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공무원연금법 개혁 공동투쟁본부는 13일 국회 본관 앞에서 사회적 합의파기,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무원.교원 공동 기자회견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즉각 중단 할 것을촉구 하고 있다.
도시 생활에 익숙한 자녀들에게 농․산․어촌 체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엑스포가 열린다. 오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경북 울진 왕피천엑스포공원에서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개최된다. 지난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농업, 임업, 수산업을 망라한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임목과 수산부산물 퇴비를 활용해 친환경 유기농산물이 생산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수확할 수 있는 한편, 울진의 왕돌초 주변 환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울진 아쿠아리움에서 해양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주제 전시관인 ‘친환경농업관’에서는 최첨단 IT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유기 농산물 재배 기술 등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건강 식단 짜보기 등의 체험활동이 마련돼 있다. 4620㎡부지에 지하1층, 지상 2층으로 건립된 ‘울진아쿠아리움’은 담수용량이 911t으로 국내에서 3번째로 큰 규모로 울진대게 등 120여종 5000마리의 해양생물이 전시돼 있다. 왕돌초의 아열대성 어류, 한류성 어류, 돌아온 물범, 갑각류와 희귀어종 등 11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넙치, 참돔 치어, 별불가사리 등 해양생물을 직접 만
고대의 일본어 성립과정을 보면,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원주민이 도래인의 말을 잘못 인식하면서 받아들이던 시기이고, 둘째는 원주민과 도래인이 협력하는 과정에서 한국어 본래의 의미가 올바르게 전달되던 시기이며, 셋째는 백제 멸망 후 왕이나 귀족들의 평민화가 진행되면서 귀족들과 원주민들이 같은 언어를 사용하게 되는 시기이다. 초기 일본어의 어원이 된 가야족 언어는 오늘날의 경상도 방언이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어째서 같은 어원의 말이 전혀 다른 의미의 언어로 바뀌었을까?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는 지배자들의 장난기로 원래의 의미가 아닌 반대의 사용법을 가르쳐 준 것이다. 일예로, 한국에서 밥을 먹을 때 양반은 수저와 젓가락을 사용하는데, 일본인들에게는 밥은 들고 젓가락으로 먹는 것이라고 가르친 것이다. 이래서 오늘날 일본의 식사예법은 밥그릇을 들고 반드시 젓가락으로 먹는데, 우리의 습관에서 보면 이는 ‘거지의 식사법’에 해당한다. 오늘날 일본에서는 밥그릇을 놓고 먹으면 ‘개처럼 먹는다’고 하는데, 이는 반대로 가르쳐준 습관이 만든 해프닝이 아닐 수 없다. 또 술을 먹을 때의 첨잔은 제사 때만 하는 ‘술의 예법’으로 한국인들은 첨잔을 몹시 싫
“임용고사를 보고 호주에서 6개월 정도 여행을 하며 봉사활동을 했어요. 그 때 제 영어실력이 형편없다는 걸 알게 됐죠. 영어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에 돌아와서 학원도 다니고 동호회 활동도 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어요.” 박효정(30․사진) 강원 원주 단관초 교사는 교직 6년차, 아직 햇병아리 교사다. 심지어 교대에서 전공한 과목조차 영어가 아닌 체육인 그녀가 영어전담교사로 ‘달인’ 추천까지 받게 된 데는 이렇게 교직 입문에서부터 남달랐던 영어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 “제가 특별히 잘 한다기보다는 아직 어려서 용감하게 뭐든 시도해 보는 것을 좋게 봐 주시는 거 같아요. 3년차에 모범수업경진대회에 나가 대상을 받은 것도 자극제가 되었고요.” 박 교사의 영어 수업엔 동화와 노래가 있다. 영어동화는 많은 교사들이 시도하는 수업이지만 동화에 치중하다 보면 아이들은 영어를 듣기만 할 뿐 스스로 읽고 말하는 데는 소홀하게 되는 것에 착안, 동화를 노래로 구성하고 노래 부르기를 통해 말문을 틔어준 것이다. “노래를 부르려면 입을 열지 않으면 안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해 능동적이 되어가는 거죠. 여기에 다양하게 개발한 게임을 수
재량시간에 동화 학습 후 영어시간에 어휘․표현 확장 게임으로 지루하지 않게 표현 반복하는 활동중심 수업 ■ 들어가며 영어교육에서 그림책은 최고의 선물이다. 좋은 그림 동화는 언어와의 질적인 만남을 위한 도구일 뿐 아니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의 아이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면서 책을 읽고 사랑하는 아이로 만들어주는 최상의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어전담교사로서 학생들이 영어동화에 관심을 갖게 하고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영어동화를 읽어주기에는 담임교사에 비해 많은 제한이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찾게 된 것이 바로 ‘노래와 함께하는 영어동화’이다. ‘노래와 함께하는 영어동화’는 전 세계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그림 동화에 맞는 각각의 노래를 추가 제작한 것으로 교사가 반복적으로 읽어주는 대신 학생들이 즐겁게 노래하고 노래에 맞춰 율동하는 동안 영어동화와 친해지고 동화 속 폭넓은 어휘와 표현, 패턴을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을 좋아하고 스스로 읽는 단계로 성장하도록 해준다. 즉 ‘노래와 함께하는 영어동화’는 학생들이 영어로 된 동화책을 읽는다는 부담감이나 긴장감을 가지지 않고 즐겁고 편안하게 영어동화책에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서울시의회 이지현(한나라당, 서초2) 의원은 서울시내 137개 국ㆍ공립 병설유치원의 '에듀케어 프로그램' 대기자가 3천700여명에 달하는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고 13일 밝혔다. 에듀케어 프로그램은 맞벌이나 저소득층 부모를 위해 자녀들을 늦게까지 맡아 가르치는 교육 서비스다. 올해 국ㆍ공립 병설유치원의 에듀케어 프로그램 정원은 총 4천명인데 전체 신청자는 정원의 1.9배인 7천70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유치원의 36%는 대기자가 정원의 두 배를 넘었다. 각 유치원이 대기자가 일정 수를 넘으면 접수를 안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대기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 의원은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경기 침체 등으로 에듀케어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신청자의 절반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못하다. 교육청은 이를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전에 비해 요즘 학생들은 교사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교사들과 정답게 이야기하고 다정하게 지내는 것은 좋으나 가끔씩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학생을 보게 된다. 또 학교에서 학생이 잘못을 해 지적하면 집에 가서 부모님께 본인의 잘못은 이야기하지 않고 교사가 지적한 부분만 자기중심적으로 이야기하는 학생도 있다. 이렇게 학생들이 집에 가서 교사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할 때 제3자인 학부모의 역할과 상황판단은 중요하다. 이럴 때 부모들이 “너희 담임선생님은 왜 그러시니?” “너희 담임선생님은 좀 이상하다”라는 말보다는 “너희 담임선생님의 말이 맞구나” “앞으로 올바르게 행동하거라” 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교육적이다. 왜냐하면 한 번 학부모가 교사에게 안 좋은 말을 하면 그 다음부터는 학생이 교사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부모께서 교사에 대한 신뢰를 가질 때 교사가 좀 더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만들어진다. 학생들을 지도하다가 교사가 가끔씩 실수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도 하나의 배워나가는 학습의 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긴 안목으로 너그럽게 생각해 주길 바란다. 아직도 우리 교육현장에는 학생들을 참 인간으로 길러내
“교육과정은 미래 세대를 위한 미국의 희망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우리 미국인들이 우리의 가치관을 실현하려는 시도(試圖)는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우리 미국 교육의 어떤 영역에서도 학교 교육과정처럼 어렵고 복합적이고 드라마틱한 역사를 보여주는 것은 없다.” 매사추세츠 주 교육과정 서문에 등장한 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조직에서부터 교육과정정책 관련 행정에 대한 비중이 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지만 교육과정은 이처럼 학교교육의 핵심․본질․기준이 되는 것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에 소홀한 나라를 찾을 수가 없다. 지난 1월에 설치된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교육과정특별위원회가 마련 중인 ‘미래형 교육과정’의 내용에 우리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 교육과정에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기대를 담게 되고 우리가 우리들 한국인의 가치관을 실현하려는 시도는 그 교육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른바 ‘미래형 교육과정’에서 우리 교육의 미래 모습을 찾고 미래의 우리나라를 그려보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러한 분석을 결코 무용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밝혀진 바로는 국민공통 교육과정은 현행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교원의 촌지 수수, 교육공무원의 비리행위를 신고할 경우 최고 3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조례를 입법예고했다.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대표적인 고질병으로 손꼽히는 촌지관행과 학교납품 비리 등의 폐해와 이를 반드시 근절시키기 위해서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절대 공감한다. 그러나 교사를 대상으로 한 ‘부조리 행위 신고포상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문제가 있기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교사와 군인은 자긍심과 사명감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는 대표적인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 신고포상제는 교사들을 마치 잠재적인 범죄자 집단으로 취급해 교사들의 사기(士氣)를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촌지수수가 마치 교사들의 일반화된 관행처럼 확대․왜곡돼 학생들에게 존경과 역할모델이 돼야 할 교사가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다가 신고를 해야 할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면 교사들이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교단에 서기는 힘들 것이다. 이렇게 해서 교원의 사기가 떨어진다면 이는 곧 교육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의 자녀들이 안아야 한다. 둘째, 신고포상제 도입은 교사들을 교육개혁의 주체가 아닌 처벌해야 할
조석훈 청주교대 교수는 최근 교육학의 이론과 개념을 친숙한 생활 속에서 풀어 놓은 책 ‘교육학의 유혹’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