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북인천길에 위치한 북인천중학교(이선상)의 CA 제과제빵반 활동이 알찬 결실을 맺고 8일 평가회를 가졌다. 지난 4월부터 2학년 이순호학생 등 24명의 학생들은 대상으로 현직경험과 강의경험을 두루 갖춘 제과제빵 강사를 초빙하여 아몬드 튀일 만들기, 케익만들기 등 다양한 메뉴로 학생들의 흥미와 진로에 대한 모색을 해 좋은 효과를 거두었던 제과제빵교실이 쿠키를 구워가듯, 새로운 꿈도 아름답게 갈무리했다.
클론의 강원래씨 아이들에게 멋진 감동을선사하다 12월 9일(화요일). 3학년 수능 이후 행사 일환으로 왕년 클론 멤버로 활약했던 강원래씨의 특강이 예정되어 있었다. 지금은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아 초청강사가 누구인지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도 더러 있었다. 그러나 그가 부른 ‘쿵따리 샤바라’를 이야기하자 그제야 머리를 끄덕이며 누구인지를 아는 체했다. 오전 10시 20분. 강의 시작 10분을 남겨놓고 다리가 불편한 그를 도와주고자 아이들 몇 명과 함께 강당 앞에서 그를 기다렸다. 잠시 뒤, 그가 탄 빨간 차가 도착했다. 내심 그래도 한때 인기가수이었기에 수행원 몇 명이 동승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운전석 문이 열리자 정장차림을 한 그가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그 누구의 도움 없이 그가 직접 운전을 해 이곳까지 온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뒷자리에 실린 휠체어만 가져다줄 것을 주문하였을 뿐 그 어떤 것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를 원하지 않았다. 휠체어를 타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나를 비롯해 이 광경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그의 정신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휠체어를 탄 그가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이들은 환영의
13년간 꾸준히 자선공연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교사들이 있다. 지난 1996년 서울 북부교육청이 주최하는 제9회 북부 종합예술제에 참가했던 일부 교사들로 뭉친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의 단원들이다. 매년 겨울, 13년째 공연을 펼쳐온 이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오는 17~18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북부 종합예술제 당시 서울 신학초(당시 상수초 재직) 박상철 교사가 예술제에 참가한 상명초·상수초·청원초·천사유치원 4곳의 지도 교사 등 9명과 이웃돕기의 뜻을 모은 것이 시작이었다. 각 학교별로학기 초부터 특별활동·동아리 활동시간에 학생들과 공연을 준비, 연말에 한 무대에 모이는 자선공연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왔다. 올해에는 영어뮤지컬, 오케스트라, 합창 등을 마련, 학생과 학부모 등 총 416명이 참여한다. 학교가 주최지만 지역사회가 함께 자선공연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5천원의 공연티켓과 130여명의 후원자들이 모은 자선금은 지금까지 5800여만원.그동안 47명의 소년소녀가장, 38명의 독거노인을 비롯해 모자가정 11곳, 노인정과 지원시설 8곳에 성금이 전달됐다.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들에게는 1년간 매달 4~5만원씩 지원했다. 게다가
정부와 공무원 단체들이 합의해서 만든 연금 개편안이 10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서 처리될 수 있을지가 관건인 가운데, 조진형 국회 행정안전위원장(한나라 인천 부평구갑)과 이원희 교총회장이 9일 오전 만나 정책간담을 가졌다. '더 내고 덜 받는'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은 지난달 25일 국회 행안위에 상정돼 대체토론을 마친 후 11일 공청회를 앞 두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이원희 회장을 비롯, 윤석진 인천교총회장(십정초 교장), 김철수 교장(동암초),노강래 교장(미산초) 등이 함께 했다. 이원희 회장은 "(개정안에서) 공무원들은 기여금을 27%나 더 부담키로 했다"며 "어려울 때 국가에 헌신했는데 노후 보장이라도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 회장은 전문가와 공무원단체, 정부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개혁안을 마련한 점을 환기시키며, 연금이 불리하게 개편될 것이란 우려로 올해만 교원 8천명이 명퇴해 교직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진형 위원장은 공무원들이 양보해 합의안을 만들어 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개편안대로 하더라도 매년 1조 3천억 원씩 일반회계로 보전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라는 점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그나마 이번에 개정되지 않으면 정부가 내년에는
따스한 겨울 볕 아래서 눈을 감고 나무를 껴안는가 하면, 봄을 준비하는 잎눈을 확대경으로 관찰하거나, 거울을 이용해 새들과 애벌레의 시각으로 숲을 보기도 하는 아이들. 대구금포초(12학급 특수포함) 교정에서 ‘녹색감수성 수업’을 받고 있는 대안학급 두리하나 동아리 학생들의 모습이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시간과 방과 후 두 시간 동안 나무와 친해지고 숲을 배우며, 친구와 하나 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시교육청이 지원하는 ‘친한 친구사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두리하나의 녹색수업은 2~6학년 각 학급에서 친구들과 더 많은 어울림이 필요한 학생 14명과 도우미 친구 14명이 함께 다양한 숲 체험 활동을 하며 자연스레 친해지도록 하고 있다. 9월부터 녹색수업을 진행 중인 곽이섭 수석교사는 “자연만큼 풍부한 놀이거리를 제공하고 서로 어울리게 하는 소재는 없다”고 말했다. 주2회 방과 후 활동 때는 숲 탐구, 숲 놀이, 미니 목재로 공작하기, 간식 나누기 등을 하면서 자연, 그리고 친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말도 안 하고, 면서 적응력을 키워가도록 하고 있다. 또 매일 아침에는 20분씩 운동을 하면서 자신감을 기른다. 육상부 학생들의 특별코치를 받으며 함께
존폐의 위기에 놓인 교육세를 살리기 위해 교총이 대 국회 활동에 총력을 전개하고 있다. 교과위가 5일 낮 12시 반 여야 교과위원들의 '폐지 반대' 결의문 채택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저녁 7시 경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 찬반 투표에서 민주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4대 1로 교육세 폐지안이정부 원안대로 통과됐다. 기재위는 8일 전체회의에서 10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교육세 폐지안을 다루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원희 교총회장은 9일 오전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를 면담한 데 이어, 오후 4시에는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실장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세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이원희 회장과 조흥순 사무총장은 9일 오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정세균 대표, 원혜영 원내대표, 김종률(증평 진천 괴산 음성) 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교육세를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 이 회장은 5일 기재위 조세소위에서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교육세 폐지 원안이 통과된 것을 환기시키며, 좀 더 확실하게 교육세 폐지안을 철회시켜 달라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는 "소위서 몸으로 막을 수 없으니 보다 강한 퇴장으로 반대 입장을 표현한 것"이라며 "어제 일방 처리를 막으려 갔다"고
전국교육위원협의회, 서울교총, 전교조 등 288개 교육시민단체가 참여한 ‘교육재정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의 중요성을 감안해 법률안을 부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교육세는 국민적 합의로 도입된 것으로 교육시설 개선, 과대 학교 및 학급 해소, 중학교 의무교육, 교육정보화 사업 등에 주요 재원으로 사용되며 교육의 질적·양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교육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교육세를 세제 간소화와 재정운영의 경직성이라는 명분으로 폐지하겠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운동본부 측은 “교육세 폐지는 정부·여당이 국가 경쟁력의 근간인 교육을 포기하겠다는 뜻이며 공교육 정상화라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규정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국민과 교육계 전체를 기만하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 의한 교육세법 폐지 법률안의 기습 통과를 규탄 한다”며 기획재정위원회 등 국회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 조세소위는 5일 민주당 등 야당의 불참 속에 4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의 찬성만으로 교육세 폐지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고3 학생이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교과서를 싸들고 재활용 센터로 향하고 있다. 11월 13일(목) 2009학년도 수능이 모두 끝났다. 드디어 12년 동안 멍에처럼 짊어지고 살았던 시험으로부터 해방된 것이다. 이날은 학생만이 아니라 교사에게도 납덩이처럼 무거운 짐을 벗는 홀가분한 날이기도 하다. 일부 학생들의 면접시험 준비 빼고는 대부분의 일반 학생들은 입시가 마무리되는 내년 2월말까지 꿈결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휴식기간 동안 대부분의 고3 아이들은 손때가 묻은 교과서와 참고서들을 정리한다. 오늘 아침(12월 9일)에 벌써 작은 트럭으로 한 대 분량의 참고서와 교과서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동안 정이 들대로 들어 자신의 피부처럼 친근해져버린 교과서를 주저 없이 버린다. 다시는 이 책들을 만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열망을 담아 버리는 것이다. 얼마나 지긋지긋했으면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어 한편으로 측은해 보이기까지 한다. 결국 우리나라의 초․중․고 교육은 수능을 위해서만 존재하고 그 이후에는 교육이 부재해 버리는 상황을 증명하는 것 같아 못내 서글프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운 황금기가 수능 이후의 시간일 텐데.... 이 시간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국립대학 부설학교의 공립화 전환을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 서울대 사범대 학장단(학장 조영달)은 9일 서울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립화 추진안 철회와 이를 추진한 안병만 교과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에서 교육 실습.실험의 장이자 연구 개발의 터전인 부설학교가 없어진다는 것은 실험.실습실 없는 이공계 대학과 마찬가지"라며 "졸속으로 추진된 개정안은 교사 교육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무지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전국의 국립 사범대와 교대는 초.중등교사 양성을 위한 부설학교 운영 권한을 모두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대학의 재산권과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고 공립학교의 전형적인 틀 속에 학교를 획일화하려는 것으로 초.중등교육의 성장과 대학교육의 자율화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영달 학장은 "교육의 근간이 되는 정책을 이런 식으로 추진해 온 장관은 교육 수장의 자격이 없다는 데에 사범대 교수들의 의견을 모았다"며 "이대로 국무회의에 상정할 경우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개정안의 위법성에 대해 법적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늘 잊지 않고 소식을 전해주는 은사님이 인터넷에서 발췌한 글이라며 ‘장수의 비결은 친구의 수’라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단명한 사람과 장수하는 사람들의 차이점을 연구한 내용인데 미국인 7,000명을 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가 흥미롭다. 담배나 술이 인간의 수명을 좌우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런데 흡연횟수, 음주량, 일하는 스타일, 사회적 지위, 경제 상황,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세밀하고 철저하게 조사를 해봤더니 그게 아니더란다. 연구팀이 내린 결론이 뜻밖이다. 인간의 수명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게 친구의 수라는 것이다. 장수하는 사람들은 친구의 수가 많고, 쉽게 병에 걸리거나 일찍 죽는 사람들은 친구의 수가 적더란다. 친구 중에는 오래 사귄 사람도 있고 손위나 손아랫사람도 있다. 한 마을에서 자란 고향의 소꿉친구도 있고, 수학여행을 함께 다녀온 학창시절의 친구도 있다. 유오성과 장동건이 먼저 떠오르는 곽경택 감독의 친구라는 영화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사랑을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괴로울 때 찾아가 속마음을 풀어놓기도 하고, 실수하고도 거꾸로 큰소리치면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게 친구사이다. 그러니 친구의 수가 인간의 수명에 절대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