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학부모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교육용어가 알기 쉬운 용어로 개선된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최근 '국민 체감 정책용어 발굴 및 부적합 용어정비 사업' 계획을 세우고 난해한 교육용어를 찾아내 변경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교과부는 교과부 차원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직접 정비할 방침이며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에도 자체적으로 사용 중인 '난해 용어'를 선별해 대체어를 마련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현재 교육기관이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교육용어 중에는 생소한 외국어나 과도한 한자 사용 등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받는 용어들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정부의 행ㆍ재정 지원을 받아 전문 기술인력, 즉 장인(匠人)을 양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문계고를 뜻하는 마이스터(Meister) 고교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돕기 위한 '학생안전 통합 시스템'을 뜻하는 WEE 프로젝트(We Education Emotion Project) 등이 대표적인 예다. 교과부는 마이스터고나 바우처(Voucher, 복지상품권)처럼 외국어를 사용하는 경우나 WEE 프로젝트처럼 두자 어를 사용하는 경우, 또 그린휴데이(Green 休 Day, 매주 하루
금융환경의 변화로 저축 동기를 잃어 외환위기 이전에는 저축을 하면서 금리를 크게 따지지 않았다. 금리를 떠나 저축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이 발달하고 신용사회로 접어들면서 저축을 해야 하는 이유가 줄어들었다. 돈을 쓰는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신용카드만 있으면 당장 돈이 없어도 손쉽게 무엇이든 살 수 있는데다 마이너스 통장으로 카드결제액이 조금 부족한 것 정도는 금방 메울 수가 있다. 그래서 당장 다음 달에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도 예측하지 않는다. 저축 없이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으로 가계를 운영하는 사이 저축률은 2%대로 떨어져 10년 전의 10분의 1도 안 되고, 상당수의 가정은 미래에 쓸 돈까지 당겨쓴 탓에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급날의 즐거움은 사라진 지 오래다. 저축은 미래에 대한 계획과 준비 목돈 지출을 저축이 아닌 신용카드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해결한다면 그때부터 현금흐름은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서게 된다. 가뜩이나 빠듯한 살림에 이자 부담이 늘어나게 되고 늘어난 부담은 다시 생활비를 부족하게 만든다. 다시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몰아가는 것이다. 저축의 기본 개념부터
고교 교육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2010년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내년 3월 82개 기숙형 공립고와 21개 마이스터고, 20개 자율형 사립고가 새로 문을 연다. 아직까지 이들이 전체 고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가 되지 않지만 전국에 분포되어 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지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주변 학교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아 보인다. 특히, 서울은 내년부터 고교선택제가 실시되기 때문에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높은 관심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 7월 이명박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강원 원주정보공고와 기숙형 공립학교로 지정된 충북 괴산고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여러 교육청에서는 고입관련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분주하다. 각종 매체들도 앞다퉈 내년부터 바뀌는 고교정책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 와중에 한편에서는 여전히 전체 고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고가 이들 학교에 밀려 소외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성화 된 학교의 육성에만 지나치게 신경 쓴 나머지 일반고를 방치할 경우 일반고가 가난
우리가 잘 아는 우화 중에 ‘토끼와 거북이’가 있다. 말 그대로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벌였는데 발 빠른 토끼가 한참을 앞서 나가다가 거북이의 그림자도 안 보일 정도로 앞지르게 되자 한 숨 쉬어가려고 낮잠을 잔다. 느린 거북이는 죽을힘을 다해 기어가도 토끼를 쫓아갈 수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경주에 임한다. 그래서 그 결과는? 토끼는 꾀를 부리는 나태함으로 자기 발등을 스스로 찍게 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성실한 거북이에게 지고 만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우화이고 동화이다. 현실에서는 느리고 둔한 거북이가 영리하고 부지런한 토끼를 이기는 경우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드물다고 해서 그런 일이 아예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각박한 현실 세계에서도 아주 가끔씩 눈물겨운 인간 승리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그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위로를 받으며 희미한 가능성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주어진 삶을 열심히 꾸려가려고 노력하게 된다. 당대의 현실을 반영하는 영화도 마찬가지다. 냉정하고 회의적인 시각으로 비정한 경쟁 사회를 그려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용기와 진심이 승리한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통해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삶에 지친 관객들에게 위안
해방 이후 태어나 초등학교와 중 •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을 다녔던 사람들에게 사립학교는 매우 친근한 존재이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에서는 일반 사람들에게 사립학교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특수한 계층의 사람들만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인 까닭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공부한 사람들은 대개 1~2개의 사립학교는 다녔을 정도로 사립학교가 많다. 현재도 중학생들의 10명 중 2~3명, 고등학생은 5명 정도, 대학생은 8명 이상이 사립학교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다닌 사립학교에 대해 긍정적이고 좋은 이미지보다는 부정적이고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근래에 만들어진 영화들 가운데 사립학교와 그 재단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들이 제법 있는데, 하나같이 사립학교가 부정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 역사를 돌이켜 보면 사립학교는 정말 고마운 존재로 다가온다. 구한말에는 국가보다도 민간이 먼저 근대학교를 수립해 개화 구국에 앞장섰고, 나라가 망해가는 상황에서도 뜻있는 선각자들은 사립학교를 세워 나라를 지키고자 했다. 나라를 잃은 일제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민족 지사들은 사립학교를 세워 국권회복을 위한 근대적 인재를
법정 스님의 첫 법문집인 이 책 일회일기(一期一會)는 삶과 인연의 소중함을 비롯한 여러 이야기를 일기일회. 법정. 문학의 숲. 1만 5000원독자에게 전달합니다. 넉넉한 편집에 편안한 구어체 문장으로 쓰여 있어 마음 단단히 먹고 죽 읽어 내려가면 단시간 내에 읽을 수 있지만,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내용이 많아 생각처럼 빨리 읽히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2003년 5월부터 2009년 4월 사이에 있었던 법정 스님의 법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법정 스님의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기록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지만, 모든 법문에 법정 스님이 갖고 있는 삶에 대한 일관된 태도와 메시지를 담겨 있어 세월이 흘러도 인간이 지향해야 할 바가 쉽게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 그 빨래판 같은 거요.” 이 책에 담겨 있는 여러 이야기 중 ‘자기로부터의 자유’라는 제목의 법문에 나온 이 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하루는 팔만대장경을 모셔 둔 장경각 쪽에서 할머니 한 분이 내려오면서 스님에게 “팔만대장경이 어디 있습니까?”하고 물었다.“지금 내려오신 곳에 있습니다.”하고 일러 주자, 할머니는“아, 그
이원희 = 민선 4기 서초구청장으로 3년을 보내셨습니다. 구청장님께서 처음 세운 계획과 비전들을 점검 해보고 미진한 부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박성중 = 지난 3년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세계 명품도시, 일류 행복도시 서초’의 큰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민원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꾼 ‘OK민원센터’, ‘서초25시센터’, 내년 상반기에 구축되는 복지 인프라, 잉글리시프리미어 센터 등 자랑하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올해는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중요한 해입니다. 앞으로도 중장기 역점사업인 덮개공원, 방배동 그랜드디자인 친환경 도시 조성, 고속터미널 일대 복합개발, 반포권 고효율 컴팩트 도시 등이 남아 있습니다. 난관이 많지만 인내심을 갖고 반드시 이뤄내 ‘명품 서초’를 만들 것입니다. 이원희 = 특히 첨단 다목적 CCTV 종합상황실인 ‘서초25시 센터’가 인상적입니다. 독거노인 원격 보호부터 재난 · 재해 관리, 주 · 정차 단속까지 신속 대응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아주 흥미로웠는데요, 아동안전망이나, 우범지대의 청소년 보호 등에도 활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성중 = 서초25시센터는 민원이 제기되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