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의 교육비부담 경감을 위해 대학등록금 동결을 많은 대학에서 결정한 가운데, 고등학교의 수업료도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울시교육청과 충청남도 교육청은 지난달에 내년도 입학금과 수업료를 동결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교육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학들이 자진해서 동결을 결정했고, 전국의 16개시·도교육청이 내년도 고등학교 수업료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당국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고 대학과 시·도 교육청이 자진해서 동결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겠다. 그런데 아직도 요지부동인 곳이 남아있는 것이 안타깝다. 바로 학원비인데, 이런 분위기와는 반대로 편법, 불법을 통해 학원비를 부당징수하는 경우들이 속속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곳은 모두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독 사교육시장은 무풍지대로 남아있다고 한다. 불황속에서도 계속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국가전체의 경제가 흔들릴 정도로 어려운 현실에서 사교육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 고통분담의 차원에서라도 학원비의 동결 내지는 인하가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공교육비의 부담보다는 사교육비의 부담이 훨씬 더 큰
청주시 경계선을 따라가며 문화답사를 하고 있는 청주삼백리가 2008년을 마무리하는 날(7일)이다. 참석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지만 부랴부랴 출발장소인 흥덕구청 주차장으로 갔다. 회원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다보니 HCN충북방송 촬영 팀도 보인다. 청주삼백리에서 제작한 안내지도로 오늘 답사 산행할 코스를 살펴보는 것으로 일정이 시작되었다. 1년 동안 답사를 후원해준 유철호 이사님이 직접 운행하는 우진교통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중심가와 36번 도로를 달려 구성리 입구에 도착했다. 가까운 곳에 세워져 있는 목은선생영당 표석은 주변의 건물에 가려 도로에서 보이지 않는다. 세운 사람들의 무지를 탓할 수밖에 없는 현장이다. 이곳에서 청주시 상당구 주성동에 위치한 주성강당(酒城講堂)으로 가다보면 오늘 답사의 최종목적지인 상당산성이 산 뒤편으로 고개를 내민다. 낙엽이 진 겨울이라 배낭을 짊어진 회원들 여럿이 시골길을 걷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오랜만에 환경운동연합 김학성 대표를 만나 근황을 나누다보니 가까운 거리에서 멋진 송림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곳 바로 아래에 주성강당과 목은영당이 있다. 주성강당에 도착하자 충북참여연대 강태재 대표가 고려시대 삼은이었던 목은 이색과 주
민주당은 14일 정부.여당의 교육세 폐지 정책에 대한 대안으로 교육재정 확충을 위한 '교육3법'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김부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과 이광재 기획재정위 민주당 간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세를 폐지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교육예산을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대로 GDP(국내총생산) 대비 6%까지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우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현행 20.0%에서 21.0%로 상향조정하고 교육예산이 GDP(국내총생산)의 6%에 달할 때까지 단계적으로 교부율을 증액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특별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기초자치단체가 자체수입의 10%를 교육예산으로 지원할 경우 정부의 교육특별교부금 지원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내용으로 이미 제출돼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경우 1조8천억원의 교육재정 확충 효과가 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민주당은 광역자치단체가 교육예산 법정 전입금을 교부하지 않을 경우 국비지원 등에서 불이익을 가하는 법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교권이 무너진 초등학교 교실의 실상을 폭로하며 '체벌 허용'을 주장한 현직 교사의 책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 서래초 영어교과 전담교사 김영화(55)교사가쓴 '지금 6학년 교실에서는…'(미니허니)이 파문의 중심에 있다. 야단치는 교사에게 아이들이 욕하고 대들면서 심지어 폭력까지 행사하는 현실이 소설 형식으로 묘사돼 있다고 한다.이 책을 아직 접하지는 못했지만, 교사들이라면 최소한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중학교에 근무하는 필자로써는 초등학교 6학년들의 이런 행동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소위 교사에게 대드는 학생들이 최소한 초등학교에는 없는 줄 알고 있었다.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의 교권침해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의 보도를 접하면서 너무나 놀라운 현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이와 유사한 일들이 있음을 알고있다. 저자인 김교사가 체벌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체벌을 허용해야 하는 이유와 체벌의 사회적 논란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김교사도 체벌에 대한 확고한 주장을 펼치기에는 사회적 여건이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1995학년도 이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들은 인터넷으로 자신의 수능 성적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2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온라인 성적 증명 시스템을 구축, 수능 성적 증명서를 인터넷으로 발급하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2009학년도 수능 시험 응시자는 물론 1995학년도 이후의 수능 응시자들이면 누구나 자신의 성적 증명서를 인터넷으로 손쉽게 확인하고 출력할 수 있게 된다. 성적 증명서에는 자신의 출신학교와 수험번호, 수능 영역별 성적과 함께 성적 내용을 확인하는 교육과정평가원장 명의의 직인이 찍혀있다. 지금까지는 수능 성적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평가원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신분증 사본 제출 등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우편, 팩스를 통해 전송을 받아야만 했다. 평가원은 이러한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고 손쉽게 성적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나 성적 증명 발급 시스템 홈페이지(http://scorecard.kice.re.kr)에 접속한 뒤 수능 성적표 발급 메뉴로 들어가 발급 신청을 하면 곧바로 출력할
지난 10월 학업성취도 평가 당시 '일제고사'에 반대해 야외 체험학습을 주도했던 학부모단체가 오는 23일 중학생 학력평가때에도 현장학습을 강행키로 해 교육당국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14일 평등교육실현 전국학부모회에 따르면 전국 중학교 1∼2학년 대상의 학력평가가 실시되는 23일에도 지난 10월 학업성취도 평가 당시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야외 체험학습을 강행키로 했다. 이 단체의 정경희 사무국장은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일제고사에 반대해 야외체험학습을 허락했던 교사들을 중징계하는 등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체험학습을 진행할 것"이라며 "겨울이기 때문에 서울의 실내 미술관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10월 초중고교생 대상의 학업성취도 평가 당시 체험학습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교육당국의 방침을 어기고 시험 당일 경기 포천의 한 식물원으로 학생 100여명과 함께 체험학습을 떠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일제고사에 반대해 등교거부 운동을 벌였던 청소년단체 '무한경쟁교육,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모임 Say-no'는 이번에도 등교거부를 한다는 계획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번 학력평가에서도 현장학습을 허락한다는 지침을 회원들에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내년도 고등학교 수업료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으로 많은 가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린 조치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이미 지난달 24일 내년도 연간 수업료(145만800원)와 입학금(1만4천100원)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충남도교육청도 같은 날 수업료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3년 간 시도 교육청의 고등학교 수업료 인상률이 매년 2.24∼3.01% 였다"며 "학생들의 수업료 납부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에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대 수시 모집에 1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 수가 800곳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12일 오후 2009학년도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자 765명, 특기자전형 합격자 1천72명, 정원외 전형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합격자 30명 등 최종 합격자 1천867명을 발표했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과목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 환일고 박창희(18)군도 의예과 합격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시 모집에서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807곳(정원외 전형을 제외하면 795곳)으로 작년 748곳보다 59곳 늘어났다. 이중에서 특기자전형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 수는 작년 378곳보다 48곳 늘어난 426곳이다. 지역 분포는 작년과 큰 차이가 없으나 광역시가 29.2%로 작년(31.1%)에 비해 1.9%포인트 줄고 지방 시 지역은 35.1%로 작년(33.1%)에 비해 2%포인트 늘었다. 또 최근 3년 이내 합격자가 없었던 충남 홍성군과 전북 완주군, 경북 봉화군 등 3개 군에서 모두 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이 1천336명(71.6%)으로 가장 많았고 과학고 330명(17.7%), 외국어고 96명(5.1%)
유통기한이 지난 분말식 소화기를 수거해 놓은 모습 소화기는 유효기간이 보통 3년이기 때문에 이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교체하거나 분말약제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만약 평소 이런 대비를 해놓지 않으면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큰 봉변을 당하게 된다. 특히 휴대용 소화기는 약제가 굳지 않도록 한 달에 한번 정도 흔들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사용할 때 약제가 잘 분사된다. 화재는 인명은 물론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드는 무서운 악마이다. 따라서 평소 미리미리 대비하여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 소화기 사용요령 1. 바람을 등지고 화점(火點)으로 접근한다. 2. 안전핀을 뽑고 화점(火點)을 향하여 호스를 빼어낸다. 3. 손잡이를 힘껏 눌러 방사한다.(상용하는 ABC소화기 방사시간 : 8∼12초, 방사거리는 4∼7m임) 설치 및 관리요령 1. 소화기는 보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하며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곳에 비치한다.(소화기 위치표시를 하여 항상 정해진 위치에 비치한다.) 2. 도난을 막기 위해 철사 등으로 묶어 두어서는 절대 안 된다. 3. 직사광선을 피하여 비치한다. 4. 사용 후에는 남아있는 압력을 방출하고 재충약하거나 재구입한다. 5 월 1회 정기 점
'도대체 계란으로 바위치기입니다. 아무리 설명하고 설득해도 안됩니다. 도무지 타협이 안됩니다. 이러다가 우리나라 교육이 큰일 날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면 일선학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교원들의 의견역시 소중하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참여정부시절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당시 한나라당의 한 의원이 교육관련 포럼에서 했던 이야기이다. 이렇듯 그 의원은 참여정부를 호되게 비판했었다. 그런데 하나라당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지 1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교과부에서 대책없는 교장임용제 개선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내후년부터 교감직을 거치지 않고 일정 기간 교직을 이수한 자에게 대학원 형태의 '교장전문양성과정'만 거치면 교장 자격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는 교장선발제 다양화와 함께 교감만 되면 대부분 교장까지 '철밥통'이 보장되는 현행 승진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조치로 미국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교장 세대 교체를 위해 도입한 '리더십 아카데미'에 견줄 만하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김이경 충남대 교수가 교과부에서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제출한 '교장양성제도 도입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2011년께 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