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 교통의 길목, 웃거리.10여년 동안 변화의 모습이 보이지 않다가 최근 고층 아파트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도로는 왕복 6차선으로 시원하게 뚫렸다. 수원에서 안산, 인천을 이어지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구운동 명칭의 유래를 보면 아홉 마리의 용이 아홉개의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성스러운 지역이기도 하다. 시민기자는 90년대 초반 웃거리에 있는 신설교 G 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5년간 근무하면서 그 당시 특목고인 경기과학고등학교에 15명을 진학시킨 실적이 있어 그 곳을 지날 적마다 감회가 새롭다. 그런데 이건 어찌된 일인가? 도로변 바로옆을 보니 눈쌀이 찡그려진다. 시민들이 쓰레기와 함께 양심도 함께 버린 것이 곳곳에서 눈에 보인다. 대로변 옆이라 수원시의 이미지면에서도 0점짜리다. 자세히 보니 인도와 보도를 구분지은 경계 울타리도 망가져 있다. 누군가 철사와 끈으로 묶어 놓은 것이 흉하게 보인다. 시공할 때 품질이 좋은 좀더 견고한 재질로 하였으면 이렇게 쉽게 망가지진 않았을 것이다. 담당 직원의 안목이 아쉽고 사후관리가 아니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기만 하다. 어랍쇼? 이 소화전 기둥은 누가 쓰러뜨렸을까? 어느 기관에서 이것을 관
올해부터 수도권 특목고 지원 시 학생들은 한 곳의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특목고 입시 개선안’을 이달 중 발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수험생들이 한 특목고의 특별전형에서 떨어지면 이후 일반전형에서 다른 특목고에 지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9학년도부터는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이 12월 중순에 동시에 실시된다. 따라서 특별전형에 탈락한 학생들은 다른 특목고의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없고 동일학교의 일반전형에만 응시 가능하다. 이 같은 변화는 특목고들이 3학년 1학기까지만 포함시켰던 내신성적을 3학년 2학기까지 확대 반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서울 지역 특목고는 10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12월초에 일반전형을 실시했다. 2학기 성적 산출이 11월말에 끝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기 위해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동시에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 결정은 중학교 교육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시교육청은 자신의 적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특목고 합격’만을 염두에 두고 외고와 과학고 등을 오가는 지원 행태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경종록 장학사
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서울교총(회장 안양옥) 신년교례회는 정말 오랜만에 덕담과 인사가 오가는 ‘신년’다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첼리스트 황성은 단국대 교수의 연주로 문을 연 교례회에서 안양옥 회장은 “첼로 선율처럼 올해는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가슴에 교총이 감동을 드릴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교총이 되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교육시장이 되고 싶은 오세훈”이라는 축사로 박수를 받은 오 서울시장은 “교육이 최대의 화두인 지금 여러분들도 의욕적이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길 바란다”며 “서울교육의 발전을 위해 올 한 해도 꾸준한 투자와 현장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무자년 한 해는 특별히 삼면등가(三面等價)의 법칙을 명심할 것”이라며 “교육부에서 시도교육청으로 넘겨지는 ‘권한’을 현장에 최대한 이양하고 그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군현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새 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당선자가 잘 뽑은, 일 잘하는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교육계 원로들이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원희 한국교
서울교총(회장 안양옥)은 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08년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 하였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새정부에 발맞추어 교육시장이 될 것을 다짐했다. 김귀년 전 서울교총회장이 "2세 교육을 위해"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충남 부여군 백제중학교(교장 최영문) 이수희교사는 89년 부임 이후 가야금을 통해 지역에 전통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방학중에도 음악실에 모여 흥겨운 우리가락을 익히고 있는 백제중 학생들.
지난 2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교육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각 언론에는 인수위 보고내용과 지적 사항이 보도되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보고 들으면서 적지 않은 기대도 해 보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우리 국민 모두가 걱정하고 있는 교육문제로는 공교육 불신, 사교육의 심화, 열악한 교육환경, 지역간 계층간 교육 격차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보고된 내용들은 이와 같은 당면 현안을 극복하는 데에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것 같다. 물론 교육인적자원부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등 기구 개편을 통해 그 동안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구상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질에 대한 접근 방식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시장 중심의 논리로만 접근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자율’과 ‘경쟁’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임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교육은 “자율과 경쟁”에 따른 수월성을 추구하여 이를 국가발전의전략으로 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와 병행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복지를 구현하는 폭넓은 시각도 가져야
새 해들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 34개 부처에 대한 업무 보고가 예정된 가운데 교육부가 가장 먼저 부름을 받았다. 차기 정부가 추진할 정책 과제 가운데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 마인드는 자율과 경쟁에 있다. 국가가 인위적으로 관여하기보다는 자율에 맡기되 철저하게 성과를 검증함으로써 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의 행정 업무는 지방 교육청과 자치단체에, 입시 업무는 대학교육협의회 등으로 대폭 이양될 전망이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차기 정부의 위상에 비춰볼 때 바람직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인수위원회가 구상하고 있는 교육 정책 가운데 국민들의 시선은 단연 대입 전형에 쏠려있다. 이명박 당선자의 3단계 공약이 완성되면 대입 전형의 결정권은 완전히 대학으로 넘어간다. 이 과정에서 각 대학이 학생부 및 수능 반영비율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데 구체적인 실행은 2011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과목도 학생 및 대학 특성에 따라 현재 평균 7과목에서 4~6개로 축소될 전망이다. 공교육 정상화의 명분인 내신과 대학 자율성의 상징인 대학별 고사는 현재와 같이 유지되
왜목마을은 서천의 마량포구와 함께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조용하고 한적했던 서해의 작은 어촌마을이 서해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일출과 일몰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 주변을 온통 붉게 물들이며 바닷속 깊이 잠기는 일몰의 아름다움은 그렇다 치고 서해에서 어떻게 해돋이를 볼 수 있을까?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는 아산만에서 왜가리의 목처럼 북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귀퉁이에 왜목마을이 위치해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돋이의 이치가 동해의 일출과 달라 이곳의 해돋이는 동해보다 5분 정도 늦지만 일출을 볼 수 있는 날이 30여일 정도 많은 것이 장점이다. 가는 해의 일몰과 오는 해의 일출을 보기 위한 인파가 넘쳐나는 곳이지만 올해는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의 여파로 3만여 명만 이곳에서 새해를 맞았다는 뉴스를 봤다. 3일 저녁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날은 오랜만에 날씨가 맑았다. 해돋이를 제대로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새벽에 왜목마을로 차를 몰았다.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해가 장관이었다. 하지만 구경 나온 사람은 손가락으로 꼽아야 할 만큼 적었다. 새해
대답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선배는 전화기 너머로 작정한듯이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나, 퇴직서 냈다.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온 일이야. 다만 아이들이 너무 이쁘고 마음에 걸려서 결단이 늦었던 거지. 알레르기 때문에 염색을 할 수 없어 백발인 나를 아이들이나 학부모가 좋아하겠어? 관리자들도 부담스러울 것이고 말이야. 너도 알다시피 컴퓨터를 장난감 다루듯 하는 젊은 사람들과 내가 비교가 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냐?" 전화기를 타고 들려오는 선배의 느닷없는 퇴직이라는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오래 지켜보아 온 선배는 여러모로 타고난 스승이다. 그와 함께 한 사람이라면 그 사실을 부인하지 못한다. 우리는 오래되고 막역한 지기인데 지난 3월부터 근무지가 달라 헤어져 지내왔다. 선배는 나와 달리 낯가림이 심했다. 그 탓인가. ‘퇴직’이란 단어를 비상약처럼 지니고 다녔으며 드디어는 사표를 냈다는 것이다. 평소 가슴앓이를 제법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별 의미를 두지 않았던데 막상 최후의 통첩과도 같은 이야기를 접하고 보니 마음이 무거웠다. 좀 더 일찍 그 고통의 깊이를 알았더라면 이런 지경에까지 다다르지 않도록 할 수도 있었을텐데 사후의 약방문 같기만 하다. 바쁜
학교에서 매년 실시되는 정규고사(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끝나고 각 학생들의 성적을 본인은 물론 학생들 전체에게 공개하면 어떻게 될까. 지금 40대 중반 이상인 국민들은 예전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끔찍한 기억이 떠오를 것이다. 모의고사를 실시하고나면 1등부터 꼴등까지의 성적이 학교 게시판 여기저기에 붙어 있었던 기억을.... 물론 학교에 따라서는 그렇게 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교,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흔하게 있었던 일이다. 그런데 그 성적이 공개된 것을 보고 그 다음에 피나는 노력을 하여 성적을 눈부시게 향상시켰던 기억은 그리 흔하게 찾기 어렵다. 도리어 그에대한 반감만 더 키운 경우가 많았다. 그것이 역효과가 컸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시대적 변화를 따라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그런 고전적인 공개수법은 통하지 않고 있다. 도리어 누가 사교육의 힘을 조금 더 받았는지에 따라 성적이 결정된다고 굳게 믿는 시대가 된 것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력평가를 치르고 그 결과를 학교별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행 교육청별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는 시행령을 수정하라고 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