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선거일을 사흘 앞둔 5일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판세는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각 후보 진영 간 고발과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 기호 4번 김진춘(69.현 교육감) 후보 측은 5일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호 2번 김상곤(59.한신대 교수) 후보가 수차례 논문을 중복 게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춘 후보 측은 성명을 통해 "김상곤 후보가 1997년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논문집 '민주노동과 대안'에 게재했던 '신자유주의와 고용문제'라는 논문을 제목과 일부 내용을 첨삭하는 방법으로 한신대 논문집에 다시 싣는 등 2차례에 걸친 논문 중복 게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상곤 후보 측은 "유권자들을 호도하는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하면서 김진춘 후보가 교육감 재임시 '편중 인사'로 직원 줄세우기를 했다고 맞받았다. 김진춘 후보 측은 4일에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호 1번 강원춘(52.전 경기교총 회장) 후보 측 선거운동원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김 후보 측은 강 후보 측 유세팀장인 김모 씨가 '강원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인터넷 카페를 통해 "(김 후보는) 14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교육예산을 퍼붓고도 전국에
- 민심의 현장을 보다 - 바로 어제 저녁,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 본지 정말 오랜만이다. 자가용이나 버스를 탄 적은 많아도 택시는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흔히들 택시 기사를 통하여 민심을 확인한다고 한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부근에서 구운동 아파트까지 가는 것이다. 기사는 내가 리포터인지 중학교 교장인지 모른다. 신분을 밝히지 않았으니까. 구태어 밝힐 필요도 없다. 파장동 술집 거리를 지난다. 말을 걸기 전 기사의 얼굴 표정을 살핀다. 50대 후반으로 보이는데 표정에 수심이 가득하다.그래도한번 접근해본다.기자 심보의발동이다. “여기 유흥업소에 손님이 좀 있습니까?" “요즘 같은 불황에 누가 술을 먹습니까? 먹더라도 집근처에서 간단히 1차로 끝나고 집으로 들어가죠. 2차, 3차로 가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아,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다. 불황에는 제일 먼저 술집이 영향을 받는단 말인가? 음식점들은 영업이 안 되어 개점 휴업, 폐업이 일쑤다. 소비자들 지갑 닫기 제1순위가 외식분야라는 말도 들린다. “누가 경제를 이렇게 만들었는지?"(기사는 한숨을 내쉰다) “우리만 그런가요. 세계 경제가 다 불황인데요.”(마치
급식비를 내지 않거나 못 내는 서울지역 초중고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2월까지 지난해분 급식비를 내지 않거나 못 낸 초중고 학생이 초등학생 599명, 중학생 1천500명, 고교생 2천562명 등 총 4천661명으로, 전체 미납액이 5억3천만원에 달했다. 2007년도분 급식비 미납자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3천91명이었고 이 가운데 1천325명은 올 2월까지도 급식비를 내지 않거나 못 낸 상태다. 지난해분 급식비를 미납한 학생은 서울지역 전체 초중고 학생의 0.3% 수준이다. 그러나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대부분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료 급식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적다고 볼 수 없다는 게 교육 당국의 설명이다. 급식비 미납 학생의 증가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계층이 두터워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은 올해 급식 지원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올해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급식비 지원대상을 애초 9만4천명으로 잡았다가 추경 편성을 통해 11만3천명으로 1만9천명 늘렸다.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전체 급식 지원 예산은 96억원 늘어난 576억9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지난해 고양시가 정서장애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에 힘쓰는 기사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 그간 말로만 하던 장애아동에 대한 정책이 이제 제 모습을 찾은 것 같이 반가운 일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장애아동에 대한 교육적 배려는 특수교육이란 이름하에 국립 및 각 시․도별 특수학교에서 교육을 전담하고 있었으며, 최근에 특수교육의 확대로 일반학교에서 특수학급을 운영해 왔다. 특수학급은 일반학교에서 특수교사가 교육과정의 일정부분을 담당하고, 그 외 부분은 일반교사와 함께 운영하는 소위 통합교육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은 특수교육의 세계적인 추세이며, 또한 지도대상이 장애의 경중도로 장애아동으로서 일반아동과 통합교육을 함으로써 일반학생의 장애아동 이해와 편견을 없애고 장차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일선학교 일반학급에서의 그 어려움도 적지 않다. 예를 들면 수업시간에 ADHD 어린이의 경우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으로 자리에서 자주 일어나며, 의자에서 몸을 자꾸 움직이고, 손을 두드리거나 발과 다리를 흔든다. 심지어는 식사 중에도 담임의 세심한
언젠가 선배 선생님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닭과 오리와 토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 선생님께서는 닭과 오리 그리고 토끼를 키우는데 낮에는 마당에서 놀게 하고 밤이 되면 한 우리에서 함께 잠을 잘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하셨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잠자는 우리의 문을 열어 주면 매일 오후 7시 30분만 되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제일 먼저 닭들이 줄을 서고 그 다음에는 오리들이 줄을 서고 마지막으로 토끼가 줄을 서서 한 우리에 들어간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이 있었다. 우선 동물들의 규칙적인 습관이었다. 사람들은 잠자리가 규칙적이 못할 때가 많지 않은가? 어떤 때는 정해진 시간에 편안하게 잠을 들지만 무슨 일이 생기면 긴장 속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다 잠을 놓치기도 하지 않는가? 그런데 이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잠자는 시간을 잘 지키고 있으니 감탄할 만하였다. 우리들도 규칙적인 습관은 배워야 할 것 같다. 규칙적인 잠자리 들기가 건강을 지키는 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규칙적인 습관을 꼭 배울 만하다. 공부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이 일정해야 공부에 많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 하나는 자진함이다.
울산 경찰이 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하는 서명을 주도한 교사를 가려내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전교조 울산지부가 주관한 일제고사 폐지촉구 건의문에 서명한 교사 1천380명 가운데 서명을 주도하거나 선동한 교사를 국가공무원법이 금지한 단체행동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실제 사법처리 여부는 검찰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울산시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서명 교사 명단을 달라고 요청했다. 수사 참고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전교조 울산지부는 지난달 31일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생을 상대로 동시에 치러진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앞두고 '일제고사 정책을 폐지하고 소수만 시험을 치는 표집 평가를 시행하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마련해 일선 교사 1천380명의 서명을 받았다. 울산시교육청도 교육 공무원으로서 국가 정책에 반대하는 서명을 한 점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서명 교사를 상대로 각 학교 교장.교감이 일대일 면담 방식으로 서명 이유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교조 울산 지부는 3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중학교의 교과목수는 학교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10개-12개 정도이다.필수과목 10개에 선택과목 1-2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중학교과정에서 이들 과목은 이수단위와 관계없이 모두 100점을 만점으로 하고 있다. 이수단위에 따른 점수차이는 없다. 물론 올해 1학년부터 일부과목은 점수를 내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렇더라고 대부분의 과목들은 점수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상급학교 진학에서도 이 점수가 그대로 반영된다. 지난달 31일에 실시된 교과학습진단평가나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실시되었던 학업성취도 평가는 5개 과목만 실시되었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이다. 전국단위로 두 번의 시험을 치렀지만 실시된 과목이외의 교사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실시되었던 과목담당교사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는 모든 과목이 똑같은 비중으로 다루어지고 있는데, 이들 5개 과목만 실시된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과목이라고 하더라도 이들 5개과목이 학생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예전에 고등학교 선발고사를 실시할 때는 음악, 미술, 기술, 가정과 심지어는 한문까지도 시험과목에 포함되었었다.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피겨 여왕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그런데 고려대가 일간지에 이 사진과 함께 ‘민족의 인재를 키워온 고려대학교, 세계의 리더를 낳았습니다.’라는 광고를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광고가 게재되자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연아는 3월에 고려대에 입학했지만, 아직 등교조차 한 번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낳았다’고 하니 많은 사람이 거부감을 느낀 것이다. 고려대는 지난해 말에도 주요 일간지에 ‘당연히 고대 경영이 서울대보다 좋아요!’라고 내용을 담은 정시 모집 광고를 게재하고 구설수에 올랐었다. 성균관대도 지난 해 글로벌 경영학과 신설을 하면서 연ㆍ고대 벽을 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씁쓸하게 만들었다. 이는 모두가 우리 대학이 학생 교육에 대한 신념보다는 대학의 외형 키우기에 몰두한 결과이다. 우리나라가 산업화에 성공을 하고, 고등 교육에 대한 수요가 대폭 확대되었다. 그 틈을 이용해 대학은 양적 팽창을 위해 정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기타 학교의 외형 치중에 몰입했다. 결국 난립하는 대학은 서열화를 초래하고, 사회적 풍토 또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명문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획일적인 문화가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가 운영하는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의 교양강좌가 4월8일(수) 본교 강당에서 이루어진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의 일환으로 평생교육 수강자 및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한 교양 강좌다. 강사는 국제웃음치료전주지부장인 1급 웃음치료사 한송수 선생으로 ‘건강한 삶은 웃음으로부터’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이루어진다. 경기 한파로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보통사람들의 마음 건강을 위하여 웃음의 의미, 웃음의 기능 등 웃음과 우리 삶의 관계를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정립하게 된다. 한편 원평초등학교에서는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 의 교양 및 건강, 삶의 지혜 프로그램(컴퓨터반, 건강수영반,노령츠우리글공부반, 사물놀이반,어머니배구반)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은 지역 주민 200여 명에 이른다.
꽃샘추위가 시샘을 하는 듯 조석(朝夕)으로 수은주가 내려가는 날씨이다. 속옷을 벗고 난방을 중단했던 집에 다시 난방을 해야 했고 눈발까지 내려서 겨울로 되돌아가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이렇게 대자연도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때면 꽃샘추위라는 이름으로 시샘을 하는데 자연 속에 살아가는 우리인간사회에도 어찌 시샘이 없겠는가? 세상사를 자세히 드려다 보면 남이 잘못되어야 내가 잘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즉 잘나가는 사람을 흠집을 내고 깎아 내려서 반사적으로 덕을 보려는 얄팍한 심리가 작용하는 술수를 쓰는 사람을 속된 말로 모사꾼이라고 한다. 남이 잘되는 꼴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속담에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선의의 경쟁은 아름답고 필요한 것인데 비해 상대의 흠을 찾아 모함 하거나 시기 질투를 하고 험담을 퍼트리면서 어려움을 겪게 해 놓고 불구경을 즐기는 것은 인간의 도리를 벗어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을 나무위에 올려놓고 흔드는 꼴이 어찌 바람직하단 말인가? 그런 사람 중에는 자기 자신에게 흠이 더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선거문화가 축제가 아닌 편 가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