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신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 교사들의 전보 등 인사관리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활용해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2006년부터 시범운영해 온 `NEIS 초등교원전보발령시스템'을 최근 전체 교육청 범위로 확대 구축했으며 오는 10일 지역 교육청 관계자를 불러 발표회를 갖는다. NEIS 시스템은 기존 전산시스템과 달리 인터넷상에서 시행돼 접근이 쉽고, 개인 인사기록을 활용해 중간 가공단계를 거치지 않고 전보 신청에서 배치까지 자동 처리할 수 있어 교사전보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교육청별로 교사들에 대한 특례혜택이나 가산점 등을 반영한 탄력적 인사관리를 할 수 있게 돼 지역사정에 맞는 특성화된 인사관리도 가능해졌다. 2004년 교육과학기술부의 혁신과제로 선정된 NEIS 교원전보시스템은 2006년 북부교육청에서 처음 시범운영에 들어갔었다.
- 으뜸교사와 함께하는 교원 연수 실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2월 5일(목) 독서실에서 교원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2008충남도교육청 선정 으뜸교사인 언암초 임수열 교사와 함께하는 교원연수를 2시간 동안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서림초는 2009학년도에는 ‘학습자에게는 만족을 주는 수업, 가르치는 교사는 보람을 찾는 수업’을 진행하자는 교원 모두의 뜻을 담아 학교교육과정 편성 작업을 완료하고 『수업! 교사가 추구해야할 최고의 가치』라는 교육지향을 구현하기 위해 2008으뜸교사를 초빙 전 교원이 참여한 가운데 ‘으뜸교사와 함께하는 교사 전문성 신장 연수’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2007 개정 교육과정은 단위 학교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는 주어진 교과서 내용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학급에 맞는 교과 내용과 방법을 교사들이 준비해야 한다는 전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서 교사의 전문성을 인정한 점은 있지만 교사들이 수업 준비에 더 많이 노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서림초는 교육학박사들과 함께 하는 학교 자체 연수 이외에도 으뜸교사 등을 포함한 외부강사를 초빙 전문성 신장의 기회를 더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이날 교
우리 민족은 문자가 없던 시절 한자어를 빌려서 언어생활을 했다. 그러다보니 한국어 어휘에는 한자어가 제법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학자에 따라서는 우리말에 70% 이상이 한자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특히 한자어는 교양 어휘로서의 성격이 강하며 추상 개념이나 전문 용어에 한자어가 많이 쓰인다. 이런 영향으로 한자어가 표준어로 채택된 경우도 있다. 표준어 규정 제22항에 의하면,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고 있다. ‘알타리무’를 비표준어로 밀어내고 ‘총각(總角)무’를 표준어로 정한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개다리소반(小盤)(×개다리밥상), 겸상(兼床)(×맞상), 고봉(高捧)밥(×높은밥), 단(單)벌(×홑-벌), 방(房)고래(×구들고래), 양파(×둥근파), 산(山)줄기(×멧줄기/멧발), 수(水)삼(×무삼), 윤-달(×군달), 장력(壯力)세다(×장성세다), 제석(祭席)(×젯돗), 칫(齒)솔(×잇솔),포수(砲手)(×총댕이)’ 이 규칙은 고유어라도 일상 언어생활에서 쓰이는 일이 없어 생명을 잃은 것들은 버리고, 그에 짝이 되는 한자어만을 표준어로 삼은 것이다. 하지만 일상 언어
- 학부모와 함께한 ‘개학맞이 입춘대청소’ 실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2월 4일(수) 오후 2시부터 학부모 123명과 교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교내외 대청소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서림초는 겨울방학 동안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와 신발장 공사 등을 진행하여 실내 곳곳이 학생들의 노력만으로는 청결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는데 학부모 123명이 함께 교내외 대청소를 실시하여 개학 준비를 마무리하였다고 한다. 긴 겨울방학 동안 교실 구석 구석에 쌓여 있는 먼지를 털어내고 교실 바닥 등을 청소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은 방학 동안의 아이들 안부와 학습 진척 상황 등을 확인하는 등 청결 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 면담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오늘 청소활동은 서림초 어머니회(회장 이정일)가 주축이 되어 이루어졌는데 서림초어머니회는 학생들 등하교 지도 등 각종 교내외 봉사활동에 앞장섬으로써 지역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이날 ‘개학맞이 입춘대청소’를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내 자녀가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있어 오늘 이렇게 많은 학부모님들이 함께 교내외 청소활동에 동참한 것으로 안다 ”며 자녀 사
고려대가 수시모집에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최근 보도로 일선 고등학교는 어느 때보다 술렁이고 있다. 대학 측의 어설픈 해명이 오히려 교사와 학생, 학부모에게 의혹만 더 부추기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고려대 수시모집 전형을 목표로 공부해 온 아이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오래도록 고입 비평준화를 유지해 온 이곳 강릉은 고등학교를 결정하는데 대학입시제도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다시 말하자면, 고등학교를 결정하기 전에 내신과 수능 중 어떤 영역이 대학 합격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꼼꼼하게 따져본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금씩 변화가 생기면서 중학교 내신만 좋으면 무조건 명문고로 진학하려고 했던 쏠림 현상이 깨어지는 듯했다. 그리고 명문고 진학만이 일류 대학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던 학부모의 의식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는 고교 내신 성적으로 선발하는 대학의 수시모집 전형 탓이 아닌가 싶다. 많은 아이들이 내신관리만 잘하면, 소위 명문고 학생들만 갈 수 있다는 서울의 일류 대학(일명 SKY대학)에 자신들도 진학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가졌다. 지난 몇 년 이래로 수시모집에서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관내 중학교에서 내신 상위권에
1월 31일, 산행을 하며 기축년 첫 달의 마지막 날을 멋지게 보내기로 했다. 청주토요산악회 회원들과 두 번째 산행이라 약속장소에서 만난 사람들이 낯설지 않다. 용암동에서 출발한 차가 분평동을 거쳐 청주체육관 앞에서 7시 30분에 지리산 웅석봉으로 향한다.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과 단성면의 경계에 있는 웅석봉(높이 1,099m)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봉우리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백두대간을 등반할 때 시작하거나 끝맺음을 해야 하는 곳이라 더 사랑받고 있다. 산행의 들머리인 밤머리재에 화장실이 없어 금산휴게소에 이어 함양휴게소까지 들렸고, 550여m 높이까지 경사가 급한 고갯길을 오르느라 예정시간보다 30여분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니 밤머리재를 알리는 표석이 맞이한다. 제법 넓은 주차장 옆에 한봉 벌통이 여러 개 놓여있어 카메라에 담았다. 기념촬영을 마치자 도로 건너편에 있는 나무 계단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90여명의 회원들이 한 줄로 늘어서 산행을 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산행대장이 알려준 대로 초입의 오르막길이 가파르다. 전날 직원들과 과음한 탓에 몸뚱이가 무겁고, 날씨도 포근해 땀도 많이 흐른다. 하지만 땀을
전남도교육청이 최근 시행한 중등교사 임용고시 일부 과목이 감독관 실수로 변칙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치러진 중등 임용고시 음악과목 3차 실기(교수학습지도안 작성)에서 감독관의 실수로 보조자료, 질문.답안지가 모두가 아닌 일부 수험생에게만 배부됐다. 12명이 최종 응시한 이날 시험에서 보조자료와 함께 질문.답안지가 배부돼야 되는데 2명에게는 보조자료와 답안지만, 10명에게는 질문지와 답안지만 나눠준 것. 질문지는 가곡 '숭어'를 고교 1학년 혼성반 35명을 대상으로 수업안을 작성하게 돼 있으며 보조자료에는 숭어 악곡이 게재돼 있다. 60분간의 시험시간이 끝나 답안지 회수 과정에서 수험생들이 질문지 등의 누락 사실을 항의하면서 말썽이 일자 시 교육청은 미배부된 자료를 추가로 나눠주고 재시험을 치렀다. 이후 시 교육청은 "출제위원과 수험생 의견을 들어 이 과목을 10점 만점으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실기 부문인 악곡시창(視唱)에서도 일부 수험생이 "제시된 5곡 가운데 1곡이 현재 고교 교과서 내 실린 곡이 아니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곡은 현 7차교과 과정이 아닌 6차과정(
위원들의 '성향' 문제로 갈등을 겪은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반(反) 전교조'를 표방하는 공안 검사 출신 변호사를 새 위원으로 맞아들여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최근 위원직에서 해촉된 주경복 건국대 교수의 후임에 공안 검사 출신인 고영주(60) 변호사가 지난 4일 위촉됐다. 고 변호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추천으로 임기 2년의 새 위원에 위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변호사는 사시 18회 출신으로 대검 공안기획관, 광주ㆍ대구고검 차장, 청주지검장, 대검 감찰부장, 서울 남부지검장을 역임했다. '전교조가 표방하는 참교육의 실체'라는 논문을 내는 등 '반(反) 전교조' 성향을 보여온 고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2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반국가교육척결 국민연합'의 상임지도위원을 맡아 전교조를 이적단체로 규정, 고발하기도 했다. 분쟁 사학들의 정상화 방안 논의 기구인 사분위는 11명인 위원들의 성향 대립 문제로 파행을 겪어왔으며 이 과정에서 '친 전교조' 성향 위원으로 꼽힌 주경복 교수가 강제 해촉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2월, 바야흐로 졸업식의 계절이다. 리포터 재직 학교도 12일 10:00 제1회 졸업식을 거행한다. 문제는 장소다. 운동장에서 하면 그만인데 영하의 날씨, 바람과 눈, 비 등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실내가 좋다. 그런데 강당이 없다. 천상 교실에서 해야 한다. 고민 끝에 나온 것이 인근의 농민회관. 그 곳을 대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안타깝기 그지 없다. 중학생 시절의 모교 추억을 간직해야 하는데 모교가 아닌 곳에서 졸업식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진 속에라도 모교의 모습을 넣게 할 순 없을까? 아이디어는 '포토 존'. 졸업식장 실내에 모교 건물을 배경으로 한 대형 현수막 하나. 그리고 실외에는 3학년 담임과 학창 시절 추억 사진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이다. 물론 졸업 앨범 속에도 사진이 나오지만 졸업을 축하하러 온 가족과 함께 추억 사진을 남겨 주려는 것이다. 학교에서 하는 일, 그냥 관행대로 하면 편하다. 더 이상 생각할 것도 없다. 그러나 발전이 없다. 무성의와 구태의연함 그대로다. 생각을 바꾸어 아이디어를 짜내면 교육공동체가 지금보다는 훨씬 만족하는 일을 창조해 낼 수 있다. 이제 학교장 2년차이지만 톡톡튀는 학교경영 아이디어를 창출해 교
방학이 되면 대형 전시관에는 기획전이 열린다. 이러한 기획전이 최근에는 더욱 많아지고 다양화되어지고 있다. 기획전을 열기 위해서는 보험료, 대여료, 운송료, 광고료, 대관료 등이 만만치가 않으나 계속 많아지는 것은 장사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전시장을 가면 작품을 감상한다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밀려서 주마간상(走馬看山)식의 감상을 한 예가 많다. 이러한 기획전은 대부분 방학에 맞추어 열리고 있다. 그것은 관람자를 학생들에게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교육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우리 부모님의 심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미술교사로서 대형 기획 전시를 보면서 공교육에서 미술교과는 시수가 줄고 특히 고등학교는 대학 입시로 인하여 비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되기도 하는 현 상황에서 사람들은 왜 이리 미술 전람회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가에 자문하기도 한다. 전람회의 관경을 보면 부모님과 동행한 초등학생들이 많다. 아이들의 귀에는 해설이 녹음된 MP3가 꽂혀있다. 작품을 이해하는데 기본적인 지식을 준다는 의미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똑같은 해설로 인한 개인의 감흥과 진정한 미술비평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대형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