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의 나라 대통령 얘기이지만 부러움을 느끼게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미국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이 북한을 방문하여 억류중인 자국민 여기자 2명을 인솔하여 고국으로 돌아간 것을 본 것 때문이다. 비록 전임 대통령이지만 클린턴을 비롯한 지미 카터는 외교적으로 교착상태에 빠지거나 정식 외교채널을 통해 해결하기 난망한 일에 대해서는 특사 형태로 파견돼 막후협상을 통해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하는 일은 그들의 몫이 됐다. 그래서 미국 대통령은 현 임기 때보다는 퇴임 후에 더 인기가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거짓은 아닌 모양이다. 그런데 북한 소식통들은 클린턴이 미국을 대표해 억류된 여기자들이 북한 영토를 침범하고 적대적 행위를 한 것에 대하여 사과를 했고, 이에 따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특별사면 하여 떠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한 모양이다. 하지만 미국 고위 당국자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을 했다. 경위야 어째든 남의 나라 일이지만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 외교적 성과이기에 남한 노동자 한 명이 북한에 억류되어 생사 파악도 안 되는 이 시점에 부러움 마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것을 보면서 한 가지 머리를 퍼뜩 스치는 옛 일이 생각났다. 필자가 태어나기 전에 생긴 일이었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ㆍ중ㆍ고교와 16개 시도 교육청에서 사용하는 업무처리 시스템인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이하 나이스)의 서버를 내년부터 시도 교육청 단위로 통합,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나이스는 2002년 10월 개통 당시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됐으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제기해 2006년부터 학교별 단독 서버 또는 20개 학교 단위의 그룹 서버 형태로 분리, 운영됐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운영 결과 보안 측면에서 단독 서버와 그룹 서버 간에 큰 차이가 없고 과다한 시설유지 비용, 시스템 간의 연계 어려움 등 비효율적 요소가 많아 서버를 통합키로 한 것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나이스의 서버를 시도 교육청 단위로 통합하면 연간 31억원의 운영비가 절감되고 전력 사용량 감소로 탄소 배출량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교총 보도자료는 교과부의 서명교사 확인 작업과 이를 통한 교사징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며, 교총을 떠받치고 있는 교장들의 서명교사 확인작업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 전교조는 지난달 29일 ‘원활한 교사징계를 위해 발벗고 나선 교총’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서명교사 소속학교를 공개하라는) 해괴한 짓을 하고 있으니 이게 교사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교원단체인지, 교육당국의 징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대리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이 같은 날 “전교조는 시국선언 참여교사의 소속 학교를 공개해 피해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한 반박이다. 교총은 성명에서 “전교조 2차 시국선언시 참여교사 명단만 밝혀 교육청별로 진행되는 선별과정에서 동명이인, 불참자 등의 피해자가 양산되는데 대해 심각히 우려한다”고 말했다. 실제 일선 교육계에서는 이름이 같아 피해를 보는 교원이 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서울 등의 초등학교에서는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동명이인이라는 이유로 교육청에 해명한 사례가 여럿 발생했고, 모 중학교 교사는 연수중임에도 ‘서명지도 보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전화통을 붙잡고
서울 초등학교 학생들은 10명 중 7명꼴로 학교 주변에서 매주 한 차례 이상 군것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가 초등학생과 학부모 1천 명씩 총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식품안전 인식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이 1주일간 학교 주변에서 군것질하는 횟수는 '매일' 6%, '격일에 한번' 17%, '주 1-2회' 46%로 전체의 69%가 군것질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들은 학교 주변의 가장 문제 많은 식품으로 슬러시 26%, 튀김 17%, 사탕 16%, 아이스크림 15%, 떡볶이 14% 순으로 꼽았다. 위생상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업소는 길거리 간이판매소 55%, 문구점 30%, 분식점 9%, 슈퍼마켓ㆍ편의점 4%, 패스트푸드점 2% 등의 순이었다. 학부모들이 매주 자녀에게 간식을 만들어 주는 횟수는 10회 이상 14%, 7~9회 26%, 5~6회 30%, 3~4회 25%, 1~2회 5%로 조사됐다. 시는 초등학생들에게 부정ㆍ불량 식품 구별법을 향상시키기 위해 홍보만화 6만 권을 제작해 여름방학 기간에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배포하고 초등학교 영양교사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에게는 식품안전과 관련한 영상물을 나눠주기로 했다. 시는 슬러시 기계 설
7일부터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직역연금(공무원․사학연금 등) 재직기간을 합해 20년 이상이면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 동안은 직역연금 간에만 합산이 가능해 교직원이 민간기업으로 이직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 연금을 받는 최소 가입기간(직역연금 20년, 국민연금 10년)을 채우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했었다. 예를 들어 민간기업에서 5년 근무하다 학교에서 15년 근무한 교직원의 경우, 지금까지는 퇴직 일시금만 받았지만 앞으로는 연계를 통해 가입기간이 20년이 넘으면 연금을 받게 된다. 이는 7일부터 ‘국민연금과 직역연금의 연계에 관한 법률’(2월 7일 공포)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연계는 선택사항으로 신청 대상자는 ①국민연금법이 개정일 이후(2007년 7월 23일)부터 국민연금에서 직역연금으로 이동한 자 ②연계법 공포일 이후(2009년 2월 7일)부터 직연연금에서 국민연금으로 이동한 가입자다. 여기서 ‘이동’은 위 해당 기간 내에 연금해지와 가입이 이뤄진 경우로, 그 이전에 이미 퇴직(해지)했다 이번에 이동(가입)하면 안 된다. 연계신청 시점은 국민연금에서 직역연금으로 이동한 경우, 60세가 된 때에 가능하다. 개정 국민연금법에 따라 이제는 해지
EBS는 오는 8월 12일에 열리는 영화 ‘블랙’의 무료 시사회에 200명을 초대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8월 9일까지 수능강좌 전문사이트인 EBSi(www.ebsi.co.kr)를 통해 진행된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시사회 이벤트란의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을 하고 싶은 가요?'라는 질문에 댓글로 참여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100명(1인 2석)을 뽑아 12일 오후 9시 서울 허리우드 클래식에서 진행되는 영화 '블랙'의 시사회 티켓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8월 10일(월), EBSi의 공지사항에 게시된다.
한국에서 대학의 문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낭만, 연애, 자유로움, 동아리, 축제, 취업, 학점, 아르바이트 등등. 대학 캠퍼스는 젊음이 있고 자유로움이 있는 곳이다. 대학 문화는 기성세대에게도 늘 그리움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대학의 이미지는 역시 공부하는 곳이다. 밤을 밝히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모습이 대학 본래의 이미지다. 그러나 우리 대학은 공부하는 이미지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대학은 학생 중심의 수업이 왜곡되어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대학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발표 수업은 지금의 대학 현실과 맞지 않다. 배울 것이 많은 학생들에게 무조건 발표만 종용하는 것은 내실 있는 수업이 아니다. 더욱 이러한 수업 행태가 서울의 명문 대학에서 지방의 대학까지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어 효과 면에서 의심이 간다. 조별 과제 수행도 그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 조별 과제 학습은 교과 중심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극단적 개인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 대학에서의 조별 과제는 혼자 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특히 인문학 과제는 혼자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조별 수행을 요구한다. 이공계 강의라도 학부 때는 고도
논어 안연편에 “非禮勿視(비례물시)하고 非禮勿聽(비례물청)하고 非禮勿言(비례물언)하고 非禮勿動(비례물동)하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의 뜻은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아라’는 뜻이다. 공자의 수제자였던 안연이 仁에 공자에게 물었다. 그 때 공자께서는 克己復禮(극기복례)가 仁이라 했다. 안연은 다시 克己(극기)를 실천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 때 공자께서는 위의 네 가지를 하지 말라고 가르치신 것이다. 즉 보지 말고 들지 말고 말하지 말고 움직이지 말라는 것이다. 눈은 보기 위해 만들어졌고 귀는 듣기 위해 만들어졌으면 입은 말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발은 움직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런데 보지 말고, 들지 말고, 말하지 말고, 움직이지 말라고 하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그렇게 해야만 자기를 이기는 길이라 하셨다. 아무리 보기 위해, 듣기 위해, 말하기 위해, 움직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예가 아니면, 바른 것이 아니면, 예의에 어긋난 것이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勿(물)은 -하지 말라의 뜻이다. 금지의 뜻이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인천시내 초.중.고등학교가 여름방학한지도 오래다. 그러나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이규진)에서는 방학을 맞은 유치원 원아를 비롯한 초등학교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묵화그리기』와『장고교실』등 24개 문화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8.4일 문화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지도강사의 지도로 더위도 잊은 채 문화체험에 열중하고 있다.
30~40대 성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척추질환이 최근에는 10대에서까지 증가하고 있다. 하루 10시간이상 책상에 앉아 공부하거나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면서잘못된 자세가 되기 쉬운 반면, 운동량은 부족해 근력이 낮아지는데다 영양불균형,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다. 4일 척추전문병원인 자생한방병원에서는 ‘학습능력 방해하는 청소년 척추질환’을 주제로 강연이 열렸다. 이날 조재희 원장은 “요즘 청소년들이 오래 앉아 있다보니 디스크의 퇴행이 일찍부터 오고 일자목, 척추측만증 등의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며 “척추가 건강해야 신경기능이 향상되고 두뇌가 활성화된다”고 밝혔다. 결국 나쁜 자세와 운동량 부족이 학습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방학 기간 동안 자녀의 척추 상태를 점검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우선 고개를 숙여 오래 책을 보다보면 나타나기 쉬운 일자목, 일명 거북목 증후군이 요즘 청소년들에게 빈번하게 나타난다. 목의 뼈는 C자 형태의 완만한 곡선을 이뤄야 하는데 말 그대로 목뼈가 일자로 변하고 어깨중심선보다 목이 앞쪽으로 나와 있는 것이다. 목의 통증뿐만 아니라 팔이나 심지어 눈까지 통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