에 비해 오르막이 많지 않은 곳이라 부담 없이 따라나섰다. 수목원으로 들어서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가면 MTB 코스를 겸하고 있는 임도와 정자를 만난다. 이곳에서 우측의 눈이 녹지 않은 산길로 올라가면 홀로 등산로를 지키고 있는 첫 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군데군데 이정표가 잘되어 있고, 산능선이 가파르지 않아 비교적 수월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우거진 나무 때문에 조망이 나쁜 것이 흠이다. 잡목으로 만든 의자에 앉아 휴식을 하고, 눈길과 낙엽길이 반복되는 등산로에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고, 요상하게 생긴 의자나무를 구경하다보면 정상이다. 조망이 나쁜 정상에는 산불감시 초소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식구가 단출하니 점심 먹는 장소가 좁아도 된다. 정상 바로 아래에 자리를 잡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정상주도 나눠 마셨다. 미동산 쉼터로의 하산 길은 훨씬 발걸음이 가볍다. 3시간 정도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하산 길에 미동산 계곡을 따라 고라니 관찰원, 습지원, 생태식물원, 생태체험관, 목재문화체험장, 수목산야초전시원, 무궁화원이 있는 수목원을 구경했다. 얼음이 꽁꽁 얼어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중략 ~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언제 들어도 가슴이 뭉클하게 만드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鄕愁)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옥천이다. 옥천은 대전과 이웃하고 경부고속도로 옥천IC에서 가까운 곳에 정지용 생가가 있다. 옥천IC를 나와 보은방면으로 좌회전해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면 바로 옥천 구읍이다. 처음 만나는 문정삼거리에서 직진해 수북방향으로 가다 옥천동성교회 못미처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정지용 생가가 나타난다. 크게 기대를 하고 간 사람들은 실망한다. 달랑 초가집 한 채와 헛간 한 채 뿐이고 겨울이라 바깥마당에 있는 물레방아마저 돌지 않는다. 그래도 마당 한편에 향수 전문이 새겨진 시비가 서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을 감상하며 시인의 삶과 문학을 이해할 수 있는 정지용문학관이 바로 옆에 있어 아쉬움을 달래준다. 훌륭한 시인의 생가가 왜 그리 초
-경인교육대학교 특성화사업단 C-멘토링 프로젝트- 인천 부평구 산곡1동에 위치한 인천마곡초등학교(교장 김한경)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경인교육대학교 특성화사업단 C-멘토링 프로젝트팀에서 운영하는 ‘머릿속의 잠재력을 깨우는 창의성 멘토링’교육 활동을 1.7일부터 1.18일까지 10일간 전개한다. 이번 활동에는 경인교육대학생 20명이 멘토가 되고 본교 학생 68명이 멘티가 되어 창의성 신장 교육을 중심으로 실시하게 되며 지도교수는 경인교육대학교 김호 교수의 지도를 받게 된다. 또한 교과 학습과 연계하여 창의성 신장뿐만 아니라 교과 학습에서 필요한 중요한 원리를 이해하도록 지도하여 아동들에게 유익한 겨울방학생활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데 창의성 신장 중심의 학습 멘토링을 통하여 학생들은 세상과 사물을 보다 새롭고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직접 해보는 과정 속에서 미래의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은 물론은 지역 여건상 맞벌이 부부가 많아 특별한 계획 없이 방학을 지내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전개되어 학부모의 교육비 절감에도 크게 도움을 주게 되므로 학부모들의 기대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담방초등학교(교장 김철희)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동부교육청 관내 18개 초등학교와 11개 중학교 학생 학부모 6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7일부터 9일까지 동부동계발명동산을 실시하고 있다. 개강 이틀째를 맞은 발명동산에 참가한 학생들이 소래초등학교 황지형 선생님의 지도로 『세팍타크로 공』 만들기에 빠져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
인천담방초등학교(교장 김철희)에서는 7일 오전 겨울방학을 맞은 18개 초등학교와 11개 중학교 학생 학부모 60여명을 대상으로 동부동계발명동산 개강식을 가졌다. 오는 9일까지 개최되는 동부동계발명동산은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하여 발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계발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의욕과 능력을 가진 발명꿈나무를 육성하여 자아실현과 국가경쟁력 증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첫날 개강식에 이어 인동초 원동만교사의『어머니 발명 특강』과『자녀와 함께 하는 최무선 화포 만들기』학익초 김석찬교사의『롤러코스터 만들기』소래초 신동준 교사의『2관절 로봇팔 만들기』를 실시했으며 둘째 날에는 서흥초 김윤경 교사의『빛의 합성』소래초 신필식 교사의『진동카 만들기』 소래초 황지형 교사의『세팍타크로 공 만들기』마직막 날에는 소래초 신동준 교사의『매직 크로스퍼즐 만들기』로 끝을 맺게 된다. 본 과학발명동산은 동부교육청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행사로 지난 1997년에 담방초등학교에 ‘동부발명교실’을 설치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2000년에는 선학초등학교에 ‘선학발명교실’을 2006년에는 소래초등학교에 ‘소래발명교실’을 설치하여, 연중 관내 발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원유유출의 피해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극심했음에도 불구하고 벌떼처럼 달려들어 무보수로 하루도 좋고, 때로는 이틀 사흘도 마다않고 기름을 닦아내던 그 따뜻한 손길들 말이다. 한 달이 지났다고 해서 그 피해를 원상 복구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외형상으로는 상당히 복구되었다고 하니 다행스럽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도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의 냄비 근성이 여기서는 발현되지 않아 다행함을 느낀다. 이제는 외형적인 복구도 계속 지원해야겠지만 사상 최대의 기름 유출사고로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태안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단지 내 피붙이들이 그곳에 살고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생태계의 보고를 지키고 가꾸는 태안지역 군민들을 위한다면 말이다. 그러한 길에 대전과 충남지역 기관들이 힘을 보태기로 해 소개해 본다. 대전교육청은 태안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고, 학생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기 위해 학교에서 2008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수립때 피해지역 방문을 통한 현장체험 및 가족체험학습을 실시하고, 현장체험 학습 경로에 태안지역을 포함하도록 하여 그 지역
방학이지만 이런저런 일로 학교에 출근했다. 1월 들어서는 매일같이 출근을 하고 있다. 정보화연수를 마쳤지만 산적한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오늘도 아침에는 빨리 일을 마치고 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갔지만 그렇게 쉽게 일이 끝나지 않았다. 그럭저럭 퇴근시간이 되었다. 교사들이라면 대부분 경험을 했겠지만 방학때 학교에 나가면 평소보다 도리어 일이 더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학교는 방학이지만 교육청이 방학이 아닐 뿐 아니라 크고작은 각종 공사를 하기 때문에 자신의 부서와 관련된 공사에는 자주 점검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둠이 짙어질 무렵에 아파트 입구에 도착했다. 그런데 옆에서 갑자기 '안녕하십니까? 오랫만입니다.'라고 인사하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나한테 하는 것이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왠지 느낌이 이상해서 옆을 보았다. 그는 리포터가 자주 다니는 치과의사였다. 당황스러웠지만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는 치과앞에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수년전부터 우리 아파트에 주차를 하고 있었다. 치과진료를 마치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향하는 중이라고 했다. '방학하지 않으셨나요? 방학인데 어디 다녀오세요.' '학교에 다녀오는 중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