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6월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는 선거일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직자 사퇴시한이 종전 선거일 60일 전에서 강화돼 선거에 나서는 공무원 등 공직자는 3월 4일까지 물러나야 한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교육감 선거는 2월 2일, 교육의원은 3월 21일부터 시작된다. 개정안을 발의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현행 공직선거법이 부정 방지에 중점을 둔 규제 중심의 입법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나친 규제를 개선하고, 유권자의 후보자 정보에 대한 알권리 신장을 위한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예비후보자·후보자의 선거운동 자유를 보다 확대하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예비후보자 등록자는 금고 이상의 범죄경력 및 최종학력 증명서를 제출하고, 해당 선거 기탁금의 100분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예비후보자 기탁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또 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해 어깨띠 또는 표지물을 착용하거나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데로 이 같은 내용을 공포할 것”이라며 “개정안에 따라 세칙 등을
탁인석 전 광주시교육위원회 부의장은 7일 "비전을 갖고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오는 6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탁 전 부의장은 이날 광주 상록회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형식과 실적보다는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고 세계인, 융합인을 길러 국가와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학력성과 우수학교 지원 강화, 리더십 훈련강화를 통한 소외계층 지원, 사교육비 절감, 청렴도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평에 오르내리는 교육감 후보군 가운데 공식 출마 선언은 탁 전 부의장이 처음이다. 탁 전 부의장은 또 "당선되면 단임과 함께 재임기간 급여를 모두 모아 장애우의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며 "후보 간 합종연횡과 야합, 중도사퇴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 교육감 후보로는 현 안순일 광주시교육감과 김영수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 이정재 광주교대 교수, 이종현 무등중 교장, 윤영월 광주예고 교장, 장휘국 시교육위원, 이민원 광주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교육대학(총장 송광용)이 서울시 다문화 거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다문화·이중언어교육'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가운데 교육 대상이 유아 및 유치원생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김정원 서울교대 다문화교육연구원장(생활과학과 교수)은 7일 "이달 중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 계획이 확정되면 서울시교육청의 위탁사업으로 빠르면 내달 중 유아·유치원에서 이중언어와 다문화 교육을 담당할 교사 요원 40명을 모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3월부터 한 학기동안 약 900시간의 교육을 거쳐 2학기부터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많이 재학 중인 유아원과 유치원에 배치시킬 방침이다. 김 원장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 중 6세 미만이 60%(행정안전부 자료.2009.5)로 다수를 차지하는 데다 이들이 초등학교 등 공교육시스템에 들어오기 전 다문화 및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해야 학교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해소나 사회 적응에 효율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라고 소개했다. 아동들이 유아 단계에서부터 다문화 교육을 받게되면 초등학교에서 직접 부딪치며 겪는 어려움을 한층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아·유치원생 대상의 다문화 교사 교육은 지난해 3∼8월 시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부천 원미갑)이 사단법인 국경없는교육가회, 서울대 대학원 글로벌교육협력학과와 공동으로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도서관에서 ‘아프가니스탄 교육재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아프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고, 아프간의 국가 재건과 평화정책을 위해서는 군사개입이 아닌 교육재건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열린 토론회다. 토론회서 박환보 연구원(국경없는 교육가회)은 “다양한 아프간 교육재건 사업 중에서도 성공적이라 평가할 만한 사업은 지원국의 이익을 최소화하고 현지 요구에 기반한 사업”이라며 “아프간 종교와 문화를 포용하는 사회문화적인 감수성을 가지고 접근할 때 교육재건사업이 현지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유성상 교수(한국외대)는 “교육재건을 통한 평화 구축에 한국 정부가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국내외에 소상히 알리고 아프간 교육재건에 긴요한 현지 수요조사, 타당성 조사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 평가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제 발표했다. 임해규 의원은 “아프가니스탄 국가 재건과 평화정책을 위한 우리의 방향은 군사개입이 아니라 교
'한국형 토플ㆍ토익'을 목표로 정부가 개발 중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이 치르게 될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부터 수시모집 때 전형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또 이 시험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어) 시험을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7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3학년부터 대입 수시전형에서 대학들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성적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문항 개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2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3회 예비시험을 시행했다. 교과부는 2008년 12월 영어교육 정책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토플, 토익시험에 의존하는 비율이 너무 크다며 `한국형 영어시험'을 개발해 2012년 처음 시행한 뒤 수능 외국어(영어)영역을 이 시험으로 대체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장관은 "시험은 성인용인 1급과 학생용인 2, 3급으로 개발되는데 고2가 되면 2, 3급 중 하나를 택해 여러 번 보고 일정 점수 이상 나오면 더는 안 봐도 되게 하려 한다"며 "수능 대체 여부는 2012년에 결정하겠지만 이런 식으
전국외국어고교장장학협의회(회장 강성화 고양외고 교장)는 7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고교 개편안 분석 토론회’를 갖고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고교 체제 개편방안 중 외고 존속요건인 학급 당 학생수 25명을 최소 30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제를 맡은 이성호 중앙대 교수는 “교과부가 학년 별 10학급, 급당 25명을 유지하라고 하는 것은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없는 외고의 현재 재정상태를 감안하면 수월성 교육을 아예 포기하려는 의도”라며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급당 30명이상의 정원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교수는 “정부의 외고대책은 수월성교육의 필요성을 망각한 채, ‘잘난 사람들의 교육’이라는 왜곡된 대중정서에 편승하고 정치적 현안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시책에 불과하다”며 “자율과 경쟁, 수월성과 다양성이라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교수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학생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교사의 존재가 무색해질 뿐 아니라 학교와 교사의 사기와 권위도 존중받지 못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월성 교육에 대해 발제를 한
청풍문화재단지와 청풍랜드 사이에 있는 청풍대교에서 단양방면 금수산길로 들어선다. 굽이길이 이어지는 호반도로를 달리다보면 왼편 산중턱에 예쁜 건물들이 숨어있다. 이곳이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 삶의 빛깔이 같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클럽ES콘도다. 콘도가 바라보이는 능강교를 지나면 '한여름의 신비 금수산얼음골'이 크게 써있는 표석이 서있다. 이곳에서 능강계곡을 따라 오르면 여름에도 흙속에서 얼음이 나온다는 얼음골을 거쳐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는 금수산 정상에 선다. 금수산은 세계에서 최초로 3극점과 7대륙 최고봉에 오른 산악인이자 탐험가인 허영호 씨가 어린 시절 꿈을 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왼편의 산길을 따라가면 길 끝의 언덕 위에 풍경이 아름다운 정방사가 있다. 돌계단을 오르면 작은 해우소가 입구에서 반긴다. 이 해우소는 대변과 소변을 큰 근심과 작은 근심, 남자와 여자를 선남(善男)과 선녀(善女)로 표시해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해우소가 어디에 또 있을까? 해우소의 창문 너머로 호수와 연봉들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범종각 옆에 겨울을 알리는 장작이 수북이 쌓여있다.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암벽 의상대 앞
지난 해 9월 초의 일입니다. 여름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온 우리 2학년 아이들의 싱싱함으로 조용하던 교실은 생기를 찾았지요. 개학과 더불어 2학기 반장 선거를 할 때의 일입니다. 반장을 하고 싶어하는 심리는 모든 아이들에게 발견되는 공통점입니다. 반장이라는 직함이 주는 명예와 자부심, 약간의 우쭐거림까지도 아이들에겐 매력적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반장 선거를 할 때면 12명 모두가 출마하는 바람에 주어진 시간 안에 선거를 치르지 못합니다. 반장의 역할을 설명해 주어서인지 아이들이 서로 눈치만 보며 쭈뼛거리기를 몇 분. 표정들은 모두 하고 싶어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씩 출마 의사를 타진했지요. 1학기 반장을 제외한 10명의 아이들이 한결같이 출마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반장 선거에서 안 될까봐 미리 부반장 선거에 나간다는 두 아이만 빼고 8명의 아이들 이름을 칠판에 써놓고 한 사람씩 출마의 변을 들었지요. 과반수가 넘어야 당선이 가능한데 8명이 출마하였으니, 모두 자기 이름을 쓸 경우, 몇 번의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여기 나온 8명의 친구들 가운데에서 우리 반을 위해 모범적으로 공부하고 친구들에게 잘 해줄 친구 이름을 한
충청남도서산교육청(교육장 류광호) 주최, 교원정보화연수과정을 마친 교사들이 1월 6일(수)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교원정보화연수과정은 '찍고 만드는 디지털 세상'이란 주제로 초·중·고 교사 40명이 동영상 만들기에 도전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6일까지 5일 동안 서산 예천초등학교 컴퓨터실에서 진행됐던 교원정보화연수과정은 Vegas7.0(베가스7.0)을 이용한 사진 편집 및 동영상 제작법을 익혔다. 수료식에 참석한 류광호 교육장은 격려사에서 "방학중에도 선생님들이 쉬지 않고 이렇게 열심히 연수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따라서 한국 교육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