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교원으로 구성된 ‘교권119’를 출범하여 교권침해 사건 발생시 전국 어디서든 1시간 내에 출동토록 하는 한편 최근에는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과 공동으로 ‘교원의교육활동보호법’을 입법 발의하는 등 교원의 정당한 교육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22일 이메일로 보낸 ‘회원님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교권침해 사건으로 선생님들의 충격과 상심이 클 것”이라며 “교총의 존재이유가 교권보호에 있는 만큼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조직역량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원님 한분 한분이 우리 교총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밝힌 이 회장은 서신에서 교육현안에 대한 입장을 자세히 내놨다. 참여정부 시절 결정된 ‘근평 10년’은 교과부와 교섭·협의를 통해 단축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교총은 최근 5년 중 우수성적 2~3년치를 선택 반영토록 요구하고 있으며, 교과부가 올해 어떤 형태로든 단축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학교현장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인 교원잡무의 경감을 위한 ‘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의 입법 발의가 예정돼 있고, 상당수 교원들이 원하고 있는 수석교사제 관련 법
인구 3만명의 농촌 소읍에 위치한 시골학교 무학고등학교(교장 김대성)가 최근 공교육 개혁의 아이콘으로 교육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무학고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선택형 맞춤식 보충학습을 도입하는 등 학교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으로 100%의 대학진학률과 사교육없는 학교의 명성을 얻고 있다. 이 덕분에 신문, 방송 등 언론에서 무학고의 성과를 앞다퉈 조명하면서 무학고 진학을 목적으로 같은 계열인 무학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인근 대도시에서 시골로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줄을 이을 정도다. 무학고는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된 2003년부터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면서 전국 최초로 학생에게 수업 선택권을 100% 부여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매년 네차례 학생이 교사와 강의를 선택함으로써 학교와 교사가 일방적으로 배급하는 방식을 탈피하고 교원 능력평가가 자연스레 이뤄진다. 올 여름방학에는 외부강사의 강좌 개설을 제한없이 허용하고 학년 공통의 무학년제 강좌를 마련해 실질적인 수준별 수업을 실시했다. 여름방학 기간 하루 8시간씩 총 160시간의 방과후 학교를 가동해 학생들은 6강좌 120시간, 7강좌 140시간, 8강좌 160시간 중 원하는 강좌를 골
충청북도교육감 관사가 원어민 숙소로 탈바꿈되었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소재 교육감관사로 사용하던 건물을 이기용교육감 취임 이후 관사에 들어가지 않고 구 관사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하여 그 동안 활용방안을 모색해오다 청주 청원의 원어민교사 숙소로 새롭게 단장하여 지난 22일 개원하였다. “온누리빌”이란 이름으로 지상3층 지하 1층 연면적 1489㎡ 규모로 원룸 17실, 투룸 3실, 사무실 2실과 공동휴게실, 세탁실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었다. 각 주거 공간에는 TV, 침대, 청소기, 냉장고 등 기본생활을 위한 물품과 집기가 마련되었고 공용공간에는 세탁기, 체력단련기구 등이 갖추어져 원어민 교사들에게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온누리빌은 19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으며 청주 청원지역에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들이 입주하게 되며 개인사용 공과금 이외에 별도의 시설사용료 없이 일정기간 거주하게 하였다. 이는 충북교육청의 영어교육신장을 위한 확고한 정책의 결과로 양질의 원어민 교사를 유치하고자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한다.
23일 건국대 입학사정관 관계자들이 2010학년도 수시 1차 모집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제출서류를 정리하고 있다. 18일 서류를 마감한 건국대는 11월 14일부터 28일까지 입학사정관전형 심층 면접고사를실시할 예정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입에서 정부지원을 통해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 40개 교의 입학사정관은 230명이었으며, 입학사정관 1명당 심사를 맡은 학생은 최대 66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학생의 잠재력을 세밀히 검토해 전형을 치른다는 당초 취지가 훼손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있다.
“버려지는 폐식용유로 자동차가 달린다니…. 지구를 살린다는 자부심 생겨” 23일 오후 1시. 운동장에 줄지어 선 경기 안산 원일중학교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손에는 집에서 또 인근 식당에서 수거해온 묵직한 폐식용유 병이 하나씩 들려있었다. 15Kg이 넘는 폐식용유 캔을 들고 있음에도 학부모들의 표정엔 ‘환경을 살리고 나눔의 소중함을 가르친다’는 즐거운 웃음이 피어났다. 한국교총과 함께 하는 ‘자원순환운동 선도학교’ 1호로 지정된 원일중학교는 이날 협약식을 통해 앞으로 각 가정에서 쓰고 남은 폐식용유를 학생들이 직접 수거해 학교에 비치된 수거통에 모아 학교녹색실천본부에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학교녹색실천본부는 이렇게 모아진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데 이용한다. 김창걸 본부장은 “학교에서 수거한 폐식용유로 만들어진 바이오디젤은청소차량, 버스 등에 이용될 것”이라며 “정부는 모든 자동차 경유에 2012년까지 3%, 향후 5%의 바이오디젤을 넣을 계획을 갖고 있어 폐식용유 수급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백복순 교총 사업본부장은 “폐식용유를 사료나 비누 같은 부가가치가 낮은 원료로 사용하지 않고, 부가가치가 높고 연료 대체효과가 있는 바이오디젤로
서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직접 학생들의 자전거 문화 교육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용산구 서빙고초등학교 등 자전거 문화 활성화 학교로 지정된 6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3학년생 학부모 190명을 모집해 자전거 강사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들 지정 학교를 대상으로 특별활동 시간에 자전거 문화 교육반을 만들어 전담교사가 자전거와 관련한 각종 교육을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를 지난 2월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교사 1명만으로는 충실한 교육이 어렵다고 보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학부모들의 지원을 받아 보조 강사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강사로 선정된 학부모들은 내달 5일부터 30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도로교통법, 안전장비 착용법, 부상 때 응급처치법, 정비법 등에 관한 총 35시간의 교육을 서울시로부터 받고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자전거 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시와 교육청은 자전거 교육에 대한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부모에게는 학교 교육에 직접 참여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참여하고자 하는 학부모는 25일까지 서울시 자전거교통담당관(☎02-6361-3833)에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자전
한국교총의 ‘자원순환운동 선도학교’ 1호로 지정된 안산 원일중은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모아 학교녹색실천본부에 기증하기로 했다. 오른쪽으로 부터 김창걸 학교녹색실천본부 본부장, 정인선 원일중학교 교장, 백복순 한국교총 사업본부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서울의 초등학교 교장은 최근 급식비 미납학생이 늘고 있어 걱정이다. 저소득층 학생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감면혜택을 주고 있지만 이마저도 내지 못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 경북의 농촌지역중·종고 교장도 수업료를 못내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어 골치다. 독촉장을 보내는 방법도 생각해 봤지만 농사일로 바쁜 시기인데다, 면단위 지역에서각자 생활형편을 다 아는 처지여서 망설이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닥친 이후 그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아 급식비나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급식 지원 및 연체 현황’에 따르면 2009년 2월 말 학교회계연도(2008년) 정산시점을 기준으로 1개월 이상 학교 급식비를 연체하고 있는 학생은 3만19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1만6953명에 비해 88%가 증가한 수치다. 연체학생이 증가한 만큼 연체액도 늘어 2006년 19억2552만5000원에서 2007년 29억1606만원, 2008년 39억2780만5000원으로 매년 1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006년 366명에서 2008년 227
맑고 드높은 가을 하늘, 수원시에는 각 동마다 열리는 마을 음악회가 한창이다. 중학교 교장으로서 마을음악회 노래자랑에 출연하였다. 교장이 그런 곳에 나가다니? 스스로 생각해도특이한 사례다. 우리 사회에서 교장에 대한이미지는? 좋은 것도 있지만언뜻 떠오르는 것은 머리가 희끗희끗함, 고리타분함, 시대에 뒤떨어짐, 융통성이 없음, 완고함, 체면치레와 체통을 중시함, 예의를 강조, 원리원칙을 지나치게 강조함,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함 등이 아닐까? 교장이 되고 나서 마음속으로 다짐한 것 하나. 예부터 내려오는 선배 교장들의 나쁜 점은 나부터 이어받지 말고 개선하자는 것. 교육본질에 충실하고 학교 운영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넣고기존 교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일신하는 것도 그 중에 하나다. 교장이 마을 노래자랑에 나간다고? "교장 체면 다 구겼구만!"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야! 기존 이미지를 깬 참신한 도전인데!"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본다. 평소 도전 정신을 강조하여 학교 게시판에 붙은 문구도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이다. 교장이 앞장 서 도전해야 교직원과 학생들도 따라올 것이 아닌가? 사실, '서둔동 한마음 마을 음악회'에는 학부모의 권유로 출
교총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강우현·이하 한농연)는 22일 교총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양 단체에 대한 현황 소개와 상호 관심사에 대한 협의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교총은 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녹색·나눔교육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교과부의 ‘적정규모학교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한농연도 친환경 우리 농산물 사용 확대를 위한 학교급식운동 진행, 농산어촌 교육 정상화를 위한 상호 공조 활동 모색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과 함께해 감사하다”며 “공통 관심사가 많은 만큼 여러 현안에 대해 협력 관계를 유지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