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子失敎(남자실교)면 長必頑愚(장필완우)”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명심보감 훈자편(訓子篇) 첫머리에 나온다. 아들을 가르치지 않으면 자라서 반드시 난폭하고 어리석게 된다는 말이다. 남자(男子)는 남자, 여자의 남자일수도 있다. 하지만 훈자편에 나오는 말로 자식을 훈계하는 말씀이니 남자(男子)는 남자 아이 또는 아들이라고 하면 무방할 것 같다. 여기서 실교(失敎)에 대해 유심히 살펴보면 여러 가지 뜻이 포함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먼저 실교(失敎)는 가르치지 않다는 뜻이 있다. 부모가 아들을 가르치지 않으면 난하게 되고 어리석게 된다는 뜻이 된다. 그러니 부모가 자식을 가르쳐야 함을 말해 준다. 즉 부모님의 인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준다. 자식이 가정에서 배우지 않으면 행동이 거칠게 된다. 행동이 난폭하게 된다. 또 어리석게 되고 둔하게 된다. 부모가 실망할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니 아무리 바빠도 자녀들에 대한 인성교육은 철저히 시켜야 함을 잘 말해 주고 있다. 배우지 않으면 난폭하게 되고 어리석게 된다는 말은 무턱대고 한 말이 아니다. 강태공은 알다시피 선군(先君)인 태왕이 오랫동안 바라고 바라던 어진 인물이 아닌가? 인품이 잘 갖
한국교육신문사(사장 이찬우)주최 '2009 교원문학상 시상식'이 18일 한국교총회관 2층 단재홀에서 거행되었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이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상자들이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듣고 있다. 교원문학상 수상자와 심사위원 및 한국교총, 한국교육신문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 이상 아이들의 마음을 멍들게 해서는 안된다 12월 10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명 일제고사)를 거부한 전교조 교사에 대한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그런데 징계 수위가 파면, 해임이라는 중징계에 해당되어 교사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이 징계는 지난 89년 전교조 교사 대량 파면 사태이후, 다시 일어난 일이라 그 파급효과가 더욱 크다. 지난 화요일 밤 모(某)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에서는 ‘선생님을 돌려 주세요'라는 타이틀로 이들의 파면에 대한 부당성을 방영하였다. 일부 참교육연대와 학부모 단체에서 이와 같은 징계에 대한 부당성을 꼬집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무엇보다 한 학년을 채우기도 전에 선생님과 생이별을 하면서 아이들이 받아야 할 정신적 충격을 생각하니 교사로서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아이들에게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를 가르쳤을 뿐인데 그것을 빌미로 가혹한 중징계를 내린 저의가 무엇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정의가 권력 앞에 무릎 꿇는 현실을 보면서 아이들은 무엇을 보고 느끼겠는가. 형평성에 어긋난 정부 처사에 공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예컨대 그와 같은 처사는 국가 시책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교사
-인천교육청 학교도서관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교장연찬회 개최- 인천시교육청은 관내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교장 400여명을 대상으로 12.17일과 18일 양일간 문학월드컵컨벤션센터 미추홀에서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연찬회를 개최했다. 『학교도서관, 세계를 향한 교육의 출발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연찬회에서 『학교도서관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남영준교수의 특강과 서구도서관 김선태관장의 『학교도서관-공공도서관의 협력사례』 발표, 전 화수고등학교 이혜화교장의 『학교도서관 활용을 통한 독서교육』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학교도서관에 대하여 학교장의 이해와 협력이 학교도서관이 발전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개최된 연찬회를 통해 학교장의 끊임없는 관심으로 학교도서관의 장서확충과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력을 높이고 탐구학습을 증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교육청은 앞으로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초등학교 대상 왁자지껄 책 읽는 학교, 학교도서관 활용 체험교실, 학교도서관-공공도서관 협력 프로젝트, 학교도서관 페스티벌 공모, 계약직사서 채용 예산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에 있다.
- 학교자율화 모델 창출 성과 발표, 초.중.고 6개학교 -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7일 평생학습관에서 나근형교육감을 비롯한 관내 초·중·고 전체 교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학교자율화 등대학교’의 운영성과에 대한 합동보고회를 가졌다. ‘학교자율화 등대학교’란 어두운 바다를 항해하는 배에게 안전한 뱃길을 안내해 주는 등대처럼 학교자율화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학교란 뜻으로, 인천형 학교자율화 모델 창출과 학교자율화의 중심학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숭의초, 부현초, 선원초, 동암중, 상인천중, 원당고 등 6개이다. 이들 등대학교는 그동안 학교자율화 조치 이후 단위학교의 자율성 확대에 따른 민주적인 의견수렴과 의사결정과정을 거쳐 논술교육, 방과후학교 운영, 교수학습평가, 안전교육, 수능이후 교육과정 운영 등에 대한 과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시교육청은 등대학교의 운영사례를 담은 일반화자료를 책자로 제작하여 각급학교에 배부하고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근형 교육감은 “학교자율화는 교육의 질을 높임으로써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자율성과 다양성이 넘치는 학교문화 창조를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의
태백에서 봉화로 이어지는 영동선은 철암천을 거쳐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가며 이어져, 낙동강 기행을 겸한 기차여행코스로 으뜸이다. 특히 태백의 철암역에서 봉화의 임기역까지 구간이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며 낭만을 함께 흘려보낸다.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인 곳이 바로 봉화 승부역이다. 열차가 아니면 접근이 어려운 곳으로 이곳에서 일하는 역무원들도 모두 기차로 출퇴근할 정도다. 현재 대구-강릉 간을 오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3회 멈춰서는 간이역이다. 승부역에 가면 유명한 시구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 일하던 한 이름 모를 역무원이 남긴 글귀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 '승부역은 하늘도 세 평이요, 꽃밭도 세 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 간이역에 서면 하늘도, 꽃밭도 세 평밖에 안될 만큼 아주 자그마한 공간이 발아래 펼쳐져 있다. 세상에는 땅 세 평만 있어도 마냥 행복만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땅에 대해 유난히 욕심을 부린다. 승부역에 간다면 욕심은 집에다 내려놓아야 자유롭다. 세 평짜리 간이역에 서면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진다. 승부역은 오지에 자리한 영동선의 간이역으로 승객이 거의 없는 한산한 역이지만, 겨울이면 환상선
교육과학기술부는 대구과학고등학교, 경기과학고등학교 등 두 곳을 과학영재학교로 지정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영재학교 지정을 위해 지난 10월 말부터 전국의 과학고를 대상으로 지정 신청을 받았으며 경기, 경남, 경북, 광주, 대구, 대전, 전남 등 7개 지역의 과학고가 영재학교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교과부는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영재학교 운영계획에 대한 서면 및 현장 심사를 거치고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의에서 심사한 결과 여건이 우수하다고 판단된 대구과학고, 경기과학고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 학교는 교육과정 개편, 교원 충원, 시설ㆍ기자재 확충 등 준비 작업을 거쳐 대구과학고는 2011년 3월, 경기과학고는 2010년 3월에 각각 영재학교로 재개교하게 된다. 영재학교로 전환되면 이들 학교는 학년 구분 없이 학생이 희망하는 교과목을 수강 신청해 필요 학점을 채우는 '무학년 졸업학점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 선발시에는 과학 영재성 판별을 위해 서류전형, 영재성평가, 창의적 문제 해결력 평가 또는 논술 평가, 과제수행활동(캠프) 등 4단계 전형이 실시된다. 우수한 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단위로 교사를 공모하고 교장도 공모제로 임용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성적 분석자료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18일 서울 소재 3곳의 입시학원 관계자들이 수능성적 발표일 이전에 유출된 분석자료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의 D학원과 J학원 등 유명입시학원 관계자들이 경찰 조사에서 "평소 대입 진학지도 교사들 사이에서 유명한 조모 교사가 수능분석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해 정보교환 차원에서 수능결과 발표일 이전에 자료를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조씨는 지난 8일 울산시 교육청에서 자료를 몰래 빼내 입시학원 관계자들에게 팩스를 통해 전송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학원 관계자들의 통장을 임의제출 받기로 하는 등 자료유출 과정에서 대가성 금품이 오갔는지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교육과정평가원 직원의 이메일에 접근해 수능성적 분석자료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는 G입시업체 김모 팀장이 평가원 직원과 공모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서로 친분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평소 알고 지내면서 이번 일을 함께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비상에듀의 모회사인 '비유와 상징' 사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하는 등 사건 관계자
춘천교대는 18일 총장후보 선거를 실시, 최다득표한 국어교육학과 김선배(56) 교수와 차점자인 과학교육과 이대형(53) 교수를 총장후보로 선출했다. 교원 66명과 직원 51명(직원 투표 반영비율은 전체 교수의 12.8%)이 참여한 이날 선거에서 김 교수는 교원 34명과 직원 7.72명의 지지를 받아 교원 32명, 직원 0.66명의 지지를 받은 이 교수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춘천교대 초등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1996년 전임 강사로 춘천교대에 부임해 학생처장, 교무처장, 총장직무대리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9년부터 춘천교대에 재직하며 과학교육연구소장, 환경교육연구센터장 등을 지냈다. 이들 2명은 오는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총장 후보로 추천되며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 이전 이들 중 1명이 정부의 임명을 받아 제5대 춘천교대 총장으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