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이다. 화사한 봄날이다. 시인 엘리엇(T.S.Eliot)의 묘사처럼 잔인한 4월을 보내고 삼라만상이 살아 움직이는 5월의 향연이 시작됐다. 온갖 봄꽃들이 만발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온 누리의 산천초목들이 살아 움직이며 아름다운 새들이 봄을 노래하고 있다. 금수강산에 초록이 만발하고 모든 생명체들이 제각기 생동감 있는 삶을 자랑하는 계절이다. 또한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이며 스승의 날과 교육 주간이 있는 교육의 달이기도 하다. 다시 맞는 5월에 이 시대 교육과 교원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국가의 여러 정책과 사업 중에서 교육만큼 중요한 분야가 없다. 교육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다. 따라서 교육은 국가의 정책과 사업 중 가장 으뜸인 것이다. 교육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보람 있고 편안한 미래의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지원 활동이다. 그 교육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 곧 교육의 주체인 교원들이다. 돌이켜 보면, 이 땅에 자본과 기술이 현저히 낙후되었던 지난날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산업화, 민주화, 선진화의 발전 과정을 거쳐서 국민 소득 2만 불의 선진국 길목에 들어서기까지
신문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 신문 활용 교육이란 간단히 말해 ‘신문을 가르치고, 신문으로 가르치자’는 교육적 시도이다. 즉, ‘신문을 친숙하게 하고 신문을 학습에 활용해 교육적 효과를 높이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그러나 신문 활용 교육은 교육자료로서 단순히 신문을 활용한다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학생들로 하여금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 적응하도록 하고 신문이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해 보다 경쟁력 있는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 21세기 교육 환경에서는 중요한 과제가 되기 때문이다. 신문은 살아 있는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사회과에서의 신문 활용 교육은 ‘민주 시민의 자질 육성’이라는 교과 목표 달성에 적합하다. 민주시민 자질 육성은 사회에 대한 이해와 실천에 바탕을 둔다. 신문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기에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 현상에 대한 파악과 이해, 분석이 가능하며 여러 가지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사회 현상에 대한 간접 경험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문의 정파성을 걱정하는 교사들 신문 활용 교육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단점도 간과할 수 없다. 한국언론재단에서 전
‘앞으로!’를 외치는 사회 ‘앞으로 앞으로’(윤석중 작사, 이수인 작곡)라는 동요가 있다. 지구는 둥그니까 앞으로 계속 걸어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올 수 있다는 내용이다. 세계화 시대를 이미 내다보기라고 한 듯, 맹랑하지만 밝고 명랑하고 진취적인 기상이 엿보인다. 시간과 공간, 개인과 사회, 물질과 정신을 막론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사고방식이 오늘날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는 데 토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어느새 긍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사고방식이야말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중요한 가치관이라는 것이 사회적 신념이 되어버린 듯하다. 확실히 우리가 몸담고 있는 21세기는 진보를 지향한다. 진보는 사물이 점차 발달하는 것, 또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지만, 인간의 역사를 중심으로 그 뜻을 새겨보면 역사 발전의 합법칙성에 따라 사회의 변화나 발전을 추구하는 일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진보라는 관념은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역사의 발전을 추진해왔고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는 인간주의(휴머니즘)적인 사고에 의거한다. ‘앞으로!’를 외치는 진보의 가치관은 신이 주관하는 역사에서 합리적 이성을 갖춘 인간 주체의 역사로 이행한 시대, 즉 근대세계의 탄
학교 교정의 명자꽃, 더욱 탐스러워진 그 자태에 마음 설레고, 대책 없는 봄비마저 내리니 곧이어 다투어 필 온갖 꽃들의 모습에 잠긴다. 또한 촉촉해진 들과 투명한 개울, 바람의 골짜기마다 봄꽃들의 수런댐으로 하루 종일 시끄러워질 날들 생각에 가슴 벅차다. 이 비 그치면 /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 푸르른 보리밭길 / 맑은 하늘에 /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 이 비 그치면 /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 처녀애들 짝하여 외로이 서고 // 임 앞에 타오르는 / 향연(香煙)과 같이 /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 이수복‘봄비’ 얼마 전, 신입생 입학식과 교직원 연수에서 낭송했던 이수복 시인의 ‘봄비’이다. 예술적 감성을 학교발전의 원동력으로 하겠다는, 그래서 학교가 가진 문화의 힘으로 학생들을 ‘문화적 인간’으로 키우자는 노력이 ‘문화와 예술’이라는 정규 교육과정을 탄생시켰고 행사활동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나 또한 그러한 흐름의 중심에 서서 학교를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말하기에 앞서서 내 삶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년 동안 학
바벨을 든 소녀들 킹콩을 들다 영화 킹콩을 들다는 2000년 전국체전에서 15개 금메달 중 14개 금메달과 1개 은메달을 휩쓴 순창여고 역도팀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스포츠영화이다. 핸드볼만큼이나 비인기 종목인 역도와 여성 선수를 다루고 있는 점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계보를 잇는다. 평범한 학원드라마에 머물 수도 있었을 킹콩을 들다에 생동감을 부여한 것은 역도부 6인방을 연기한 젊은 배우들의 호연과 코치 역할을 맡은 배우 이범수의 관록 있는 연기다. 영화는 중반까지 시골 학교 역도부 소녀들의 개인사와 성장담에 집중한다. 전직 국가대표 역도선수였지만 지병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루저’ 취급을 받던 이지봉(이범수)이 역도부 코치로 소녀들과 만나면서 이야기는 풍성해진다. 영화는 저마다 상처를 안고 있는 시골 아이들과 이지봉이 만나서 어떤 시너지를 일으키며 변화하는지, 성공한 역도선수로 성장한 영자(조안)의 기억 속에 과거는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지에 대해 섬세하게 담아낸다. 여섯 명의 역도부 아이들은 각자 고민과 사연이 있다. 영자는 고아이고, 현정은 왕따이며, 여순은 아픈 엄마를 걱정한다. 보영은 뚱뚱한 몸이 부끄럽고, 민희는 패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