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서령고의 도서부원(독서동아리 '지락') 20명이 지도교사(신현욱, 이근갑, 정주희)의 인솔 하에 독서체험활동으로 독서기행을 실시하였다. 11월 14일(토) 아침 9시에 학교를 출발하여 저녁 5시에 도착한 이날 행사는, 당진에 위치한 필경사와 홍성의 만해 한용운생가 및 기념관 방문으로 이루어졌다. 필경사는 작가 심훈 선생이 그의 대표작 '상록수'를 집필한 아담한 한옥으로, 그 옆에는 상록수 문화관도 함께 건립되어 있다. 학생들은 영상자료와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소설가로서 뿐만 아니라, 영화인, 그리고 독립운동가로서 치열한 삶을 살다간 작가의 혼을 느낄 수 있었다. 만해체험관에서는 승려, 사상가, 시인, 독립운동가로 한국근대사의 큰 획을 그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일대기를 입체적인 영상을 통해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으며, 생가지와 사당, 민족시비공원을 돌면서 애국심을 함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열심히 체험활동에 참가한 도서부원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이 되었길 빌어본다.
지난 1999년 8월 25일에 개소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았다. 다음은 필자가 지난 10여년 동안 상담팀장등을 역임하면서 지낸 세월을 회상한 글이다. 1999년 여름은 정말 바쁘게 지낸 것으로 기억된다. 직업진로연구실에 배치되면서 연구 사업 수행과 더불어 교육부 교부금 관련 자문회의, 진로정보센터 설치장소 선정, 진로 관련 상담원과 안내원 선발 등의 업무로 매우 바쁘게 지냈다. 아울러 개소 이전에 진로정보센터 소개 팸플릿 로고를 만드는데 ‘장석민 소장님’과 함께 수십 번 수정 작업에 걸쳐 결국 미래를 상징하는 영어의 J 모양의 이미지를 완성하기도 하였다. 또 대형버스로 전국을 순회하면서 진로상담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교육부의 당시 요청은 정부의 진로정보센터에 대하여 얼마만큼 기대를 갖고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진로정보센터는 초창기에 연구개발팀(주로 직업능력개발원 직업진로연구실 소속 연구진으로 구성)과 사업운영팀(이영대 팀장, 상담원 3명, 안내원 1명)으로 구성되었다. 연구개발팀은 본부 내에 위치하였으나 사업운영팀은 사업의 편리성을 위하여 교통이 상대적으로 편리한 청담빌딩에 45평 규모로 운영하였다. 초창기에는 상담
영월은 주천과 평창에서 흘러와 선암마을ㆍ선돌ㆍ청령포를 지나는 서강과 어라연 계곡에서 흘러온 동강이 만나 남한강의 물줄기를 이루는 곳이다. 서강의 물굽이와 함께 멋들어진 자연풍경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여행지가 선돌과 선암마을이다. 장릉에서 평창방향으로 31번 국도를 달리면 단종이 이곳을 지날 때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흠뻑 젖게 했다는 소나기재 고갯길이다. 이곳의 정상에서 강가로 나무계단을 따라가면 가까운 곳에 층암절벽과 강물이 어우러지며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든 선돌을 만난다. 전망대 아래 층암절벽을 이룬 곳에 위치한 선돌은 강가의 절벽을 큰 칼로 쪼갠 듯 높이 70m 정도의 큰 바위가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신비스러워 신선암으로도 불린다. 이곳이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10년 후 실의에 빠진 현우가 민주의 마지막 선물인 다이어리의 지도를 따라 가을로 여행을 떠나는 멜로 영화 '가을로'의 촬영지이다. 전망대에서 선돌 주변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때로는 조금 높은 곳에서 보는 이런 풍경이 나를 놀라게 해. 저 아래에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펼쳐지거든...'이라는 민주의 대사와 같이 보는 곳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는 것을 실감한다. 인
미국내 3천여개 정규 대학에 등록돼 있는 한국 유학생의 수가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고등교육 연구기관인 국제교육연구소(IIE)는 16일 2008-2009 학년도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 현황 보고자료에서 한국 유학생 수가 이번 학년도에 전년 대비 9%가 증가해 총 7만5천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외국 유학생의 11.2%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년 대비 0.1%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미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국가는 인도로 10만3천260명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중국이 9만8천235명이었고, 3위가 한국이었다. 특히 중국은 유학생수가 무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시아국가로는 유일하게 캐나다가 총 2만9천697명의 유학생을 보내 4위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14%나 유학생 수가 감소한 일본은 총 2만9천264명의 유학생을 보내 5위에 랭크됐다. 북한 출신 유학생은 총 43명으로 지난해의 65명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던캘리포니아대(USC)로 총 7천482명이 재학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뉴욕대가 6천761명, 컬럼비아대가 6천685명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학에 유학와
초등학교의 `방과후 컴퓨터교실' 수강료를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8개 교육청 2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방과후 컴퓨터교실 운영 실태를 파악한 결과, 수강료를 부당 책정해 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돼 교육과학기술부에 이 같은 개선방안을 권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민간업체가 정보화기기를 기부체납하고 운영하는 초등학교 26곳 중 20곳에서 방과후 컴퓨터교실과 관련없는 물품 9억원 상당을 수강료 산출 비용에 부당하게 포함시켰다. 또 대전의 경우 91개 학교 중 87개(95.6%) 학교가 수강료를 3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업체간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부산의 모 초등학교는 계약을 하면서 학교에서 공고한 제안요청서의 사양보다 낮은 기종의 컴퓨터를 제안한 업체를 선정하는 등 학교의 업체 선정도 산출내역서 미실시, 편법적인 계약 연장 등 부패 유발요인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익위는 교육청에 부당사례에 대한 시정조치 및 컴퓨터교실 운영 전반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토록 하고 정기적인 지도.감사 실시 등의 개선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수강료 과다 책정과 업체의 부당 로비 행위를 차단하고 학
한글맞춤법 제22항에 보면, 용언의 어간에 ‘-기-, -리-, -이-, -히-, -구-, -우-, -추-, -으키-, -이키-, -이키-, -애-’가 붙어 이루어진 단어는 원칙적으로 구별하여 적는다는 규정이 있다. 그 예가 ‘맡기다/뚫리다/낚이다/굳히다/돋구다/돋우다/갖추다/일으키다/돌이키다/없애다’이다. 이는 어간에 피동화 접미사나 사동화 접미사가 붙어서 피동사와 사동사로 파생된 단어다. 이때 피동화, 사동화 접미사는 어간의 뜻과 분명히 구분된다. 즉 어간은 실질 형태소로서 어휘적 의미를 나타내지만 피동, 사동 접미사는 형식 형태소로서 문법적인 뜻을 나타낸다. 그리고 어간과 접미사의 경계도 대체로 분명하게 구분되므로 어간과 접사의 꼴을 구분하여 어간과 접사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 다만, 원래의 뜻에서 멀어진 사동사와 피동사를 적을 때는 소리대로 적는다. ‘들다(入), 곧다(直), 받다(受), 걷다(撤), 밀다(推), 일다(起)’ 등에 접사가 붙어서 ‘드리다(獻), 고치다(改), 바치다(納), 거두다(收), 미루다(轉), 이루다(成)’가 된 것이다. 이들은 각각 접미사가 붙어서 나온 말이기는 하지만, 원래의 어근이 가졌던 뜻과 접미사가 붙어서 된 새 말의 뜻
‘학습부진의 진단과 클리닉 전략’ 전문가 특강 “학습부진아란 정상적인 학교 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도 선수학습의 결손으로 인하여 최저학업성취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습자입니다” “학습부진아의 특징은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도통 공부를 하려 들지 않거나 공부는 하긴 하는데 노력한 만큼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또 행동이 굼뜨고 자주 부딪치거나 넘어집니다. 생각 없이 충동적으로 일을 잘 저지릅니다.” 순천향대학교 이신동 교수가 이목중학교 학부모 특강에서 한 이야기다. 이목중학교(교장 백승철)는 11월 13일(금) 15:00 ‘학습부진의 진단과 클리닉 전략’이라는 주제로 교직원과 학부모, 학구내 초등학교 학부모, 초등학교 선생님 등 12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이 교수는 특강에서 학습 부진의 개념, 정의, 특성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학습부진이 원인을 개인적 요인(기억력, 인식능력, 인지양식, 주의 집중력 결핍, 좋지 않은 학습 습관, 학습 동기의 결여, 낮은 자존감 등), 가정 및 학교 환경 요인으로 분류하였다. 이에 대한 클리닉 전략으로는 적응적 교수전략, 교정적 교수전략, 임상적 교수전략을 소개하였다. 이번 특강을 섭외한 백 교장은 “학력 향
선플운동본부 이사장 민병철 건국대 교수는 16일 이원희 교총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범국민 선플달기 캠페인에 교총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원희 교총회장은 "악플 네티즌들의 근거 없는 비방과 험담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있다"며 "선플달기 캠페인에 참여하여 청소년들과 시민들의 건전한 시민의식 함양에 교총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교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자료에 심각한 오류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이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책임규명'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교조는 16일 "수능 점수를 공개한 것도 문제였는데 이제는 공개된 성적의 객관성마저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자료를 언론사에 건넨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은 즉각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또 "서울 한 고등학교의 경우 작년 수능시험에서 응시생 840명 중 131명이 예체능계열 지원학생들로 수리를 보지 않았지만, 조 의원 자료에서는 이 학생들 모두 `수리 응시자'로 분류돼 0점 처리됐다"며 "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다시 성적을 산출한 결과 수리 평균이 16.9점이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수능성적 공개와 관련해 조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는 참교육학부모회 측도 "성적 공개가 학력격차를 드러내 성적이 저조한 학교를 지원하려는 것이었다는 조 의원의 발언 등에 대한 신뢰성에 이제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성적 공개를 적극적으로 찬성해온 교육전문가들도 이번에 드러난 오류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16일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만나 “개악 사학법을 손질하겠다는 여당의 약속을 이제는 이행해야 한다”며 사학진흥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길거리 투쟁으로까지 저지하려던 사학법은 특정 집단이 사학을 접수하려는 의도로 보일만큼 자율성과 독자성을 해치고 있다”며 “규제 위주의 현행 사립학교법을 폐지하고 행·재정적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한 사학진흥법을 제정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전혁 의원이 준비 중인 사학진흥법이 곧바로 발의돼 상임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집권여당으로서 성의와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내년 6월 2일 치러지는 동시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의 정치적 중립성, 자주성을 촉구했다. 일부 정치권의 러닝메이트 교육감 추진은 헌법과 배치되는 만큼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 회장은 “교육위가 시도의회에 통합되면서 선출하게 되는 교육의원이 기존 139명에서 77명으로 줄어드는 문제는 법 개정을 통해 반드시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안 발의는 시도의원 10인 이상 또는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교육의원만으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