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하여 심하게 출렁거리고 있으며, 연일 폭락하는 주식시장의 지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절망감을 안겨 주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도 일본 열도는 연일 발표된 일본 학자들의 노벨상 수상 소식으로 매우 고무된 분위기이다. 노벨 물리학상을 3인의 학자가, 노벨 화학상에 1인의 학자가 포함되어 학계는 매우 흥분되어 있다. 노벨상을 둘러싼 이야기를 살펴보면 첫째로, 수상자의 대부분이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구에서 손을 떼지 않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스가와 교수의 경우는 이제까지 한번도 부인과 해외 여행을 하여 본 적이 없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제 수상을 하러 가기 위해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어야 할 정도로 고지식하게 살아온 면을 볼 수 있다. 그런가하면 나고야시 출신의 고바야시 교수는 가끔 모교 고등학교를 찾아 가 학생들에게 자연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이 두 교수는 소립자에 관한 물리 이론을 정립하여 수상을 하게 되었다. 둘째로, 주어진 일을 이루어질 때까지 파고 든 고집스런 모습을 볼 수 있다. 화학상을 받은 보스턴 대학 명예교수인 시모무라씨는 시골의 나
2009학년도 대학입시의 핵심은 수능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시행했던 수능등급제에 대한 보완책으로 표준점수와 백분율이 제공되면서 많은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했다. 그렇지만 전체 모집 정원의 58%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에서의 논술 비중은 여전히 높다. 일부 대학(경희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의 경우, 내신이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논술만으로 선발하는 전형도 있다. 수시모집만 놓고 보면 올해가 지난해보다 논술 비중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시행 2년째를 맞고 있는 통합교과형 논술도 시행 초기와는 달리 학교 현장에 빠른 속도로 뿌리내리고 있다. 지난 해,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에 힘입어 통합논술과 관련하여 연수를 받은 교사들만해도 전국적으로 수 만명을 헤아릴 정도다. 매년 팀당 500만원씩 지원받고 있는 전국의 1,000여개 논술동아리도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벌이며 현장 논술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통합논술만큼은 공교육이 사교육을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학교 현장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출제되고 있는 통합논술은 주입식․암기식 교육으로 점철된 고교교육을 말
초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국가 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8일 전국 5756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이 시험은 지난해까지 전국 초등학교 3학년의 3%만을 표집해 실시했으나 올해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 3학년으로 실시 대상이 확대됐다. 이날 시험은 1교시 읽기, 2교시 쓰기, 3교시 기초수학 등 3개 영역으로 치러졌으며 응시 대상 학생 수는 남학생 31만2225명, 여학생 28만6299명 등 총 59만8524명이다. 교과부는 12월 시행되는 학교 정보공시제에 따라 이번 시험 결과로 나타난 기초학력 수준 ‘도달-미도달’ 학생 비율을 지역교육청별로 공개할 예정이다. 학생들 간 성적 경쟁과 서열화 논란 등을 막기 위해 시험 원점수, 평균, 석차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이날 시험에 앞서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서울 시민모임’은 학생들을 동원해 시험거부에 나설 뜻을 밝혔으나 실제 학교 현장에서 집단 응시거부 등은 없었다. 교과부는 체험학습을 이유로 학교장의 허가 없이 결석한 학생은 전국적으로 11명(서울 8개교 10명, 대전 1개교 1명)으로 집계했다. 체험학습 결석 외에 질병 등 기타 사
강원 횡성의 민족사관고(교장 윤정일) 신입생 가운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출신이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사관고는 1차 서류심사에 이어 영재판별검사와 면접을 거쳐 2009학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 154명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 출신이 전체의 40.3%인 62명(강남 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가 30.5%인 47명을 차지했다. 또 대구 출신 9명을 비롯해 부산과 전북 각각 6명, 강원 5명, 울산 4명, 경남.북 각각 3명, 전남. 대전.해외 각각 2명, 광주.제주.충북 각각 1명이다.
지난 7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대학총장세미나에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촉구한 데 이어, 한국교총도 지난달 말 회장단회의에서 교부금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17대 국회에서 제안됐다가 폐기된 교부금법을 되살리기 위한 교육계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OECD 국가들이 고등교육에 GDP의 1.1%를 투자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 정부는 0.6%를 부담하고 있는 현실에서 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임교원 수를 늘리고 교육시설을 확충해 강좌당 학생 수를 낮추고, 실험실습기자재와 장서를 확충해야 한다. 또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위한 연수를 강화하고 연구비를 대폭 늘려야 한다. 그러나 고등교육재원을 늘리지 않고는 모든 게 불가능하다. 국고지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기 전에 대학들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은 원칙적으로 맞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등록금 인상을 통해 대학재원을 확대하는 것은 한계에 이르렀으며, 영세한 학교법인에게 전입금 확충을 요구하는 것도 실효성이 없다. 대학들은 기부금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기부문화가 활성화
인천산곡남초등학교 (교장 김인명)는 10월 7일 인천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는 i-신포니에타를 초청하여 연주회를 가졌다. 본교 4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주회는 피가로의 결혼 서곡(모짜르트), 4계중 가을(비발디), 작은별 변주곡(모짜르트)등 교과서에 나오는 곡과 사랑의 인사(엘가), 세레나테 K.525 1악장(모짜르트)등 친숙한 곡으로 구성되어 어린이들에게 친근감을 주었다. 또한 전문음악인들의 지도하에 가락악기와 리듬악기 지도를 직접 받아 합주를 해보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주로 현악기로 구성된 i-신포니에타의 은은한 클래식 선율과 다함께 하는 즐거운 연주회를 통해 클래식 연주회를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은 마냥 신기하고 즐거운 분위기였다. 음악회에 참여했던 4학년의 김도훈 어린이는 “TV에서만 보던 음악회를 우리학교에서 직접 연주하는 것을 보고 들으니 교과서에 등장한 모차르트 감상곡이 너무 감동적이고 즐거웠어요”라고 오늘 연주회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교사들에게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부산교대를 졸업하고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9월1일 신규교사로 발령받은 오산시 수청초등학교 이혜정 선생님! 발령 받은지 1개월밖에 되지 않는 햇병아리 교사이지만 학급경영과 업무수행 능력은 중견 교사들보다 더 잘하고 있다고 하면 여러분은 믿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이 선생님이 펼치는 학급경영과 업무수행 사례를 소개한다. 먼저 아침 자습 활동 시간을 요일별로 다양하게 교육적으로 활용한다. 자칫 그냥 적당히 흘러버릴 수 있는 아침 활동 시간을 좀 더 유용한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요일별로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는 점이다.월요일은 독서활동을 통해 꾸준한 독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지도하고 있고,화요일은 한자 학습으로 어릴 때부터 한자를 친숙하게 만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며,수요일은 각자 집에서 가지고 온 문제집 풀기를 통해 자기 스스로 목표량을 정해 자기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풀도록 하며, 목요일은 받아쓰기 활동으로 저학년에게 꼭 필요한 국어 맞춤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금요일은 영어 비디오와 영어 노래 학습으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침 자습 활동 다음으
"교장 선생님, 대추 좀 갖다 드릴까요?" "아니, 웬 대추죠?" "장모님이 옥상에서 기르신 대추를 따왔어요." "아, 그러세요! 그러면 맛 좀 보게 5개만 주세요." 복도에서 마주친 황부장과의 대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검단에 살고 계신 장모님을 친어머니 모시듯 한다. 매주 주말이면 아내와 같이 찾아 뵌다는 것이다. 가져 온 대추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니 3층 옥상에 흙을 갖다부어 심었다는데 얼마나 잘 가꾸셨는지 한 말 정도 땄다고 한다. 장모님은 4남매를 두셨지만 장성한 자식들이너무 바빠 큰사위가 큰아들 역할을 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 혼자 사시는 장모님은 집안에 무슨 일이 있으면 큰딸, 큰사위와 의논을 하신다고 한다. 큰사위 못지 않게 큰딸이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우리집에 가져온 대추를 가족이 맛보더니 그 당도에 감탄을 한다. 아내는 "이제껏 먹어본 대추 중 가장 맛있다"고 한다. 평소 거들떠보지도 않던 고교생 딸과 아들도 몇 개씩 그 자리에서 해치운다. 필자도 어렸을 때 집안에 대추나무가 있었다. 송충이도 잡고 대추열매가 익기 전부터 대추맛을 수시로맛보았다. 잘 익은 대추는이웃에 돌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대개 비릿내가 조금씩은 풍긴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최근 어느 곳을 방문하니 수확한 호박을 많이 모아 놓았다. 유럽에서는 이때즘 할로윈 축제라고 하여 큰 호박 모양 가면모습을 하고 다닌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가을이 수확의 계절임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